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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원 (뿌리샘) 선생님
1. 생활
1) 학교주변 정리하기 : 학교에 등교하여 지저분한 곳을 청소하고 제자리에 있지 않는 물건들도 스스로 정리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화분을 밖에 내 놓고 화분에 물주기도 스스로 하게 되었음.
2) 책읽기 : 매일 20분씩 꾸준히 읽는 중이며 최근에 기증받은 도서위주로 보고 있음.
3) 산책하기 : 산책을 하면서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음. 형섭이가 학교체험을 하는 관계로 산책경로가 고정되지 않고 여태까지 다녔던 곳을 한번씩 돌아보는
형태를 취함. 그래서, 중간중간에 텃밭에 들러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함.
산책을 하다가 봉숭아 잎을 따다 봉숭아물도 들여봄. .
산책을 하면서 고양이, 거북이, 물고기, 백로, 까치, 제비 등등의 다양한 동물을 만나보고 특히, 고양이와 거북이를 잘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 형섭이는 고양이와 거북이를 무서워하여 근처에도 가지 못함.
마을사람들과도 어느 정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 학교에 등교하면 세탁소아저씨, 미용실아줌마, 문방구아줌마에게
혜수 스스로 먼저 인사하게 되었음.
4) 밥살림하기 : 학교에 등교하여 쌀을 씻고, 불려서 밥통에 넣고 밥을 앉히고, 식탁을 차리고, 설거지하는 일련의 과정은
습관이 돼서 잘 하였고, 밥 양을 맞추는 것과 밥물을 맞추는 것, 쌀을 불리는 것 그리고, 식탁차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하였음. 형섭이도 식탁차리는 것에 역할을 주어 같이 하기도 함
2. 숲체험 : 더워서 산을 오르는 것은 하지 않고 화성뒷길로 해서 자전거도 타고 둘러 보았음.
당수동에 가서 심었던 감자를 캐오기도 함.
3. 텃밭체험 : 시금치가 많이 자라 요리시간에 잡채재료로 씀. 총각무도 많이 자라 요리시간에 깍두기를 담금. 감자도 캐서 요리시간에 조림을 해서 먹음. 가지도 따다가 살짝 쪄서 무쳐 먹음. 콩도 콩깍지를 까서 나오는 것으로 영양밥을 해 먹음. 토마토와 고추와 상추는 시시때때로 익을 때마다 따서 먹음. 부추는 다시 씨를 뿌렸는데도 잘 나오지 않아 밭을 갈아 엎음. 중간중간에 형섭이와 혜수가 같이 잡초를 뽑기도 함.
4. 목공 : 수저 받침대를 만드는 과정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컵받침대를 만듬. 생활에 필요한 수저받침대와 컵받침대는 식사시간 때 잘 활용하고 있으며, 차마실 때도 잘 활용하고 있음. 나무원판으로 쟁반을 만들면서 우선 나무판의 바깥껍질을 조각도로 다 벗기면서 나무막대기의 껍질을 벗기는 것과는 다른 체험을 하게 하였음. 다 벗긴 후에 생기는 입체적인 나무결을 느끼게 하고 다시 좀더 서서히 깊숙하게 조각도로 파내려 가면서 오목한 홈을 만들기 시작했음. 그 홈이 한곳에 집중되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파내려가면서 쉽게 오목한 홈을 만들도록 하였으며 재밌는지 쉬는 시간에도 지속적으로 했음. 제법 조각도로 나무에 저항하지 않고 부드럽게 사용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힌 것 같음. 나무판은 나무의 결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다양하게 있어서 같은 방향으로 조각도를 움직일 때 어떤 곳은 쉽게 파내려고 가고 어떤 곳은 어렵게 파내려 간다는 것도 자연스레 이해하였음. 다 완성하지 못하여 2학기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임
5. 요리 : 여름철의 먹거리는 주로 텃밭에서 나온 작물을 가지고 요리하였는데, 가지를 따다 나물을 하고, 감자를 캐서 조림을 하고, 토마토를 따서 그냥 먹고, 고추를 따다 먹고, 상추를 뜯어 고기에 싸먹고, 총각무를 뽑아서 깍두기를 담고, 복날에 삼계탕을 끓여 먹었음.
다양한 먹거리로는 돈까스, 자장면 등을 만들어 먹었음.
