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호와의 날
본문 : 이사야 2장 1-11절
지난 수요일에 살펴본 1장은 ‘이사야 선지자가 당시 극심한 죄악을 행하고 살면서도 알지 못하는 남 유다 백성들에게 잘못을 지적하며 속히 돌이키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저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였지만, 실제는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을 속이는 예물을 드렸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백성이라 하면서 죄악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들을 책망과 함께 심판의 경고가 있다는 것이 1장의 내용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꾸짖고 책망하시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1장에서 주는 교훈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속히 돌아서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늘 말씀은 2장입니다. 1절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로 시작하고 있는데, ‘앞으로 저들에게 일어나게 될 미래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어떤 예언인가? 2절에 나오는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일’은 ‘마지막 날’을 말하며, ‘남 유다가 멸망하여 70년의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난 후’를 말합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재림하시는 날, 메시야 왕국이 도래하는 날’을 말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전의 산’이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시온 산’을 말하고, 또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세부적으로 나눠 본다면, 2-5절까지의 말씀은 ‘멸망한 줄로 알았던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지막 날에 다시 회복되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이고, 6-22절에서는 ‘그에 비해 현재의 예루살렘 성전과 백성들의 부패한 모습과 아울러 그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찾고자 합니다.
1. ‘마지막 때인 여호와의 날이 반드시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 “말일에-”라는 말씀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이제 심판의 날이 가까웠다’는 말입니다. 그날이 12절에 나오는 “여호와의 날”입니다. 이날에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자신이 행한 대로 심판을 받는 날이 오게 될 것’이란 말입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이사야 선지자는 수도 없이 여호와의 날과 심판의 날을 말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시대에 여호와의 날이 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임하더라도 먼 훗날에 임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개중에는 ‘자신은 심판 받지 않을 것이라’ 착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키는 삶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몸서 말씀대로 사는 것을 보여주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질 못했습니다. 자기의 욕망을 위해 말씀을 이용했고, 성도들이 가지고 온 예물을 착복하였습니다. 돌보아야 할 과부와 어린이, 헐벗을 이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들을 책망하는 말씀이 이사야서입니다. 특별히 종교지도자들에게 책망하는 말씀이 많습니다. 『제가 어제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를 모르겠지만, ‘만민중안교회의 쌍둥이 목사의 비리를 밝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재록 목사가 김옥에 수감이 되자, 이어 그의 딸 쌍둥이 목사가 교회를 운영하며, 성도들의 돈을 갈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각종 명분을 붙여 헌금을 걷었고, 일 년에 한 번 헌신예배 때는 수백만 원씩 헌금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그 헌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 하던 일을 하고, 가전제품을 파고, 심지어 사채를 이용하여 헌금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헌금한 것을 이 쌍둥이 목사가 개인으로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요?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마지막 때가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 저들에게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입니다. ‘반드시 말일 즉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날에 저들이 행한 대로 심판하실 것이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 남 유다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때가 있다는 것도 몰라서가 아닙니다. 다 압니다. 문제는 뭐에요? ‘자기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는 ‘먼 훗날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들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3절을 읽겠습니다.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이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여기서 ‘여호와의 산’과 ‘야곱의 하나님의 전’은 오늘날 ‘교회’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가 나오는데, ‘하나님 또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절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성도들이 교회에 가는 목적이 무엇이냐?’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잘 들으세요. 여호와의 산에 이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는 목적이 무엇이에요? ‘그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에요? 예수님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교회에 나오고, 신앙생활하는 목적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함인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예수님을 만남으로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교회에 나오는 목적이 잘못되면, 앞에서 말한 쌍둥이 목사처럼 되는 것입니다. 당시 유다 종교지도자와 같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말씀합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야 하되, 그를 만나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될 때에 마지막 날이 온다고 할지라도 전혀 두렵지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은 저들과 다르리라 믿습니다. 하루 종일 일하느냐 힘들고 피곤할 텐데-, 그럼에도 교회에 오는 이유가 뭐에요? 