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V] 아카데미 M2A2 제작기 (PART 10) ' 웨더링(Weathering) 기본편 "

[mirageknight [왕성국]]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슬슬 이 깅좌로 끝을 보입니다. 데칼 붙이기에 이어 이번에는 웨더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웨더링(Weathering) 이란 ?

우리가 모형을 만드는 주 목적중 하나는 바로 실제로는 가질수 없는 각종 기체들 비행기나... 자동차.. 전차 나 로봇등을 작은 스케일로 줄여서 나마 가져볼수 있다는 '대리만족' 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십억원이나 하는 전차나 수백원을 호가하는 전투기 아니 수천만원에 불과한 자동차라 할지라도 실제로 그 기체를 소유하는것은 아주 어렵지요.. 하지만 불과 몇천원 혹은  몇만원만 주면 모형으로는 마음껏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형으로 만들어 도색하는것만으로 단지 그 느낌을 채울수 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사람의 심리라는게 참 신기해서 처음에는 만드는데 의의를 두고.. 그리고는 좀 나아가 도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좀더 욕심이 생기면 실제와 비슷한 효과들... 예를들면 진흙탕에 빠진 모습이나... 포탄에 맞은 전차... 포탄 발사구의 그을음이나.. 부옇게 내려앉은 먼지나 녹슨모습 까지.. 실제로 기체들이 겪는 여러 자연현상등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어하고 이는 좀더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모형에 재현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해주는것을 흔히 웨더링 효과 라고 합니다.

[지상군 페스티발에서 전시중인 M48A5K 패튼전차 전시용이 아닌 다음에야 전차가 이렇게 깨끗할수는 없다 마치 모형에서 막 도장을 마친상태가 이상태 일것이다..]

[실전에서의 잦은 훈련과 야지에서의 운영 때문에 보통 이렇게 먼지와 진흙을 잔득 뒤집어 쓰고 있는것은 당연하다.. 이런 실물과 같은 느낌을 내주는것이 바로 웨더링 기법의 목적이다]

[전차는 거의 강철로 만들어져 있어 사진처럼 녹이 많이 슬어 있기도 하고 더구나 보통 20~30년 이상 굴리기 때문에 그 상태는 가히 깨끗한 수준은 아닌것이다. 이런부분을 재현해주는것이 또한 웨더링의 목표이다 ] 

웨더링은 모형제작에 있어 실제와 같이 더럽혀지고 녹슬고 피탄되고 먼지까지 슨 모습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서 실제감을 높여 모형의 가치를 높여주고 아울러 디오라마 같은 상황극 재현에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스타워즈  같은 영화는 거의 모형에 이런 웨더링 효과를 줌으로 실제와 같은 착각을 들게 만들어 주었고 모형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 영화소품 제작에서는 웨더링이 영화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웨더링은 어떻해 하는것일까..?

흔히 웨더링이라 하면 실제와 같이 더럽히고 녹슬게 하고 아무대나 구멍뚫어 피탄된 모습으로 표현하는것으로 착각 하는 분이 게신데.. 모형에서 웨더링 효과는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모형에서의 웨더링 효과의 법칙  

(1) 자연스러워야 한다

[훈련에서 돌아온 K1A1 전차..각종 훈련을 하다보면 이처럼 곳곳에 먼지나 흙등이 묻기 마련이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연출되지 않은 실제 모습이다.. 하지만 모형에서는 훈련처럼 굴리고 때묻힐수는 없는 법!! 할수없이 인위적으로 더럽혀줘야 한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웨더링 기법의 첫번째 법칙이다]

    흔히 초보자가 잘 저지르는 실수중 하나로 웨더링이라 하면 그져 아무렇게나 더럽히는것이 전부인줄 아는 분들이 많습니

   다. 이는 아직 웨더링이라는 정의를 모르셔셔 하는 '무지의 소산' 입니다. 웨더링은 실제로 겪을수 있는 각종 자연효과들 에를 들러 녹이 슨다거나.. 그을임이 묻는다던지.. 먼지가 들러 붙은 효과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주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더렵힌다고 마구 칠하다보면 이게 모형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웨더링의 첫번째 규칙은 무엇보다 보기에 자연스러울 정도로 한듯 안한듯 하는것이 좋습니다. 즉 모형은 실제기체를 1/35 내지 1/72 로 스케일을 중여놓은 만큼 더럽힘도 그만큼 줄여표현하는것이 맞습니다. 그러다 보면 웬만한 모형에서는 거의 티가 안나는게 맞는 이야기지요...

(2)  들어간 곳은 어둡게 나온곳은 더 밝게...강조의 미학..

 웨더링의 제1 목표는 실제감을 주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자칫 무료하게 보일수 있는 모형에 강약을 주어 입체감을 높이는데 있습니다. 즉 어두운곳은 더 어둡게.. 밝은곳은 더 밝게 하여 모형의 입체감을 살려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웨더링을 하다보면 이런 부분을 망각하게 되어 지나치게 칙칙하거나 지저분하게 되어 아니한것보다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재질감을 최대한 살려줄것...

