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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구간종주 9구간
494번 지방도로-금물산-시루봉-발귀현-갈기산-신당고개 도상거리 17.5km
2000.10.8(일) 날 씨: 맑 음
인원 : 나졎소. 팔쉐이. 늦도날. 광 인. 순지니. 고르비 6명
05시15분 : 494번 지방도로
09시07분 : 금물산
14시00분 : 발귀현
1/5만 지도 크게 보기
이 구간은 도상거리 17.5km로서 5만분의1지도를 펼치고 등고선을 그어가다보니 지능선들이 엄청난것이 굴곡이 심한 것 같다
그러나 발귀현에서 끊어타기는 너무 짧아 강행하는것이 좋다
494번 지방도로에서 금물산까지는 시종일관 오르막길이다
가끔씩 잠깐의 평탄한 능선은 나타나지만 내리막은 거의없다
산길은 금물산 일대에서 일반산행코스 때문에 뚜렷하지만 나머지 구간은 족적은 있지만 희미하다
금물산 정상은 표지판이 없고 밋밋한 봉우리이기 때문에 지나치기 싶고 따라서 금물산 정상에서 급격히 떨어져 내리는 기맥의 능선을 놓치기싶다
다만 반대방향에서 달려온다면 높이 치고 오르는 능선길이기에 놓칠 염려는 없다고 볼수있다
기맥의 능선과 비켜나 있지만 금물산 정상 인근의 성지봉 역시 정상 표지판이 없기때문에 가늠을 할수 없으며 성지봉 정상에서 역시 기맥 방향과 같이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능선이 기맥의 능선보다 더욱 육중하게 바라보이기 때문에 실수하기 쉽상이다
이 구간은 차라리 일기가 불순해서 보이지 않는다면 조심스러운 독도로인해 실수의 확율을 줄일수 있다고본다
발귀현은 양덕원에서 횡성으로 이어지는 도로상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포장된 도로이며 크게 높은 도로가 아니기에 차량으로 접근할때는 지나치기 쉽고 인근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발귀현 이라는 지명을 모른다
다만 인근의 항공사격장과 전차포 사격장으로 인해 인근 능선이 허옇게 민둥능선으로 되어있고 서쪽으로 바위가 중간중간 빅힌 갈기산을 좌표로 삼으면 발귀현을 쉽게 찾을 수있다
평일 날 항공사격장으로 들어서면 큰 낭패를 당할수있다
이 구간 역시 실패한 산행이였다
최근들어 자꾸만 실패한 산행의 연속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껏 독도를 정통적으로 배우지 않고 오랜 산행에의한 경험과 감각으로 했던 것에대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또한 모호한 구간이 나타나면 의논을 하드라도 확실한 결론을 내린 후에 움직여야지 대충 그럴 것이다 라는것이 지금껏 성공했기에 미심쩍어 하면서도 움직인 것은 도 아니면 모라는 등식으로 된 결과이니 앞으로는 더욱 산행에 신중을 기해야겠다
산행출발 전 집결부터 안타깝다
지금껏 열심히 어려운 기맥종주를 이어오다가 한번씩 빠지는 팀원들에대해 항상 안타까운 심정이다
백두대간이나 여타 유명한 능선종주와 달리 우리가 개척하다시피 하는 코스이기에 더욱 애착이가고 종주의 뜻이 유별나기 때문이다
산행에 임한 팀원은 6명으로서 15인승 차량에 편하게 동승하며 지난번 끊어진 창봉리 고개로 올라서서 아직은 어둠이 깔린 05시15분 고개마루 임도 입구를 살펴보니 족적이 보인다
지도를 보면 500여m후에 임도와 만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어 능선의 날등으로 올라선다
잡목이 온몸을 찌르고 특히 산초나무 가시가 유난히 극성인 능선을 따르다보니 멀리 송전탑에서 비상등이 반짝거려 어둠 속에서 기지나 군부대가 있는것으로 처음에는 착각했다
곧이어 지도대로 임도를 만나고 잠시 임도를따라 오르다가 다시 잡목이 우거진 날등으로 붇으니 다시 임도였고 세 번째 임도이후 부터는 능선상에 솔잎흑파리의 피해를 본 소나무들을 베어놓아 산행시간을 더디게했고 오름길이 이어진다
06시18분
임도가 능선을 가로지르며 지나는곳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은 녹색이 태반이지만 간간히 붉은 잎새들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한다
06시30분
다시 전면의 절개지를 오르니 오름길이 이어지고 정상에 오르니 긴 나무를 철사로 고정시켜 놓았는데 지도상의 475.8m봉 인 것같다
족적이 뚜렷한 능선으로 내려서보니 북쪽 아래 양지말마을로 내려서는 것 같아 다시 정상에서 살펴보니 족적이 없이 서쪽으로 내려서는 능선이 기맥의 주능선인 듯하다
산행중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격으며 시간소비하고,
체력도 소비하는 한중기맥종주지만 백두대간이나 여타 정맥종주와달리 찾아가는 산행이라 한편으로 뿌듯한 느낌이다
