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박성배 형제
저는 1945년 4월 16일(음), 해방둥이로 전남 무안군 몽탄면 한 촌락에서 8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교회배경이라고는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과자 얻어먹기 위해서 예배당에 간 기억과, 성장해서 서울에 상경해 직장생활을 하던 중 친구와 여의도 광장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은 기억이 전부입니다. 결혼을 해서 얻은 두 아들이 주일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 아내도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6년 4월경 강서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는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것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구원 문제가 기본이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0:17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말씀을 보면서, 목사님의 복음반도 열심을 내어서 들었고, 목사님의 저서인 「구원, 그것이 알고 싶다」와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은 두 번씩이나 읽고, 「거듭나야 하리」 등 많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감동이 없이 지식으로만 끝나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박성배를 불쌍히 여기셨던지 박정욱 자매님을 감동시켜, 저와 교제를 하게 하셔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던 중 타락한 천사장이 사탄이 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끝없이 유혹해서 세상일에 젖어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것과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한테 더디어 잊을 수 없는 날들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2009년 5월 10일, 육신으로는 65세 생일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날을 영적으로도 거듭난 제2의 생일로 만들고 싶어서 복음반에 들어가 복음에 대해서 듣고, 구원초청을 할 때 손을 들었습니다. 신인해 집사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형제님! 하나님의 거저 주는 선물을 받으십시오. 박성배는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박성배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박성배를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집사님은 계속해서 성경구절에 제 이름을 넣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식적으로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인데, 예수님께서 박성배의 죄를 어떻게 가져가셨는지, 그 의문이 해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집사님과의 상담이 끝난 후 집사님께서 “Why me”라는 김춘근 박사님의 간증집을 선물로 주셔서 정성껏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김춘근교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죄를 보여주시는데, 죄를 쓰다 보니 A4용지 52페이지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무슨 죄를 지었을까?' 일주일 동안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주일날(5월24일) 박연숙 전도사님과 교제를 했는데, 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고 하면서, 저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 기준에서 보는 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그렇다면 박성배의 죄는 A4 용지 520장도 더 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죄... 전도사님을 통해서 자세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죄 때문에 계속 고민을 하게 되고, 계속 하나님 생각만 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새벽에 기도를 드리는데, 회개가 나왔습니다. “하나님, 용서해 주십시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ㄱ도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지었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더욱 간곡히 기도를 드리는데, 그렇게도 생각이 나지 않았던 죄들이 영화 필름이 돌아가듯이 쫘르르... 지난 날의 많은 죄들이 줄줄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곡히 기도드렸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저는 저절로 바닥으로 내려오면서, 무릎이 꿇어졌고, 머리는 안개가 걷히듯이 맑아졌습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같이 박성배의 죄를 멀리 옮기셨으니”(시103:12), “내가 박성배의 허물을 빽빽한 구름같이, 박성배의 죄를 안개 같이 없이 하였으니 박성배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박성배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44:22)는 말씀이 생각이 나면서 저의 죄는 예수님께서 보혈의 피로 흰 눈같이 깨끗하게 씻어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여태 이해하지 못했던 말씀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말씀은 육신이 죽어야만 쉬게 되는 줄 알았는데, 예수님께로 오면 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는 말씀도 깨달아졌습니다. 저 박성배는 정녕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65년을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남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원하던 육신의 생일과 같은 5월 10일은 아니지만 5월 25일, 이 날을 제2의 생일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이 5월 25일을 제 진짜 생일로 알고 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낙오자가 없게 하시려고 많은 시간과 인내를 감수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 성도들을 키우기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박연숙 전도사님, 신인해 집사님, 박정욱 자매님, 모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상담도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도팀과 전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천년을 하루같이 참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립니다. 감히 고백하건데 구원에 이르지 못한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을 한 번 만나 보시고, 그분과 연애 한 번 하지 않으시렵니까? 자나 깨나 주님과 동행하고, 동거하고,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그 분과 함께해 보지 않겠습니까? 자연스럽게 주님과 하나가 되는 삶이 됩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기도로 저의 간증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참 감사를 드립니다. 박성배의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흰 눈보다 더 희게, 깨끗하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인생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경배와 찬양을 드리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 영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