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프로젝트 (Get the Gringo, 2012)
액션, 범죄, 드라마 2013.12.1896분 미국청소년 관람불가, 한국 TV 19금
- Get the Gringo: How I Spent My Summer Vacation)
감독 애드리언 그런버그Adrian Grunberg
제작 멜 깁슨(Mel Gibson), Bruce Davey, Stacy Perskie
멜 깁슨 드라이버 역Mel Gibson as Driver (Gringo)
멕시코 두 경찰: Vasquez (Mario Zaragoza) and Romero (Gerardo Teracena). [
케빈 헤르난데즈 키드 역Kevin Hernandez as Kid / mother (Dolores Heredia)
Javi (Daniel Giménez Cacho), 하비 감옥의 총책...
Dean Norris as Bill 딘 노리스 빌 역 하비 동생역인가?
Scott Cohen as Jackson
Peter Stormare as Frank Fowler 피터 스토메어 프랭크 역
Stephanie Lemelin as Frank's lawyer's secretary 스테파니 레멜린 ..변호사의 비서 역
원제: Get the Gringo, 프랑스 제목: Titre français : 그링고를 죽여라(Kill the Gringo
퀘벡 제목 모든 것이 있는 감옥(Prison tout inclus)
왜 제목을 완전범죄로 정했는지를 영화의 끝을 보면 안다. 원제목은 그럴듯하게 사기 친 대로, “나의 여름 휴가를 어떻게 내가 보내는지”이다. 휴가 잘 보낸다는 것이다. 완전히 해치우고 혼자서... 영화가 거짓말을 자꾸하니깐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 일부 꼴통들이 그렇게 해서 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EBS 영화를 처음부터 보지 않았지만, 영화의 줄거리가 허점이 많다. 주인공 드라이버를 너무 영웅시하여 한사람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려놓았다. 그에 비해 거대한 인공극장(감옥, El Pueblito)의 총감독자인 하비를 얼빵하게 그려 놓았다는 것이다. 영화가 제대로 되려면 주인공인 드라이버와 자비를 맞수가 되게 그려야하는데 말이다. 교도소장이 아니라, 그 안에서 범죄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하비라는 두목이다. 꼴통들이 설치면 저런 감옥이 등장한다. 마치 1500년에 면죄부 팔아먹는 허가를 얻는 은행가들처럼 말이다. 조그만 혜택을 그자체를 부풀려서 거대한 잉여생산을 하는 꼴통들처럼 말이다. 흥미로운 것은 멕시코에 있는 사설감옥으로 엘프에블리토(El Pueblito)가 나오는데, 감옥하나가 서부의 이상한 동네 마을 하나인 셈이다. [그러고 보니 그 감옥이 서부의 한마을이고 악당이 지배하고 있는 마을을 풀어놓는 것과같은 설정이다. 그런데 그 푸는 것이 기병대이듯이 멕시코 경찰이고, 그 혼란의 와중에 지몫을 챙길놈은 항상 있다는 식이다. 그게 제국주의의 소수 이익을 챙기는 자들의 논리이지만 말이다] 그 감옥 안은 현실적 삶을 살아가는 범죄자들의 연극 공간과 같다. 그러나 인위적이지만 그것도 삶의 일부이다. 어쩌면 포로수용소 같은 분위기와 닮았다. 그런데 그 감옥의 모습이 신자유주의 종속국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시를 당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신체적 수탈을 당하여도 어디에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정당한 댓가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감옥 바깥에서 언제나 보충되는 것인데 그 보충이 그 안에서 살 수 있는 방식의 토대이다. 그 감옥에서 살기위해 어제 범죄를 저질르고 사는 아제도 그 다음 바깥에서 범죄를 저질를 수 있게 하기 위해 그 감옥이 현존하는 이유가 된다.
신자유주의 종속국가는 사악한 자들이 감옥을 지키고 감시하듯이 살게 하는 곳과 닮았다. 그 속에서 사악한자와 함께 하는 소수는 대단한 신분으로서 사는 것 같지만 그 소수도 외부의 힘에 조종당하는 자들일 뿐이다. 그 소수는 감옥안에서는 절대적 지위를 누리는 것 같지만 그 감옥이라는 공간에서만 그러하다. 바깥에서는 어제 범죄로서 벌었던 것이고 그것을 그 속에서만 쓴다. 현실적으로 그런 부류들 끼리만 재화를 쓴다. 나머지 99%는 그 찌꺼끼 또는 떨어지는 고물로 먹고 산다. 그런 사회가 진자유주의 식민지 국가이 이듯이 가상의 엘프에블리토라는 감옥을 설정했다.
이 감옥은 투르만쇼의 생활이 전부 방영되는 것과 다른 대척점에 있다. 전자의 감옥은 착취당하기만 하면 소소한 생활은 개인적인 부분이 있다. 식민지니깐. 후자에서 한사람이 무지한자이고 주변에 모든 사람이 꼴통의 똘마니라는 것이다. 이 또한 식민지의 운영방식의 하나라는 점이다.
(47OK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