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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신장의 기능과 개요
(1)노폐물(몸에 축적되면 유해한 물질)을 배설한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1/4~1/5(20~30%)이 250~300g정도 되는 2개의 신장으로 갑니다. 그 혈액은 신장의 사구체라고 불리는 망처럼 생긴 막을 통해 여과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남기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몸밖으로 배출합니다. 이때, 막의 크기보다 큰 입자는 통과하지 못하고, 작은 입자는 여과되어 몸 밖으로배설됩니다. 크기가 큰 입자에는 적혈구와 단백질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고, 작은 입자에는 전해질과 노폐물 등 몸에 축적되면 유해한 물질 등이 있습니다.
(2)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한다.
☞ 몸에 수분이 적을 때 ⇒ 소변은 농도가 짙고 양이 적다.
☞ 몸에 수분이 많을 때 ⇒ 소변은 농도가 옅고 양이 많다.
☞ 전해질 평형과 산염기(ph) 균형을 조절한다.
(3)생산작용을 한다.
① 레닌 분비 - 혈압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② 조혈 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 - 빈혈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③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개요
신장은 대사과정 중 발생한 노폐물을 배설하는 배설기능 이외에도 체액의 조절, 체내의 산, 염기 균형 유지, 호르몬 분비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작지만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통상 이와 같은 신장의 기능은 특별한 질환 없이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소하지만 기능상 충분한 여분을 갖고 있는 장기이므로 설령 신기능이 감소하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평생을 살아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병이 있다고 하여도 신기능이 정상의 20% 미만으로 감소되기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 왔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개 3개월 이상 신기능이 정상 신기능의 15-20% 미만으로 감소되어있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말기 신부전이라고 한다. 이 경우 신장의 기능을 대신할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여러가지 질환이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당뇨병과 단백뇨나 혈뇨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사구체신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에 고혈압, 약물 과다복용, 선천성 낭종성 질환 등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신부전의 증상으로는 전술한 바와 같이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신기능이 정상의 20% 전후가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수면장애, 가려움증 등이 흔히 있는 증상들이다. 이런 증상들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뿐 아니라 환자의 영양상태를 더욱더 나쁘게 하고 요독증 자체에 의한 동맥경화를 촉진시켜서 심장, 뇌, 말초혈관 등에 여러 혈관 합병증(허혈성 심질환, 뇌출혈 및 뇌졸중 등)을 발생시키게 하여 환자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도 매우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신장의 기능이 감소되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더 이상 신장 기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치료하고 진행되는 경우 적절한 시기에 병으로 인하여 기능을 잃어버린 신장을 대신하는 신대체 요법을 실시하여야 된다. 신대체 요법은 나빠져 버린 신장의 기능을 정상으로 돌리거나 더 좋게 할 수는 없지만 위에 언급한 요독에 의한 증상들의 제거와 합병증 예방을 가능하게 하여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대체 요법의 치료개시 시기가 너무 늦으면 합병증에 의하여 투석을 하여도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됨으로 전문가와 상의를 하여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개시하여야 된다.
치료 방법
○ 요독 증상에 대한 보존적 치료
-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
신기능이 저하되면 염분(소금기)에 대한 적응력이 약해져서 염분 과다는 고혈압, 부종, 심부전을, 염분 저하는 탈수와 고질소혈증을 초래하므로 적당량의 수분과 염분 섭취가 필요하다.
대체로 염분은 하루에 3그램(차 숟가락 하나에 해당되는 소금의 양)을, 수분은 소변량에 500cc를 더한 값을 섭취한다.
고 칼륨 혈증, 대사성 산혈증 등은 식이 조절과 약물로 조절하여야 하며, 그 외에도 혈청 마그네슘 농도를 높이는 제산제 등의 투여를 피해야 한다.
- 빈 혈
만성 신부전증에서는 피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에리스로포이에틴)의 생산 감소, 골수 기능 부전, 적혈구 수명의 단축, 출혈성 경향 및 조혈 성분의 결핍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빈혈이 발생되기 쉽다.
