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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팀 산행지.
충북괴산 칠보산 (쌍곡계곡)
칠보산 괴산
778
충북 괴산 칠성 태성리
♣ 충북 괴산군 장연면과 칠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778m의 산. 보개산과 인접해 함께 등반하기에 좋은 산이다. 쌍곡계곡을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군자산을 두고 있어 괴산군이 자랑하는 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도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칠보산의 아름다움은 산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암릉에 있다 할 수 있다. 칠보는 불교의 무량수경이나 법화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보배인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한다
칠보산은 아름다운 암릉 사이 우거진 노송 숲은 암릉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킬 뿐더러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또한 칠보산은 송이버섯의 산지로 유명하다. 송이버섯 불법 채취를 막기 위해 감시초소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다. 이에 더해 칠보산은 청석골 골짜기의 각연사로 유명세를 돋군다.
신라 당시 창건한 각연사는 보물 제433호인 석조비로사나불좌상을 비롯, 통일대사탑비 등 귀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발아래 펼쳐지는 각연사와 청석골을 비롯, 동북쪽의 덕가산, 희양산, 서북쪽의 쌍곡계곡과 군자산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일반적으로는 떡바위에서 출발하며 또다른 코스는 중리에서 2km 정도 떨어진 각연사를 출발점으로도 삼는다. (현재는 식수원 보호를 위해 등산로 폐쇄, 입산금지)
▶ 일반적인 칠보산 산행은 쌍곡계곡의 제3곡인 떡바위(보배상회 앞)에서 계류 건너 송림지대 오른쪽 작은 폭포가 있는 지계곡 오른쪽 능선을 타면서 시작된다.
무너져내릴 듯한 수직 절벽 사이 협곡 안으로 100m쯤 들어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는 곳을 만난다. 이곳에서 계류를 건너지 말고, 오른쪽 바위지대로 10여 분 올라가면 노송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노송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암릉길로 30분 오르면 남쪽으로 저수리재(관평재)가 시야에 들어오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는 서쪽 아래로 용소(제6곡)와 종점휴게소 지붕이 장난감처럼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이 삼거리는 종점휴게소에서 올라오는 길도 있다. 종점휴게소에서 화장실 옆 밤나무 거목 앞을 지나 계류를 건너면 빨간 벽돌집에서 왼쪽 송림으로 이어지는 급사면 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이 삼거리에서 만난다.
삼거리에서 동쪽 능선길로 들어서면 초장부터 기를 죽인다. 급경사 절벽에 밧줄이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올라가 6~7분 동안은 길이 좋아 한숨 돌리려 하면 곧 10m 절벽에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난코스가 다리를 후들거리게 한다. 10m 절벽을 내려서서 불과 20m 거리에 이르면 이번에는 40여m나 되는 절벽이 가로막는다. 40m 절벽은 중간에 확보용 밧줄이 매어져 있어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 초심자는 절벽 아래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택하면 된다.
40m 절벽을 기어오른 다음, 노송 군락 아래 너럭바위를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이 기다린다. 이 구간을 내려서면 다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펑퍼짐한 두 번째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증평소방서 구조대가 설치한 위치표시판(칠보산 제3위치)이 있다. 만약 이곳에서 조난을 당할 경우 휴대폰으로 칠보산 제3위치에 있다고 알려주면 구조대가 이 지점으로 출동한다는 표시인 것이다.
제3위치표시판에서 급경사 암봉을 지그재그로 올라 세 번째 안부로 내려선 다음,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암봉인 627m봉을 밟는다. 627m봉에서 잠시 다리쉼을 한 다음, 곧이어 아름드리 소나무 밑둥에 매어진 두 개의 10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폭 2m 대침니가 기다린다. 침니를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20m 거리에 이르면 6m 길이 밧줄에 이어 4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여섯 번째 안부다.
여섯 번째 안부에서 2 - 3분 올라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8~9분 가면 마지막 안부에 닿는다. 마지막 안부에서 급경사 능선을 20분 더 오르면 칠보산 정상이다. 괴산군청 청산회가 세운 정상표석(직경 10cm 높이 1m)이 서 있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은 과연 일품이다. 먼저 북으로는 보개산 너머로 박달산이 보이고, 동으로는 깊게 패어내린 서당골 위로 시루봉과 악휘봉이 마주보인다. 악휘봉 오른쪽으로는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만리장성처럼 장막을 치고 있고, 백두대간 너머 멀리로는 희양산과 백화산이 아련하게 바라보인다.
