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안 횡단열차 탑승시 유의사항
1. 횡단열차는 모스크바로 향하는 상행선과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하행선으로 나누어지며 중간 가착지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들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기차는 고유번호가 있다.(예: Rossya 1호..)
2. 각 기차는 Wagon(바곤)을 운행시기에 따라 적게는 15냥에서 많게는 30냥 정도 달고가며 각 Wagon마다 차장이 2명씩 근무한다.
3. Wagon은 다시 9개의 꾸페로 구성되고 그중 1꾸페는 차장용이며 8개의 꾸페는 객실로 사용된다. 따라서, 4인실 꾸페 기준하면 각Wagon(냥)별 32명이 이용할 수 있다.
4. 기차 탑승시에는 차장에게 여권과 승차권을 제시하고 차장의 안내에 따라 꾸페를 배정받으면 된다.
그러나, 차장이 꾸페를 배정하기 전에 미리 좌석배정은 받을 수 없고 다만 승차권 매입시에 Wagon 번호만 부여받는다.
5. 그룹별로 횡단열차를 이용할 경우 탑승 전에 4명 기준하여 조 편성을 하는 것도 편리한 요령!!!
간혹 동행하는 인원이 미리 탑승한 승객으로 인해 동일한 꾸페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여행자 본인만 괜찮으면 처음에는 다소 낯설겠지만 러시아 인들과 함께 여행하는 남다른 체험도 느껴볼 수 있다.(대체로 러시아인들의 성품은 온순하고 수줍음을 타는 편이며 조금 친해지면 따뜻한 마음을 열고 외국인을 배려하려는 성의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편이다. 따라서, 너무 낯설음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과 적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훌륭한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만약, 꼭 동행자들과 함께 꾸페를 사용해야 한다면 인접한 꾸페를 사용하는 러시아인들에게 정중한 자리 교환의 의사를 표현하고 필요하다면 좌석 2개를 바꾸는 경우 약200루불(한화 1만원 정도) 정도 사례하는 것이 통례이나, 이 사항은 본인들의 슬기로움과 수완에 의존해야 한다고 본다.!!!
6. 기차 탑승 중에 본인의 신분증을 먼저 제시하며 외국인 탑승자에게 여권이나 초청장, 거주지등록증을 확인하려는 경우 의사소통이 안된다고 당황하지 말고 제서류를 확인시켜주면 된다.
질문사항은 “어느나라 사람이냐?”
“어디로 가느냐?(러시아내의 다음 목적지)” , “여행목적이 무엇이냐?”
세 가지 정도이다. 대답은 “까레야, 이르쿠츠크, 뚜리스트”라고 하면 대체로 무난하다. 사복 경찰관일 수도 있고 녹색 유니폼에 노란 견장을 단 정복 경찰일 수도 있다.
7. 기차내의 식당칸을 사용하는 경우 루불화로 지불하여야하지만 없는 경우 미화(US $)로 지불할 수도 있으나 교환환율이 썩 좋지않다.(1달러≒28루불 정도)
8. 기차 이용시 여행사에서 나누어준 횡단열차 운행 시간표와 지도를 참고하면 현재 본인의 위치나 다음 정차역의 이름 또는 정차시간(몇분 소요) 등을 알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9. 동절기 횡단열차 탑승시 실내온도가 더운 편이므로 반드시 간편한 여름 반바지나 반팔 티셔츠를 준비한다.
10. 정차역에서의 유의사항
- 정차시간은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약30분 정도이므로, 사용하는 Wagon에서 너무 멀리가지 말 것
- 정차역 하차시 주요 귀중품(여권/비자/캠코더/사진기/현금)은 반드시 지참하여 분실에 대비할 것
- 하절기 취식물은 변질의 우려가 있으므로 소량씩 매입할 것
- 물품 판매하는 현지인들에게 아무 때나 카메라나 캠코더를 들이대고 촬영하지 말 것. 때로는 본인들의 궁색한 모습을 찍는 것에 대하여 매우 자존심 상해함.
