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 권
도다리 배낚시로 잘 알려진 주전 일대는 울산꾼들의 대표적인 동네낚시터다. 울산
시내에서 주전고개만 넘어가면 되므로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봄에는 도다리, 여름에는 보리멸, 가을에는 벵에돔, 겨울에는 학공치 순으로 계절에
따라 주력어종이 바뀐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모든 포인트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
▲주전방파제
주전 해수욕장 양쪽에 각각 하나씩 두개의 방파제가 있다. 두 방파제 모두 봄부터
여름까지 원투 처넣기에 도다리가 낚인다. 학공치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시즌. 다른
방파제에 비해 벵에돔 조과는 떨어진다.
▲주전 여치기
주전 마을 앞에는 여치기를 할 수 있는 여가 몇개 있다. ‘노랑바위’, ‘벌떡돌’,
‘길막덤바위’ 등이 대표적인 포인트.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벵에돔, 10월부터
겨울까지는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
▲새마을 방파제
주전고개를 내려와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5백m쯤 가면 나오는 방파제.
입구에 어선통제소가 있지만 낚시를 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벵에돔 씨알이 잘아
전문꾼들은 별로 찾지 않지만 잔손맛을 즐기는 동네꾼들에게는 제법 인기가 있는
곳이다.
▲상마을방파제
주전 초등학교 앞에 있는 두개의 방파제. 북쪽에 있는 큰 방파제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벵에돔을 노리는 꾼이 많지만 노래미와 망상어 같은 잡어낚시가 더
활발하다. 전문꾼보다는 동네꾼들이 더 즐겨 찾는 곳.
▲모밑마을 갯바위
주전마을 남쪽 남목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오는 소라횟집 부근이다. 석축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여와 갯바위들이 포인트. 벵에돔과 망상어가 주어종이며 겨울에는
학공치도 낚인다.
방 어 진 권
울산 시내 한복판이라 할 수 있는 방어진에는 의외로 많은 대형낚시터들이 자리잡고
있다. 도심과 너무 가까워 낚시가 잘 될것 같지 않지만 울산 지역에서 감성돔낚시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지역이다. 또한 진짜 대물은 대부분 이 지역에서 나온다.
▲대왕암 일대
울산에서 몇 안되는 친수공간 가운데 하나다. 울기등대 주변과 ‘소바위’,
‘고동섬’등 유명한 갯바위와 여치기 포인트가 해안을 따라 널려 있다. 벵에돔이
많이 낚이며 볼락 입질도 받을 수 있다.
▲동진방파제
방어진항 북쪽에 있는 방파제다. 방파제로 들어가는 길목에 커다란 관을 묻어 내항과
외항의 물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현지인들이 ‘수로길’이라
부르는 이곳은 물이 왕래하는 관 주변이 포인트. 여름부터 가을까지 벵에돔과 농어가
많이 낚인다. 방파제 끝부분 테트라포드에서는 감성돔과 벵에돔이 함께 낚인다.
▲내진방파제
방어진방파제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오랜 세월 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동네낚시터다. 벵에돔이 주어종이이며 계절에 따라 학공치와 고등어낚시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몇년 전부터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는 게 알려지면서 감성돔꾼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상진방파제
꽃바위방파제 조금 못미쳐 현대아파트 뒤쪽에 있는 두개의 방파제 중 건너편에 있는
곳. 길이는 50여m에 불과하지만 감성돔이나 벵에돔 같은 고급어종을 낚을 수 있다.
특히 방파제 끝부분은 일급 감성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꽃바위방파제
방어진 남쪽 매립지에 있는 방파제다. 지난해 겨울 대물감성돔 소동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울산꾼들만의 비밀포인트였던 곳. 현재 울산권 최고의 감성돔 낚시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방파제 안쪽까지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지만 옹벽이 높아 진입과 철수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특히 밤에는 매우 조심하는 게 좋다.