좌측 저아래 휘돌아가는 임도를끼고 잠시 내려섰던 기맥의 능선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면서 숨차게한다
07시20분
어마어마한 송전탑이 서있는곳을 지난다
아마 이 송전탑은 태백에서 가평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아는데 한중기맥구간중 비슬고개 까지는 같이 달려갈 것같다
송전탑을 지나니 다시 임도가 나타나고 가로질러 절개지위를 오르는데 숨가쁘게 올라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
07시36분 급경사가 끝나고 잠시 평탄한 능선이 나타나는가 했더니 이제는 코가 바로 닿을듯 급경사로 이어진다
07시55분
급경사가 끝나고 능선삼거리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이 박혀있고 전면의 바위 절벽 봉우리가 조망이 좋다
이제 서쪽 저앞에 금물산과 성지봉이 바라보이고 발 아래는 운해가 자욱해서 우리는 절해고도에 있는듯 하다
북동쪽을 바라보니 지난번 우리가 지나왔던 오음산 정상부 일대가 아득히 바라보이는데 매주 산행에 임하는 우리지만 새삼 인간의 두 다리의 위대함을 느끼게한다
08시20분
바위봉을 출발 내리막으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잠시 바위길로 이어지다가 뚝 떨어진 후 평탄한 길로 한참 동안 이어지며 산길 또한 뚜렷하며 평온한 느낌을 주는 그런코스가 한동안 이어진다
08시50분 북쪽으로 향화터와 남쪽으로 임도로 이어지는 듯한 소로 갈림길을 지나서 둔덕으로 살짝 올라서니 능선이 두가닥으로 나뉘어진다
남쪽으로 높이 솓아있는 봉우리는 780m봉 인것 같아 서쪽의 평탄한 능선을 올라서니 56분 금물산 직전의 봉우리에 올라섰고
09시07분
키작은 나무들로 둘러쌓였지만 조망이있는 금물산 정상에 올라섰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또 중요한 실수를 범하고 만다
당연히 지도를 보며 시간과 거리를 계산하며 현재의 위치를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앞의 1시간여 거리에 있는 높은 봉우리가 당연히 금물산 정상으로 착각하고 금물산 정상 다음의 조망좋은 바위봉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반주까지 마시는 실수를 범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식사를 하면서도 시루봉에서 발귀현으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을 내려다보며 혹시 저능선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잠시 품어보았지만 저 앞에 바라보이는 큰 봉우리(사실은 성지봉)에 정신을 팔았었고 그 때 잠시 지도를 보며 방향이 남쪽으로 꺽여간다는것을 간파했다면 후회없는 산행이 되었을것이다
10시10분
식사후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후 룰루랄라 엉터리 금물산(사실은 성지봉)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은 뚜렷하며 일반 산악회의 표지기도 많이 붙어있다
그러나 억새와 싸리나무가 군락을이룬 두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성지봉까지의 산길은 가시넝쿨이 진행에 많은 지장을준다
성지봉 정상을 오르기 전은 바위도 간간이 보이고 급경사라 숨이 대단히 차고 사실 12~3년 전에 눈보라가 몹시 치던 겨울 날 성지봉을 거쳐서 금물산까지 지나쳐서 사격장으로 잘못 내려선 경험이있으나 눈보라 때문에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기에 성지봉을 보아도 전혀 기억이 없음이 유감일뿐이다
10시40분
이미 잘못된 산행의 성지봉 정상에 올랐고 유난히도 따가운 가을 햇볃에 진저리를 치며 그늘을 찾아
이제 잘못된 위치에서 서쪽의 능선가닥을 잡아나가려는데 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육안으로 보이는 곳까지는 끊어지지 않았고 방향도 기맥의 방향과도 같으니 변명같으나 깜박할 수밖에 없다
(이 후 이 능선은 성지지맥 이다)
아~ 그러나 12시10분 땀을 뻘벌흘리며 도착한 고개에서 아차~ 했으나 이미 되돌아 올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과 체력이 소모된 상태였다
고개마루에 차량이 주차해 있는 것이 미심쩍어 둘러보니 표지판이 보이고 성지봉안내 입간판이 서 있는 것이었다
차량과 연락을 취한 후 너무 적게 걸은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발귀현 쪽으로 접근하려니 할 수없이 사격장으로 들어설 수밖에..
