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인의 COO 인터뷰 이후, 마이클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경영진이 픽업트럭 개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시 약 1년 만에 현대차 임원의 인터뷰 내용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픽업트럭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픽업트럭 시장은 굉장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싼타크루즈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나 싼타크루즈는 정통 픽업트럭이 아닌 쌍용 코란도스포츠처럼 레저용에 가까워서다. 물론 오히려 정통 픽업트럭을 제조하는 브랜드와 달리 틈새를 공략하는 것도 승산이 있고, 유럽이나 국내에 판매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존재하긴 하지만,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대차에게 있어서도 픽업트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압도적이어서 미국에서 성장하려면 픽업트럭 라인업 확보는 필수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고 픽업트럭 시장도 더욱 팽창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X클래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싼타크루즈의 양산을 두고 내부에서 상당히 고심했고, 입단속에 나섰지만, 양산이 결정된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 상황이나 현대차 자체의 성장을 위해서도 픽업트럭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또 양산을 위한 차량이 아니었다면 현대차의 수장인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북미오토쇼에서 싼타크루즈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나설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을까.
한편,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소식에 의하면 싼타크루즈는 내년 하반기 베라크루즈 후속 모델이 출시된 이후, 2019년 출시될 전망이다.
출처: http://www.autotribune.co.kr/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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