온 산 권
온산 역시 울산공단에 버금가는 공장지대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도
많아졌고 상주 인구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사는 낚시꾼 수도 늘게 되었다.
온산 역시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이라 낚시꾼들에게는 좋은 놀이터가 많다. 오염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고급어종이 많이 낚인다. 특히 감성돔은
방어진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좋은 조과를 보이는 포인트가 많다.
▲온산방파제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조황을 보여주는 방파제다. 특히 방파제 끝에서부터
50여m에 이르는 구간은 대물 출현이 잦은 감성돔 포인트. 파도가 약간 치는 날에는
내항 쪽에서도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단, 파도 심한 날에는 전혀 입질을 받을 수
없다. 벵에돔은 어디서나 낚이며 내항 중간지점에서는 쥐치와 고등어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많다. 겨울에는 홍치도 많이 낚인다. 방파제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들어가야 한다.
▲당월리
당월초등학교 옆길로 걸어 들어가면 당월방파제가 있다. 벵에돔이 많이 낚이며
고등어나 학공치를 노리는 잡어꾼들의 발길도 잦은 곳. 방파제 앞에 있는 제비섬이나
간출여에서 여치기를 하면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우봉 갯바위
당월리에서 강구 쪽으로 1㎞쯤 가다보면 갯바위가 길게 펼쳐져 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벵에돔이 잘 낚인다. 학공치나 망상어 같은
잡어낚시를 즐기는 꾼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서 생 권
부산꾼들에게 더 친숙한 지역이다. 도로를 따라 갯바위와 방파제가 줄지어 늘어서
있으며 가는 곳마다 낚시꾼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낚시터가 승용차에서 내려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자가운전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벵에돔은 전역에서 낚이며 계절에 따라 망상어와 학공치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일년 내내 감성돔이 낚이기는 하지만 그 수가 워낙 적어 감성돔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꾼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이 지역에서도 감성돔이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성돔 꾼이
갈수록 늘고 있다. 동해남부에서 여치기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이유도
감성돔꾼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송정방파제
대송리 송정마을에 있는 소규모 방파제. 대송리와 송포 사이의 고갯길에 진입로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벵에돔이 주 어종이며 감성돔도 제법
낚이는 곳으로 방파제 중간부터 끝까지가 포인트다.
▲대송리 등대
봄이면 나들이객 때문에 주차할 곳도 없지만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크게 붐비지 않는
가족낚시터다. 등대 옆 공터에 주차한 다음 걸어갈 수 있는 방파제와 갯바위 모두
낚시가 가능하다.
벵에돔과 망상어가 주어종이며 겨울 내내 학공치도 낚인다.
▲평동방파제
나사리와 대송리 사이에 있는 소규모 방파제다. 벵에돔이 주어종이며 감성돔은
보너스다. 가장 많이 낚이는 어종은 망상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로 붐비지
않았지만 지금은 휴일이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정도로 변해 아쉬움이 남는다.
▲나사리
서생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갯바위 낚시터이자 여치기 명소다. 대물 감성돔이 심심치
않게 터져나와 화제를 모으곤 해 감성돔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 어종은
역시 벵에돔. 특히 동해남부에서는 보기 힘든 30㎝가 넘는 씨알이 많이 낚여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골매방파제
마을이 도로와 약간 떨어져 있는 관계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방파제다. 비학리
연수원을 지나 신리마을 조금 못미쳐 있는 곳으로 현지꾼 아니면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방파제다. 벵에돔이 주어종이며 감성돔과 새끼돌돔도 많이 낚인다.
▲비학리
국도를 벗어나서 바다 쪽으로 난 도로변에 주차한 다음 걸어 들어가야 하는 갯바위다.
갯바위에서는 벵에돔이 주로 낚이지만 육지와 떨어진 여에서는 감성돔이 많이 낚인다.
이 여들은 해변으로부터 거리가 가깝고 수심이 얕아 여름에는 걸어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파도가 높은 날은 매우 위험하므로 진입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