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의 가든파이브, 언제쯤이면 CF처럼 사람들이 몰려들까

[박천수]

일상다반사/영화 2009/07/20 23:38 by 인저리타임

가수 손담비가 출연하는 가든파이브의 CF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과는 먼, 사람들을 오게 만들려는 광고일 뿐입니다. 만약 정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면 그런 CF가 필요 없없겠죠? 현재로썬 그 광고는 입주 상인들을 모집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동대문운동장과 청계천을 갈아 엎고 그곳에서 생업에 종사하던 상인들에게 장지역 부근에 새로 지은 가든파이브 입점권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규모 동남권 유통단지를 건설한다는 목적 아래 예전의 비닐하우스촌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근처 복정역 사거리는 송파대로, 성남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수서-분당고속도로 등 거대한 자동차 광역 교통망과 지하철 8호선, 분당선 그리고 수많은 버스 노선이 있기에 유통단지로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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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완공된 건물에는 동대문 패션타운 같은 패션동과
공구상가를 연상시키는 Tool이라는 이름의 건물 등 몇 개의 건물이 있습니다만,
언론에는 복부인들의 투기처로 변모했다는 뉴스만 들립니다.

만약 가든파이브에 CGV송파가 없었다면 진짜 사람이 없는 유령 동네가 될 뻔 했습니다.
다행히 CGV 송파는 영화관객 수요를 어느정도 끌어들이기 때문에 아주 사람이 없지는 않습니다.
주말 같은 경우는 어디서 오는지 극장 안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한국에서는 영화관, 대형 할인마트만큼 손님을 오게 만드는 킬러아이템도 없지요.

그렇지만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의 공통된 한 마디,

여기 정말 아무 것도 없네..

네, 극장 말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제대로 오픈하려면 꽤 시간 걸릴겁니다.
극장 안의 팝콘 판매대와 커피숍을 빼면 끼니를 때울 곳조차 없습니다.
지하철 장지역 근처 역시 편의점 하나 없이 휑하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웨딩홀과 스파가 있지만 눈에 안 띄기 때문에 처음 오는 분들은 더 그럴 수 있습니다.

꼭 끼니는 다른 곳에서 때우고 오셔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2009년 7월 20일 기준)
(날씨 흐림)

아직 패션관은 입점상인 모집 중..

다리 아픈 뚜벅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 - 무빙워크

CGV 송파는 나름 새로 지었기 때문에 최신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영관도 넉넉.
건물 자체가 공사가 100%에서 조금 모자를 뿐 극장은 괜찮습니다.
아직 새건물 냄새가 날 정도입니다.
예매가 조금 늦어도 좋은 좌석의 표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대신 패션타운 같은 광고에 나오는 그런 것들은 아직 없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날짜 기준)

아직 극장(10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10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려다본 광장의 모습입니다. 규모가 크긴 큽니다. 코엑스의 몇 배?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든파이브가 어느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줄지,
패션타운만 생각한다면 기존 서울 시내의 패션 타운(명동 등)들을
얼마나 능가할 수 있을지는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아마 웬만한 아이템이 아니라면 잠실-송파, 수서, 성남-분당, 용인 빼고,
이 동네가 다른 서울 지역에서 쉽게 올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손님맞이가 피크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 지역 교통체증, 아주 환상이거든요.

그래도 건물 뒤로는 작은 천이 흐르고 있어서 소풍가는 기분으로 간다면..^^

복원된지 얼마 안된 티를 보여줍니다만, 주위에 빌딩 숲이 아니라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정 극장에서 영화 시간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여기에서 쉬면 됩니다.

이런 산책길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도로 쪽은 좋지 않습니다.
강남역을 능가할 정도로 굉장히 많은 차들이 다닙니다. 매연 장난 아니죠.
공기에 민감한 저는 산소마스크가 떠오를 정도입니다.

물론 가든파이브 안에 웨딩홀, 스파도 있고 드라마도 찍는다지만 눈에 잘 띄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원체 없어서 처음오면 들어가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명동처럼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없어요.

결과적으로 애인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의 표를 구하지 못한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은 굳이 일부러 가서 빈 건물을 구경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 날짜 기준입니다)

다음에는 스파를 한 번 이용해 봐야겠습니다.

[SH 꼴통]

친절하고도 자세한 안내... 당신 멋져 !!

[하늘그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