철분, 염산 등의 결핍 인자를 보충하는 보조적인 요법이 널리 시행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능이 떨어지면서 신장에서 생성되는 에리스로포이에틴 감소가 발생하므로 빈혈은 지속될 수 있다. 최근에는 유전공학에 의해 조혈 호르몬이 인공적으로 합성 가능하여 에리트로포이에틴을 혈색소 농도와 환자의 체중에 따라 주사할 수 있게 되어 만성 신부전에 의해 발생하는 빈혈을 치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빈혈 교정은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빈혈 치료 시에는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며 적절한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레벨을 유지하도록 한다.
- 소화계 증상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은 단백질 섭취의 제한과 진토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여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은 투석과 같은 신대체 요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구강내 요소 분해에 의한 입마름, 이상 감각이 있을 때에는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구강 소독이나 소량의 레몬을 이용하여 요소 분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호전시킬 수 있다.
- 고혈압
고혈압의 치료는 일시적으로 신기능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호전시키므로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처음에는 염분 제한과 이뇨제 사용으로 시작하여 경과에 따라 베타 길항제, 혈관확충제 등을 단계적으로 투여한다.
단 항 고혈압제 중에서 신 혈류량을 감소시키거나 칼륨 배설을 억제하는 약제의 사용은 금지된다.
- 소양증
소양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단백질과 인의 섭취를 제한하고 인결합제를 사용한다. 피부의 건조가 소양증을 악화시키는 경우에는 너무 잦은 목욕을 삼가고 순한 비누를 사용하며 피부에 크림을 바름으로써 피부 건조를 막는다. 자외선 조사나 항히스타민제의 사용 등도 다른 치료법이다.
○ 신 대체 요법
신장기능이 만성적으로 정상 신기능의 15-20% 미만으로 감소되어있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를 말기 신부전이라고 한다. 이 경우 위의 보전적인 요법으로는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신장의 기능을 대신할 혈액투석, 복막투석, 또는 신이식과 같은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 혈액 투석
혈액 투석은 기계를 이용해 혈액 속의 과잉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여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안으로 넣어 주는 과정이다. 보통 1회에 4시간씩 1주일에 3회 투석이 필요하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투약이 동반되어야 한다.
혈액 투석으로는 수분 및 전해질의 불균형, 소화기 증상, 출혈성 경향 등은 호전되는 반면 동맥경화증, 성기능, 빈혈 등은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투석 후에도 필요한 약물 복용은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보통 1주일에 3회씩 병원을 방문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별한 금기증은 없으나 심장 기능이 심각한 손상이 있으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별한 연령 제한은 없다.
- 복막 투석
복막 내에 투석 액을 하루 3-4회 정도 주입 및 배액을 통해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개복 수술의 경험이 있는 환자, 심한 폐질환 및 늑막 삼출이 있는 경우에는 복막 투석보다 혈액 투석이 유리하나, 혈액 투석을 위한 적절한 혈관이 없는 경우 혈액 투석 중의 빈번한 저혈압, 부정맥, 협심증 등 심혈관계가 불안정할 때는 복막 투석이 유리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 모두 환자의 생존률 및 사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장이식
신장이식은 혈연관계가 있는 사람이나 사체로부터 신장을 공여 받아 환자에게 옮겨 주는 방법으로 만성 신부전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장 이식술의 예후는 상당히 호전되어 50% 정도의 조직 적합도가 있는 경우 이식신의 1년 생존율은 85~95% 이상이다.
신부전증의 증상
일반적으로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은 신장 기능이 정상의 2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정상의 20% 이하로 감소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몸에 기운이 없는 정도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소변의 농축 능력이 떨어지므로 환자들은 밤에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되지만 고혈압, 부종 등의 증상은 20% 정도의 신장 기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아직 발생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의 10% 이하로 감소되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부종, 고혈압, 전해질 이상과 빈혈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말기 신부전증이라고 부른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식욕 감퇴, 피로감, 무력감 등의 전신 증상과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 소화불량, 구역질, 구토증과 두통, 수면 장애, 정서 불안 등의 중추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발의 저림, 관절통,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으며, 적은 자극에도 뼈가 쉽게 골절된다. 빈혈과 고혈압은 심장 기능을 더욱 악화시키며 이로 인해 보행 시 호흡곤란, 운동 능력의 감소 등이 생긴다.
