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주무셨어요? 무지개 여러분!
조금 일찍 잠이 깨어 출근 전에 몇 자로 인사 올립니다.
가스 테이블엔 찌개 한 가지 얼른 올려 놓았구요..
곧 집을 나서야 할 시간이지만 짬을 내어 들어와 보았습니다.
맷돌님 혼자서 외로이 예쁜 시랑, 노래 올리고 계셨네요..
고맙습니다, 맷돌님...(가까이 계시면 향기좋은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어
요!)
저 얼른 회사 갔다가 돌아와서 다시 올께요.
회사에선 퍼스컴이 여의치 않으니 귀가 시간을 기다리는 수 밖에요.
아무쪼록 우리 무지개님들..아직은 소수정예의 님들..
마음에 활짝 피는 미소와 활력을 담고 오늘 하루도 열어 가시길 바래요!
어서 오세요..웰컴입니다! gv60_2000님
어떻게 불러 드려야 하죠?
어디에 계신 분이신가요? 제가 아는 건 오직 한 가지..남성분이시라는 것..
반갑습니다. 잘 오셨구요. 많이 부족한 저 굿잘이지만 잘 부탁드려요.
오셨으니 간단한 본인 소개 말씀 좀 여쭈어도 될까요?
기다리겠습니다.
내일 이 시간이면 전 제주바람을 맞고 있을 겁니다. 가족이 모두 떠나기로
햇거든요. 떠나기 위해서 저 그 동안 열심히 일했잖아요. 봐 주실거죠?
그래도 조금이라도 서운한 마음 있으신 분, 발 들어 보세요,, 아니 손이던
가? 어머, 딱 한 분 맷돌님 있으시네요..그리고 또요..아~ 제니님..이제 오
시자 마자 무슨 방장이 자릴 다 뜨냐구요..있을 수 없는 일이라구요..
`재충전' 이라고 하면 구실이 될까요? 전 고소공포도 있다구요. 비양기는
정말 싫어..어떻게 땅 밟고 가는 방법 없을까요? 차라리 인천 앞 바다에서
배를 타라구요? 휴가가 짧아서리..가다오다 세월 다 가요. 편도 9시간이라
하던데 연안부두에서 뿌앙~ 하면요.. 우리 저기 캘리포니아 골짜기님 한
번 시도해 보세요. 휴가 넉넉히 받으셔서요. 저처럼 시간에 쫓기지 마시구
요. 가서 애인 만날거냐구요? 아-뇨, 전 애인 같은 건 안 키워요..
후후..농담이구요..방 비우니까 미안한 마음에 희석시킬 양으로 헛소리
좀 해 봅니다. 이번 주말 아니 당장 내일부터 굿잘이 많이 바빠지겠습니
다. 다음 주엔 또 출장에다... 그러다 보면 어느 새 2002년이 열려 그 첫달
인 1월이 우리 곁을 떠나고야 말겠네요.. 아아 무상한 세월이여! 무상한 인
생이여!
추석님, 오피님, 동재님 뒷일을 부탁해요. 우리 무지개방 저 없는 동안 사
라져 버리지 않도록 꽉 붙잡고 계셔야 해요, 아셨죠? 그럼 미리 고맙다는
인사 먼저 올릴께요...그 때까지 바이~
155 발신: goodjal <goodjal@yahoo.co.kr>
날짜: 2002/1/17 (목) 9:58pm
제목: 갈 때 가더라도 오신 님 또 오실 님께 음악 선물로..
위의 두 노래는 10대에, 밑에 두 곡은 20대에 들었던 노래입니다.
뭐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들으면서 잠시 추억에 빠져볼 수도 있으
니까요..그 때를 회상하며 한 번 들어보죠..저렇게 ELO나 group Chicago의
노래를 많이 들을 적에, 손에는 심훈의 <상록수> 혹은 마가렛 미첼의 <바람
과 함께 사라지다>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꿈도 많고 눈망
울 똘망거리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때 상록수의 박동혁 모습이
나 바람과~ 에서 레드 버틀러 선장이 너무 멋있어서, 도리어 제 상상력이
많이 모자람을 꾸짖었던 기억입니다. 돌이켜 보니 정말 오래된 옛날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