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墨世家 여러 대(代)에 걸쳐서 먹(墨)을 지키는 집안
조선 후기의 명필로 평양에서 출생하였는데 본관은 용담이고 호는 구눌(口訥) 또는 눌인(訥人)이다. 이광사에게 글씨를 배우고 만년에는 안진경(顔眞卿) 서체를 터득했다. 특히 고법을 임모하는데 특출했고 행초(行草)는 유석암(劉石菴)과 같았으며 예서(隸書)는 장수옥(張水屋)을 닮았다. 쾌재정(快哉亭) 편액의 글씨가 그의 예서였는데 중국 사신이 보고 크게 놀라 한 번 만나보기를 청하니 죽었다고 하자 섭섭히 여겨 100본을 찍어 갔다. 당시의 명필 신위 ·김정희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 서첩으로 《조눌인법첩(曺訥人法帖)》 《눌인서첩(訥人書帖)》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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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북한 평양 대동강변 부벽루(浮碧樓) 현판 글씨도 조광진의 글씨로 지금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힘차고 기발한 구성의 예서를 잘 써서 추사 김정희는 " 압록강 이동(以東)에 이만한 명필이 없다" 며 그의 글씨에 최고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큰 글씨를 잘 써서 부벽루 현판 글씨는 한 자 크기가 김장김치독만하다. --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랜덤하우스 - 기회가 올까요? 우리 회원님들과 부벽루 글씨 보러 여행 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