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티벳의 장례 풍습, 조장(천장)/화장/매장

[봉황산인]

티베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는 조장(鳥葬) 또는 천장(天葬)이라고 부르는 독특한 장례 풍습입니다.

온 몸을 자르고 심지어 남은 뼈마저 잘게 부수어 독수리에게 먹이로 던져주는 장례 풍습은 티베트어로 '쟈똘'(བྱ་གཏོར)이라 부릅니다. 쟈똘은 '새에게 뿌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고인의 시신을 자르는 인간 장의사와 기다리는 하늘 장의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많지 않고 그나마 얼마되지 않은 비옥한 땅은 농사를 짓는데 사용해야 하고 땅은 파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매장이나 화장의 장례보다는 또 다른 생명에게 몸을 주고 떠나는 조장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조장 문화에 대해 서양의 일부 학자들은 중앙아시아의 조로아스터교로 부터 유래하였다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풍습은 인도의 뭄바이에서 조로아스터교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조장(천장)은 고인이 된 육체를 잘게 썰고 뼈는 잘게 부수어 보리가루인 '짬빠'와 함께 버무려 하늘의 장의사라고 불리는 독수리에게 먹이로 주거나 사원 법당에 모시기도 합니다.  티베트 여행하다가 조장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몇해전 까지만 해도 조장터에 가면 운이 좋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족들 입장에서는 관광 상품용으로 취급받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을 것이고 49일 동안은 고인에게 새로운 삶을 찾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막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만약, 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먼저 장례를 주관하는 승려와 유족들에게 양해를 먼저 구해야 겠지만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조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죄를 지어 죽은 사람의 경우 새가 아닌 물고기에게 던져 주는 수장을 하고 고승의 경우는 화장을 하며 특별한 위치에 있었던 분들은 시신을 썩지 않도록 처리해서 탑 안에 모시는 경우도 있으며, 우리나라 경주 유적지와 비슷한 왕릉도 티베트에 있습니다.  체탕의 총게라는 지역인데 송짼감뽀왕의 무덤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무덤이 있는데 오래전에는 매장 장례문화도 존재했습니다.

티벳의 조장 풍습은 문화적, 지리적 환경 차이로 이해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개고기, 물고기 등을 먹지만 티벳인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개의 경우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날 생명이라 여겨서 그렇고 물고기는 용왕이 사는 물속의 생명이기 때문에 또는 눈 을 뜨고 죽은 중생을 어찌 먹을 수 있을까입니다. 티벳인들이 이런 우리 식문화를 보면 의아하게 생각할수도 있음입니다. 세계에는 이렇듯 다른 문화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오색깃발이 걸려있는 수장터 

라싸에서 약 200여 킬로 떠어진 곳에 위치한 

총게 계곡에 왕들의 무덤이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잘 관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죽기 두려운 것은 언제 어느 순간에 죽음이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죽은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겁이 난다. 어딘지 모르는 이상한 곳에 초조함이 넘쳐나는 그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까 봐 두렵다. 잘 죽고 싶으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극도로 중요하다. 그 순간의 마음 상태가 다음에 어떤 존재로 태어날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는 순간에도 특별한 노력을 할 수 있다. 죽어가면서 명상을 하면 비할 데 없이 높은 정상에 이를수도 있다."                                                          

                                                                                                             -14대 달라이라마 -

【등신불의 비밀】

【조장(천장) 동영상】

"주의. 조장 영상이 그 동안 많이 소개되기는 했으나 청소년, 임산부, 노약자 등 심신이 

미약하신 분이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의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