남으로는 장성봉에서 오른쪽으로 달아나는 능선 상의 막장봉, 저수리재, 남군자산 줄기 너머로 대야산, 중대봉이 보이고, 더 멀리로는 백악산을 비롯해서 톱날처럼 날카롭게 하늘금을 그으며 문장대, 관음봉, 두루봉, 묘봉, 상학봉 등 속리산 산릉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올라온 암릉이 가라앉은 쌍곡계곡 위로 늠름한 자태로 군자산이 뚜렷이 솟아 있다.
하산은 동쪽 내리막 암릉을 탄다. 암릉으로 내려서면 곧이어 6m 길이 밧줄 4개가 연이어 걸려 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내려서면 침니형 안부가 기다리고 있다. 수직절벽에 걸쳐놓은 약 2m 길이의 통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 평평한 바위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거북이처럼 생긴 자연석이 나타난다.
이어 안부로 내려간 다음, 세미클라이밍으로 30m 바위를 올라가면 50여 평 넓이의 마당같은 너럭바위 위에 노송들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비경지대에 닿는다. 너럭바위에서는 오른쪽 위험지대 보다는 왼쪽으로 발길을 옮겨 8m 길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다. 너럭바위를 내려서서 7~8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각연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각연사쪽으로 는 '등산로 아님' 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철조망이 쳐져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타고 6~7분 내려서면 지계곡 합수점이다.
합수점에서 남쪽 계곡길을 따라 15분 내려서면 살구나무골과 만난다. 서쪽으로 시원하게 패어져 내린 계곡길을 따라 50분 거리에 이르면 종점휴게소 앞이다.
종점휴게소를 기점으로 627m봉 암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 - 각연사 갈림길 - 살구나무골을 경유하여 종점휴게소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각연사 코스
(최근 태성리 주민들이 식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고부터 쌍곡계곡쪽으로 등산인구가 몰리고 있다.)
각연사가 지닌 여러 문화유적까지 볼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각연사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40분 가량 오르다 보면 주능 고갯마루 청석재와 만난다.
사거리 서쪽 아래는 쌍곡계곡으로 이어져 떡바위 쪽으로 내려오는 방향이며, 주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칠보산 정상 방향이다. 칠보산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약간의 급경사를 만나긴 하지만 대체로 편하고 재밌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일곱봉우리라고는 하나 오밀조밀한 여러 개의 봉우리를 넘다 보면 등산의 묘미를 느끼기도 한다. 특성있는 봉우리를 세며 넘다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줄 모르는 보기드문 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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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떡바위 - 노송,너럭바위 - 암봉 - 집바위 - 정상 - 청석재 - 집터 - 문수암 - 떡바위(3시간10분)
○ 떡바위- 노송, 너럭바위 - 암봉 - 집바위 - 정상 - 거북바위 - 안부사거리 - 절말 ( 3시간 40분)
○ 태성리 - 각연사 - 청석골 - 안부 - 정상 - 동쪽 능선 - 계곡 - 각연사 - 태성리(13km, 5시간)
○ 옥양동 - 의상저수지 - 갓바위재 - 871봉 - 정상 - 의상골( 약 5시간20분)
○ 속리산 국립공원 쌍곡계곡, 괴강 유원지, 괴산댐, 각연사
○ 각연사
쌍곡계곡의 진가를 한층 높여주는 이 산은 북쪽 청석골에 괴산 최고의 고찰 각연사를 품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514~539)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 경내에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433호), 통일대사탑비(유형문화재 제2호), 비로전(유형문화재 제123호), 대웅전(유형문화재 제126호), 그리고 대웅전 앞마당을 뒤덮은 밑둥 둘레가 두 아름이 넘는 보리수나무 등 볼거리가 많다.
쌍곡구곡
쌍곡구곡(雙谷九曲)은 외쌍곡에서 남쪽 제수리치로 이어지는 약 12km에 이르는 협곡 안에 고만고만한 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절경지대 아홉 곳을 말한다.
쌍곡구곡을 품고 있는 협곡 동으로는 보배산, 칠보산, 막장봉이, 서쪽으로는 군자산과 남군자산 줄기가 병풍을 두른 듯 에워싸고 있어 풍광을 더욱 빛내주고 있다.
