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7.9. 일
우리집은 오늘 아침부터 보리 타작 치기에 바빴다.나는 거기 끼어서
보리 이삭을 주어서 올렸다. 먼지가 들어가서 꺼끄러웠다.
오후 1시 40분 경에나 끋났다.그래서 나는 동현이와 여러 동생들을
데리고 저건너 시냈가로 가서 우리들은 모두 가지고간 삽과 괭이로
일제히 땟장을 뜨고 또 한편에서는 자갈을 괭이로 파고 해서 어느덧
목욕탕을 먼들었다. 금섭이와 내동생 사째는 벌써 깨를 할딱 벗고
한참 텀벙 텀벙 하였다.나와 동현이도 덩달아 들어갔다 우리 4형제
는 두시간 동안이나 목욕 하면서 분 때를 벗기고 계속 텀벙텀벙했다
7.3 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도중에 채원이와 재길이를 만났다.
셋이 산위에로 올라가서 산딸기를 맛있게 따먹고 있으니까 오연이
가 왔다 그렁게 재길이와 채원이는 가버렸다. 그래도 나는 계속 오
연이와 같이 다 따먹고 늦드실재로 가서 개미 관찰을 해보았다.
개미들이 사는곳을 파 봤더니 알들이 수없이 많았다. 어떤놈은 계속
먹을것을 가져다 나르고 보초만 서는 놈들도 있었다.
오면서 여치를 많이 잡아가지고 집에와서 금섭이한테 10원에 팔았다
7.17 목
오늘 아침에 길에서 정섭이를 만났는데 정섭이가 영수야 너 거기 서
있어봐!그러더니 내한테 와서 `소년세계'를 빌려 주었다.나는 얼른
받아서 보았더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만화가 섞여 있었다. 빠끔이
흥부놀부 올리버트위스트 나폴레옹솔로 모험 바다밑 이만리 그림
동물 백과사전 호랑이와 잠보 우리나라의 훈장 해바라기의미소 악도리
제미니군 네가 세계의 챔피온이다 테무진 영화 똘똘이의 모험 뿐만아
니라 여러가지였다 나는 재미 있어서 계속 읽었더니 캄캄한 저녁이
되었다.그중에 흥부 놀부가 제일 재미 있었다.
8.5 토
나는 종식이와 둘이 솨두로 풀을 뜯으로 가서 다섯깍지를 해가지고
왔다 우리 성이 풀 한짐에 10원 주기로 해서 어제는 얼음태로 동현이랑
한짐 했고 앞 산에서도 하고 해서 요 며칠 사이에 85원이나 벌었다.
그 돈으로 기성회비를 내야겠다. 저녁에는 마당에다 덕석을 펴서 우리
동생과 같이 숙제도 하고 달구경도 하고 북두칠성 의 큰 곰자리 별 삼
형제도 맞히면서 고요히 잠이 들었다.
8.14 월요 비
내동생 순채가 광주에 가버려서 나혼자 아기를 보니까 심심하고 참 억울
하였다.나는 아기를 업고 우리동네 앞에 있는 우리들의 놀이터로 갔다.
우리들의 놀이터의 별명은 `소조꿀'이다.이미 내 친구들도 많이 모여 있
었다. 우리는 씨름도 하고 간첩잡기 운동도 하고 편을 짜서 기마전을 하
였다.우리는 배고픈줄도 모르고 여러가지 놀이를 하였다.
우리는 틈만나면 소조꿀에 와서 재미있게 놀았다.
첫댓글 얼음태재가 일기장의 소재로 거론 되는구먼! 나도 얼음태재 참 많이 오르고 내리고 했네. 분덕재를 지나 100m쯤 내려가면 왼쪽에 한채의 집도 있었고..호두나무 두그루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드라구.., 변해가는 것이 세월이라더니.., 마음 한 구석이 시리어 오는것은, 고향의 추억이 그리워서일까.?
지금도 집이 있는것 같던데? 매년 산소에 벌초하러 가는데 구눌에가 묘 1기가 있어서 그리고 동네입구 금방동인가 에도 1기가
얼음태 우리 언동 사람들에 애완이 많이 담긴 추억 속 마음에 고향 같은 곳이지, 명절이 되면 어머님이 우리를 기다려주는 곳이기도 하구,아품 사연이 서려 있는 곳,,
그라고보면 언동이 골짜구니속에서 상당히 넓은 터를 갖고있나봐, 아기자기하게 여러 지명들이 나오네? 모랭이에서 보면 산속의 오솔길밖에 안보이는디,,말그대로 산넘어 남촌인가? 촌놈의 자슥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니얌마 아가~~ 니가 게 맛을 아니, 모럴거여, 참 추억이 많은 언동이다, 아가~~ 니 머리 앞어로 쭈~~~욱 내 밀어 꿀 밤 두대 이유는 곰곰히 생각하구 ,
오솔길님 그래도 모랭이가 언동보다는 도회지이까 ..뭐? 나얌마님 글을 봐서는 그런 느낌이~~팍~~팍 오는디.." 하긴 우리 언동갈때 모랭이 안거치고는 못갔제...? 그나마 다행인것은 지금은 글로 안가도 되거든..!! 아마 지금 글로 지나가면 나얌마이친구 맨날 줄쳐놓구..술사래라구 횡포가 이만 저만이 아닐걸..., 하긴 금월리로 지나가면 또완식이 놈이 지랄할 걸...!! 애고 차타고 완식이 안 볼때 빨리 지나가야지.
우리동네 뒤 분덕재만 넘으면 장성이야 그래서 순창이나 전주보다 광주가 더 친숙해 모랭이를 지나야 하듯이 이쪽도 장애물이 있어서 언동애들이 좀 강하지! 안그러믄 살아남기 힘들거던 알았냐?~~~얌마 촌놈 촌놈 하지마! 일웅이하고 폼잡고 찍은 사진은 무시기냐 ? 니 댓글은 프로다 프로 많이 해봤써~~
눈썹시커먼놈!!! 내가왜 너한테 꿀밤을 맞아야하냐? 이시키 세배도 안한 주제에, 글구 나는 지금껏 텃새를 모르고 사는 선량한 대한의 남자여 나는 모랭이에다 줄긋을줄도 모르고 횡포란 단어도 몰러, 근디 완식이는 믿지마 그넘시키 그러고도 남을것잉만,,모랭이가 언동보다 도시는 기정사실이고 영감아 나는 그저 우리친구들 즐겁게하기위해 댓글달고있을뿐이여, 괜히 까페나 뒤지는놈으로 오해할라 아서라 아서~~~~~~~~왜웃엄마? 참말이당게,,,,,,,,,
모랭이도 못가고 금월리도 못가고 할뱨야 전주보다 가까운 광주쪽으로 향하는 분덕재넘어 명치동으로 갔다 가불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