그러나 생각보다 발귀현은 멀었고 사격장은 항공기사격장이였다
14시 무렵 도착한 발귀현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허탈함만이 온몸의 전신을 감싸도는 기분이다
금년 중으로 끝내려는 한중기맥 구간종주도 이로서 빠듯하게됬다
다음구간은 할 수 없이 발귀현에서 역으로 금물산에 올랐다가 다시 발귀현으로 내려서서 신당고개까지 끊어타야겠다
실패한 산행을 하고도 계속 산행에 임할 수 있는 것은 잠깐의 실망은 있어도 다음부터는 산행을 잘해야겠다는 것과 실수를 만회해야겠다는 투지가 솟기 때문일 것이다
산행 역시 인생이 살아가는 일부이다
인생은 항상 실패하며 배우고,만회하며 그렇게 가는것 아닌가?
별것 아닌것에 개똥철학 같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천상 미친 산꾼들이기에 그럴 것이다
수요일 쯤만되면 다시 마음이 산으로 달려가고 있는 미친 산꾼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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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하는 제9구간 보충
한강기맥 9구간
(향화터)-금물산 주능선-금물산정상(770m)-시루봉(504m)-발귀현-갈기산(685.4m)-528m-427m- 신당고개
도상거리 약13km 황화터-능선간 약1.5km
2000.11.12(일) 날 씨 : 흐 림
소요시간 8시간30분
참가인원:왕초,팔쉐이 늦도날.나졎소,광인.순지니.구민수. 고르비.두병반 9몀
이 구간은 도상거리 약13km로서 본래 지난번 하산했던 삼마치 인근의 임도에서 신당고개간 도상거리 약18km의 9구간이지만 지난번 실패한 산행으로 성지봉을 거쳐 덕갈고개로 하산했기에 금물산 정상 인근부터 신당고개간을 10구간으로 잡고 산행한다
그러나 제대로 산행한다면 다소 긴 거리이긴 하지만 9구간으로 삼마치임도-신당고개간의 계획하는 것이 좋다
금물산까지는 9구간 소개에서 이미 언급한바있고,
금물산 정상은 표지석이나 삼각점등 아무 표시가 없기 때문에 초행인 경우 정상을 놓치고 지나치기 쉽다
다만 저멀리 비죽하게 솟은 성지봉을 깃점으로 삼을수 있지만 이역시 성지봉을 금물산으로 착각할 수 있다
금물산 정상에서 기맥의 능선은 북서쪽으로 급격히 고도를 떨어 트리며 내려서는데 저 멀리 갈기산
앞쪽으로 작은 능선이 군부대의 대전차 사격장으로 능선이 온통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면 기맥의 능선을 제대로 잡아 나가는 것이다
금물산이후 시루봉을 거쳐 발귀현까지는 항공사격장 인근이라 민간인의 발길이 전혀 없어서인지 족적이 거의없다
방화선으로 이루어진 기맥의 능선은 시종일관 억새와 싸리나무, 칡넝쿨과 가시넝쿨이 성가시게 갈길 바쁜 산꾼들의 발목을 잡아채기 때문에 속도를 낼수가없고 힘도 배로든다
시루봉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일대의 산들에 비해 이채롭게 보이고 포탄의 유탄에 의해 불탄 흔적이있다
발귀현이 가까워 질수록 낮은 지역에 작은 지능선들이 뻗어져있어 자칫 잘못 들수도있고 잘못 들어서면 넝쿨들 때문에 곤혹스럽다
그러나 능선상에는 억새가 많아 늦가을이면 정취를 맛볼 수있다
발귀현이 가까워 올수록 우측아래로 군사작전도로가 구블구불 내려다보여 힘에부친 산꾼들을 그쪽으로 유혹할 수 있으나 능선의 흔적을 잘 살피며 전진한다면 횡성과 삼마치고개 쪽으로 연결되는 지방도로를 만날 수 있는 발귀현이다
발귀현에서 갈기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거의 북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하며 본격적인 급경사가 시작되기 전에 거대한 송전탑을 지난다
송전탑이후 본격적인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능선분기점까지 오르면 기맥의 능선은 갑자기 암릉들이 간간이 나타나면서 남쪽으로 꺽어지면서 갈기산 정상을 향해 급격히 치고 오른다
갈기산정상은 남쪽이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수직절벽으로서 이 일대의 유순한 산들과 달리 험상굿은 모습을하고 있어 일반 등산객들의 출입이 잦은 탓인지 표지석도 있고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서쪽 저아래 홍천과 양평을잇는 도로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면 오늘의 마지막구간인 신당고개가 된다
갈기산에서 신당고개로 내려서는 도중에도 528m와 424m봉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그리 편안한 하산 길이지는 않다
- 山行記 -
지난번 성지봉을 거쳐서 덕갈고개로 잘못 내려왔기에 이번구간을 발귀현-금물산-발귀현-신당고개로 생각없이 잡았었다