제1곡 호롱소는 외쌍곡에서 약 1km 거리인 매표소 못미처에 있다. 좁은 협곡이 갑자기 넓어지며 수백 평 넓이로 담(潭)을 이룬 곳이다. 옛날 담 옆에 호롱불을 키는 호롱을 닮은 기암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제2곡 소금강은 호롱소에서 약 1km 더 들어선 곳에 있는 기암절벽지대다. 군자산 북동릉 끝머리 하늘벽과 연결되는 바위절벽으로, 금강이라는 이름이 무색치 않을 정도로 사계절 아름다움을 뽑내는 곳이다.
제3곡 떡바위는 바위 모양이 시루떡을 자른 것처럼 생겼다. 이 바위 근처에 모여 살면 먹을 것을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이 근처에 모여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이 바위 근처에 민박집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다.
제4곡 문수암은 떡바위 건너편 칠보산 산행 입구로, 옛날 이 바위 밑 동굴에 문수보살을 모신 암자가 있었다 한다.
제5곡 쌍벽은 떡바위에서 상류쪽으로 약 400m 거리에 있다. 계곡 양쪽으로 단애를 이룬 약 10m 높이 절벽이 5m 폭을 이룬 사이로 계류가 흐르는 비경지대다.
제6곡 용소는 쌍벽에서 상류로 약 100m 거리에 있는 연못이다. 옛날에 용이 승천하였으며 너무 깊어 명주실 한 꾸러미를 다 풀어 넣어도 끝이 닿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다.
제7곡 쌍곡폭포는 절말에서 살구나무골 안쪽 약 700m 거리에 있다. 10m 높이 와폭으로 쏟아져내리는 모습이 치마폭을 연상케 한다. 폭포 아래 200여 평에 달하는 연못(일명 호소)에는 쪽빛 물이 가득 고여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연못 옆에는 ‘수영금지’ 푯말이 있다.
제8곡 선녀탕은 절말에서 제수리치 방면으로 약 400m 올라간 곳인 도로 오른쪽 계곡에 있다. 옛날 달밤이면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다.
제9곡 마당바위(일명 장암)는 선녀탕 상류 300m 지점에 있는 40m 길이 너럭바위로,계류가 흐른다. 바위를 에워싼 노송군락이 햇볕 가려 한 여름 납량장소로 인기 있다.
수도권에서 자가용으로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음성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좌회전, 82번 국도를 타고 15분 가면 금왕 사거리에 닿는다. 금왕 사거리에서 오른쪽 37번 국도로 22분 가면 음성읍 신천 삼거리에 닿는다. 신천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굽돌면 곧(1분 이내) 하당 삼거리다. 하당 삼거리에서 왼쪽 36번 국도로 들어가 충북선 철길을 넘는 고가도로를 지나 7~8분 가면 소수면을 지나간다.
소수면을 지나 곧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왼쪽 괴산읍 직선화 우회도로를 따라 약 6km 가면 괴산읍 우회도로가 끝나는 대덕 사거리에 닿는다. 대덕 사거리에서 1.5km 거리인 괴강교를 건너 오른쪽 34번 국도를 타고 약 5km 주행하면 칠성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우회길로 들어서서 약 3.5km 더 간 외쌍곡 삼거리에 이르면 된다.
외쌍곡 삼거리에서 오른쪽 쌍곡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인 913번 지방도를 따라 약 1.5km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남쪽 계곡 안으로 마주보이는 암벽이 소금강이다. 소금강 아래 주차장까지는 1분 거리. 소금강에서 약 5km 더 들어가면 칠보산장 앞 주차장이다. 칠보산장에서 약 100m 더 간 곳인 쌍곡휴게소 마당에다 주차해도 괜찮다. 주차료는 무료.
1)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괴산 - 칠성 - 쌍곡
2) 중부내륙고속도로 - 수안보IC - 연풍 - 칠성 - 쌍곡
※3 팀 (7,8,9)반 산행지 충북제천 십자봉(덕동계곡)
십자봉 촉새봉
984.8
강원 원주 귀래 제천
♣ 십자봉 ( 984.8m )은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이 산은 원주시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상에 솟아 있다. 백운산에서 약 3.5km 거리인 오두치를 지나 약 1.5km 거리에 이르러 산줄기는 두 갈래로 나뉜다. 북동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큰양안치를 지나 덕가산(700.5m) 방향으로 이어지고, 십자봉은 남쪽으로 갈라지는 능선 상에 있다.
