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을의 꼬랑지를 잡으려 이제
청나라로 떠나려 한다.
7박8일.....골프도 치고 여행도하며 밤이면 외로히 혼자
여각에 머물며 독한 백주(빠이주)에 청하한 달빛을 벗삼아
취하도록 마셔버리고 싶다.
우리들 모임이 끝나고 시원 섭섭함을 달래려 상기.재석.성채.나......봉재는 운전만 하고
아침부터 양림단지에서 맥주에 쏘주를 마셨다. 슈퍼에서 요리해준 파전(파적)이 인상적이게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서울올라오는 길에 전주에들러 승택.성열.유엽이와 순대국에 맥주 막걸리도
아주 맛나게 묵었다.
유엽이가 사 주었다.
유엽이하고 성열이가 앞으로 말만 잘 들으면 또 사준다고 그랬다.
앞으로 나는 친구들 말을 잘 듣고 살아가기로 맹세했다.
봉재.상기.재석이와 서울올라오는데 상기의 생을 살아가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우리 세명을 뱃가죽이 찢어지도록 웃겨 부렜다.상기의 걸죽한 입담과 재미나는 인생사앞에
재석이와 나는 인생 헛살았다고....
모래밭에 쎄꼬라박고 죽어부레야 헌다고 했다.
요번 목요일엔 퇴근해서 각시하고 무우채맹글어서 들기름 넣고 밥을 비벼먹고 있는데
재석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목포세발낙지 먹자고....
급히 강서구 염창동에 갔다.
경식.재석은 거나하게 취해 있었다.
즈그는 다묵고 나는 세발낙지....딱 ~~!!!
한마리만 묵었다. 쩝 쩝~~!! .글고는 다른데 가자고 그랬다.
다시 대리운전해서 강남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지나가는 어여쁜 꽃잎들만 멍~~허니 바라보며....질가 포장마차에서 쏘주 5병만
묵다가 집에 왔다.
경식이가 사준 술맛은 꿀맛이었다.
다음날 경식이한테 문자를 보냈다.
경식아~~ 어제 술 맛나게 묵었고 3년 전부터 30주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은거 모두 잊어버리고
이제 더 열심히 살께""라고....
우리는 모두 촌놈이다.
가슴을 열고 자신의 생과 고독과 외로움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보듬어 줄수있는 친구가 있다는게 ....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우리는 대체적으로 가난했다.
시방도 가난하다.
한평의 땅을 더 소유하기 위해 발악해도 안되는거는 안된다.
주먹을 꽉쥐고 잠을 자려하면 절대 잠이들지 않는다.
손바닥을펴자.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소유의 마음으로 신간편안하게 살자.
아침 운동가기 전에 대충 생각나는대로 글을 썼다.
요번 모임에 협찬해주고 오고싶어도 바빠서 못온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마음은 남원에 와 있었으리라.
요번모임에 회비를 금액에 상관없이 정성스럽게라도 납부하고 동참해준 친구들에게는
남원,전주,서울 집행부가 합심하여 부모님 애사시에는 화환을 보내고 문자를 다 날려 주기로 했다.
모든 모임의 주체는 남원이다.
연회비는 12만원인개 성채에게 전화해서 뜻이 있는 친구들은 동참하기 바란다.(2014년부터 회비 받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고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맨날 깔크막이다.
그러나 이 고독한 생앞에서도
가엷고 나약한 자신을 사랑하여야 한다.
신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그랬다.
친구들아.
즐겁고 재미나게 살자.
근디
나는 인생을 모른다.
S고 재경회장 조 휴기
첫댓글 니글 읽으면 감동과 눈물이 나-- 멋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