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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비법]토익 왕초보 930점 받은 비법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졸업예정자이자 취업 준비생입니다.
저는 재작년까지 무척이나 영어를 싫어했습니다.
근데 주위를 보면 유독 언어감각이 좋아 국어나 영어나 잘하는 친구들 있지않습니까? 저한테는 부럼의 대상이었죠..
저는 어릴적부터 언어감각이 떨어진데다 이쪽 분야를 싫어해서 언어, 국어, 영어 이쪽으로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국어 성적 '가', 대학교 대학영어 성적 'C0'..이런 것들이 어느정도 증명을 해주더라구요-.-;
이런 제가 2004년도 복학과 동시에 토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5월 처음 본 토익 시험 성적 450점, 6월 540점...
뭐 이정도면 좋은 점수는 아니지만 일반적이었기에 별 불만없이 계속 공부를 하였고, 여름방학에는 강남 이익훈 어학원에서 1달여 공부
를 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8월에 본 토익이 690.
저는 점점 자신감을 얻었고 토익스터디를 계속 하면서 2004년도 2학기 내도록 학과 공부와 병행해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이 당
시 학점이 상당히 좋았는데, 토익 점수는 안습이었죠 ㅠ.ㅜ)
그. 러. 나 토익 점수는 계속 하강하고 급기야 12월 토익은 600대 중반이 나오더군요-.-;
도대체 공부를 하는데 왜 떨어지는건지....
그래서, 저는 충격이 더 필요하고 뭔가 다른 방법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12월에 학교 내 영어회화 모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모임회원의 과반수 이상이 외국연수 경험이 있는데다, 한국에서 공부한 친구들도 상당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Chatting, Discussion, Free talking으로 이어지는 커리큘럼에서 저는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멍하게 보냈습니다.
특히나 Discussion시간에는 그냥 I think...., I agree with you...이정도가 제가 하는 말의 대부분이었죠-.-;;
그나마 모임에서 회원들과 친목이 있었기에 4개월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의 토익은 별반 달라지지 않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늦었지만 외국행 비행기를 탔고, 영국으로 1여년의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재작년 7월에 떠나 작년7월에 귀국을 했죠. 그러고 나서 바로 8월에 토익을 봤는데 725점이 나오더군요ㅠ.ㅜ
제가 솔직히 영국에 있을때, 한국 친구들하고 많이 어울리고, 공부도 안했지만....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놀았고 듣기도 열심히 했다고 생
각했는데, 엘씨 점수가 영 아니더군요-.-; 옆에 아는 동생은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6개월 다녀왔는데 450받는 소식도 참 충격적이었죠...
난 왜 이런가..귀가 이상한거지...... 지금 이글을 읽어시는 연수 경험이 있으신 분들 중에 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을리라 생
각이 듭니다.
마지막 학기에 복학한 저로서는 경제학과에 이점수론 도저히 취업이 힘들거라 판단하고 작년 2학기 개강하자 말자 토익 공부를 시작했
습니다. 교재는 기본서 해커스 엘씨, 알씨 그리고 해커스 보카로 시작했습니다.
9월 토익까지 단어장만 열심히 봤고, 이와 더불어 등하교 시간 버스안에서 Grammer in Use(Intermediate)을 봤고, EBS라디오 방송(저
녁7시부터 8시30분 방송분)도 병행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나갔던 영어회화 모임도 시간날때 가끔 나갔구요.
그러고 나서 본 9월 토익결과는 800점..알씨는 거의 70여점 대폭 상승해서 만족했지만 엘씨는 여전히 400점을 못 넘더군요-.-; 외국 갔
다온 것도 쪽팔리기도 하고 이럴거면 왜 갔다 왔을까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사실 토익만 보고 나간건 아니지만 큰 부분이었죠..)
영국에 있을때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여행다니면서 영국 사람들하고 잘 대화하고 별 문제 없이 살았는데 왜 엘씨가 이렇게 나오
지 않을까-.-;;
그렇지만, 이런 걱정과 탄식보다는 현실이란 벽 앞에서 다시 책을 펴고 더 열심히 봐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토익책을 잡고 공부를 했습
니다. 여전히 공부 방식은 같았는데 이번에는 엘씨 비중을 조금 높였습니다.
9월 토익까지는 단어장만 봤던 거에 비해 이번에는 취약부분이었던 팟7부분을 해커스로 보강했고, 엘씨도 EBS듣기 위주에서 해커스 엘
씨 실전 문제들을 풀면서 실전 감각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서 10월에본 토익이 855점. 가채점보단 낮았지만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엘씨가 이제 제 점수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이 돌더군요...이제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스터디 그룹을 결
성하고 11월 토익을 대비했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모임면서 매일 토익과 같은 시간대에 한회분씩 풀었습니다.
