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만들기1과2는 이론에 기초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휠을 여러번 만들면서 느낀점과 앞의 내용을 참고로 하여 휠을 만들면서 실전에서 알게되고 느끼게 되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휠만들기1과 2가 이론편및 실기편이라면 휠만들기3은 실전편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물론 앞에 설명됐던 1과 2의 내용(특히 2)을 완전히 머리속에 익힌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것이 수월하고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용에 대한 의문사항이나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메일로 문의하기 바란다.
여기서 설명하고 싶은 휠을 만드는 방법은 흔히 우리가 자주가는 샾에서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 명칭이 정확하게는 무엇인지 몰라 이름을 지어보았다. "6 X 3 방식"이라고... 휠만들기1과 휠만들기2의 내용에서는 허브에 스포크를 끼울때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각각의 그룹별로 스포크를 끼운다고 설명을 했었다. 즉 드라이브사이드(자전거의 오른쪽)의 tailing 스포크(허브에서 자전거의 뒤쪽을 향하는 스포크), leading 스포크, NON-드라이브사이드의 tailing, leading 스포크로 구분하여 작업을 했었다. "6 X 3방식"에서는 처음 시작할때 모든 스포크를 끼우고 작업을 시작한다. 즉 32홀짜리 허브와 림을 사용한다면, 32개의 스포크를 모두 끼운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6 X 3방식"
스포크, 니플, 허브 그리고 림을 준비한다. 툴로는 일자드라이버(흔히 말하는 '주먹드라이버'가 작업에 편함) 또는 전문적인 니플 드라이버나 스포크렌치를 준비한다. 물론 스포크는 휠만들기1, 2에서 설명된 것처럼 작업할 허브와 림에 적당한 길이의 것을 준비한다.
참고 : 국내에서는 내가 원하는 길이의 스포크를 원하는 갯수만큼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대부분의 경우가 박스포장으로 구입할 수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용하게 되는 shimaNO의 허브와(LX,XT,XTR) 마빅의 일반적인 XC용 림들을 사용한다면 264mm짜리 스포크를 한박스사서 이용하면 될 것이다. 뒷바퀴의 경우에도 큰 무리없이 사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만일 다른 허브를 사용하는 경우나, 다른 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각각의 제원을 확인하여 정확한 스포크 길이를 산출하여 스포크를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이렇게 스포크의 길이를 계산하다보면 특히 앞바퀴에 디스크 브레이크용 허브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필요한 스포크의 길이가 서로 틀린 4가지의 종류가 나올 것이다. 앞바퀴의 양쪽에 사용될 스포크이 길이가 각각 틀릴 것이고, 당연히 뒷바퀴에 사용될 스포크 길이는 양쪽이 틀릴 것이다. 물론 그 오차가 크지 않다면(1~2mm 정도) 동일한 크기의 스포크를 이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1. 스포크 끼우기 - 드라이브사이드(driveside, DS)
뒷바퀴의 경우를 예로 작업설명을 할 것이다. 앞바퀴의 경우도 동일하게 작업을 하면 된다. 리어 허브의 드라이브 사이드에 스포크를 번갈아 가면서 끼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냥 끼우면 된다. 새로 구입한 스포크가 허브에 끼워지면 아직 스포크가 자리를 잡지 못해 좌우로 어지럽게 삐쭉거리고 있을 것이다.
참고 : 이 글에서 설명되는 '드라이브사이드' 라는 용어는 간단하게 자전거에 휠이 설치되었을 경우에 자전거의 오른쪽을 의미한다. 즉 뒷바퀴의 예를 든다면 스프라킷이 끼워지는 쪽이 드라이브사이드가 되는 것이다. 당연하게 반대쪽이 'NON-드라이브사이드'가 된다. 이런 개념은 BB(Bottom Bracket)에도 적용된다. 아니 BB에서 먼저 나온 개념이라고 보는것이 올바를 것이다.
