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호님은
1949년 2월 19일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 태어나 흥업초. 원주중. 대성고를 졸업하였다. 1969년 서정주의 서문이 실린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펴내고 1972년 박인희가 부른 ‘모닥불’의 노랫말을 쓰면서 작사가로 데뷔, 이수미의 ‘내 곁에 있어주’ 나미의 ‘빙글빙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조용필의‘단발머리’ ‘모나리자’등 일생 동안 3,000여곡을 작사하였다. 1982년 KBS 가요대상의 작사상, 1985년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아름다운 노래 대상, 1985년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으며 대중음악 작사 이외에도 《타다가 남은 것들》《고독은 하 나의 사치였다》《추억의 아랫목이 그립다》《기다림이야 천년이 간들 어떠랴》《그리운 것은 오래 전에 떠났다》등의 시집과 에세이집《오선지 밖으로 튀어나온 이야기》등 16권의 저서를 남겼다. 1980년대 후반 이후 뇌졸중으로 언어장애와 손발이 마비되는 중풍을 앓았으며, 신장과 심장 수술을 받는 등 오랜 기간 투병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하다가 2007년 12월 9일 작고했지만 고인의 노랫말은 그의 바람대로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