교재는 주앤류 실전 LC, RC, 모질게 실전5,6, 꼭지점 팟7, 짐스토익 LC1000제 등을 교재로 삼았습니다.
모든 문제집이 훌륭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11월 본 토익이 가채점 결과 엘씨 91, 알씨 94개가 나오더군요.
저는 900을 넘을거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결과는 895점..ㅠ.ㅜ 11월에 뿌리뽑고 이제 원서 좀 편안하게 내보자는 저의 희망은 또
꺽이더군요. 그 점수면 됐지 또 얼마나 좋은 점수를 바라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자신과 약속한 900점이란 목표도 있었고, 최
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에 실망을 좀 했었습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학교 8-9시 사이에 도착해 밤 10-11시까지 토익 공부
만 했었고, 더군다나 외국까지 갔다온 경험도 있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 시험이후로는 기말고사도 겹치고 스터디도 해체되고 친구 결혼식도 토익날 잡혀 거의 준비도 제대로 못한 체 시골집 근처에서 시험
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7시쯤 일어나 밥먹고 차끌고 셤장가서 셤보고 바로 친구 결혼식장으로 갔었죠...친구 결혼식이 끝난뒤 가채
점을 하였는데, 생각외로 셤을 잘 봤습니다.
엘씨 98에 알씨 90-93개 정도 나오더군요. 너무나 감격스러웠죠...특히나 엘씨 때문에 그렇게 고생했는데,
이렇게 잘 나오다니... 사실 11월 시험이후론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그랬는데..그나마 평소처럼 한 것이 Grammer in Use 버스 안에서 보
고 EBS보고 단어장 보고 문제지 틀린거 조금씩 보는거였거든요.
초조하게 기다렸는데 결과는 930점... 생각외로 잘나와서 너무나 기뻤죠...사실 알씨까지 답적는다고 팟6에서 실수를 몇개 하긴 했지만,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른 파트에선 평소보다 잘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제 제가 가고 싶은 곳에 지원할 수 있겠구나라
는 생각에 두다리 뻗고 잘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적다보니 팁보단 그냥 저의 생활을 적은거 같네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토익의 효과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
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관적인 방법이니 참고만 하시길.)
1. 토익 공부와 영어공부를 따로 분리하지 마라.
보통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시더라도 토익 공부를 해야겠다. 또는 토익 공부를 하다가도 난 영어 공부를 좀 제대로 해야돼..라고 별개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신거 같은데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토익에서 쓰는 단어 일반적으로 잘 안쓰신다구요? 아니죠...정말 많
이 쓰입니다. 엘씨는 일상회화 수준에서 나오니 그 문장 그대로 일상회화로 바로 쓸 수 있구요, 알씨에서 나오는 단어만 해도 경제용어
쪽으로 치우친 면은 있지만,Free talking, Discussion 할때 정말 많이 쓰입니다.
더욱더 문제가 되는 것은 토익 공부를 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보통 스킬이 좋아야 한
다고 하더라구요) 문장이나 구문을 보더라도 이것이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쓰야 되는지를 보기 보다는 이 자리에 뭐가 들어가고 뭐가 없
어니깐 아니다 라는 식의 답찾기식 사고방식이 영어 실력향상에 큰 해가 되고 이는 곧 점수상승의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여러분들 토익이 아무리 스킬이 필요하다지만 스킬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은 절대 고득점 받지 못합니다.
하나라도 더 궁금해하고 이게 왜 이렇게 쓰였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토익 고득점 가능하고 영어도 잘 하십니다.
2. 시너지 효과를 노려라.
토익 답안지를 작성하다 보면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이란 질문이 있습니다.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가 있는데요..여러분
들은 어떤 것을 체크하시는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 학습과정에 따라서 당연히 선후나 중요도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듣기를 열심히 해서 영어를 잘 하신 분은 듣기가 중요하다고 하실거고, 문법이나 어휘는 잘 모르지만 외향적 성격으로 말하는 것을 통해
영어 실력을 늘린 사람은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하실거고, 한국에서 줄곧 영어 단어와 문법을 익히고, 작문을 열심히 하신 분은 쓰기가
중요하다고 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언어를 배울때 가장 빠른 방법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모두다 병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1=2가 아닌 3또는 4의
효과를 내기 위함이죠...