- 원칙적으로 사회주의 사회분위기에서는 공공시설물이나 기차역사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있으므로 공안 경찰들과의 문제소지가 될 수도 있다. 요령껏 촬영하는 센스가 필요함!!!
- 장시간 꾸페를 비워두고 식당 칸 등을 사용해야 할 경우엔 차장에게 요청하여 꾸페 문을 잠글 수 있도록 하여 만약을 위한 도난방지에 만전을 기한다.
11. 횡단열차 이용요령
- 식사
*식당칸 이용
①러시안 수프(보르쉬)는 먹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음
②치킨(꾸릿짜),스태이크,돼지고기(샤슬릭),감자(까르또페)요리 주문시 빵(초르느흘래브:시큼한 러시아식 흑색 식빵)은 제공됨
③고기종류의 식사가 느끼할 경우 식사에 곁들일 맥주 주문도 가능함
④차(차이),커피(꼬페) 주문도 가능함
⑤식당칸에서의 흡연도 가능함
⑥수프와 요리에 맥주 한병 정도를 곁들일 경우 대체로 250루불 정도면 가능함(식탁 팁은 5루불 정도면 충분함)
*컵라면/햇반
ㆍ대체로 횡단열차 탑승 3일 기준하면 컵라면 3개(조식 3회), 햇반3개(석식 3회), 음식물 취입(정차역에서 3회), 식당칸 1회 이용 정도면 적당함
ㆍ그러나, 개인별 식성이나 취향에 따라 준비상황이 달라짐
ㆍ라면은 도시락(한국 컵라면)을 기차내에서도 판매함
*밑반찬
ㆍ라면 취식시에 포장김치가 준비되면 훌륭함
ㆍ멸치나 고추장(간편한 튜브용도 있음), 짱아찌 등
ㆍ젓가락이나 일회용 컵, 커피믹서 등이 준비되면 매우 편리함.
ㆍ뜨거운 물을 담을 수 있는 타프통(렌지용으로 햇반을 담글 수 있는 크기정도)이 좋으나 지참이 불편하면 튼튼한 비닐봉지를 사용하여 물을 받은 후 꾸페 손잡이에 잠시 걸어두고 사용함
*간식
ㆍ지참
①사탕,쵸콜릿,과자,쵸코파이등을 지참하여 동행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고, 오랜 여행중에 친숙해진 차장이나 동승한 러시아인들에게 조금씩 나누어주어도 멋진 여행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있어서 한국“까레야”라는 이름은 비교적 친밀감이 드는 동경하는 수준 높은 나라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므로...)
②건포 종류는 맥주 안주로 제격!!!
③커피믹서
ㆍ구입
①잣, 해바라기 씨, 다양한 빵, 삶은감자, 우유, 요쿠르트, 삶은달걀(소금준비 필요)
대체로 양에따라 5~30루불 이내임
②과일은 정차역이나 열차 탑승전 재래시장(원통형의 연한 치즈가 맛있음)에서 구입
③물이나 음료는 정차역에서 구입하거나 차장에게도 냉장고에 준비되어 있음(판매함)
④러시아식 아이스크림은 약5~10루불 정도
- 숙박
*침구(이불,매트리스)는 꾸페에 준비되어 있으나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므로 그리 깨끗하지는 않다. 따라서, 차장이 벼갯닛이나,침구 커버,매트리스 커버를 가져다주며 사용여부를 질문한다. 반드시, 사용을 권장한다.(요금은 약40루불)
*4인실 꾸페(2등석)의 경우 1층침대(문쪽) 옆에 접는 발판(교착식)을 펴서 사용하면 2층침대 사용자가 올라갈 수 있다. 발판이 접혀있으므로 위쪽의 네모난 고리를 위로 올려서 푼 후 발판을 펴면된다. 무리한 힘을 가해서 억지로 펼치려하면 손을 찧을 수 있다. 요령껏 사용하자.
