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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주물냄비 더치오븐
서부영화를 보노라면 해가 저물때에 들판에서 말과 마차를 세우고 식사 준비를 한다. 그때 장작불 위에 삐딱하게 매달린 다용도의 무쇠솥이 가끔 보인다. 바로 그것이 '더치오븐'이렸다. 더치오븐은 미국 서부개척시대부터 널리 애용된 철제 솥의 일종으로 각종 요리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무쇠 가마솥과 기능이 비슷한 크기가 조금 작은 주철로 만든 다용도 솥이다.
야영을 하면서 해먹는 요리가 썩 다양해보이지는 않지만 타다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는 모닥불 위에 대롱대롱 매달린 냄비가 운치를 자아낸다.
요즘은 오토캠핑장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오븐이라고 하면 가스오븐, 전기오븐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더치오븐은 두꺼운 주철냄비다. 모양새라고 해봐야 보통 냄비 보양에 가느다란 손잡이가 달려 있는 매우 단조로운 모양이다. 이러한 냄비가 무슨 쓸모가 그리 많을까 싶지만 보는 것과 달리 사용해본 사람들의 의견은 다르다.
마치 가마솥의 축소판 같은 더치오븐은 둥근 바닥, 무거운 뚜껑이 냄비 내부의 압력을 높여 160~175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이보다 훨씬 더 고온으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전기, 가스오븐을 이용해 고온에서 조리해야 하는 음식을 야외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구마를 구울 때 물을 넣어 삶는 것이 아니라 일반 오븐처럼 자체 수분으로 익혀 그 맛을 보존한다.
더치오븐은 8~12인치를 사용하는데 장작불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버너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온도조절을 위해 한 시간 정도 열을 내는 브리켓을 사용하기도 한다. 더치오븐 아래와 뚜껑에 이 브리켓을 놓아두는데 더치오븐의 크기와 원하는 온도에 따라 이 브리켓을 가감하면 된다.
이 냄비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여러 권의 요리책이 나와 있을 정도로 매우 다양한 편이다. 로스트 치킨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는 립구이 등의 육류나 케이크, 빵도 더치오븐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국내에는 이제 알려지기 시작해 외국서적으로 보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더치오븐은 1개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수 있는 마법의 주물냄비
더치오븐은 심플한 철냄비이면서 모든 것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특히 "오븐"이라는 말처럼 모든 오븐요리가 가능합니다.두터운 주철냄비의 바닥은 보온력이 높아 균일한 열을 전달합니다 게다가 무거운뚜껑은 완전 밀폐에 가깝기 때문에 열이 날라가지 않고 간단하게 오븐요리가 가능합니다.
더치오븐은 이러한 특징 뿐만아니라 굽는요리 찌는 요리가 가능하고 밥을 지어 먹어 보면 그 위력을 실감하실 겁니다.
이러한 더치오븐을 한개를 가지고 야외요리를 하신다면 그 폭이 더욱더 넓어지고 자신감도 늘어 갈 것입니다.
더치오븐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더치오븐은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그 하나는 바로 다리에 있습니다 캠프에서 사용하는 더치오븐은 오븐 바닥에 3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닥불위에 안정적으로 서있으면서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뚜껑에 있는 턱은 안정적으로 올려놓고 위에서 불,즉 열을 가 할 수 있습니다
빵이나 닭고기를 맛있게 구워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간단하고 항상 같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과학적인 조리도구 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더치오븐을 고르는 현명한 방법
1.캠프더치오븐과 키친더치오븐 중에 자신의 요리습관을 맟추어서 고르면 됩니다
집에 있는 가스오븐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다리가 없는 키친 더치오븐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야외에서도 리드 스탠드(뚜껑을올려놓는 도구) 를 이용하시면 캠프더치오븐 처럼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2.더치오븐은 내부의 깊이가 깊은형과 낮은 형이 있습니다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만 낮은 형이 기본입니다. 통닭이나 부피가 큰 요리를 자주 할때는 깊은 형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3. 여러가지 크기를 고를수 있습니다 보통 직경이 8인치,10인치,12인치,14인치 4가지를 사용합니다. 보통 구입자의90%이상이 10인치와 12인치를 사용합니다.
생각 할 것은 10인치에는 중 닭을1개정도 요리하고 12인치는 2마리정도 요리 할수 있을 정도로 2인치가 커지면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커 집니다. 14인치는 무척이나 크고 무겁습니다
▲ LODGE 社의 루이스&클락
더치오븐은 미국,일본등 몇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제 나름대로의 품질의 차이가 있다.
그 중에서 제일로 치는 것이 미국의 롯지사의 더치오븐이다. 그리고, 또 그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것이 루이스 엔 클락 버젼(LEWIS & CLARK COMMEMORATIVE CAMP DUTCH OVEN) 이다.