요독의 축적으로 몸이 가렵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쉽게 출혈이 되어 멍이 잘 들고, 코피를 자주 흘리게도 된다. 만성 신부전증의 이러한 증상은 신장의 배설, 내분비 및 대사 기능의 장애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를 침범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
이상과 같은 신부전증의 증상은 신장 기능이 감소됨에 따라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신부전의 정도가 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각 증상만으로 신부전의 중증도를 평가해서는 안 되며 정기적인 신기능 검사가 신부전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1)혈액투석이란?
신부전이 진행되어 신장 활동이 거의 멈추었을 때에 행해지는 치료방법으로써, 인공신장투석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러나, 신장의 활동 중 다음 4가지 역할만 대행하는 것입니다.
① 노폐물을 제거한다.
② 과잉의 수분을 제거한다.
③ 전해질을 조절한다.
④ 혈액의 ph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그러나 진짜 신장이 24시간 쉬지않고 활동하고 있는 점에 비하여, 혈액투석은 일주일 12~15시간만 치료(활동)합니다. 따라서 인공신장투석을 받고 있는 사람은 식사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의 몇 가지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2)인공투석막(혈액투석)의 구조
혈액투석은 셀로판막과 같은 인공의 막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관속에 혈액을 흘러 들어가게 하고 그 바깥쪽으로는 투석액이 흐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인공의 막은 수분이나 작은 물질만 통과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어 마치 신장 사구체와 비슷합니다. 또한 투석액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정상적인 혈액에 가까운 농도의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막의 양쪽으로 혈액과 투석액이 흐르게 되면 작은 물질들은 막의 구멍을 통해 농도가 같아지도록 이동됩니다. 이렇게 해서 요소질소나 크레아티닌 등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전해질과 혈액의 ph가 조절됩니다. 혈구나 단백질 같은 큰 물질은 막의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으로부터 빠져 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소변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쌓였던 수분은 양측의 막 압력의 차에 의해 제거 됩니다. 이것은 혈액쪽에 압력을 걸어 밀어내는 것처럼 하는 방법과 투석액에 음압을 걸어 잡아당기는 것처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몸속에 쌓였던 수분들은 제거됩니다.
<혈액투석의 구조>
(3)투석 중에 일어나는 이상증상은 무엇이 있나요?
투석 중에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별로 걱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원인을 알아두면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으므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①투석불균형 증후군
혈액 안의 노폐물이 투석으로 빨리 제거되는 것에 비해, 뇌안의 노폐물은 제거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뇌안에 노폐물이 많이 남아 있으면 삼투압이 높아져 주위로부터 물을 빨아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뇌가 부풀어 올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가르켜 투석불균형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 주요증상
㉠ 구역질
㉡ 구토
㉢ 권태감(몸이 나른해지는 것임)
㉣ 경련
㉤ 의식장애
㉥ 두통
처음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는 투석을 시작할 무렵에 일어나기 쉬우며 투석에 점점 익숙해지면 없어지거나, 나타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투석 시작후 5~6시간 정도 지난 상태) 나아지므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② 혈압저하
혈액투석은 심장의 박동과는 상관없이 1분에 150~250㎖의 혈액을 뽑아내기 때문에 투석을 시작하면 혈압이 떨어지는 일이있습니다. 또한 수분제거를 급격하게 하거나 수분 제거량이 많으면 혈압이 내려갑니다. 이때 혈류량과 수분 제거량을 조절하여도 올라가지 않을때는 수액을 보충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주요증상
㉠ 기운이 없어짐, 습관성 하품이나 구토, 구역질이 남
㉡ 식은 땀이 나거나 정신이 흐릿해지는 느낌이 있음
③혈압상승
혈압은 투석을 시작하면 내려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수분이나 염분을 지나치게 제거할 경우, 혈액량이 증가하는 경우(체중 증가가 많을 때), 정신적으로 불안할 경우에 올라갑니다. 혈압이 계속 높을때에는 혈압하강제를 사용하기도합니다.