이곳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 가르침대로 살게 될 때에 여호와의 날이 올 때에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악한 자들에겐 심판의 날이지만, 우리에겐 상급을 받는 기쁜 날이 될 줄 믿습니다. 하여 마지막 때가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고,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2. ‘어두운 세상에 여호와의 빛을 발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6절 이하에서 보면, 당시 남 유대 백성들의 죄악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6절에 보면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말씀이 나오는데, 이는 저들이 크게 3가지 죄를 짓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첫째는 ‘동방 풍속을 따른 것’입니다. 당시 이웃나라에선 우상에게 절을 하고, 또 우상을 위해 자식을 불에 태워 받치는 풍속이 있었는데, 그것을 따라 했다는 말입니다. 둘째는 ‘점치는 것’입니다. 이웃나라에 점쟁이와 복술사가 많았습니다. 그들을 따라 남 유다에도 점쟁이와 복술사를 있게 한 것입니다. 셋째는 ‘이방민족과 결혼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사람과 결혼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들이 이방사람과 결혼을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7절에선 하나님께서 ‘사람과 병거를 의지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저들은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했다”는 것입니다. 또 8절과 9절에선 “우상이 가득하고, 천한 자나 귀한 자나 할 것 없이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 저들이 이방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던 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일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고 있을까요?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그런 저들을 용서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10절에 나옵니다.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이게 무슨 말씀일까요? 쉬운 성경에선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절벽에 난 동굴로 들어가고, 땅 속 깊이 숨어서 여호와의 진노하심과 그분의 영광스러운 위엄을 피하라.” 그래도 어렵지요? 더 쉽게 말하면, ‘너희가 아무리 동굴과 땅 속 깊숙이 숨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피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가 되면, 철저하게 심판을 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 함께 5절을 읽겠습니다.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이 말속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선택받은 자가 있다’는 것과 ‘여호와의 빛에 행하라’는 것입니다. 자 무슨 말이냐면, 당시 남 유다 백성들이 타락을 하고, 그 죄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저들의 죄악상을 더 이상 볼 수 없으셨던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멸망시키려 할 때에, 그래도 또 한 번 기회를 주시려 하신 것입니다. “야곱 족속아. 너희 선택 받은 자가 있지 않느냐? 구경만 하고 있지 말고, 이제 나서라. 저들에게 여호와의 빛,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거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야곱 족속아 오라”는 말씀입니다. ‘오라’는 히브리어로 ‘테멘’이라 하는데, ‘나서다. 앞장을 서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이 이제 앞장을 서야 한다’는 말입니다. “저들이 왜 저렇게 살까? 저게 무슨 짓이야?” 남의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탓만 하지 말고, 이제 여러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본을 보여주라는 말입니다. 자꾸 ‘이 세상이 썩었다’고, ‘깜깜하다’고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빛과 소금이 되는 여러분이 이 어두운 세상이 빛이 되어주고, 썩어가는 세상에 소금이 되라는 말입니다. 자 여러분! 분명 5절 이하에 보면, 남 유다 백성의 타락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왜 5절의 말씀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들이 이러이러한 잘못을 하였기에 마지막 날에 반드시 심판을 하시겠다’ 하면 끝나는데, 왜 5절 말씀이 있을까요? 멸망할 수밖에 없는 저들을 위해 남겨 놓은 자가 있다는 말입니다. 왜 남겨 놓았을까요? ‘이들로 하여금 저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다시 한 번 살려보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1장 4-5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 명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이것이 오늘날 교회가 있는 이유입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핍박을 당하고 욕을 먹으면서도 남겨둔 이유가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구하기 위함’인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믿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나는 저들과 달라” 할 것이 아니라, 저들에게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착한 행실이 어두운 이 세상을 밝힐 수 있는 여호와의 빛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하여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여호와의 빛을 발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이사야의 말씀은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하여 죄악 가운데 있는 남 유대 백성들에게 심판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앞장인 1장에서 저들의 죄악상을 지적하며 책망을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장에선 여호와의 날, 즉 메시야 왕국이 도래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날’이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메시야 왕국이 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반드시 여호와의 날이 온다는 사실’과 함께 ‘그날을 위해 우리가 여호와의 빛을 발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들었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마지막 때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주님을 만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애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남겨둔 자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여호와의 빛을 발하는 사명을 잘 감당할 때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