스포크가 허브에 끼워진 부분을 허브플랜지에 수직이 되도록 스포크를 세우고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스포크를 살짝 눌러 스포크의 머리부분(정확하게는 "ㄱ"자로 굽은 부분에서 니플을 끼우는 쪽)이 이루는 각도가 작아 지도록 해준다. 이렇게 해주는 이유는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휠이 만들어졌을때 스포크가 허브 부분에서 잘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때는 가급적이면 허브에서 가까운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도록 한다. 물론 검지나 새끼 손가락으로 눌러주어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엄지손가락이 크기도 크고 힘도 잘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엄지손가락을 이용하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손가락의 힘이 약해서인지 몰라도 다른손가락으로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어느정도 눌러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어느정도 굽어지게 할 것인가는 애매한 문제이다. 단 조심할 것은 너무 많이 눌러 스포크의 머리부분과 이루는 각도가 너무 작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굽힌 스포크를 다시 빼서 각도를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상의 정도는 다음과 같다. 새 스포크를 허브에 끼워 위처럼 허브의 플랜지에 수직이 되도록 세워보면 스포크가 허브의 플랜지에 닿지를 않는다. 이때 손가락으로 스포크를 눌러줄때 스포크가 허브 플랜지에 닿으면 아주 조금 힘을 더 가해 눌러서 구부려 주면 적당하다.
2. 스포크 끼우기 - NON 드라이브사이드(non-driveside, NDS)
NON-드라이브 사이드의 스포크를 끼운다. 이때는 스포크의 끼워지는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휠을 만들 림을 살펴보자. 림에 뚤려있는 스포크 구멍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구멍이 번갈아가며 좌우로 offset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하나는 중심에서 약간 왼쪽으로 하나는 중심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어긋나 있을 것이다. 이 방향이 허브에 끼워진 스포크의 방향과 일치하게 끼워야 한다. 자전거의 위에서 보았을때, 림의 스포크 구멍이 약간 왼쪽으로 어긋난것은 허브의 왼쪽 플랜지에 끼워진 스포크가 끼워질 구멍이고, 오른쪽으로 어긋난 것은 허브의 오른쪽 스포크가 끼워질 구멍이다.
아직은 NON-드라이브 사이드의 스포크를 끼우지 마라.
이렇게 림의 구멍의 방향을 확인했으면 림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한번 확인해 보자. 휠의 성는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지만, 앞의 휠만들기2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휠을 잘만드는 전문가들이 신경쓰는 부분중의 하나가 이 스티커이다. 자전거에 완성된 휠이 끼워졌을때 휠에 붙은 스티커의 내용을 자전거의 오른쪽에 서서 보았을때 똑바로 읽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양쪽에서 똑바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티커가 붙은 림(예를 들면 마빅 D321의 경우등)도 있지만 말이다.
참고 : 림에 붙은 스티커의 위치는 언제나 고정적이다. 즉 튜브의 에어 밸브가 끼워지는 구멍의 반대 방향에 언제나 스티커가 붙는다. 또한 이 자리는 림이 용접된 자리이기도 하다. 즉 튜브 구멍을 찾기가 어려우면, 그럴일은 없겠지만, 림의 스티커가 붙은곳의 반대쪽을 보면 언제나 튜브구멍은 그자리에 있을 것이다.
참고 : 요즘은 기술이 발달되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지만 다운힐 자전거에 36홀짜리 림이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무게가 크게 중요시되지 않고 튼튼한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다운힐 자전거의 목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문제도 있겠지만 앞의 참고에 언급된 림의 용접부분이 문제가 된다. 32홀 림의 경우에 3-cross 패턴의 휠을 만들어 보면 림이 연결된 부분의 좌우의 구멍으로는 스포크가 수평을 이루면서 끼워지게 된다. 즉 튜브구멍에 바람을 수월하게 넣을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36홀짜리 림을 이용하여 3-cross 패턴의 휠을 만들면 림의 용접부분의 좌우 스포크 구멍으로는 스포크가 교차하여 끼워지게 된다. 즉 강한 힘을 받을 경우 용접부위를 반대쪽으로 당겨서 보다 튼튼하게 림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스포크가 하게 된다는 것이다.