추가적인 테마로는 나를 위한 밥상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밥상이라는 주제로 옮겨가 보았음. 공감만세에서 주최하는 필리핀에 영어책보내기운동에 동참하고 필리핀빈민지역에 음악공정여행후원금모금에 참여하면서 좀더 밥상도 나눔의 밥상이라는 테마로 확장시켜 보았음. 그것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 보았으며, 내 손으로 그리고, 내 모든 정성을 다해 마련한 밥상을 통해 모금한 금액이 나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해 보았음. 한번으로는 그렇게 빨리 연결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속적으로 몇 년에 걸쳐 하다 보면 연결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듬. 아울러, 나눔이라는 것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연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 두 번에 걸친 나눔의 밥상은 이러한 목적으로 진행되었고, 다시 추가적으로 공정한 밥상이라는 것과 연결하여 경제수업에 공부한 합리적인 거래와 공정한 거래라는 것을 몸소 직접 이해시켜 보려고 농부의 음식을 직접 직거래를 통하여 사서 그것을 다시 밥상의 음식으로 만들어 보았음. 마을할머니가 파시는 호박을 사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마을 할머니가 파시는 호박잎을 사서 찜통에 쪄서 싸 먹고, 우리 마을에서 생산된 토마토를 사서 같이 나누어 먹는 방법으로 넓게는 지역사회먹거리(Local-Food)라는 것과도 연결해 보았음. 그러면서 또다시 다양한 사람(농사꾼과 마을 사람들)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기회도 되었음.
6. 사회 : 인간과 사회, 인간과 공간, 인간과 역사라는 세가지 테마를 가지고 진행되었으며 그 중에서 자아개념을 좀더 확장시키면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인간과 사회에 좀더 역점을 두어 공부했음.
인간과 역사라는 수업에서는 형섭이와 동욱이아 혜수의 이야기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음
인간과 공간은 마을탐험하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우체국에서 경주황남빵을 우편주문해보기도 하고, 필리핀아이들에게 영어책을 보내기 위해 소포로도 보내 보고 택배로도 보내 보았음. 그리고, 열쇠-도장가게에서 열쇠를 복사하고 도장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옷수선가게에서 고장난 지퍼를 고치기도 했음. 그리고, 우리마을의 변화하는 모습도 같이 살펴보았음. 사진관이 없어지고 미용실이 들어오고 빵마루가 없어지고 피자마루가 들어오고, 방방이가 있던 자리에 방방이가 없어지고, 영화마을비디오샵이 없어지고 하는 변화하는 모습을 살펴보았음. 혜수가 어린왕자의 주인이 바뀌었다고도 이야기할 정도로 주위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몇몇 군데 상가의 빈 가게를 보고 경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함.
인간과 사회는 주로 나에 대해서 바로 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음. 청소년으로서 현재 혜수가 무엇을 보고 듣고 하면서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특히, 그 중에서 혜수에게 적절하지 않은 우리결혼했어요라든가, 골드미스의수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왜 좋지 않은지를 알아보고 스스로 자기 나이에 맞고 건강한 볼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음. 추가적으로 남녀의 연애에 관한 넓게는 사람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호감이 간다, 사귄다, 친하게 지낸다]라는 어휘의 설명을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하면서 나타나는 태도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음.