롯지의 더치오븐 루이스 앤 클락 버젼은 1804~1806년에 걸쳐 최초로 아메리카 대륙횡단을 했던 탐험가, 루이스와 클락의 위대한 탐험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정판 모델로서 뚜껑에는 "LEWIS & CLARK 1804 CORPS OF DISCOVERY"이라는 글귀와 록키산맥과 미조리강이 각인되어 있다.
1804년 7월, 당시의 제퍼슨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세인트루이스를 시작으로 미조리강을 거슬러올라간 Meriwether Lewis(메리웨더 루이스)와 William Clark(윌리엄 클락)을 대장으로 한 탐험대는 고난의 탐험을 거듭하여, 록키 산맥을 넘어, 결국 1805년 11월 태평양해안가의 오레곤주에 도착하였다. 이 탐험은,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횡단이라는 의미와, 수많은 발견, 미국 서부개척과 영토확보의 초석이 되었다.
롯지사는 그 서부개척시대의 추억을 다시 살리려는 의미에서, 루이스앤클락 한정 모델을 만들었다 한다.
더치오븐을 사용하는데는 무겁고 뜨거운 뚜껑을 들어올리기 위한 리프터와 내열장갑이 있어야 하며 기름천을 항상 갖추어야 하고 운반시 편리하게 목재로 박스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더치오븐 협회가 있을 정도로 매니아들이 많이 있으며, 녹이슬지 않도록 기름칠을 하고 요리하면서 열을 가하고 기름칠을 하고...
이러한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더치오븐의 표면이 점점 검게 변해가는데 이것을 Black Pot 이라고 부르며 또다른 매니아들만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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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오븐 길들이기와 관리 [월간 산 2006. 3월호]
캠핑장에서 즐기는 감칠 맛 나는 요리의 비결
오토캠핑에서 얻는 즐거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개성이 있기에 나름대로 캠핑에 부여하는 의미는 다를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얻는 여유를 제일로 꼽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 중 하나가 야외에서 누리는 식도락의 기쁨일 것이다.
실제로 캠핑장에서 만나는 캠퍼들 대부분은 요리에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자들이다. 밥 짓고 국 끓이는 일이 캠핑의 일부라는데 이견이 없다면, 고참 캠퍼들의 요리 실력이 뛰어남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다. 하지만 캠퍼들에게 요리는 단순히 먹는 것을 만드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들에게 요리는 그 자체가 캠핑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야외라는 환경에 놓이면 음식도 색다른 변신이 필요하다. 캠핑장에서 먹는 요리가 집에서 해먹는 것과 똑같다면 굳이 관심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일상에 벗어나 자연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자리를 잡은 만큼, 음식도 뭔가 그에 어울리는 격을 갖춰야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웃도어스러운’ 요리란 무엇인가? 오랜만에 야외에 나가면 보통 사람들은 연기 피우며 고기 굽기를 좋아한다. 캠퍼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프라이팬이나 철판 등을 이용해 갖가지 고기를 굽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캠핑 횟수가 늘어나고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요리법을 추구하게 된다.
단순히 구운 고기는 첫입에 먹기는 좋지만 아무래도 금방 질린다. 그러다보니 캠퍼들은 좀더 깊고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도구와 재료를 이용하게 된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잘 알려진 장비는 바비큐그릴로, 숯불에 고기를 굽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조금 생소하지만, 바비큐그릴과 쌍벽을 이루는 아웃도어 요리기구로 더치오븐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이나 일본 시장에는 많이 보급됐지만, 우리나라에는 최근에야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요리 가능한 무쇠솥
더치오븐(Dutch oven)은 우리나라의 무쇠 가마솥과 기능이 비슷한 주철 냄비다. 하지만 그 쓰임새는 훨씬 다양해, 밥, 국, 찌개, 찜, 튀김, 빵, 피자, 구이, 훈제 등 못하는 요리가 없다. 뚜껑만 따로 떼어 전을 부치거나 고기를 굽는 등 프라이팬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더치오븐은 대부분 주철 소재라 녹슬기 쉽고 충격에 약해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이 단점이다. 덩치와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 여성들이 다루기 벅찬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더치오븐을 남성적인 요리기구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물론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의 제품도 나와 있지만, 더치오븐은 주철로 만든 묵직한 것이 열전도와 밀폐성이 뛰어나 제 기능을 한다.
더치오븐은 말 그대로 풀이하면 ‘네덜란드의 솥’이라는 뜻이다. 이 무쇠솥에 왜 네덜란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가에 대한 확실한 유래는 찾기 어렵다. 다만 미국에서는 서부개척시대에 네덜란드 상인들이 많이 팔고 다녔던 주방기구라 ‘더치오븐’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온다. 그 유래야 어찌됐던, 더치오븐은 개척자들의 야외생활 필수품이었을 것이다. 가끔 추억의 서부영화를 보면 모닥불 위에 걸어 놓은 더치오븐을 발견할 수 있다.