십자봉이라는 산이름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고, 덕동리 주민들은 촉새봉이라 부른다. 산 서쪽 자락인 귀래리에 있는 천은사 절이름도 '십자봉 천은사'가 아닌 '백운산 천은사'로 부르고 있다. 촉새봉이라는 산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예전부터 조상 대대로 불러온 이름이다.
십자봉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촉새와 십자매는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한 참새과 조류다. 그러나 촉새는 우리나라와 만주, 시베리아에 분포된 순수한 토종이지만, 십자매는 인도,말레이반도 등 동남아시아가 원종으로 이새를 농조로 개량한 일본의 새다.
십자봉 산행은 원주에서 귀래면으로 넘어가는 큰양안치에서 692m봉 - 971m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거나, 또는 큰양안치 남쪽 1.5km 거리인 곰네미에서 천은사 계곡을 경유하여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는 귀래에서 운남리로 들어가 다리골을 경유해 오르는 코스가 있다.
제천시 백운면에서는 덕동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있지만, 이 방면은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원주시 귀래면 방면에서 어느 코스로 오르건 하산은 천은사계곡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주 시내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어 대중교통편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 등산코스
○ 다둔 - 큰골 코스
○ 십자봉 양안치 코스 (큰양안치 - 692.4m봉 - 971m봉 - 정상 - 천은사 )
○ 십자봉 덕동리 코스( 원덕동 - 오두리계곡 - 정상 - 남릉 - 원덕동 )
▶ 다둔 - 큰골 코스
천은사 계곡 입구와 귀래면 소재지 사이에 운계3리 다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북동쪽으로 패어든 큰골이라는 긴 계곡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등산로가 있다. 큰골은 이웃하고 있는 천은사계곡보다 1.5배 가량 더 길면서도 등산인들의 발길이 거의 전무해서 천헤의 자연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원주시내에서 버스편으로 큰양안치를 넘어 천은사계곡 입구를 지나 약 4km 더 가면 다둔 마을 안내석이 있는 운계리정류소다. 여기서 동쪽으로 십자봉 주능선 아래로 깊고 길게 패어든 큰골이 한눈에 들어온다.
버스정류소를 뒤로하고 동남가든 식당 앞을 지나면 원주 - 귀래간 도로 직선화공사를 위한 대형 교각공사가 한창이다. 교각공사장을 지나 밭과 과수원 사이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15분 들어서면 다둔 마을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마을회관 앞을 지나면 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 앞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면 다락논 사이 S자로 굽돌아 오르는 농로를 올라간다. 굽이 길을 올라서면 관상수가 심어져 있는 정원을 오른쪽으로 끼고 올라간다. 10분 거리에 이르면 넓은 묵밭이 나오고, 묵밭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약 15분 거리에 이르면 큼직큼직한 돌멩이들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묵밭이 끝난다.
여기서 왼쪽 숲속 길이 큰골로 가는 길이다. 5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두 번 더 계류를 건너 50m 들어서면 100여 평 넓이 반석 위로 15m 길이 와폭이 나타난다. 와폭을 지나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8 - 9분 들어서면 숲속에 집터가 나타나고, 곧이어 이끼 낀 돌절구가 보인다. 곧이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는데, 식수는 이쯤에서 준비하면 된다.
계류를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방치되어 있는 녹슨 발동기가 있다. 발동기를 지나 7 - 8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또 계류를 건너 100m 거리에 이르면 넝쿨로 뒤덮인 돌탑이 나타난다. 돌탑 하단부에는 '백운용' 이라 음각되어 있다. 백운용 돌탑을 뒤로하면 다래나무 군락 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 숲속으로 20분 들어서면 폐쇄된 표고버섯 재배터를 지나간다.