7. 수학 : 수개념익히기는 기본적인 연산을 하기 위해 필요한 수를 익히는 시간으로 숫자를 인수분해했다가 합치면서 잘게 쪼개어지는 수를 이해시키고, 숫자가 가지는 규칙성을 살펴보았음. 같은 숫자를 만들려면 어떤 숫자의 조합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았고(11을 만들기 위해 1+10, 2+9.......), 간격을 통해서 숫자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알아보았음. (+2를 연산해가는 과정에서 처음 출발하는 숫자가 무엇인지에 따라 어떻게 변하고 어떤 루프를 가지고 있는지..........1+2, 3+2, 5+2............이럴 경우 1, 3, 5, 7, 9와 같은 끝자리숫자의 규칙성을 가지고 루프를 형성하게 된다. 시작 숫자가 2일 경우 2+2, 2+2.....와 같을 경우 0, 2, 4, 6, 8과 같은 끝자리숫자의 규칙성을 가지고 루프를 형성하고 앞의 경우와 숫자의 변화는 다르더라도 변화의 간격은 동일하다). 홀수와 짝수 그리고, 겹치지 않는 숫자인 소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음. 서로의 간격이 겹치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어떤 관계성을 맺고 있는지를 알아보았음(약수와 배수의 개념인데, 이것을 학습이 아닌 간격의 개념을 통해서......) 숫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나누어서 다시 단위환산하는 것도 하였음.(50원짜리 동전이 7개이면 350이 되는데 50을 기준으로 50만큼의 간격으로 나누어서 50(1), 100(2), 150(3).... 이렇게 해서 10, 20.......5000까지 다른 간격으로 단위환산하는 것을 해 보았음)
경제개념익히기는 생산과 소비에 대해 공부하면서 합리적인 소비-생산에 대해서 수학시간에 확장해서 제일 싼 물건을 사기, 용량과 비교해서 제일 싼 물건 사기, 거리에 비례해서 어느정도까지 싼 물건을 사러 갈 것인지 기회비용과 연결하여 하기도 하고, 우리 가족의 용량에 맞는 제품을 싼 가격에 사기를 하기도 하고, 좀더 확장하여 공정한 소비-생산까지 공부하였음. 합리적인 생산과 소비에서는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보고 이익을 보는 체계라면 공정한 소비와 생산은 둘 다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보는 수준에서 가격형성을 하게 하는 쪽으로 접근해서 균형가격까지 확장시켜 보았음. 소비하는 부분을 좀더 확장해서 다양한 화폐를 사용해서 물건을 사는 것도 해 보았음(돈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해보고,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것도 해 보았음. 상품권과 사이버머니로 결제하는 것은 2학기에도 좀더 자세하게 진행할 예정임) 수요와 공급으로 인하여 가격이 변하는 것도 이야기하면서 물건의 가치와 희소성에 대해서도 공부하였음. 물건의 가치에 대해서 공부하고 물물교환과 화폐의 가치와 연결하여 수업을 하였음. 그리고, 혜수가 갖고 싶어하는 최신 핸드폰 중 소시의 쿠키폰을 가지고 현재 구입을 하면 얼마를 이익이나 손해를 보는지 숫자로 계산해보았음. 시장의 다양한 형태를 공부하면서 가까운 마을에 있는 곳은 다녀 보았는데, 재래시장이나 전문시장은 다녀보지 못해서 2학기때 좀더 자세하게 돌아다니면서 공부할 예정임.
기초교과과정다지기는 나의 걸음수를 통해서 도토리교실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재보고 동심원을 만들어 같은 거리에 대한 이해도 하고 같은 거리의 특정장소를 다시 측정해 보았던 5월 수업을 확장하여 그리고, 도형의 중심이 가지는 균형이라는 의미와 그 균형 속에서 대칭점과 비대칭점이 가지는 의미를 공부한 5월 수업내용을 확장하여 이 둘을 다시 방위와 연결하여 방향을 이해하는 것으로 연결하였음. (컴퍼스의 사용법도 이 시간에 같이 공부했음.) 방위와 시간을 연결하여 공부하기도 했음.. 그래서, 지도보는 법까지 연결하여 수업이 진행되었음. 거리와 시간을 연결하여 거리에 따른 시간의 변화를 공부했음(칠보산 정상까지는 0.7km가 남았습니다. 0.1km가는데 10분이 걸리면 칠보산 정상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마지막으로 길이와 거리를 나의 기준으로 가늠해 보는 것을 했음. 1cm, 1m, 1km가 얼마만큼인지를 혜수 기준으로 정하고 그것이 실제의 길이와 거리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알아보았음.
8. 예술활동 : 젖은 그림은 세가지 색이 어울려 형태를 만드는 것을 했음(노랑, 빨강, 파랑이 섞이면서 오후에서 저녁하늘로 넘어가면서 반짝이는 별과 달을 그리고, 더운 여름에 햇살이 따갑게 초록의 대지로 번지는 그림도 그리고, 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비가 내리는 그림도 그렸음) 그래서, 색이 번지는 과정과 섞이는 과정과 그 속에서 형태를 만들면서 생기는 경계도 이해시키는 과정을 가졌음. 마지막으로 자유주제로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게 했는데, 산책하는 그림과 주변에 죽은 사람이 있어서 인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혜수가 죽은 시체로 누워 있는 모습도 그리고, 나무-꽃도 예쁘게 그리기도 했음.
찰흙으로는 둥근 지구에서 씨앗을 만들어 꽃을 피우게 하면서 모두 흙에 생명을 담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였음. 바위에 물이 떨어져 만드는 물길을 표현하기도 하고, 둥근 공에서 오목, 볼록을 이용하여 오뚜기-눈사람을 만들고, 둥근공에서 주사위를 만들기도 하고, 둥근공을 납작하게 해서 거북이의 특징을 살려 만들어 보기도 했음.
9. 프로젝트수업 : 날씨가 더워서 인라인을 가르치는 수업 비중은 줄이고 춤을 가르치는 수업은 수업시간의 비중을 늘였음.