림의 스티커를 똑바로 읽을 수 있는 상태로 놓고 튜브구멍 주변의 스포크 구멍을 살펴보자. 튜브구멍 오른쪽의 스포크 구멍만 살펴보면 된다. 튜브구멍 오른쪽의 첫번째 구멍이 나의 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다면 다음과 같이 NON-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를 끼워준다.
참고 : 허브의 플랜지에 뚫려있는 스포크 구멍은 양쪽이 서로 어긋나있다. 이 내용을 확인해 보고 싶으면 한쪽 구멍에 스포크를 꽂아서 반대편 플랜지의 닿는 부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스포크를 플랜지에 수직이 되도록 구멍으로 꽂아보면 반대편 플랜지에 있는 두개의 스포크 구멍 사이에 스포크가 닿을 것이다.
우선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를 확인해 보자. 드라이브사이드 중에서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허브의 바깥쪽에 위치한 것을 아무거나 선택을 한다. 드라이브사이드에서 보았을때 이 스포크가 끼워진 구멍을 통해 가상의 선을 반대편의 플랜지로 그어보면 두개의 구멍의 중간부분에 위치할 것이다. 이 두개의 구멍중에서 오른쪽 구멍에 스포크를 먼저 끼우면 된다. 단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허브의 바깥쪽을 향하도록 끼워준다. 나머지 스포크는 모두 번갈아가며 끼워주면 된다.
만일 튜브구멍의 오른쪽 첫번째 구멍이 나의 몸의 반대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다면 앞의 방법과는 반대로 왼쪽의 구멍에 스포크의 머리가 바깥쪽을 향하도록 끼워준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단지 림에 붙은 스티거의 방향을 자전거의 오른쪽에서 보았을 때 똑바로 보이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림에 붙은 스티커의 방향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림을 보았을때 위의 두가지 경우중 한가지임은 분명하므로 각각의 경우에 따라서 설명대로 반대편의 스포크를 끼워주면 된다. 물론 스포크의 머리방향을 맞춰서 끼워 주어야 한다.
참고 : 사실은 NON-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의 방향은 큰 의미가 없다.
NON-드라이브사이드이 스포크를 모두 끼우고 위에서 처럼 스포크를 눌러 주도록 한다. 스포크를 가지런하게 아래쪽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를 하나를 잡는다. 이때 잡을 스포크는 스포크의 머리가 허브의 안쪽에서 끼워진 것을 잡는다. 한가지더 추가한다면 허브에 새겨진 로고나 모델명보다 조금 오른쪽에 위치한 것을 잡는다. 이렇게 약간 오른쪽것을 잡아야 휠이 완성된 후에 튜브구멍을 통해 허브를 보았을때 상표나 로고 등이 정면에 보이게 된다.
참고 : 휠을 잘 만드는 사람들이 신경쓰는 두번째 규칙은 림의 튜브구멍을 통해 허브를 보았을때 허브에 새겨진 상표나 모델명이 정면에 보이도록 휠을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이 내용도 휠의 성능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지만 그들만의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스포크헤드가 허브의 안쪽에서 끼워진 것을 하나 잡은 상태에서(앞으로는 '1번' 스포크라고 부른다.), 잡은 스포크를 포함해서 여섯번째 오른쪽 스포크를 들어올린다(앞으로는 '6번' 스포크라 부른다.). 이렇게 잡은 두번째 스포크는 머리 부분이 허브의 바깥쪽에서 끼워진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른 스포크를 잡았거나 스포크를 잘못 끼운 것이다. 즉 잡은 두개의 스포크 사이에는 4개의 스포크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잡은 두개의 스포크 사이의 4개의 스포크중 머리가 허브의 안쪽에 끼워진 것은 허브의 오른쪽으로 제껴놓고, 머리가 바깥쪽을 향한 것은 왼쪽으로 향하게 위치시켜 놓으면 나중에 작업하기가 편해진다.
잡은 두개의 스포크를 보면 '1번'은 머리가 허브안쪽이고, '6번'은 머리가 허브의 바깥쪽이다. 두개의 스포크를 "X"자로 겹친다. 이때 '6번' 스포크가 '1번' 스포크의 위로 가도록(내 몸에 가깝도록) 겹쳐서 겹쳐진 부분을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잡는다.
