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3C-01의 리뷰를 잘 읽어보신 회원분들이라면 이번에 소개될 02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감을 잡으실겁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3C시리즈 중 가장 보편적이고 복고적인 이 3C-02번 모델에 애착이 가기에
좀더 자세히 기술해 드리려 합니다.
잠이 오지않는 이른 새벽에 올려드립니다.
그럼...
먼저 3C-02번 모델 소개에 앞서서 기본적인 마운틴 모델에 대하여 몇자 적어드려야만 할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훨씬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듯 해서요.
다들 아시고 계시고 일반 클럽에 가셔도 하우스큐로 마운틴 모델이 많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왜 버터보다 마운틴이 더 많이 생산되는 걸까요.
단순하게 제작방식이 마운틴이 편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제작 방식의 경우 현재에 이르러 전통적인 스플라이스 방식이 생산단가에 비해 소요기간이 오래걸리면서
인레이 방식으로 변형된 요즘은(하프 스플라이스) 오히려 이 마운틴방식이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쉽다고 마냥 좋은건 아니죠.
버터플라이 방식처럼 마무리 단계의 최끝단 마운틴 목재가 잘 뻣어나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됩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마운틴 방식에서 맨 끝단의 색목재의 경우 검정색이 많은 이유입니다.
또 한가지는 버터보다는 이 마운틴 방식이 하대 자체의 휨도 보정에 보다 역학적으로도 좋기에 많이 생산되는거구요.
버터플라이 제작방식에서 휨도의 보정이 이루어 지려면 2방 버터 보다는 최소 4방이나 크로스 버터 정도는 되야만
구조적으로 목재의 틀어짐을 보정 가능합니다.
그만큼 더 어렵기에 마운틴 모델이 제작되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다시 한번 최종 정리해 드리면 제작시일의 감소에 따른 빠른 회전율과 큐 자체의 보존 성능면에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다는 말이죠.
즉, 경제적으로나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 모두를 만족하는 모델이자 공법으로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국내든 국외든 모든 큐 메이커 회사라면 모두 마운틴 모델의 경우 하나의 라인은 반드시 존재하게 되는
겁니다.
한밭에서 출시되는 하우스큐의 경우 이 3C-02 모델과 동일하게 마운틴방식이 제작됩니다.
다만 하대가 하우스큐의 경우 2단으로 나뉘어져 최종 결합되어 출시되지만 3C-02의 경우는 하대가 통이죠.
한밭에서 출시되는 마운틴 모델의 경우 "하프 스플라이스" 제작방식으로 만들어 집니다.
제작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첨부된 "Blogger analysis" 의 제가 올린 게시판의 34-35강 참조 바랍니다.
상당히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이해하시기 아주 편할겁니다.
일본 제품인 아담사의 마운틴 모델중 무사시의 경우는 하프 스플라이스 방식이 아닌 일반 스플라이스 방식이라
하대 자체의 탄력과 보정면에서 아주 훌륭합니다.
간혹 스텐다드 모델에서도 굳이 표현하자면 장하기라는 모델이 이 스플라이스 방식에 속합니다.
따라서 디자인이 단순한데도 동일 스텐다드 버터보다도 가격이 비싼경우도 있습니다.
무사시의 경우는 여기에 적용되는 하대의 목재접합방식이 또 다르기에 더 비싼거구요.
이에대한 내용도 제가 올린 게시판의 아담큐 제작방식 참조 바랍니다.
역시나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 적혀있습니다.
현재 한밭에서도 PLUS 11급의 마운틴 모델의 제작에 힘을 쏟고 있으나 흑단이라는 목재앞에 참 숙연해 집니다.
목재가 강성과 비중의 차이는 둘째치고 쪽으로 접합하려니 깎다가 터지는 경우 허다합니다.
조금씩 공법에 변화를 가미하고는 있으니 아마도 2010년에선 선보일듯 합니다.
다시금 이 3C-02 모델로 돌아오면 하대의 경우 통으로 제작하는데 주로 로즈우드가 많이 사용됩니다.
간혹 랭거스도 나오고는 있으나 인기는 로즈우드 보다는 못한듯 하구요.
예전에는 이 02번 모델로 02N이라는 모델의 변형이 있었습니다.
마운틴 분양 아래 미골부에 버터문양이 첨부된 모델이죠.
현재는 생산이 중단되고 02번 모델만 출시되나 이것도 차후에는 서서히 단종모델로 진행될 확율이 높습니다.
그만큼 판매가 않되니 다른 모델로의 전화을 꽤하는 시점이 도래한거죠.
자~~
하단에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본 제원]
가격: 350,000 \
전장: 1400mm (상대 70mm & 하대 70mm)
무게: 490~520g (무게볼트연결로 조정가능)
재질: 로즈우드와 색 메이플 목재
색상: 마운틴 단에서의 다양한 색상
(맨윗단은 검정이나 아래의 3단마운틴의 색상으로 분별 - 청, 주, 녹, 적, 연, 노란색등등)
패키지: 상대 2(3C상대 선골지름 12mm, 흰색링) + 하대 1
연결방식: 목조인트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9B7164A282B581B)
기본적으로 패키지 상대로 3C전용 상대로 출시됩니다.
부착된 팁의 경우 미제 트웬틴사의 트라이앵글팁이 부착되어 나옵니다.
상대는 통상대로 북미산 하드메이플이 주고 조인트부의 링은 흰색 링에 검정 줄무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3C 모델에 PLUS 상대를 조합하여 사용하시고픈 회원분들이 많이들 계실겁니다.