그러나 산행전 토요일 5만분의1 지도를 검토하던 중 금물산 정상을 최 단시간에 오를수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지도상으로 홍천군 남면소재 유치리 향화터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쪽으로 가본 경험은 전혀없고 밤중에 이곳을 찾아가는 문제도 있지만 아무튼 초겨울의 느낌을주는 날씨속에 출발,
새벽 녁 덜깬 잠에 취해 지도를 보면서 차량은 이골짜기 저골짜기 더듬어 들어가다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시골길에는 새벽잠 없는 할머니가 불밝혀 깨어있는집에서 확인한바 바로 향화터로 들어감을 알수 있었고 차량이 들어갈수있는 지점에서 다시 잠속으로~
새벽녁에 그렇게도 청아하게 밝은 빛을 발하던 달은 어디로 감춰지고 잔뜩 찌푸린 하늘이 어둠속에서 밝아올무렵
06시30분 향화터 윗향화터 마을을 출발한다
첫 추위 여서인지 제법 코끝이 싸아한 이른 아침의 산속 공기는 더욱 청량감을 느낄수 있었고 임도를따라 한참을 오르다보니 임도는 송전탑 공사를 위해 계속 산허리를 돌아 오르는 것같아 희미하지만 족적을 더듬어 치고 오르기로한다
아마 지난번 지나갔던 금물산 정상직전 780m봉 갈림길 직전의 능선상으로 올라설 수 있지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초반부터 힘겹게 급경사를 치고오른끝에
07시20분 주능선에 올라붙어 확인해보니 역시 처음 예상 했던대로의 위치에 올라섰음을 알수있었다
07시45분 금물산 정상에 올라서서 앞으로의 기맥의 능선을 내려다보며 지난번 실수를 떠 올리며 실소를 지을수 있었고 간식 끝에
08시08분 다시 출발하면서 바로 잠시 잘못 들어서고 만다
급경사 내리막의 윤곽만 보고 내려섰더니 기맥의 능선은 좌측 저 건너에 있음을 감지하고 다시 원위치후에 제대로 잡아간다
뚝 떨어져내리던 능선상은 영남알프스의 억새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고즈녁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수있는 억새들이 한들거려 보기는 좋았지만 거기에 더해 싸리나무와 칡넝쿨,가시덤불이 발길을 잡아채고 당겨서 속도를 빨리할 수가 없다
그리고 바로 저 아래 같은 발귀현은 나중에 당도한 후에 알았지만 의외로 꼬불꼬불 내려서는 능선이 길었고 그만큼 소요시간도 길었다
08시50분
통과한 시루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엄청난 가시덤불을 피하기 위해 급경사 사면길을 치고 올라야했고,
시루봉 일대는 이 일대의 여느 산들과 달리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50대 중반부터 젊은것(?)들까지 골고루 분포된 우리 산가사지만 산을 다니다보면, 아니 산에 미치다보면 모두들 자연속에 동화되어 순수해 지나보다
모두들 나이도 잊은체 킬킬, 히히대면서 하는 산행이란?
시루봉 정상을 살작 내려선후 주위에 억새가 한들거리는 능선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면서 오랫만에 참여한 민수가 준비해온 양주병을 따서 예의 뇌관을 심은후 폭약을 장전하고 ㅋ~ㅑ아~
09시10분에
다시 금새 도착할것 같은 발귀현을 향해 출발,
그러나 금방 도착할 것 같던 발귀현은 나타나지 않고 계속 발부리에 걸리는 넝쿨을 헤치며 전진하다보니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던 억새도 지겨워지고 사격장 인근으로 떨어져 내리니 북쪽(우측) 으로는 임도가 지나가지만 능선의 윤곽은 계속 꼬불거리며 선뜩 발귀현의 차도를 보여주지 않는다
10시55분에
드디어 발귀현 도로상에 내려설 무렵 지난번 오대산 신선골에서 넘어져서 다친 무릎이 채 낮지않은
왕언니가 다시 도로를 향해 반갑다고 헤딩슛~~~
바람이 제법찬 발귀현 도로 상에서 앞으로 가야할 기맥의 능선도 잊은 체 나머지 양주를 한모금씩 하면서 1초 1배~
어느 듯 시바스 뭔가하는 양초가 바닥을 보일제 11시20분 발귀현을 출발하면서 갈기산을 향해 오름길을 재촉한다
갈기산 오름 길은 지금까지와 달리 소나무 숲도 우거지고 깊은 산중에 들어선 기분이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자동차 소리에 역시 우리는 야산을 지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밖에없다
비슬고개까지 계속 바라보면서 가야할 거대한 송전탑은 우리 식구들을 따라가고(?)~
어느 순간 급경사를 치고 오르지만 산행 초반부에 당했던 가시덩불이 없어 평온하고 소나무들이 많아 보기가좋다
북동쪽 저멀리 매화산(752.9m)이 바라보이는 주능선상에 올라서니 갈기산 정상은 험한 자태를 하고 남쪽에 우뚝 솟아있다
갈기산 정상 오름길은 의외로 바위들이 많아 운치를 더해주고 산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13시25분에
갈기산정상에 올라 저아래 신당고개를 지나는 자동차 소리에 마음을 놓고 민수가 가져온 양주병을 마지막 바닥내고 있는데 우리들의 막내인 두병반은 끄덕끄덕 졸고있다