④부정맥
칼륨이 정상보다 심하게 높거나 낮을 때, 많은 수분을 급격하게 제거할 때, 심한 빈혈이나 저산소 상태일 때 발생합니다. 특히 심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과 강심제(디지탈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산소요법을 시행하거나, 항부정맥제를 사용하는 일이 있으며 칼륨의 조절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주요증상
불규칙적인 맥박, 가슴의 두근거림, 압박감과 흉통,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
⑤가려움
가려움증은 신부전 증상의 하나입니다. 투석을 시작하면 투석 중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따뜻하게 하면 가려움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투석 중에는 투석액의 온도를 올리지 않지만 뜨거운 타올로 닦으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⑥근육에 쥐가 나거나 땡기는 경우
급속하게 많은 수분을 제거하거나 전해질의 균형이 잡히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특히 일어나기 쉬운 부위가 허벅지, 종아리, 팔의 근육 등입니다. 수분제거량이나 전해질 조절을 하는 것 외에 뜨거운 타올로 하고 맛사지 하면 나아집니다.
⑦ 복통
수분제거와 혈압의 저하로 장관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수분제거량을 조절하거나 혈압을 올리는 것 외에 따뜻한 복대 등으로 덥히면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4)장기 투석의 합병증과 그 예방법은 없나요?
장기적인 혈액투석을 받는 동안에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은 투석을 충분히 받는 일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합병증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빨리 대처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① 심부전
투석을 받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심부전의 원인은 대부분 수분과 염분 축적에 의한 것입니다. 수분과 염분이 쌓이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심장의 활동량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심장은 피로해져 활동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 왜 일어날까요? (원인)
㉠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축적된 경우
㉡ 빈혈
㉢ 고혈압
㉣ 동맥경화
㉤ 심내막염
㉥ 그 외의 심장질환
▶증상
㉠ 부종
㉡ 가슴이 답답함, 두근거림, 숨막힘
㉢ 가래
㉣ 자고 있다가 숨이 막혀 일어남(호흡곤란)
㉤ 체중 증가량이 큼
㉥ 혈압상승
㉦ 흉부 x-ray 사진으로 심흉비가 50%됨
▶ 예방법
㉠ 수분과 염분을 제한하고, 체중을 조절한다.
㉡ 빈혈의 예방과 개선에 노력한다.
㉢ 혈압을 조절한다.
㉣ 동맥경화 예방과 과식을 피한다.
② 고혈압
투석을 받는 사람의 고혈압은 대부분이 수분과 염분 과다 섭취로 발생합니다. 고혈압이 장시간 지속되면 혈관의 저항이 증가하며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의 활동을 증가시켜 심부전증과 뇌출혈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왜 일어날까요? (원인)
㉠ 수분과 염분의 과다섭취
㉡ 레닌의 분비 증가
㉢ 동맥경화증
㉣ 스트레스
▶증상
㉠ 두통, 불안
㉡ 구역질, 구토
㉢ 불면증
▶ 예방법
㉠ 수분과 염분을 제한한다.
㉡ 칼로리가 많은 음식, 특히 지방의 과다섭취를 주의한다.
㉢혈압을 측정하여 이상을 조기에 발견한다.
㉣적절한 운동을 한다.
③ 감염질환
신부전이 되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어 감기나 그 외의 감염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치료하기도 힘들어 집니다. 또 매 회 투석시마다 동정맥루 바늘을 꼽기 때문에 혈관통로로부터의 세균 침입이 쉽게 되므로 감염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감염질환의 종류는 다양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것도 있으므로 감염 예방에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왜 일어날까요? (원인)
㉠ 면역능력이 저하되어 세균과 싸우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혈액투석시 혈액이 몸밖으로 순환되므로 세균이 들어갈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 빈혈이 심하므로 수혈 등을 통해 감염되는 수도 있습니다.
▶ 예방법
㉠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한다.
㉡ 적절하고 충분한 투석을 받는다.
㉢ 체력을 단련한다.
㉣ 혈관통로(동정맥루)를 청결히 한다.