이렇게 "X"자로 만들어진 두개의 스포크중 '6번' 스포크를 림의 튜브구멍의 오른쪽에서 처음으로 오른쪽(림의 스티커를 똑바로 읽을 수 있는 상태로 잡고 있다면 나의 몸쪽)으로 어긋나 있는 구멍에 끼운다.(튜브구멍 오른쪽의 첫번째가 될 수도 있고, 두번째가 될 수도 있다. Mavic은 대부분이 두번째일 것이다.) '1번' 스포크는 '6번' 스포크를 끼운 구멍에서 오른쪽으로 하나 건너 구멍 즉, '6번' 스포크를 끼운 구멍을 포함해서 3번째 구멍(이 구멍도 분명히 나의 몸쪽을 향해 약간 어긋나 있을 것이다.)에 끼운다. 스포크를 끼운 상태에서 니플을 스포크의 나사산이 반정도만 보이도록 끼워준다. 이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끼워주기만 하면된다. 허브의 '1번' 스포크의 오른쪽 두번째인 스포크, 즉 '3번' 스포크와 '8번'스포크(자신을 포함해서 오른쪽으로 6번째)를 잡고 1,6번 스포크와 동일하게 "X"자로 교차시킨다. 이때 주의할점은 반드시 '8번' 스포크가 '3번' 스포크의 위로 교차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나머지도 같은 방법으로 교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교차된 '8번'스포크를 '1번'스포크가 끼워진 구멍의 오른쪽 두번째 구멍(하나 건너서)에 끼우고, 교차된 '3번'스포크는 오른쪽으로 두번째 구멍에(즉 '8번'이 끼워진 구멍을 포함해서 오른쪽으로 세번째 구멍) 끼우고 니플을 끼운다. 나사산이 반정도 보이도록 끼운다. 나머지 스포크들도 같은 방법으로 끼우면 된다.
참고 : 허브의 스포크 구멍과 림의 스포크 구멍에 각각 번호를 붙여 놓는다면 교차하는 스포크를 잡는 방법은 1번과 6번스포크를 잡아서 교차시키면 되고, 교차된 스포크를 림의 1번과 3번 구멍에 끼우면 되는 것이다. 설명이 부족하여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분은 연락을...
드라이브사이드의 모든 스포크를 끼웠다면, 다시한번 스포크가 제대로 끼워졌는지 확인한다. 림에 끼워진 스포크가 교차되는 부분이 오른쪽 스포크가 위에 위치하고 있는지, 스포크가 끼워진 림의 구멍이 허브의 스포크가 끼워진 플랜지쪽으로 치우쳐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한다. 모든것이 정상적이라면 림을 돌려 NON-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를 끼워보자.
참고 : 허브의 플랜지에 뚫려있는 스포크 구멍은 양쪽이 서로 어긋나있다. 이 내용을 확인해 보고 싶으면 한쪽 구멍에 스포크를 꽂아서 반대편 플랜지의 닿는 부분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스포크를 플랜지에 수직이 되도록 구멍으로 꽂아보면 반대편 플랜지에 있는 두개의 스포크 구멍 사이에 스포크가 닿을 것이다.
이제 림을 돌린 상태이므로 나의 몸쪽에 끼우지 않은 스포크가 허브에 끼워져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스포크를 어느 구멍에 먼저 끼워야 할까? 난감해할 필요는 없다. 반대편의 스포크를 림에 끼울때 튜브구멍의 바로 오른쪽에 끼웠는가, 아니면 하나의 구멍을 지나 끼웠는가? 그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작업중인 림을 살펴보자. 림의 튜브구멍을 찾아서 튜브구멍의 왼쪽 처음 구멍에 스포크가 끼워져 있는지 확인한다. 왼쪽 처음 구멍에 스포크가 끼워져 있다면 다음과 같이 처음 끼울 스포크를 찾는다.