금전적이 이유도 있지만 주변에서 보자면 디자인이 기본 목조인트 방식의 PLUS 5보다 이뻐서
사용하시려는 동호인분들도 적쟎습니다.
이해는 합니다만 감히 한마디 던져드리면 최적의 상태는 아니라 보여집니다.
말그대로 조합은 가능하나 독특함이 있을뿐 원래 3C모델의 최상의 특성에는 못미친다 여겨집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드립니다.
아직도 한밭에서 이 3C 모델을 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금전적으로 초이스에 편리하라 생산하고 있는걸까요!!
아닙니다.
요즘들어 3C가 대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4구를 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이큐로 4구를 치라는 걸까요?
아니죠.
분명 판매사인 한밭에서도 홈피에 공지하고 있습니다.
3C전용이라고..
그렇다면 왜일까요!!
앞서 언급드린 내용에도 있지만 사람이 모두 당구를 치면서 구질이나 기타 습관, 또는 구사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에
그에 따른 편의를 둔겁니다.
이 3C시리즈의 경우 PLUS 시리즈와는 달리 쪽으로 제작된 모델이 아니기에 부드럽고 탄력이 좋으며
좀더 회전을 먹여서 구사하고 꺽임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또 하나의 선물인겁니다.
아마도 예술구를 치시는 선수분들의 개인큐를 유심히 보신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꼭 이 3C모델이 한자루씩 또는 그 이상으로 가지고들 계십니다.
하대 자체가 통으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기에 손목이나 큐를 잡은 손바닥의 그립부에 그 느낌이
바로 전해져 오는 겁니다.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픕니다.
연배가 지긋이 계시고 예전의 본인의 구질을 버리기 보다는 좀더 살려서 구사하고픈 욕망이 계신 분들이라면
PLUS 시리즈보다는 이 3C시리즈 중 3C-02 모델을 선택해 보시라구요.
상대를 조합하시는 것은 본인의 몫이긴 하나 오히려 통상대인 기본 패키지 상대가
감을 느끼시기엔 더 좋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이 3C모델 중 02번의 경우 최소한의 목재만으로 조합된 개인큐이기에 통통 거리는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즉. 바로 타구시 눈보다는 손으로, 몸으로 알수있는거죠.
저역시 이 모델을 거의 2년동안 사용한 기억이 납니다.
최종적으로는 PLUS 상대로 조합은 했지만 잘 다듬어진 통상대로의 기억은 버릴수가 없습니다.
PLUS 시리즈에서 느낄수 없는 그 맛을 보고 싶은 동호인들께서는 하나정도 보조큐로 소장을 하셔도 될정도의
가치가 충분한 모델입니다.
자~~
달려오시느라 힘드셨겠지요.
한가지 더 장점을 열거하여 드립니다.
제 생각이지만 어찌보면 이 부분이 02번 모델의 가장 좋은점이 아닌가 싶군요.
일단 다루기 무척 편합니다.
개인큐로 업그래이드를 하신후 큐가 않좋다는둥 또는 나와는 매치가 않된다는 등의 이유로 급매로
되파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상당수일겁니다.
02 모델은 이미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한 하우스큐와 비스무래 합니다.
단, 목재와 제작방식에서 그나마 하대가 통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타구 후 공끝의 구질이 다만 조금더 뻣어줄 뿐입니다.
그렇기에 적응에서의 실패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다만 주변에서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 다른 모델이 밟힐뿐이죠.^^
세부사진을 보면서 마무리 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571194A28302918)
상기 사진에서의 모델은 적색 모델이 되겠습니다.
상대의 경우 3C상대 2자루가 패키지죠.
윗 모델은 버즈아이 상목으로 이루어진 모델로 간혹 생산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571194A28302A19)
일반적으로 하대의 경우 로즈우드로 제작되어지나 상기모델은 흑단으로 제작되어 시판된 희소 모델입니다.
가격대 성능면에서도 전혀 PLUS 시리즈에 굴하지 않습니다.
사용하시는 회원분도 만족하셨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571194A28302A1A)
최근들어서 맨 위의 한밭 홈피의 사진과는 달리 간소화된 디자인으로 조인트 중골과 하대 범퍼부의 미골이
검정색 링이 들어간 상태로 출시됩니다.
어찌보면 상대와 연결시 더 간략하면서도 일체화된 느낌을 줍니다.
사진에서의 모델은 상목의 경우 버즈아이라 목조인트의 탄력과 강성의 맛을 잘 살려주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571194A28302A1B)
하프 스플라이스 제작방식이 눈에 보이시나요.
마감처리도 깔끔하게 이루어져 단이 어긋나거나 하지 않는 정도를 보장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571194A28302A1C)
미골부입니다.
자개가 180'로 두개 인레이된 모델도 있고 예전 모델의 경우는 90' 간격으로 4방으로 인레이된 모델도 있습니다.
흰색의 깔끔한 링의 색상이 한결 눈에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무리를 하며 몇자 더 적어드립니다.
PLUS 시리즈가 많이 생산되고 판매된 현재에 와서 인기는 사그라 들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모델입니다.
금액적으로 어찌보면 상승된 후 많은 딜레마를 내포하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개인큐 구입 후 적응 실패보다는 당구 자체만으로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
여겨지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좀더 편하게 공을 구사하고 주변에서도 주목을 받고싶은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기본 형의 55B가 싫으신
동호인분들에게는 상당히 추천드리고픈 모델입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현재 출시되는 3C시리즈의 최고 모델인 22에 대해 기술해 드립니다.
혹 질문사항 있으시면 궁금점 게시판에 남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