㉤ 목욕이나 손을 자주 씻고 청결 상태를 유지한다.
④ 고 칼륨혈증
혈액 중의 칼륨이 심하게 높거나 낮을 경우 생명의 위험을 부를 수 있습니다. 투석을 받는 사람은 소변으로 칼륨을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 중의 칼륨은 높아집니다. 칼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심장을 멈추게 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 왜 일어날까요? (원인)
㉠ 칼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과다섭취
㉡ 투석부족
▶ 증상
㉠ 손가락이 저린다.
㉡ 입술이 저린다.
㉢ 권태롭다.
㉣ 입술이 굳어지면서 말하기가 힘이 든다.
㉤ 가슴이 답답하다.
㉥ 의식이 점점 없어진다.
㉦ 심해지면 맥박이 감소하고 심장이 멈춘다.
▶ 예방법
㉠ 칼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줄인다.
㉡ 충분한 혈액투석을 받는다.
㉢ 칼륨이 높은 사람은 칼륨을 낮추는 약을 복용한다.
⑤ 빈혈
빈혈로 적혈구가 적어지면 충분한 산소를 조직으로 운반하지 못합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은 혈액량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함으로써 심장은 점점 커집니다. 따라서 커진 심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산소가 충분하지 않아서 심장은 언제나 산소결핍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 왜 일어날까요? (원인)
㉠ 에리스로포이에틴(조혈호르몬)의 분비 저하
㉡ 노폐물이 축적되어 적혈구의 수명 단축
㉢ 영양 부족(양질의 단백질, 철분의 섭취 및 흡수 부족)
㉣ 수분의 과다 섭취로 혈액이 묽어져서 일어난다.
▶ 주요증상
㉠ 쉽게 지친다. 식욕이 부진하다.
㉡ 가슴이 뛴다. 숨이 막힌다. 현기증이 일어난다.
▶ 예방법
㉠ 적절한 투석을 받는다.
㉡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한다.
㉢ 적당한 운동을 하여 체력을 기른다.
▶ 치료
㉠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주사한다.
㉡ 철분제제를 복용한다.
㉢ 심한 경우 수혈한다.
⑥ 칼슘의 대사이상
신부전이 되면, 비타민d가 활성화되지 않아 장에서 혈액 중의 칼슘을 흡수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소변으로 인의 배설이 저하되어 혈액중의 인의 농도가 높아져 혈액중의 칼슘량을 저하시킵니다. 이와같이 혈액중의 칼슘이 낮고 인이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이 대량으로 분비되는데 이를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뼈로부터 칼슘을 유리합니다. 즉 뼈로부터 칼슘이 빠져나와 뼈가 약해지는데 이를 골연화증이라고 하며 신부전으로 뼈에 칼슘이 침착할 수 없는 섬유성 골염이 혼합된 병을 “신성 골 이영양증” 이라고 말합니다. 이와같이 신부전 환자에게는 뼈의 여러가지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혈액 투석을 받는 사람과 뼈의 문제는 더욱 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칼슘은 매우 소중하고 동시에 인을 높이지 않게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 주요증상
㉠ 관절이 아프다.
㉡ 골절이 쉽게 된다.
㉢ x-ray 사진으로 보면 뼈 이외의 장소에 칼슘이 침착되어 있다.
▶ 예방법
㉠ 투석을 충분히 받고 칼슘 제제 및 인을 제거하는 약을 복용한다.
㉡ 칼슘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다.
㉢ 인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제한한다.
㉣ 활성화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한다.
⑦ 가려움
노폐물이나 칼슘이 피부에 침착되면 가려움증이 나타나는데,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투석환자는 피부가 건조되어 있어서 가려움증을 심하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몸을 시원하게 하거나 실내온도를 낮추어주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외선 조사(피부과에서 행하여지는 치료 방법) 및 부갑상선 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액 투석식
혈액 투석은 기계를 이용해 혈액 속의 과잉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여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안으로 넣어 주는 과정이다. 보통 1회에 4시간씩 1주일에 3회 투석이 필요하며 적절한 식이요법과 투약이 동반되어야 한다.