3. 튜브구멍의 왼쪽 처음 구멍에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가 끼워진 경우
앞의 참고에서 설명된것 처럼 허브의 양쪽 플랜지에 스포크 구멍은 어긋나 있다. 왼쪽 처음 구멍에 끼워진 스포크가 끼워진 허브의 구멍을 찾는다. 물론 이 구멍은 드라이브사이드의 플랜지에 위치한다. 현재 작업과정은 NON-드라이브사이드가 나의 몸쪽을 향하고 있는 상태이다. 찾은 구멍에 스포크를 똑바로 꽂았을 경우에(지금은 스포크가 모두 끼워져 있는 상태이므로 끼워볼 수는 없을 것이다.) 반대편의 허브플랜지에(현재 나의 몸쪽) 닿으면 두개의 스포크 구멍 사이에 닿을 것이다. 눈으로 확인해도 어긋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위에 설명대로 스포크를 끼웠다면 이렇게 어긋난 구멍의 왼쪽 구멍에 끼워진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허브의 바깥쪽, 즉 나의 몸쪽을 향해 있을 것이다. 이 스포크가 림의 튜브 구멍에서 왼쪽으로 두번째 구멍(분명히 비어 있을 것이다.)에 끼워질 스포크 이다. 당연하게 이 스포크가 tailing 스포크가 된다.
찾은 스포크를 잡고 이 스포크를 포함해서 오른쪽으로 6번째 스포크를 잡는다. 당연히 오른쪽 스포크는 머리부분이 허브의 안쪽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숙달이 되면 6번째 스포크는 세어보지 않고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잡은 두개의 스포크 사이의 스포크를 정리한다. 즉 스포크의 머리가 나의 몸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오른쪽으로 정리하여야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잡은 두개의 스포크를 교차시킨다. 당연히 스포크의 머리가 나의 몸쪽을 향하고 있는 스포크가 위로 오도록 교차시켜야 한다. 교차시킨 스포크를 이제 림의 구멍에 끼워보자. 교차시킨 상태에서 오른쪽의 스포크(허브의 플랜지에서는 왼쪽)를 튜브구멍의 왼쪽 두번째 구멍에 끼운다. 앞에서 설명된것처럼 교차된 스포크의 오른쪽 스포크는 왼쪽으로 비어있는 다음 스포크 구멍에 끼우고 니플을 끼우면 된다. 이제 처음 끼울 스포크를 찾아서 끼웠으니, 나머지 스포크들은 앞에서 설명한 방법과 동일하게 끼워주면 될 것이다.
참고 : 언제나 스포크를 교차시킬 때는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허브의 바깥쪽에 위치하는 스포크가 위에 위치하도록 스포크를 교차시켜야 한다.
4. 튜브구멍의 왼쪽 두번째 구멍에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가 끼워진 경우
이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한 내용과 동일하고 다른점은 처음 찾아야 할 스포크가 어긋난 구멍의 왼쪽에 끼워진 스포크가 아니라 오른쪽의 스포크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의 설명대로 올바르게 스포크를 끼웠다면 이 스포크의 머리부분이 허브의 바깥쪽을 향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나머지 스포크들을 동일한 앞에 설명한 방법대로 끼워준다.
이제 모든 스포크가 끼워진 상태이다. 아직 스포크가 필요한 만큼의 장력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다. 니플을 돌려 스포크를 탱탱하게 만들어 보자. 우선 드라이브사이드의 니플을 돌려 나사산이 보이지 않도록, 즉 스포크의 나사산이 니플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까지 조여준다. 정확하게 스포크의 길이가 측정된 것을 사용했다면 처음 어느정도는 손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고 나중에는 툴을 이용하여 돌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에서는 스포크렌치보다는 조그만 일자 드라이버가 작업에 편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드라이브사이드의 모든 니플을 동일하게(손으로 하는 작업이고, 눈으로 확인하는 내용이므로 불가능한 얘기지만)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스포크가 어느정도의 장력을 가질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정확한 스포크의 길이를 측정해서 사용한다면 어느정도의 장력을 가질 것이다.) 아직도 스포크가 장력을 갖지 않았다면 드라이브사이드의 모든 니플을 한바퀴를 돌려준다. 어떤 니플부터 돌렸는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튜브구멍을 기준으로 해서 작업하면 쉽게 작업할 수 있다. 한바퀴씩 니플을 조여도 스포크가 느슨하다면 다시한번 한바퀴씩 돌려준다. 어느정도 장력을 가지면 NON-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를 나사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포크를 조여준다. 스포크가 어느정도의 장력을 가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역시 필요하다면 동일한 만큼씩 스포크를 조여준다.