그리고 오늘같이 좋은날 같이 동행 못한 박너물형이 아쉽다며 하산길에 접어들지만 내려서는 산길 일지라도 그냥 쉽게 보내 주지는 않는다
528m봉과 427m봉을 오르내린 후 다시 거대한 송전탑(송전탑을 몆 개 지나쳤는데 아래에 이런 무시무시한 문구가...(이 송전탑에는 76만5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송전탑 아래는 어느 고인이 잠든 무덤이 있고 곤두박질 치듯 내려서니 13시 신당고개 도착으로 오늘산행의 막은 내렸다
신당고개상의 홍천휴계소 한 켠의 물 빠진 인공연못에서 버너불 피우고 오랫만에 직접 끓여 먹으려는데 아~ 성질 더런 휴계소 쥔여자 앙칼지게 왜! 우리 연못에서 난리 치느냐고 성질부린다
우째 연못 속만 피하면 되는줄 알고 바로 연못가에서 끓여대니 성질 드런 여편네 성질 못 삭이고 바람막아 준 차를 휑하니 빼고 씨부렁 댈려다말고 가버린다
갑자기 나선배와 내가 한초 한김에 윤선도의 오우가를 모사한 엉터리 싯귀를 옮아댄다
"붕어도 아닌것이 잉어도 아닌것이 연못 속에는 왜 앉아 지랄이누
~~ 그렇게 또 한초 한배하면서 한중기맥 10구간은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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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비한 성지지맥 짧은 구간 확인산행
풍수원-덕갈매기-덕갈고개-성지봉(△787.4 확인산행)-x782.7m-x757.5m-x780.6m-분기점(약760m)-금물산(775.5)-연내골-연내골 입구 연내동
도상거리 : 9.3km 지맥2.6 도보2.7 연내골4
소재지 :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홍천군 남면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도엽명 : 1/5만 홍천
덕갈고개-성지봉간은 일반등산로이나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구간이다
성지봉에서 금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뚜렷한 족적과 등산로가 있고 이후 한강기맥의 이정목과 등산로가 발귀현 쪽이나 삼마치 쪽이나 뚜렷하다
연내골은 임도를 만나기 전까지 길이나 족적은 없지만 독도의 경험자들은 골자기로만 내려서면 된다
동서울터미널 출발 횡성행 직행버스는 풍수원 정류장 다음 느르매기에서 하차하면 빠르다
동서울터미널-횡성 간의 직행버스는 직통이 있고 서는 차량이 있는데 이 지역 교통오지에 속한다
차라리 가까운 횡성으로 가서 나머지 갈 곳의 교통편을 찾는 것이 좋겠고 청운면 택시를 호출하다면 제법 많은 택시비 부담이다
청운면 소재지 용두리로 가면 홍천-용문이나 양평행 버스가 있고 1시간마다 다니는 동서울 홍천행 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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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8년 5월 5일 (토) 맑음
홀로산행
어린이날과 대체 휴일로 이어지는 연휴가 뭔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일요일 외 휴일이 없다
그저 일요일 전국적인 비 소식에 아내에게 매장을 부탁하고 이곳으로 가는 것은 내 162지맥 완주산행에서 약간의 찝찝함으로 남아있는 곳이라 그렇다
2010년 1월 24일 성지지맥 3구간 산행으로 성지봉 정상에 올라서니 어둠이 내리고 교통 불편한 이곳에서 집으로 돌아갈 일도 걱정되어 성지봉-금물산 구간을 포기하고 다시 덕갈고개로 하산하면서 위안을 삼던 것은 예전 일반산행으로 지나갔던 구간이기도 하고 역시 2000년 10월 8일 한강기맥 종주시 금물산에 올랐어도 성지봉을 금물산으로 착각하고 금물산 정상에서 성지봉을 거쳐 덕갈고개로 내려섰던 적도 있으니 두 차례 지났다는 위안이다
그러나 한강기맥 때는 사진도 없는 간단한 기록이라 기록도 제대로 남기기 위해 사실은 금물산에서 한강기맥의 갈기산을 거쳐 기맥에서 비켜난 풍류산(465.2)를 거치는 산행을 계획했지만 매장을 아내에게 맡겨놓은 것이 미안해서 지맥만 마치고 가기로 한다
앞서 언급했듯 3일 연휴의 첫 날인 것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동서울터미널 06시50분 횡성행 버스에 올랐지만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더니 양평까지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09시10분 풍수원 정류장에 버스를 내렸으니 이런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본지지가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고 당연히 어색하다
잘 몰라서 그렇지 버스는 다음 정류장 느르매기에서 정차하는 모양인데 나야 풍수원 아니면 유현리에서 버스가 정차하는 줄 알고 풍수원에서 하차 후 뙤약볕의 동쪽 도로를 따른다