혈액 투석으로는 수분 및 전해질의 불균형, 소화기 증상, 출혈성 경향 등은 호전되는 반면 동맥경화증, 성기능, 빈혈 등은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투석 후에도 필요한 약물 복용은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 보통 1주일에 3회씩 병원을 방문해야 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별한 금기증은 없으나 심장 기능이 심각한 손상이 있으면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특별한 연령 제한은 없다.
혈액검사
투석의 효율과 자기 관리의 상태를 파악하고 합병증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 및 x-ray 촬영이 행해 집니다. 평상시에 검사 수치를 기억하여 자기 관리의 자료로 활용합시다.
항목 |
투석전 목표기준 |
기억할 사항 |
헤마토크릿(hct) |
20~25% 이상 |
20%이하일 경우에는 수혈이나 조혈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근래에는 30% 가까이 유지하며, 심한 빈혈시 피로, 호흡곤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요소질소(bun) |
80~100 mg/㎗ |
과다한 단백질 섭취나 투석 부족시에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크레아티닌(cr) |
10~15 mg/㎗ |
근육 활동을 많이 하거나 식사조절을 못하였을 경우 높게 나타납니다. 즉 근육이 많은 젊은 사람이 나이 든 사람보다는 높습니다. |
칼륨(k) |
6.0mg/㎗이하(주의:6.5이상이면 칼리메이트를 복용해야 합니다.) |
야채나 과일 등에 많으며 식사 관리법에 나와있는 칼륨제거 방법을 기억하여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
나트륨(na) |
130~145meq/㎗ |
저염식사가 필요하며 과다 섭취시 부종이 나타나고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
칼슘(ca) |
10mg/㎗ |
특히 인의 조절에 신경써야 하며 활성화 비타민 d(로칼트롤)의 복용이 필요합니다. |
인(p) |
5~6 mg/㎗ 이하 |
탄산칼슘이나 암포젤을 정확하게 복용하여야 하며 높을 경우에는 인이 높은 식사는 제한해야 합니다. 영양 상태가 불량할 경우 인이 낮게 나오므로 영양 상태의 지표가 됩니다. |
알부민(albumin) |
3.5~4.0mg/㎗ 이상 |
영양 상태의 지표이며 알부민 수치가 높을수록 영양 상태가 좋은 것이며 수명도 길어집니다. |
흉부 x-ray |
2~6개월마다 정기 촬영 |
심장과 폐의 상태를 보는 것으로 심비대, 폐부종이 있을 경우 체중을 줄이게 되고, 없을 경우에는 체중을 올리는데 주요 자료가 됩니다. |
자기관리
신대체 요법만으로 신장의 기능을 충분히 대치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을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합병증을 일부 예방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제한이 많이 힘들겠지만 하루 빨리 자신의 생활 리듬을 찾아 건강한 사회 활동 및 일상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한다.
만성 신부전증의 식이 요법
식이요법은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고, 구토와 식욕 감소와 같은 요독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다.
신장병 환자들은 무조건 짠 음식을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서 야채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고 특별한 부종이나 고혈압이 동반되지 않은 초기의 경미한 신장 질환 환자에서는 특별한 식사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
한국인의 보통 식사에는 보통 15~20그램 정도의 소금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갑작스런 염분의 제한은 환자에게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익숙해지게 되므로 허용된 양의 소금만을 사용해 조리한다.
단백질은 보통 정상인의 절반 정도로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정상인은 체중 1kg 당 1.0~1.2g,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0.6g 정도의 단백질이 권장됨), 이 중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 수 없어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것으로 이는 조직의 성장이나 재생, 체격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부전증의 예방
일단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만성 신부전증 상태에 이르면 이전의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약물 남용 등을 피하고 체액 불균형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당뇨병 및 고혈압 환자에서는 적절한 혈당 조절과 혈압약 투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만성 신부전증의 예방은 치료 가능한 신장병의 원인 질환을 사전에 잘 치료하고 일단 만성 신부전증 상태가 되면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발견하여 치료해야 하고 신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자료:인재대백병원,공단일산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