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이다.
맛있는 음식이 집에 그득하지만
명절 음식이란 것이 대충 다 기름에 굽고 튀긴 것이라
조금은 느끼하다.
수고한 마눌님 위로도 좀 해줘야 하고
하여 생각해 낸 것이 여자들 좋아하는 맵싹한 것 먹으러 가자는 것
대연동 대구뽈찜집은 추석날 쉬고
갑자기 생각난 해운대 장산뽈찜집
전화하니 영업한다고 하네요~
바리 날라갑니다.
먼저 기본적인 메뉴 보시고
전번의 간판입니다.
신도중학교 바로 맞은 편입니다.
도착하니 미리 내놓은 전하고 해초 무침
오이무침
계란말이도
김무침인가요?
매운 것 먹는데 도움이 되는 동치미 비슷한 것
메인 대구뽈찜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대연동과 비슷합니다.
맛은 대연동 쪽이 조금 더 깔끔하더군요.
맛있긴 하였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장산뽈찜 쪽이 조금 텁텁한 소스 맛
위에 올려진 것은 대구 내장입니다.
이건 중자 이상 시켜야 줍니다.
워낙 적은 양이 나오기 때문이랍니다.
쫄깃하니 씹는 입감이 좋더군요
대연동보다 업(up)된 것은 이 낙지 한 마리입니다.
이렇게 사장님이 직접 잘라 줍디다.
맛있었습니다.
영업 안 하려다 갑자기 전하 받고는 했다고
밑반찬이 부족하다고 많이 미안해 하시더군요
덕분에 디저트로 배를 잘라 주시더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댓글 글을 읽으며 사진을 보니 침이 꼴까닥..대구 볼 살도로 없을텐데..
아니 대구는 큰넘이라 볼살이 아주 많다. 회 중에서도 고급회는 볼살회를 최고로 친다 추석 잘 보냈제
제야, 덕분에 추석 잘 보냈다..
부산 오면 독특한 대구뽈찜 함 먹자. 전분을 넣어 한꺼번에 쪄서 주는 아구찜 같은 일반적 뽈찜이 아니라 콩나물과 미나리 뽈살 넣어서 쪄서 그 위에 양파 양껏 넣은 소스 뿌려준다. 깔끔하다. 콩나물 밑에 고기살 많다. 먹고 나면 사리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 포장해가면 집에서는 남은 소스로 밥 한번 더 볶아 먹는다. 일단 가격이 착하다. 4사람이 중자 하나만 시키면 된다.
제야 니가 찍은 사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목젖이 크게 내려갔다가 올라오네... 다음에 제야하고 같이 맨정신으로 니가 한 음식을 함 무야할낀데.... 추석 잘 보냈제
새로운 요리 방법이네 깔끔하고 맛나게 보이네 그런데 제야하고는 맨정신으로 먹기가 힘드나
무신 소리맨정신 아니고 술 묵으면 사진 못 찍는다. 단지 여대가 반드시 반주를 곁들여야 하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