표고버섯 재배터를 지나면 오른쪽 가파른 지능선으로 오른다. 계속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971m봉으로 갈 수 있으나 길이 사라진다. 오른쪽 지능선으로 올라서면 흐릿한 나물길이 있다. 나물길 지능선을 타고 30분 가량 올라가면 십자봉 북릉인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서 남쪽으로 발길을 옮겨 20분 가량 올라가면 십자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970m봉이 마주보인다. 970m봉에서 왼쪽으로는 큰양안치로 이어지는 산릉이 보이고, 970m봉 오른쪽으로는 오두치와 오두봉이 백운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치악산 남대봉이 고개를 내밀고, 동으로는 벼락바위봉과 구학산 뒤로 감악산과 석기암산이 펼쳐진다. 남동쪽 조망도 시원하다. 백운면 평동분지로 향하는 삼봉산 줄기가 구학산, 주론산과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남으로는 귀래면 소재지가 뚜렷하고, 그 오른쪽으로는 현재 직선화 공사중인 귀래 - 원주간 신작로와 구 19번 국도가 실낱처럼 내려다보인다. 19번 국도 위로는 마치 한 마리의 소가 엎드려 있는 듯한 미륵산이 마주보인다.
하산은 다시 북릉을 탄다. 15분 거리인 큰골 지능선 갈림길을 지나 펑퍼짐한 능선길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천은사계곡 갈림길이 있는 971m봉에 닿는다. '십자봉 1.9km, 천은사 3km, 대양안치 3.1km, 백운산 5.2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주능선을 벗어나는 남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15분 가량 내려서면 쓰러진 나무가 나타난다. 쓰러진 나무를 지나 7 - 8분 더 내려서면 무덤 2기가 나온다. 무덤을 지나면 곧이어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게 된다.
안부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발길을 옮겨 1시간 가량 내려오면 천은사에 닿는다. 천은사는 고려 때부터 승려들이 수행하던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100여 년 전에 폐사되었다가 60년대에 충주 사람 홍성익 처사가 새로 지었다고 전해진다.
조계종 소속인 천은사는 홍 처사가 몸에 깊은 병이 있어 백운암터에서 백일기도를 올리던 중 천인(天人)이 나타나 금침을 놓고는 "저 아래 물이 양쪽에서 만나는 곳 왼쪽 미륵불이 있는 곳에 절을 지어 사람들을 구제하라"는 말을 남기고 감쪽같이 사라진 이후 신기하게도 홍 처사의 몸이 씻은 듯 나았고, 천인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천인이 점지한 터에다 절을 지었다고 한다. 천은사에서 10분이면 곰네미(귀래2리) 마을 천은사식당 앞에 이른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고 가을 단풍, 겨울 설화의 풍경 또한 멋지기 에 사계절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산 시 천은사에 있는 법당을 둘러보고 석간수를 마시고 나와 천은계곡을 끼고 500m 정도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으면서 산행을 마친다.
▶ 십자봉 양안치 코스 (큰양안치 - 692.4m봉 - 971m봉 - 정상 - 천은사 )
십자봉(984.8m)은 원주시 귀래면과 제천시 백운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행은 수도권에서 접근이 편리한 큰양안치(일명 대양안치) 고개나 천은사계곡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흥업면 매지리에서 귀래면 귀래2리 경계를 이루는 큰양안치를 시발점으로 하는 산행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산행시발점인 고개 높이가 해발 400m가 되기 때문이다.
큰양안치에서 남쪽 작은양안치 방면으로 약 200m 거리에 이르면 왼쪽 사면으로 들어가는 산길이 있다. 이 길로 100m 들어선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10분 올라가면 잡목숲 아래 능선길로 들어서게 된다. 남동쪽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길을 따라 40분 올라가면 692.4m봉에 닿는다.
남동쪽으로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는 692.4m봉에서는 남쪽 아래로 천은사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이어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약 200m 가면 암봉이 나온다. 이제 능선은 시계바늘 방향으로 휘어 20분 거리에서 남동쪽으로 제대로 방향을 잡는다. 남동으로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길을 따라 1시간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북동에서 흘러온 백운산 주능선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십자봉으로 이어가는 지점이다. 여기서 주능선 길을 따라 1.4km 인 오두재를 경유해 백운산 정상으로 이을 수도 있다.
삼거리에서 남쪽 십자봉으로 향하는 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능선길이다. 평지나 다름없는 능선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서쪽 천은사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971m봉 삼거리에 닿는다. 원주클라이머스가 설치가 '십자봉 1.9km, 천은사 3km, 대양안치 3.1km, 백운산 5.2km' 안내판이 있다. 삼거리에서 남동으로 휘어지는 능선길로 40분 거리에 이르면 십자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971m봉이 마주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오두재와 오두봉이 백운산 정상과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백운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치악산 남대봉이 고개를 내밀고, 동으로는 벼락바위봉과 구학산 뒤로 감악산과 석기암봉이 고개를 내민다. 남동으로는 백운면 평동분지로 향하는 삼봉산 줄기가 구학산, 주론산 줄기와 함께 시야에 와닿는다.
