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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씩씩하다 할 만큼 당당하고, 그 프로다운 당당함이 있어 더욱 매력 있는 여자 변정수.
그래서 그녀가 움직이는 곳에는 늘 활기가 넘친다. 그녀에게 물었다. 에너지의 원천은?
그녀의 간단명료한 답, ‘가족’. 그녀를 설명하기에 부족함 없는 짧지만 힘 있는 한마디다.
1 침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면 정원으로 바로 이어진다.
단독 주택이 아닌 빌라지만 1층 집이라 예쁜 정원을 가질 수 있었다고.
2 변정수는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특히 집에 있을 때는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올인! 변정수의 화이트 아일릿 롱 드레스는 질 스튜어트,
네크리스는 컬렉션 파크케이, 민트 컬러 링은 백투스, 레이어링한 뱅글은 액세서라이즈.
정원이 입은 퍼플 컬러 프린트 선드레스와 네크리스, 헤어핀 모두 액세서라이즈. 핑크 하이탑 슈즈는 컨버스.
3 처음 이사 올 때 만든 아치형 현관 입구와 아프리카에서 구입한 소품 등으로 에스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현관.
1 거실 한켠에는 어린이용 텐트를 놓아 딸 정원이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그 안에는 정원이가 좋아하는 필립 스탁 디자인의 룰루 고스트와 블라블라 인형 등이 장식되어 있다.
2 변정수는 어린 딸 정원에게도 친구 같은 엄마다. 변정수의 오프숄더 톱과 화이트 쇼츠,
이어링은 디올 by 존 갈리아노, 레이어링한 뱅글은 쥬시 쿠튀르, 화이트 링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링은 컬렉션 파크케이. 정원의 핑크 프린트 톱과
볼륨 스커트는 키즈 리퍼블릭, 옐로 샤 스커트는 룸세븐.
3 다이닝룸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모던한 공간이다.
소파 옆 ‘에그체어’는 2006년 정원이가 태어날 때 기념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자 아래에는
두 아이의 애칭 ‘2006 TOYA HOYA’를 새겨놓았다.
에네제로의 팝아트 스타일 ‘발렌티나 서랍장’은 이번에 집을 꾸미면서 제인 인터내셔날에서 새로 구입한 것.
저어기 시스템 창가의 연두색 빛 듀엣셰이드가 보여요! 반가워라~
에디터 입장에서 이 ‘라이프스타일’ 칼럼은 참 쉽지 않은 칼럼이다. 집과 사람을 함께 보여주며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니
집과 사람이 모두 멋있어야 한다. 그뿐인가. 비주얼은 물론이고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갖춰야 한다. 이러한 네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쉬울 리 없다. 이번 달도 취재원을 찾아 안테나를 높이 뽑고 뉴스를 모으던 중 모델 변정수가
집 인테리어 스타일을 바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취향도 확실한 그녀이니 집도 만족스러울 거라는
확신을 갖고 그녀에게 연락을 취했다. 시원시원한 그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약속 시간을 정했다.
그녀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밤에 찾아가게 된 집. 5년째 살고 있는 분당의 빌라다. ‘아, 그 집!’ 잡지나 TV에 종종
집이 소개되어 독자 중 많은 이들이 그녀의 집을 기억하고 있을 듯하다.
현관에서부터 에스닉한 기운이 가득 밀려왔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찾은 변정수의 집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벽이나 몰딩 등에 사용한 블랙과 레드, 그린 등의 원색 컬러는 화이트로 바뀌어 있었고, 에스닉한 장식은 대부분 거두었으며
아르네 야콥슨의 에그 체어, 찰스&레이 임스의 DAR과 RAR, 필립 스탁 디자인의 주니어 체어 룰루 고스트 등 디자인 가구를
곳곳에 놓아 한층 모던해진 분위기다. “한참 앤틱과 에스닉 스타일을 좋아했어요.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 온 집 안을
그렇게 꾸몄더니 쉽게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바탕이 되는 것은 모던으로, 에스닉한 것은 소품 위주로만 악센트를 주는 정도가
적당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집 안을 둘러보니 현관과 다이닝룸 출입구의 몰딩 장식이나 드레싱룸의 문,
곳곳에 놓은 소가구와 소품에서 과거 그녀의 취향이 드러났다. 그녀가 가장 신경 썼고, 마음에 드는 공간이라 소개한 부엌.
레드와 그레이 컬러의 조합이 패셔너블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에넥스 쇼룸에서 한눈에 반해 구입하게 된 이탈리아
베네타 쿠치네의 이 부엌가구를 놓기 위해 수도와 보일러 공배기까지 옮기는 등 과감한 구조 변경도 서슴지 않았다고.
델파브로의 체키니 원목 식탁은 지나치게 강렬해 보일 수 있는 부엌과 다이닝룸의 분위기를 편안함이 느껴지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고, 무라노 글라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샹들리에와 ‘작품’이라 할 만큼 훌륭한 솜씨가 느껴지는
큰딸 채원이의 그림은 제대로 악센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집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데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그녀의 막내딸 정원이다. 아기자기한 딱 여자아이 방다운 침실, 방 중앙의 레드 컬러 포인트로 아이 방임에도
시크하게 느껴지는 놀이방, 정원이의 애장품(룰루 고스트 체어와 블라블라 인형 등)으로 채운 조그만 패브릭 집까지,
집 안 곳곳에 막내딸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채원이 때는 제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첫 아이라 서툴기도 해 좀 여유가 없었죠.