참고 : 뒤바퀴의 경우에 드라이브 사이드에 스프라킷이 설치되기 때문에 허브의 좌우플랜지의 중앙이 허브전체의 중앙이 되지를 않는다. 즉 허브 전체의 중앙은 좌우플랜지의 중앙보다 오른쪽, 즉 드라이브사이드로 치우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양쪽의 스포크의 길이가 달라지게 되고, 스포크자체의 장력도 틀려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OCR(Off Center Rim)' 이라는 개념도 나오고, 허브를 만들때 NON-드라이브사이드의 플랜지를 더 높게 만들어 보다 짧은 스포크를 사용하게 한다거나, 드라이브사이드의 스포크와 비슷한 장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양쪽의 스포크가 어느정도 장력을 갖고 있다면 dishing tool을 이용하여 휠을 측정해 본다. 자세하게 측정할 필요는 없다. 만일 dishing tool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휠을 사용할 자전거에 끼우고 확인하도록 한다. 림이 중간 부분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하면된다.
참고 : dishing tool은 허브와 프레임 또는 포크와 닿는 부분에서 림의 브레이크패드와 닿는 부분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즉 허브의 중심에 림이 정확하게 위치하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아직은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가 없다. 위와 같이 정확하게 니플을 조여 주었다면 림은 좌우로 또는 위아래로 크게 어긋나 있지 않을 것이다. 경험에 의하면 조금 비싼 고급제품을 이용하여 휠을 만들다 보면 위와 같은 기본적인 작업만으로도 휠이 어느정도 그 형태를 잡는다. 아직 스포크가 충분한 장력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너무 느슨하다면 위와 같이 모든 스포크를 동일한 만큼씩 조여주도록 한다. 항상 드라이브사이드에 신경을 써주도록 한다. 어느정도 스포크가 장력을 가지면, truing stand에 휠을 설치한다. '휠만들기2'에서 설명된 내용을 참고로 휠의 좌우조절과 상하조절을 한다. 좌우조절을 할때 기준을 드라이브사이드로 맞추도록 노력한다. 즉 림이 심하게 휘어진 상태라면 NON-드라이브사이드로 휘어진 부분을 당겨 드라이브사이드로 이동시키도록 한다. 좌우조절을 시작하여 그 오차가 2mm 정도되면 상하조절을 한다. 역시 그 오차가 2mm 정도가 되면 다시한번 좌우조절을 한다.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다.
truing stand에서 휠을 빼서 dishing tool을 이용하여 다시한번 측정한다. '휠만들기2'에서 설명한 것처럼 특정방향의 니플을 1/2바퀴 조여주면 조여준 방향으로 림이 2~3mm 이동한다. 즉 드라이브사이드의 모든 니플을 동일하게 1/2바퀴 조이면 림이 드라이브사이드로 2~3mm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 공식을 기억하고 작업을 진행한다.
림이 허브의 중앙에서 어긋나 있다면 앞의 공식을 기초로 드라이브사이드의 니플을 조이거나, NON-드라이브사이드의 니플을 조여 림이 허브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조절한다. 아마도 이 정도 작업이 진행되면 스포크가 어느정도의 장력을 갖고 있을 것이다. 휠을 다시 truing stand에 설치하고 앞에서 작업하던 좌우조절, 상하조절을 반복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스포크는 필요한 장력을 가지게 되는데, 만일 아직도 스포크가 느슨하다면, 전체적으로 니플을 조여주도록 한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모든 니플을 1/4 바퀴씩 조여준다.
참고 : 스포크가 어느정도 장력을 갖기 시작하면 니플을 돌릴때 기본적으로 1/4바퀴를 기준으로 니플을 조여주도록 한다.