[심하게 녹슨 질감을 잘 나타내준 철인[소병욱] 님의 작품.. 웨더링은 이처럼 프라스틱 모형을 실제 금속같은 질감처럼 느낄수 있게 하는 테크니컬한 기법도 있다]

 웨더링의 또 다른 목적은 실 기체의 느낌을 그대로 전하는데 있습니다. 즉 실기체에서 금속이면 모형에서 실제 금속느낌이 나게 실기체에서 나무재질이면 모형에서도 나무느낌이 나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실기체에 대한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여 합니다. 에를들어 실기체에서 나무나 플라스틱 재질인곳에 녹표편을 해준다면 명백한 거짓이 되겠지요..

(4) 절제의 미덕을 익혀라..

[웨더링에 있어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는 효율적으로 하되 절제된 미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사진은 신보선 님의 아카데미 M113A3 작품.. 화살표 부분의 녹이 슨 부분과 궤도에 먼지가 달라붙은 재현등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튀지않게 아주 잘 재현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사진에서의 방력실 덮개와 방수포에 먼지가 올라탄 표현 탄통에 칠이 벗겨져 있는 표현등이 상당히 대표적인 웨더링 기법에 의해 표현된 것이며 절제되면서 자연스러운것이 어떤것인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 M2 중기관총의 적당한 음영의 조와 그리고 포방패 부분의 색이 벗겨진 느낌등.. 실전에서 일어난 여러 현상들을 잘 이해하고 표현해준 것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처럼 웨더링은 많은 관찰과 다양한 표현이 필요한 작업중 하나이다]

[ 마지막으로 후방램프의 먼지가 올라붙은 재현을 해주고 있다. 실제로도 이 부분은 땅에 닿으 기회가 많아서 늘 먼지로 덮여 있는 부분중 하나로 제작자의 날카로운 관찰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웨더링을 하다보면 지나쳐서 앞서 말한대로 이건 쓰레기인지 모형인지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초보자들이 잘 저지르는 실수인데.. 모형에 있어 웨더링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우면서 최대한 절제하면서 효율적으로 하는게 중요 합니다. 즉 어느정도 선에서 멈추는게 좋고.. 숙련된 모델러 일수록 최소의 웨더링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자연현상을 잘 이해할 것

[웨더링은 자연에 일어날수 있는 여러현상들 부식이나 더럽힘 파손 및 찌그러짐 등을 모형에 표현하는 것으로 자연상의 현상을 잘 관찰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M7 프리스트 자주포로 사진에서 보듯 전체에 각종 녹과 때 그리고 전장에서 입었을것으로 생각되는 각종 총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이번 부분을 재현하는데는 다양한 기법이 존재한다] 

 

[군대에서 전차병으로 근무해보신분이라면 알겠지만 전차 같은 경우 거의 기름칠로 시작되어 기름칠로 군생활이 끝난다는 말도 있듯 수많은 윤할유가 각종 부위에 주유되기 마련이고 이처럼 각종 틈새를 통해 그런 윤할유가 새어나오기 마련이다. 웨더링은 그런 효과를 줌으로써 실제와 같은 느낌을 강하게 주는 역활을 하기도한다. ] 

웨더링은 기본은 자연상에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직접 모형에 표현해주는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철재질에 녹이 핀다거나.. 포신 앞부분에 포그을음이 묻는것.. 그리고 오일이 새서 더럽혀진 전차의 표면이나 색이 바랜 자동차의 차체등 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표현해주는것이 중요하며 그를 위해서는 항상 자연에서 일어나는 이런 현상등을 살펴보고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사막을 달리는 M3 리 전차.. 당연 이렇게 달리면 뿌연 사막먼지가 전차에 올라붙을수 밖에 없으며 그런 재현 역시 모형에 있어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 부분중 하나이다]  

[웨더링중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되는것중 하나가 바로 피탄된 전차이다. 사진처럼 전차가 피탄되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 재현을 제대로 세련되게 하기란 진정한 고수 가 아니고서는 상당히 어려운것이 사실이다]

이어 Part 2 에서는 실전적인  다양한 웨더링 표현기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Wrighten By Mirageknight (2008.6.30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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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라이트(서동현)]

드뎌 시작됬네요. 기대 만빵!!! ㅎㅎㅎ

[mirageknight [왕성국]]

넵..부족하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보선]

와...이런 내용 좋습니다.

[김승택(야토)]

먼저 이글을 올려주신 왕성국씨께 감사드립니다. 저같은 초보는 정말 유용한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하루종일 사무실서 이것만 봤슴. ㅋㅋㅋㅋㅋ 오늘하루 다갔어요~

[mirageknight [왕성국]]

전 미라지나이트 인데요... 앙드레김 선생님을 김봉남이라 부르면 하얀실로 입을 궤메듯 미라지나이트를 본명으로 부르면 비비탄으로 죽을때 까지 쏩니다~~~ 부다다다다~~^^

[밀레니엄 (황병석)]

오~ 제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로군요. 내용 쉽고 정말 좋네요.^^

[민규야[김주현]]

왜 더 안하죠

[써니(김효선)]

계속 강의를 진행하실 생각은 없나요???

[mirageknight [왕성국]]

하는데요~~~ 밤새씨리즈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