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주부 박혜경씨. 딸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시청으로 향했다. 우선 1층에서 은행 업무를 본다. 동네 은행도 있지만, 시청 은행은 오전에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시화전과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화전도 꼼꼼히 둘러본다. 3층 행정자료실은 박씨가 시청에 들를 때마다 애용하는 장소. 약속한 친구를 기다리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잠시 펼쳐본다.
친구가 도착했다. 고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 하늘마당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수요일. 카페라테 한 잔을 주문해 마시며 브런치 콘서트를 즐긴다.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인데, 영화‘미션’중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마음에 와 닿는다.
다음 주에는 학부모들과 하는 독서모임을 20층 커뮤니티홀에서 갖기로 했다. 따뜻한 5월이 오면 시청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토요광장 콘서트도 찾을 예정이다. |
|
|
대전 시청사가 시민들의 약속장소나 모임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중 공연, 전시, 박람회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모임장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이용 시민들에겐 1석4조의 즐거움이다.
시청사 중 사무공간을 제외한 시민이용가능 공간을 100% 개방한 대전시청은 청사 개방율 21%로 전국 최고를 달리며 ‘시청사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청사를 이용하는 인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34만명이 시청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층 복합문화공간 이용객만 19만명이 넘는다. 올 이용객은 더욱 늘어나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청사 개방은 3층의 강당과 세미나실, 1ㆍ 2층 전시실과 로비의 문을 활짝 연 것으로 시작됐다. 여기에 전국 최초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20층 하늘마당과 하늘도서관, 커뮤니티홀, 지난해 9월 녹색 잔디를 깔고 새로 태어난 시청광장은 시민 편의공간으로서 화룡정점을 찍었다.
청사 1~3층에 위치한 강당과 전시실 두 곳, 세미나실은 각종 공연과 박람회, 건축문화페스티벌, 아카데미교육, 문예작품 전시장으로 연중 사용되며 문화와 정보가 어우러지는 열린 시민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은 뭐니 뭐니 해도 20층. 2008년 12월 공연장인 하늘마당과 어린이도서관인 하늘도서관, 소규모 회의장인 두 곳의 커뮤니티홀로 조성된 이곳은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65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
|
하늘마당에서 공연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전화로 접수(600-2414)하고 무료사용이 가능하며, 커뮤니티홀은 사용일 한 달 전부터 전화로 접수(600-2412)해 각종 회의와 세미나, 워크숍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늘마당에는 서양화, 수채화, 한국화, 문인화, 서예 등을 연중 전시해 시민들에게 미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에도 총 6회에 걸쳐 96점의 작품이 교체 전시될 예정이다.
하늘도서관(600-5485)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도서코너, 클릭 한번으로 모든 도서관의 자료 검색이 가능한 전자도서코너와 시정홍보코너, 가족과 함께하는 열람실이 조성돼 있다. 총 8,121권의 어린이도서가 비치돼 있으며, 지난해 3만9천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항상 문이 열려 있다.
대전시는 수요브런치콘서트와 금요문화산책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하늘마당과, 토요콘서트로 각광받은 시청광장의 공연을 지난해보다 60% 증가시켜 시청사에 연중 음악이 흐르게 할 예정이다. |
|
|
지난해 9월 녹색 잔디로 새 옷을 갈아입은 시청광장은 토요콘서트를 열어 매주 9천여 명의 시민이 예술을 즐기는 장소가 되었다. 올해도 5월부터 10월초까지 매주 토요일 다양한 분야의 콘서트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600-2414).
2008년 말 엑스포과학공원에 있던 엑스포 대종을 옮겨 조성한 시청광장의 ‘한밭종각’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명물 중 하나. 있다. e-메일(taesig@korea.kr)이나 전화(600-3065)로 신청하면 결혼이나 회갑, 돌 등 기념일에 직접 타종하는 이벤트를 가질 수 있다. |
|
|
3층 행정자료실과 희망열람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소. 행정자료 뿐만 아니라, 단행본 등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에게 인기가 높아 도심 도서관으로서의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
|
|
여성장애인 전용화장실 ‘눈에 띄네’ |
대전시청은 전국 최초로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한 BF(Barrier Free) 1등급 인증을 받은 건축물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지난해 말 여성장애인 전용화장실이 1층에 마련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여성장애인 화장실은 전동휠체어 회전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장하고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변경하는 한편, 샤워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
|
또한 민원실 내 각종 편의시설을 확대해 품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버룸 컴퓨터에 화면낭독프로그램(Screen Reader)을 설치해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에 입력하거나 화면에 나타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상전화기를 비롯해, 휠체어, 보청기 등 각종 편의용품을 비치하고 있다. | |
| |
첫댓글 모르는 사람도 많겟어요 하늘 도서관 공연장 하늘 마당 정말 좋은 공연장 같군요 잘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르면 이렇게 알려줘야 입에서입으로전달대고 서로 좋은 곳은 알려주고 올해는 타종이벤트도 가족간에 해봐야겠네요
여러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알려주는 것도 봉사라고 생각해요. 김명석님 관심에 감사드립니다.거움을 함께해요.
시청에 이렇게 좋은 공간들이 있지만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많이 홍보해서 서로
맞아요. 주위에도 여러가지 배울곳 가보고 싶은공간도 많은데
몰라서 못가는 경향이 많지요
우리 서로 홍보해서 좋은곳이 있으면 글 올려 주셔서 같이 가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