횡성군 서원면 유현 2리에 풍수원(豊水院)이라는 이름의 원(院)이 있었고 그곳에 나라 안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당 건물에 속하는 풍수원성당이 있다
타관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는 산골짜기 깊숙한 외진 곳이라서 조선 후기에 천주교 신자들이 모여들었는데 그곳이 바로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였다
「풍수원성당 연혁」에 따르면 교우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던 중 산간벽지로 수목이 울창하고 세상과 멀리 떨어져 관헌의 눈을 피할 수 있어서 택한 곳이 서원면 유현리 덕갈매기 서쪽이었다
1801년 신유박해 이후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40여 명의 신도들이 8일 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매다가 정착한 곳이 풍수원이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앙촌이 되었는데 그들은 이곳에서 성직자 없이 80여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러다 1888년에 서울 교구장이 풍수원성당을 본당으로 승격시켜 초대 신부로 프랑스인 르메르(Le Merre) 신부를 보냈고 정식으로 교회가 성립되었다 그 당시 춘천 화천 양구 홍천 원주 양평 등 12개 군을 관할하여 신자 수는 약 2000명이었다
특히 횡성의 풍수원성당은 전주의 전동성당 아산의 공세리성당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성지로 손꼽힌다
▽ 산행 중 바라본 까끈봉 매화산
▽ 뙤약볕 도로를 따라 접근하고
▽ 성재봉 남쪽 x703.3m에서 흘러내린 능선을 보며 덕갈매기 입구 도착이다
도로의 고개 정상에는 예전에 없던 식당들도 보이고 최근 몇 차례 내린 비로 인근 산들은 깨끗함과 청량함을 느끼며 도로를 계속 따른다
09시31분 덕갈매기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도 식당이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 횡성 가는 큰 도로를 버리고 북쪽의 덕갈고개 쪽으로 향하는 도로도 새로 포장한 듯 깨끗한 도로다
이 포장도로는 예전에 있던 축사는 없어지고 곳곳에 생긴 전원주택들 때문인 듯싶고 아직도 주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곳도 보인다
「경강로 유원5길」도로명 표시가 있는 가로등들도 보며 비포장을 지나 오르니 8971부대장의 경고판이 있는 덕갈고개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주변의 우측은 곳곳에 묘역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무덤을 찾는 길이다
사실 덕갈고개 너머 도원리 성재동으로 이어지는 골자가는 80년대 주민들을 소개시키고 군사격장으로 만들어진 곳이고 2000년 한강기맥 때 잘못 내려선 후 이 길을 따라 사격장을 지나 발귀현으로 갔던 기억도 있다
덕갈고개는 이산은 갈기산맥에 있다하여 덕갈고개라 함
아무튼 성지지맥 3구간 당시 겨울산행에 덕갈고개 도착이 17시 잠시 후 어둠이 시작되는 시간에 배낭을 이곳에 두고 맨 몸으로 빨리 다녀오고자 갔던 기억의 무덤들의 날 등 좌측의 임도를 따르면
10시 정각 이 임도는 좌측(서)으로 사라지니 이 길을 버리고 동쪽의 숲으로 들어서며 오름이 시작된다
▽ 예전과 달리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는 덕갈고개 쪽 도로
▽ 우측의 임도로 오른다
▽ 그리고 가파른 오름
가파른 된비알이 시작되는데 울창한 참나무 철쭉 숲 아래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쌓인 낙엽들이 푹푹 빠진다
임도를 버리고 된비알 오름 14분후 펑퍼짐한 지형은 해발 약590m로 성지봉 정상아래 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낡고 오래된 옛 軍들이 사용하던 산판 길이고 따라서 우측은 벼랑을 이루며 가파르고 허물어질 듯하며 사용하지 않아 나무가 자라난 곳이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 절개면으로 올라서야 하지만 편안하게 이 묵은 산판 길을 따라 날 등의 우측 아래로 휘돌아 오르는데 나뭇가지들이 어지럽다
10시23분 우측(남) x703.3m 아래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북)으로 틀어 오르면 잠시 후 날 등을 제대로 올랐다면 만나는 마루금의 날 등상의 약725m 지점 역시 나무가 자라난 펑퍼짐한 곳이다
살짝 우측으로 틀어 오르는 여전한 길에는 폐 軍 흔적들이다