정원이는 둘째라 그런지 아이를 키우는 게 한결 편하고 재미있어요.” 아이 이야기가 나온 김에 육아에 대해 좀더 물었다.
“집 안에만 있는 엄마가 아니라 하루 24시간 내내 함께 있어줄 순 없지만 최대한 아이들과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해요.
같이 있을 땐 완전히 올인하지요. 학원 갈 때는 제가 꼭 데려다주고요.” 그녀 옆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정원이는
그녀 말대로 변정수의 ‘분신’인 듯 보였다. 에디터와 이야기하면서도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주며 대화하고, 칭얼대면 안아주고,
함께 장난쳐주고, 거기에 커피와 케이크까지 손수 내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녀의 에너지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남은 이야기는 촬영일로 미루고 돌아왔다.
며칠 후 촬영 당일. 오전에 만나는 변정수의 집은 또 다르다. 햇살이 한껏 들어와 밝고 화사하다.
빌라지만 1층이라 정원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번에는 밤이라 볼 수 없었던 초록의 정원이 거실과
침실 창을 통해 그림처럼 보이는 집이었다. 특히 침실에서는 정원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데 규모와 스타일이 마치 유럽의
정원을 보는 듯하다. 아이가 친구들과 놀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
촬영을 하다 보니 그녀의 인테리어에 대한 욕심은 더욱 드러났다. 컷마다 데커레이션에 정성을 다했고, 보이지 않던
소품들도 어딘가에서 속속 등장했다.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해외 여행을 갔을 때도 인테리어 쇼핑을 즐길 정도라고.
그녀 나름의 쇼핑 노하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숍을 돌며 가구나 소품을 본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집을 찬찬히 살피며 어울릴 것을
신중히 결정한 다음 주문한다고 한다. 또 해외 여행을 갈 때는 테이블웨어나 소품 등을 들고 올 수 있도록 트렁크를 비워가고,
떠나기 전 집을 꼼꼼히 살핀 후 여행을 하며 집에 필요한 것을 순발력 있게 구입한다. 고가의 고급 브랜드 아이템과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아이템을 섞어 데커레이션하는 능력도 그녀의 패션 감각만큼이나 뛰어나다. “워낙 새로운 시도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사를 자주 하는 편이었죠. 그런데 이 집은 다르더라고요. 이제야 이 집을 잘 이해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여기서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도대체 이 에너지가 어디에서 샘솟는지 다시 한 번 궁금해진다.
엄마, 아내, 모델, 탤런트, MC, 사업가…. 좀처럼 쉬지 않는 그녀다. 집에서도 제대로 앉아 있는 것을 보지 못할 정도다.
몸이 열이어도 부족하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한데 그녀는 여유롭기만 하다. “스트레스 쌓일 시간도 없어요.
워낙 하고 싶은 것은 해야만 하는 성미라…. 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 걸요. 에너지의 원천? 당연히 우리 가족이죠.”
변정수는 얼마 전부터 취미로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디어를 내고 작업하는 과정이 아주 재미있다며
집 안의 그릇을 모두 자신이 만든 그릇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한다. 정말이지 놀랍도록 대단한 그녀는 ‘활력’ 그 자체다.
1 레드와 그레이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부엌과 다이닝룸. 초등학생의 솜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잘 그린
채원이의 그림 또한 훌륭한 데커레이션 아이템이다. 식탁 위 샹들리에는 이탈리아 무라노 글라스로 만든 라무리나
제품으로 한동안 눈독 들이던 것을 이번에 베네타 쿠치네의 부엌 가구를 새로 장만하면서 함께 구입한 것이며
원목 식탁은 체키니 제품으로 제인 인터내셔날에서 구입.
2 테이블웨어만으로 시크하게 데커레이션한 싱크대 옆 선반.
3 변정수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부엌. 마음에 드는 부엌가구를 놓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 변경까지 감수했다고 한다.
부엌 가구는 베네타 쿠치네의 ‘엑스트라 패션’으로 광택 없이 매트한 마감 처리와 투명 크리스털 손잡이가 특히 눈에 띈다.
1 부부 침실은 에스닉한 가구들로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산뜻한 민트 컬러와
밝은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을 더해 밝은 느낌이 들도록 데커레이션했다.
2 에스닉 무드가 물씬 느껴지는 문 때문인지 마치 안쪽으로는 신비한 공간이 펼쳐질 것만 같은 드레싱룸 입구.
3 두 딸을 위한 놀이 공간. 가운데 레드 컬러 포인트가 눈길을 끄는 방으로 둘째가 태어나면서 마련하게 된 공간이라고 한다.
에릭 요르겐센의 소파와 찰스&레이 임스의 RAR 같은 디자인 가구와 맞춤 가구들,
실용적인 이케아 가구가 감각적으로 믹스 매치되어 있다.
침실에 난 큰 창을 열고 나오면 유러피언 스타일로 꾸민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게 된다.
‘숲속의 작은 집’ 역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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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거지만, 너무나 에너제틱하게 느껴지는 변정수님.
6월호 메종에 새로운 인테리어가 게재되었고, 헌터더글라스 제품도 보여서 블로깅해봅니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일반인들과 다를수밖에없지만,
해외아동돕기도 열심이고, 본인의 사업들이며 방송들이며
게다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것 같은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느낄수가 있어요.
저는 곧잘 싸이에도 가고, 올리브쇼도 가끔씩 애청하거든요.
열심히 살고싶어요!
[출처] 변정수의 인테리어 |작성자 헌터더글라스 갤러리 대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