어제는 새로운 골프장의 코스와 신개념으로 만들었다는 공을 경험한 하루였다.
남춘천cc에서 부킹을 해주셔서 이른 아침 라운드를 하고 왔다.
목동에서도 1시간만에 도착했는데 가는 길에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있었다.
혹시나 하고 갔었는데 역시나 전반홀은 티잉그라운드 위에 있는 화살표시만 보고 칠 수 밖에 없었다.
골프장을 전혀모르니 좀 위축된 스윙이 나올수 밖에 없었고 골프장의 레어아웃도 좀 어려운 편에 속했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공도 초반에는 낮설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았던것 같다.
공은 넥센의 골프공 브랜드인 "빅야드 DT300"이라는 공이었다.
DT300은 비거리 전용볼로 비거리가 10~20야드 정도는 더 나가는 볼이란다.
원래부터 빅야드는 비공인 볼로 비거리가 많이 나가기로 유명했는데 이번에는 10년만에 새로운 볼로 승부를 거는 것 같다.
기존볼에 비해서 약간 작고 볼이 단단해서 비거리가 많이 나가고 스핀도 많고 무엇보다도 아마추어 여성이나 시니어 분들에게 인기가 많을거란 이야기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안개가 낀 상태에서 라운드를 해서인지 거리는 잘 모르겠으나 클럽에 맞는 순간 기존의 공과는 틀리다는 느낌은 받았다.
워낙이 기존의 공을 오래사용해서인지 임팩트 순간 약간 무겁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우리 아카데미의 로우핸디캡퍼 여성 아마추어 골퍼분께도 그 볼을 나누어 드렸는데 비거리가 정말 더 나가더라고 한다.
드라이버의 경우 스윙이 좋았는지는 모르겠다며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정말 많이 나가더라고... 5번 우드의 경우에도 기존의 비거리보다 최소 10미터 정도는 더 나가서 그린을 오버했다고 불만(?)을 늘어 놓더군요. ㅎㅎ
후반 라운드부터는 다행히도 안개가 걷혀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는데 초보분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저절로 힘이 들어가게 만든 골프장이었어요.
그러나 어느 골프장이던지 공만 똑바로 멀리 보낼 수만 있다면 코스는 그다지 어렵지 않겠지요.
여하간 남춘천CC와 빅야드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한 필드레슨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