10시30분 올라선 해발730m의 헬기장에서 바로 앞 성지봉 정상이 서있고 그 우측으로 진행할 x782.7m가 비죽하고 그 봉우리에서 남쪽 유현리로 이어진 x785.8m x789.6m x759.2m x673.4m 봉우리들의 남릉이 가깝다
북서쪽 성재봉 정상 좌측 저 편으로 정상부가 바위로 이루어진 한강기맥의 갈기산(685.4)과 그 좌측 풍류산이 보이고 그 좌측 신당고개 이후 새나무고개 통골고개 밭배고개를 거치는 한강기맥의 송전탑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들과 도일봉과 용문산은 흐릿하다
▽ 묵은 산판 길이 보이며 날 등을 좌측으로 두고 오른다
▽ 날 등으로 올랐다면 만나는 잡목의 펑퍼짐한 약725m
▽ 헬기장에 올라 성지봉 정상을 본다
▽ 비죽한 한강기맥의 갈기산과 중앙 비죽한 풍류산
▽ 서쪽을 당겨보니 용문산 도일봉 쪽이 흐릿하게 살짝 보인다
▽ 성지봉 정상과 우측 진행할 x782.7m
서쪽은 도덕고개로 이어지는 성지지맥의 능선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얼핏 보면서 3분 지체 후 숲 아래로 살짝 내려선 후 성지봉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오름에는 바위들이 자주 보이고 우측 아래로 바위벼랑도 보인다
10시40분 올라선 잡목들의 공터를 이룬 성지봉 정상에는 태양열 집열판의 시설과 폐 軍 시설이고 한쪽에「홍천24 1988재설」낡은 삼각점이다
성지봉은 산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천주교와 관계가 깊은 곳이다
1801년(순조 원년)의 신유박해와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등으로 극심하게 탄압받았던 천주교 신도들이 이곳 성지봉으로 숨어들었다고 한다
풍수원 마을 가장 윗쪽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풍수원 천주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교회는 옛날 천주교인들의 피난처였으며 1888년(고종 25) 프랑스인 르메르이 신부가 초가집 사랑방에서 초대 신부로 부임해 한국에서 네 번째 천주교회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나무들로 시야가 터지지 않는 성지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응봉(682) 아래 자리한 옥스필드cc가 유일하게 보이고 남동쪽 멀리 치악산이 흐릿하게 나름대로 감이 잡히지만 사진으로 담겨지지 않는다
아침식사도 않고 나섰으니 막걸리 한잔에 빵으로 대신하고 10시54분 성재봉 정상을 출발하는데 삼각점 옆의 북동쪽 내림은 벼랑바위를 피해서 내려서지만 상당히 가파르다
급하게 내려선 후 살짝 오르고 내린 곳에서 x782.7m 오름이다
▽ 성지봉 정상 낡은 삼각점
▽ 남쪽 응봉과 옥스필드cc
▽ 가파른 내림이다
곳곳에 바위들이 보이며 성지봉 정상에서 14분후 올라선 x782.7m에는 낡고 녹 쓴 軍 경고판이 있고 좌측은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다
북서쪽 금물산 정상 너머로 오음산(929.4)이 살짝 보이는데 2000년 당시 한강기맥이라는 명칭조차 불러지지 않았을 때 나는 한중기맥 이라하며 종주를 했는데 저 오음산을 지나오던 추억도 생각나는 곳이다
바위지대를 잠시 내려서면 금물산 정상과 유현리로 이어지는 x785.8m 능선 분기점이다
북쪽으로 틀어 잠시 내려서다가 진행방향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틀어 내리는 뚜렷한 길을 따라 5분후 살짝 올라선 둔덕에서 금방 내려선 곳에서 다시 오름에서 돌아보면 성지봉 정상일대와 x782.7m 일대가 제법 험한 모양이다
6분여 올라서면 서쪽 성재동 쪽 능선이 분기하면서 우측으로 틀어가노라면 바위전망대가 있어 삼마치고개에서 북서쪽 매화산(750.8)으로 흐르는 능선의 봉우리들이 멋지고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지나 미세먼지로 인한 먼거리 조망은 짜증스럽다
▽ x782.7m
▽ 금물산과 삼마치로 이어지는 봉우리 멀리 오음산이 보인다
▽ x782.7m 정상에서 내려선 우측 x785.8m 능선 분기점
▽ 돌아본 성지봉 정상
▽ 돌아본 x782.7m
▽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기맥 시루봉 능선 멀리 까끈봉 매화산에서 안흥고개로 이어지는 봉우리
▽ 갈기산
▽ 성지봉에서 흐르는 성지지맥
조망을 즐기고 잠시 더 진행하면 구덩이가 파진 x757.5m며 능선의 우측사면은 오래전 산불의 흔적들이다
고만하게 이어가던 능선은 살짝 오른 전위봉에서 두어 걸음 내리고 오르려면 좌측사면은 벼랑을 이룬 바위가 있고 살짝 오르면 x780.6m다(11시40분)
6분후 내려선 곳에서 잠시 올라서면 시설물이 있는 곳은 한강기맥에서 성지지맥을 분기시키는 약760m 지점이고 역시 갈기산과 매화산 일대가 보인다