연예인수업은 티아라의 전보람에서 전영록까지, 유키즈멤버 중에서 아버지인 설운도까지 알아보는 수직적인 시대의 층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음. 시대적으로 인기있는 가수도 다양하게 알아보았음. 그리고, 가수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수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알아보고 옥택연이 인기만 믿고 드라마에 출여한 것에 대한 토론도 같이 했음. 그리고, 나는 샤이니의 민호가 왜 좋은지도 자세하게 알아보았음. 모든 그 또래의 여학생이 그렇듯이 민호의 생긴 모습때문이었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서로 토론하고 진정한 가수가 무엇인지도 이야기를 나누었음. 그래서, 나는 민호의 어떤 부분 때문에 좋아했는지 좀더 올바르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었고, 그 후에 닉쿤이라든지 씨엔블루의 정용화라든지 같은 꽃미남계열의 연예인을 다양하게 좋아하게 되었음. 이로써 한 사람에 집중되었던 부분이 분산되면서 다양한 사람을 좋아하고 다양한 관심을 보이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음. 마지막으로 [김연아처럼]이라는 김연아의 자서전을 통해서 이름을 널리알리기까지의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무슨 꿈을 꾸었는지도 자세하게 알아보았음.그리고, 그 꿈이 유치원선생님에 더해져 수영선수라는 하나의 꿈이 덧붙여졌음.
10. 긴나들이 : 공정한 거래를 경제수업에서 공부하고 뒷작업으로 문턱없는 밥상에 갔고, 나눔에 대한 의미를 좀더 이해하기 위해 뒷작업으로 기분좋은 가게를 가 보았음.
문화와 예술을 만나는 나들이로 노임팩트맨이라는 환경영화를 보았음
길위에서 사람을 만나는 테마로는 배움터 길 학교에 가서 언니-오빠들을 다시 만나러 갔고, 하나인학교를 찾아가 예전에 나를 가르쳐주셨던 최원배선생님을 만났고, 형섭이네와 혜수네 집을 번갈아 가면서 마실을 갔음. 중간중간에 자작나무선생님이 진행하는 생태수업에 이목중학교 언니-오빠들과 함께 하려고 몇차례에 걸쳐 갔음. 긴나들이는 사회적응훈련이라는 것과 맞물려 의도적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으며, 대중교통과 친해지기에서 출발하여 버스노선도를 익히고 지하철노선도를 익히는 것에서 길찾기를 스스로 하는 것으로 좀더 확장하여 스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미션까지 가능하게 되었음. 아직은 좀더 연습이 필요하지만, 학기초보다 자연스럽고 용감하게 할 수 있고, 전에 있던 두려움도 보이지 않고 즐김. 예전엔 버스노선번호도 외우지 못했으나, 이제는 자연스레 번호뿐만 아니라 많이 이용하는 노선도도 잘 알고 있음.
독서수업 - 이인숙(흑진주) 선생님
6월,7월에 수업한걸 가만히 되새김질 해보면
자신을 들여다 보기를 했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일을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혜수는 하산하여도 될 듯 하구요.
그리고 문장 완성하기도 많은 성장이 있었어요.
이젠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합니다. 말로 정리해서 글로 옮기는 작업도
곧잘 해요.
영어수업 - 주정현 선생님
혜수의 수업은 하나의 주제아래 40~50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있는 이야기를 듣고 읽고 이해를 확인하는 형태의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거의 매시간 하나의 이야기를 끝내게 되는데 대부분의 문장을 설명하지 않아도 잘 이해 합니다.
새로운 언어의 습득이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자기의사를 표현하는데 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순조로운 단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른것들 보다는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흥미있어하기 때문에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인 수업의 내용이 필요합니다. 활동위주나 흥미위주의 수업의 형태보다는 내용이나 어휘가 확장되다 보니 다소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하며 꾀를 부릴때도 있지만 그러한 과정도 필요한 단계라 생각합니다.
6월 , 중간 중간 지루함을 덜어 주기 위해 'It's all about you'라는 팝송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는 시간을 가졌고, 7월에는 형섭이와 두번의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형섭이와 하는 수업은 아무래도 활동 위주의 수업이다 보니 덜 지루해하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으나
형섭이에게 교사의 관심이 집중될때는 멍한 상태로 있기도 합니다.
간단한 생활 표현을 집에서 사용하는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수 있는 기회임을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방학 동안 만이라도 신경써 봐야겠습니다.
수공예 수업 - 최종희 선생님
5월에 시작한 헌옷을 이용해 강아지 옷 만들기를 하면서 얻어진 결과물로
되살림 공모전에 응모를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성과는 없었지만 버려지는 무언가로 새로운 쓸모있는 무엇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
아이에게도 기쁨을 주고 보람도 얻어올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된듯합니다.
6월 부터는 천을 이용한 필통 만들기를 시작 했습니다.
천에 인쇄되어 있는 그림을 또는 그려 놓은 선을 솜을 대고 누비다 보면 평면이었던 그림들에
입체감이 생기고 손에 닿는 느낌 또한 참 편안하고 좋은데
이런 촉감들과 변화를 아이들이 느끼고 보았으면
그리고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 더 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