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간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수의 건강한
사람들도 언제가는 병원에 신세를 지는 처지로 바뀔수도
있다 나 자신도 예외일수 없다
특히 정상적인 치료를 받아 살릴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최대한 빨리 환자들 곁으로 달려가서 그 부모 형제를 대신해 피묻은 몸을 만지고 산소소생기를 이용하여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를 하는것이 우리 구급대원의 사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가장 괴로위하는 사람이 좀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라고
누구가 말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다가 온다
현장에 출동하여 응급환자에게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으로 이송할 즈음 대다수의 보호자들에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두운 그늘이 적잖이 그려져 있음을 볼수 있는데
환자가 쾌유가 된 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사의 대상이
바로 우리 구급대원이라고 대다수의 구급 이송환자 보호자
들은 말한다
우리는 그런 사명감으로 그들에게 위로와 상처를 어루
만져 주어야 의무가 생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들은 위험하고 어렵고 힘든
각종 현장에서도 제일 먼저 국민속에 각인이 되어 최선을 다해 희생봉사 정신의 사몀감으로 뭉쳐 일해 나갈수 있는
것은 바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
생각되어진다
태양은 어둠이 삼키는 황량한 밤거리 질주하는 차량들의
불빛에 각자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하루가 마감되고 하루를 또 시작되는 9월의 초저녁
이미 지쳐 버린 도시의 저편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치매
어르신 한분이 우리의 심정을 흔들어 놓는 일이 생겼다
어두운 지하철 주변 후미진 이면도로에서 서울00 택시안
7ㅇ대 후반으로 보이는 허름한 어르신 한분이 남루한
옷차림에 갈곳을 잃어버리고 택시기사와 함께 현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대원이 도착하자 택시기사 아저씨는 많이 흥분되어
있는 상태에서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우리를 반갑게
맞이햐 주셨다
택시기사의 다짜고짜 자기 입장만을 설명하는데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린줄도 모르고 할아버지가 원하는
중곡동에서 광화문까지 모시고 갔는데 자꾸만 횡설수설
하면서 다시 광화문에서 종로까지 갔다가 또다시 신사동
쪽으로 가기를 원하는 할아버지를 간신히 달래서 경찰
파출소 도움을 받기로 했었다고 한다
가까운 파출소에 가서 도움을 받기로 했었다고 한다
파출소로 가서 직원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치매
할아버지에게 가족을 찾아드롔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요청 했지만 별로 도움을 받을수가 없었다
사실 그당시에는 지문이나 인터넷이 보급이 안되어
어려움이 있던게 사실이다
파출소에서 낙담하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생각한게
된것이 119 에 도움을 요청한것이었는데 이렀게 와주어
고맙다면서 우리나라 공무윈은 아직 멀었다고 원망섞인잦자조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하루종일 사납금도 못채우고 할아버지 가족을 찾기 위해 고생한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가족을 대신해
마음을 풀어드리고 위로해 드렸다
할아버지 가족에게 나중에 택시비라도 받을수있게 기사
아저씨의 연락처와 주소를 물어보자 기사분은 한사코
거부를 하시면서 뭘요 치매 환자데 돈을 받을수가 없다는
분을 설득하여 연락처를 받아놓을수 있었다
본인은 얼마나 애타고 힘들었을까
우리는 치매 어르신에게 구급차에 모시고
가족 같이 편안함으로 안심 시켜 드리며 잃어버린 할아버지우리
기억을 찾기로 했다
먼하늘만 쳐다보는 할아버지는 도무지 우리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고 무엇인가 홀린것처럼 어늘한 할아버지 어떤한
이야기도 종잡을수 없지만 인내 하면서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을들 생각하면 우리가 최선을 다햬 단란한 가족의
품에 반드시 안겨 드려 할아버지의 남은 여생이 좀더
헁복해졓으면 하는 바럠으로 내가족 손자처럼 다가서며
음료수도 사드리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는등 자식처럼
친절하게 해드렸더니 시간이 한참 지나자 안정을 찾은
할아버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의 온기가 망각된 세월을 돌
려 놓고 어렵사리 할아버지 열린 마음 때문에 집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수가 있어서 바로 가족에게 연락하게 되었다
아들 되시는분이 그동안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직장도 걸근하며 하루종일 찾아 다녔다며 무척 고마워하면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했다
우리는 우선 아드님을 안심시키고 집까지 편안하게 모셔
드렸다
약속된 00 구청 정문에 도착했을때 온가족이 손자까지
데리고 나오셔 할아버지를 맞이하고 기뻐하고 안심하는
모습에 무척 화목한 가족임을 알수도 있었다
가족에게 그간의 사정을 말씀 드렀더니 갑자기 우리의 손을
잡고 눈물까지 글썽이는 가족의 모습이 저절로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주어 눈이 시컨 거리고 이순간이 무척이
행복해지는 느낌이 전해 왔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구청 정문에서 집에까지 구급차로
모셔드리고 나서 돌아가려고 하자 가족중 한분이 사례를
하려고 했지만 거절하고 선행을 베푸시 택시기사분에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당연히 할것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할아버지 가족들은 친절한 구급대원 아저씨 때문에
가족을 찾았다고 고마워하며 어쩔줄 몰라 했지먄 우리는
우리 일을 한것뿐이고 한가족의 진한 사랑을 보니 모처럼
우리의 마음도 뿌듯해졌다
이와같은 상황에서의 친절봉사라는 개녕은 환자를
내가족의 입장에서 가장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택시기사 파출소에서 도움도 못받고 기분이
상했지만 친절하게 대해준 우리 때문에 굉장히 흡족해
하였다 대민봉사라는게 어떠한 동기를 부여하든 하지
않든 끝까지 그분들에게 감동을 주면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소방의 휼륭한 지지자가 되어 저절로 우리의
위상은 올라가고 결국은 여타 선진국처럼 소방관은
정말 멋지고 휼륭한 직업인이 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