11시53분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4분후 성지봉1.72km 시루봉2.6km↔삼마치9.58km 국가지점번호 이정목이 설치된 금물산 정상이다
몇 주째 진행된 산우들의 내 162지맥 완주기념 술자리에 몸이 상당히 상한 모양이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지치고 힘들고 컨디션이 다운되어 한동안 휴식하며 어디로 하산할 것인가 지도를 본다
금물산은 금은산 그물산 이라고도 한다
마을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한때 이 산에서 금과 은을 캐어 금은산 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산의 모양이 그물을 친 것 같다고 하여 그물산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물산은 금물산면이라는 조선 시대 행정지명에 반영되기도 하였다
「1872년 지방지도」에는 금물산면 주변에 양덕원리 월천동 신대리 남창 등의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관동지」수록 홍천지도에는 금물산면 주변에 남창과 삼마치 지명이 기록되어 있다
금물산에는 사나운 야생짐승이 서식하였으며 이 지역에서 산삼도 많이 캤다고 한다
정상인 성지봉 약수는 물맛 때문에 지금도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12시07분 금물산 정상을 출발하며 동쪽 삼마치 쪽으로 진행하다가 잠시 후 우측(남)으로 틀어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서며 연내골 계곡코스를 선택한다
지도를 보면 한강기맥의 남쪽 사면으로 흐르는 임도가 이 계곡 아래로 이어지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좌우가 가파른 사면으로 더듬어 마른계곡 옆으로 내려서다보니 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그렇게 능선을 버리고 27~8분쯤 내려서니 임도를 만난다
▽ x757.5m
▽ 일대는 산불흔적이고 아까 올랐던 x782.7m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
▽ x780.6m
▽ 한강기맥에서 성지지맥을 분기시키는 분기봉
▽ 갈기산과 중앙 우측 작은 산은 망덕산(430.1)
▽ 금물산 정상
남쪽으로 잠시 임도를 내려서면 잠시 후 만나는 아까 지나갔던 x782.7m와 x757.5m 사이에서 발원해서 흐르는 계곡의 합수점에는 국유임도안내판과 국가지점번호가 있고 x782.7m 능선 사면으로 지도에 없는 임도가 개설공사를 하고 있다
계곡은 남동쪽으로 휘어 x782.7m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능선과 한강기맥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x781.1m 능선 사이로 흐르는 제법 길고 깊은 계곡이다
제법 수려한 계곡에는 곳곳 사방댐이 설치되어 있고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 깨끗함은 나중에 보니 골자기 입구에 위치한 연내동에 의해서 연내골로 불리고 2017년 4월 4일 만들어진 연내골 지킴이들 표석이 있어 깨끗함을 유지하는 모양이다
두 차례 계곡을 건너며 조금은 지루하게 임도를 따라 내려서니
13시21분 능선을 버린지 1시간10분후 임도 차단시설을 지나면 잘 지어진 전원주택들이 좌우로 보이기 시작하니 이들에 의해 계곡이 가꾸어지는 모양이다
▽ 가파른 계곡 사면을 치고 내려서서 임도를 만났다
▽ x782.7m와 x757.5m 사이에서 발원한 계곡 합수점
▽ 연내골
▽ 연내골 입구
13시29분 연내골입구 횡성 청운간 6번국도 앞 연내골 시내버스버스정류장 앞인데 직행버스는 서지 않는단다
옷을 갈아입고 덕갈매기 쪽으로 걸어가는데 시내버스가 달려오니 세워서 타고 물어보니 이 버스는 횡성버스이기 때문에 풍수원이 종점이니 다음 정류장 느르매기에 직행버스가 정차하니 거기서 타고 가라해서 하차한다
인터넷도 버스시간표도 없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려니 인터넷도 터지지 않아 옆의 파출소 건물로 가니 잠겨있다
용두리 택시라도 불러야 할텐데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 보니 횡성 쪽에서 택시가 하나 달려오길래 세우니 횡성의 친구 딸 결혼식에 다녀간다는 서울택시라 용두리까지 만냥을 지불하고 타고 온다
그러나 30분후 14시30분 동서울 가는 버스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용두리로 들려서 승객을 태우지 않고 바로 용문이나 양평으로 간 모양이니 애태우는 승객들은 다시 1시간을 더 기다려 15시30분 버스를 이용한다
짜증나고 화가 나지만 시간 걸려서 어디 가서 하소연해봐야 무슨 결과를 얻을 것이 아니니 그냥 참고 만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