남으로는 귀래면 소재지가 뚜렷하고, 그 오른쪽으로는 현재 직선화 공사 중인 귀래 - 원주간 신작로와 본래의 19번 국도가 실낱처럼 내려다보인다. 19번 국도 위로는 미륵산이 건너다보인다.
하산은 다시 북릉을 타고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로 되나와 남서쪽 급경사 지능선 길을 탄다.25분 내려서면 무덤 2기가 나오고 곧이어 안부 삼거리로 내려서게 된다. 안부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발길을 옮겨 1시간 내려오면 천은사에 닿는다.
큰양안치를 출발해 692.4m봉 - 주능선 삼거리 - 971m봉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에 이른 다음, 다시 971m봉 삼거리 - 천은사계곡을 경유해 곰네미 정류소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2km로,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십자봉 덕동리 코스( 원덕동 - 오두리계곡 - 정상 - 남릉 - 원덕동 )
백운면 덕동리 원덕동에 이르면 서쪽 계단식 천수답과 백운천 건너로 하늘금을 이루는 십자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덕동 버스종점에서 서쪽 상리계곡을 건너 오두재치 방면 임도를 따라 20분(약 1.2km) 들어서면 왼쪽 계류를 건너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 계류를 건너가면 산길은 서쪽 오두리계곡으로 이어진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 계곡길을 따라 15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잣나무숲 아래로 이어진다. 이어 20분 거리에 이르면 산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이어 20분 거리에 이르면 산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거의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40분 올라가면 어느덧 십자봉 정상이다.
하산은 일단 남릉을 탄다. 남릉으로 약 700m 거리에 이르면 남동쪽 삼봉산으로 능선을 나누는 무명봉에 닿는다. 무명봉에서 삼봉산을 바라보며 40분 거리(약 1.5km)에 이르면 첫번째 안부가 나타난다. 안부에서 계속 삼봉산 방면 급경사 능선으로 7 - 8분 올라가면 큰 소나무로 에워싸인 무명봉에 닿는다. 이 무명봉에서 북쪽으로 떨어지는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50분 내려서면 원덕동 마을이다.
원덕동 종점을 출발, 오두리계곡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을 타고 내려서다가 북쪽 지능선을 경유해 원덕동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1)운계리 버스정류소 - 다둔 마을 - 큰골 - 표고버섯재배터 - 지능선 - 주능선 삼거리 - 정상 - 북릉 - 971m봉 - 천은사계곡 - 천은사 - 천은사식당 ( 약 12km, 5시간 )
2) 큰양아치고개 - 692봉 - 암봉 - 삼거리 - 가짜십자봉 - 정상 (촉새봉) - 삼거리 - 천은계곡 - 천은사 - 매표소(주차장)
3) 원덕동 버스 종점 - 원덕동교 - 오두리계곡 - 정상(촉새봉) - 남쪽능선-무명봉 - 동남능선 - 안부 - 무명봉 - 원덕동 버스종점 (9km, 4시간)
토지문화관, 천은사계곡, 치악산국립공원, 치악산 자연휴양림, 박달재 자연휴양림
현지교통
큰양아치고개, 천은사계곡
원주시내에서 귀래면행 시내버스를 이용, 큰양아치고개 하차(30분 소요)
백운면 원덕동 방향
동서울터미널에서 제천행 직행 버스 이용, 백운 하차. 백운에서 원덕동행 시내버스 이용 종점 하차(30분 소요)
자가운전
1)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하행 - 남원주IC - 중주방향 19번 국도 - 운계리 - 귀래리 큰양아치
2) 영동고속도로 문막IC - 42번 국도(여주 방향) - 49번 지방도- 404번 지방도 - 유현3거리(우회전) - 운교리 - 귀래리 큰양아치
3) 백운면 원덕동 방향 / 중앙고속도로 신림I.C - 5번 국도(제천, 봉양 방향) - 용암3거리(우회전) - 402번지방도 - 덕동(우회전) - 원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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