*한국인끼리 사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러시아인들과 함께 꾸페를 사용한다하여 괜한 적대감을 표출하지 말고 서로 불쾌하지 않게 에티켓을 지켜서 교양있는 한국인의 이미지를 보여주자.
- 의복
*간편하고 가벼운 차림의 츄리닝이나 꾸페에서 잠잘 때도 갈아입을 필요가 없는 편안한 옷
*열차 내에서 장기간 여행중 사용이 용이한 가벼운 실내용 슬리퍼(비닐슬리퍼 추천)
*동절기엔 털모자, 장갑, 썬크림, 썬그라스, 립크림 필참
- 여가운용
*독서(평소 꼭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했던 책 1권: 러시아 작가의 소설이나 기타 역사,지리 서적, 만화책 등)를 하거나, 기행 소감문등 글을 쓰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기타 오락용품(카드, 트럼프 등) 소지도 가능함
*사진 촬영(러시아 풍물이나 시베리아의 경치)이나 비디오 촬영 등
- 화장실/세면대
*Wagon별로 앞,뒤 쪽에 한 개씩 있다. 세면대도 함께 설치되어 있고 휴지는 비치되어 있으나 누렇고 거칠므로 부드럽고 두툼한 여행용 티슈를 두세개 정도 준비하는 것도 요령이다.
*기차가 정차역에 가까워오면 차장이 문을 잠그고 기차가 출발하면 다시 열어 놓는다.
*화장실 사용자가 있어서 인접한 옆 Wagon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왜냐하면 Wagon별로 차장 2명이 각각 청소 및 관리를 하므로 다른 칸의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 잘못하면 큰 오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가급적 화장실 사용은 아침 기상후(7시~9시 전후)에는 번잡하므로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도 요령
- 샤워
*일반적으로 샤워실이 별도로 없이 화장실에 설치된 샤워꼭지를 이용하는 것이며 평상시에는 잠겨 있다. 그러나, 차장에게 샤워를 요청하면 약100루불 정도(차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지불하게 되며 샤워꼭지를 5분정도 Open하여 준다.
*땀이 많이 나는 남자들의 경우 불가피하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여자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흔들리는 열차 화장실에서 샤워를 한다는 사실!!!
- 세면
*사용한 페트병이나 타프통 등을 이용하면 편리함
*수도꼭지를 밑에서 위로 누르고 있어야하므로 한 손 밖에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보조용기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 식음료
*차장실 앞쪽 식수용 보일러(끓는 물)가 비치되어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틀면 항상 사용할 수 있다.
*흔들리는 기차이니 만큼 주의하여 손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자.(화상연고 준비!!!)
- 흡연실
*Wagon 앞,뒤쪽 바깥 편에 흡연하는 장소가 따로 있다.
*꾸페 내에서는 절대 흡연 금지
- 전기 코드
*충전은 220V가 가능하다.(전기 면도기,캠코더 배터리 충전 가능)
*화장실,쓰레기통 옆에 보통 소켓이 있으나 기차에 따라서는 꾸페별로 설치된 것도 있다.
- 휴지통
*일반 쓰레기는 봉지에 모았다가 차장방이나 뜨거운 식수용 보일러가 위치한 Wagon의 정 반대편쪽 화장실 앞 코너에 나무로 된 쓰레기함에 넣고, 병이나 페트병은 나무함 위에 얹어 놓는다.
- 의약품
*약간의 가벼운 의약품은 개인별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함
*여성용 개인용품(여행용 화장품, 미용 비누, 생리대) 등은 여행자 본인들이 반드시 챙길 것
- 여권(비자), 초청장, 거주지등록증, 출입국신고서는 꼭 여권에 함께 보관하고 항상 여행자 본인의 몸에 지닐 것(기차 정, 하차 시에도 꾸페에 두고 다니지 말고 반드시 지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