림이 좌우로 어긋난 경우에는 어긋난 부분에 따라 니플을 조이고 풀고 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 오차가 1~2mm 정도가 되면 림이 상하로 어긋난 부분을 조절하도록 한다. 흔히 말하는 림이 '짱구'가 되지 않도록 조절한다. 역시 상하조절이 1~2mm 정도의 오차를 갖기 시작하면 다시 좌우조절을 하고, 그 오차가 더욱 줄어들면 다시 상하조절을 한다.
참고 : 이 정도 작업이 진행되는 시점에서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스포크를 조일때 마지막에는 조인방향반대로 조금 풀어주는 것이다. 즉 특정 니플을 1/4바퀴를 조여야 한다면, 니플을 1/2바퀴 조여주고 다시 1/4바퀴를 풀어주어야 한다. '흴만들기2'에서 설명된 내용이지만 다시한번 설명하자면, 스포크가 어느정도의 장력을 가진 상태에서 니플을 조이게 되면 스포크의 나사산과 니플의 나사산의 마찰력에 의해 스포크가 니플의 회전방향으로 함께 돌게 된다. 물론 스포크는 허브의 플랜지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나사산 부분은 회전하고, 머리 부분은 고정되어서 스포크가 비틀리는 상태가 된다. 스포크가 이렇게 비틀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것 보다 조금더 조여주고 다시 니플을 더 조인것 만큼 풀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작업을 해야 휠을 만들고 어느정도 타다보면 스포크가 느슨하게 풀리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 즉 더욱 튼튼한 휠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인 것이다.
참고 : 림의 튜브구멍의 맞은편, 즉 림의 용접부위는 특성상 완전하게 상하조절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Mavic 517등의 최고급 림의 경우에도 이 용접부분은 특성상 상하조절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고, 내부의 보강재등의 이유로 용접부위 근처의 스포크가 다른 스포크와 조금은 다른 장력을 갖게 된다.
다시 dishing tool을 이용하여 림이 정확하게 허브의 중앙에 위치하는지 확인한다. 아마도 제대로 작업을 했다면 큰 오차는 없을 것이다. 손으로 스포크를 2개씩 잡아보아 장력도 확인해 보고, 스포크의 머리부분과 니플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는지 확인해 본다. 물론 이런 작업이 확인뿐만 아니라 스포크와 니플이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돕기도 한다. 망치의 손잡이 부분의 나무로 가볍게 스포크를 두드려 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너무 세게 두드려 스포크가 손상되지 않도록만 한다면...
휠을 truing stand에 설치한다. 이제 좌우조절, 상하조절, dishing도 대부분 이루어진 상태일 것이다. 휠도 거의 필요한 장력을 가진 상태일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작업의 마무리 과정에서는 반드시 니플을 조일때, 필요한것보다 조금더 조이고 다시 더 조인만큼 풀어주도록 한다.
이제 림테이프를 붙이고, 튜브와 타이어를 끼우고 튜브에 바람넣고, 자전거에 설치하고 타면된다.
개인적으로 휠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아는 지식이 너무 없어서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 보니 휠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외국 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지식을 얻은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이트의 내용을 번역하여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사이트에 '휠만들기1,2' 라는 제목으로 내용을 소개했지만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그동안 본인이 휠을 만들면서 -사실 처음 휠을 만드는 기술을 공부한 이유는 나만의 튼튼한 휠을 만들기 위한것이 목적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동호회의 대부분의 휠은 나의 손을 거치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느꼈던 점이나 내용을 다른이에게 알려주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여기 쓰여진 내용은 많은 라이더나 샾 기술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단순히 머리속으로만. 나의 글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일부 문서화 했다는 점에 만족을 느낀다. 물론 완벽한 설명, 알아듣기 쉬운 설명일지 모르지만 자세히 읽어보고, 한두번만 휠을 만들어 본다면 당신도 훌륭한 휠빌더로의 준비는 갖춘셈이다. 출처 : 매드라이더스 & 수지MTB 윗글이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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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헐...눈빠지겠넹...ㅋㅋㅋ
진짜네..읽다 지쳐 잠들겠땅...
그래도 필요하다 싶음 다읽겟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