더치오븐의 기능적 특징은 여러 가지다. 우선 주철 고유의 뛰어난 열전도성과 축열기능이 요리를 맛있게 해준다. 솥 전체로 열이 골고루 전달돼 한쪽만 익거나 하지 않고, 튀김을 할 때도 기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거운 뚜껑의 밀폐력도 무시할 수 없는 기능이다. 더치오븐으로 조리하면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이나 기름이 증기가 되어 오븐과 뚜껑 사이의 미세한 틈으로 빠져나가려 한다. 이때 뚜껑의 무게 때문에 솥 내부는 압력이 가해진 상태로 밀봉된다. 일종의 압력솥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덕분에 재료를 짧은 시간에 깊숙한 곳까지 잘 익힐 수 있다.
더치오븐은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와 크기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가운데 캠핑용으로 적합한 것은 중간 사이즈인 직경 12인치(30.5cm) 크기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캠핑용 더치오븐은 바닥에 뿔처럼 솟은 다리가 달려 있다. 이는 숯이나 화목 위에 올렸을 때 오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더치오븐끼리 겹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다.
캠핑용 더치오븐의 뚜껑은 숯이나 차콜 브리켓(briquets) 등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돌출된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 이는 키친용 더치오븐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형태로, 뚜껑에 열을 줘서 재료를 익히는 데 편리하도록 한 디자인이다. 이렇게 윗불을 줄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빵과 피자, 로스트 치킨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더치오븐은 온도 조절이 용이한 차콜 브리켓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용자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면 가스스토브, 모닥불, 숯 등 어떤 열원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더치오븐은 미국의 로지(Lodge), 콜맨(Coleman), 일본의 스노피크(Snowpeak), 유니프레임(Uniflame), 로고스(Logos)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지난해부터 몇몇 업체가 수입해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음카페 KDOC동호회(http://cafe.daum.net/KDOC)에 가입하면 더치오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더치오븐 길들이기
(요즘은 출고 당시부터 길들이기가 되어 나온 제품이 있다)
주철로 만든 더치오븐은 사용 전에 길들이기(seasoning)라는 단계가 필요하다. 이는 오븐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고 조리시에 음식이 눌러 붙지 않도록 기름으로 코팅하는 과정이다. 이 길들이기 작업은 무쇠 가마솥을 사용했던 옛날 분들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가마솥도 기름과 아궁이의 검댕이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쉽게 녹이 슬기 때문이다.
신품 더치오븐은 출하 때 녹 방지를 위해 왁스를 칠한다. 따라서 사용 전에 이 왁스를 완전히 벗겨내고 기름으로 코팅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먼저 새 더치오븐을 수세미와 뜨거운 물을 사용해 오븐의 본체와 뚜껑을 깨끗이 닦아낸다. 왁스가 두터운 제품은 수세미로 닦아도 잘 벗겨지지 않으므로 화로나 토치 등으로 한 차례 태워낸 뒤 닦는다.
잘 닦은 더치오븐은 수분을 완전히 말린 후 올리브유를 얇게 바른다. 그런 다음 약한 불에 가열해 기름을 완전히 태운다. 오븐이 있으면 그 속에 넣어 180℃ 정도의 온도로 1시간가량 가열한다. 처음에는 기름이 타며 연기가 나는데 연기가 더 이상 나지 않을 때까지 골고루 가열한다. 이런 과정을 2~3회 반복한 뒤 자연스럽게 식힌다.
냄비가 식은 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기름을 두르고 파나 양파 같은 향이 강한 야채를 볶는다. 이는 주철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볶아낸 야채는 버리고 남은 기름은 완전히 닦아낸다. 이것도 냄새가 나지 않을 때까지 2~3회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더치오븐에 새 올리브유를 발라 다시 한 번 구워내면 길들이기는 끝난다.
관리하기
더치오븐은 무쇠로 만든 튼튼한 물건이지만 관리가 까다롭다. 사용시 세제를 이용한 설거지는 금물. 길들이기를 통해 형성된 피막이 벗겨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녹 방지를 위해 수시로 길들이기를 반복해 해야 한다. 요리 후에는 더운 물을 붓고 가열해 찌꺼기를 불린 뒤 나무주걱 등으로 가볍게 긁어 오물을 제거하고 물로 잘 닦아낸다. 그리고 뜨거울 때 올리브유를 전체에 얇게 발라둔다.
깨지거나 금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찬물을 붓는 일도 피해야 한다. 충격에도 약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예상외로 쉽게 파손된다. 주물로 제작된 제품이라 한번 손상되면 복구는 불가능하다. 사용 전후에 잘 관리해도 자주 사용하지 않고 습한 곳에 두면 어느새 녹이 슨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고, 쇠끼리 오래 동안 맞닿아 있지 않도록 뚜껑과 본체 사이에 신문지나 나무젓가락 등을 껴둔다.
더치오븐은 은근히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물건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