당연한 얘기아니냐.. 쓰기와 말하기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하기 힘들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모두 병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토익책을 보면서 공부한 단어, 구문, 문법 등은 열심히 외우는데, 문제는 몇일 지나면 다 까먹습니다-.-;;
물론 뒤에 다시 보고 하지만 그 기억이 그리 오래 가지를 못합니다. 반복을 주기적으로 계속 해주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의
특성상 같은거를 계속 본다는 것이 사실 여간 고문스럽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문제를 EBS방송과 영어회화 모임 그리고 Grammer in Use를 통해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토익 단어장과 문제지에서 본 단어, 구문, 문장들은 EBS를 듣다보면 간간히 나옵니다.
이렇게 복습이 되구요. 평소 애매했던 문법들 EBS조오제 선생님이 조목조목 집어주시고,
Grammer in Use보면서 제대로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배운 것들을 회화 모임 참가하면서 바로바로 써먹으면서 확실히 제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EBS에서 처음으로 Don't beat around the bush란 생소한 표현을 처음 배웠으면 이게 해커스 보카책 어휘 정리한 부분에 나
옵니다. 방송 보기전에 보카책 볼 때는 뭐 이런게 다있어라 라면서 중얼거리면서 넘어갔던 것이 방송을 본 뒤로는 아 이런거였구나 하면
서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회화 모임가서 상황을 봐가며 바로 써먹습니다.
이러한 다방면에 걸친 연계학습을 통하여 하나의 표현을 여러번 다룰 수 있었고,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3. 영어식 사고방식을 가져라.
제가 외국 연수를 가서 충격적인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연수가기전, 연수기간동안, 갔다온 직후 모두 저의 영어 실력은 형편없
었습니다. 그런 와중 연수기간 동안 운좋게 UCL영문학 박사를 가진 한국 분 밑에서 일본애들과 스터디를 할 때였습니다. (이때는 영어
하도 못하고 안해서 도중에 짤렸습니다-.-;;)
그 분 말씀이 "너희들 외국 나와서 고작 1-2년 있으면서 영어 마스터가 어쩌니 하는데 꿈도 꾸지마라.
여기와선 영어를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장차 귀국 후에 어떻게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가라"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어나 지금 저는 이말에 100프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답이 아마도 한국 가서 열심히 해란 말도 있겠지만, 외국생활 하면서 외국 사람, 문화를 보면서
그 문화를 이해하면서 영어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가라는 뜻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 언어감각도 있으시고 그렇겠지만, 그런분들 공통점이 한국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영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영어를 접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만 봐도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뭔가 이상한 부분들이 간간히 보이고, 또 영어 문장을 분석할때도 한국어로 거꾸로 일일이 해석해가면서
분석해보면 여간 번거로운데다 이상하기까지 합니다. 지루하기도 하구요. 이는 또 말하기까지 연결되어
머릿속으로 한국 문장을 만든 다음 다시 영어 문장으로 작문한 뒤에 말을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영어대화의
유창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영어적인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는 외국영어서적들이 좋은거 같고, 그래서 Grammer in
Use가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적인 사고 방식!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4. 영어를 공부하지 말고 이제는 즐겨라!!!
제가 영국 갔다오면서 느낀 것들 중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사실, 누가 공부해라고 그럼 누가 좋아합니까? 제생각에 100에 100이 다 싫어할거 같군요.
토익 공부..이거 사실 우리 사회가 지금 우리에게 시키고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가는 방향이 영어랑 크게 관련성도 없어보이고 개인적으로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지 토익처럼
스킬이 어느정도 필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어떤 사람이든 자기가 하고 싶어하고 즐기는 일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냅니다. 반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게 되면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달성하더라고 그 시일이 엄청 오래 걸리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제 토익공부를 즐기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기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집에서 외화 보면서 자막 없이 보거나 자막 있어도 자막 잘 안보고 알아 들을려 하구요.
또 미국영화, 영국영화 발음이 틀리니 이것 구분하는 것도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들었던 한단어 두단어, 짧은 문장들이 EBS방송을 통해 듣고 회화 모임가서 써고...
그리고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지만...방송에서 들었던 단어, 구문 들이 토익 보카책에 나오고
이를 또 회화모임가서 써고...
또 요즘은 BBC나 CNN방송도 가끔 시간날때 듣는데요.
이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들려 짜증이 나시겠지만 조금 듣다 보시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단어의 쓰임새나 문장구조에 대한 공부도 같이 하게 됩니다.
국제 뉴스보도 같은 경우엔 우리나라에서 보도하는 국제 뉴스와 아주 흡사해서 설상 잘 못알아
듣더라고 나중에 국내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죠...거꾸로 미리 보고 들을 수도 있구요..
하여튼 즐기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다 틀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즐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쓰다 보니 2시간여째 적고 있군요-.-;;
저의 수기가 여러분 토익성적 향상과 영어실력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상 허접 수기 마칩니다....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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