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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6-7) : 열왕기(상, 하)
열왕기상하
(1) 명칭 : 한글 개역개정성경은 구약성경의 역사서에서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에 위치한 성경의 명칭을‘열왕기상’과‘열왕기하’로 부릅니다. 그러나 성경의 원전인 히브리어성경에서는 열왕기상과 열왕기하가‘열왕(왕들)’이란 명칭의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열왕기가 열왕기상, 하로 분리된 것은 칠십인역경(LXX)에 의한 것으로,‘왕국의 제 셋째(열왕기상)와 넷째(열왕기하) 책’(The Third and fourth Books of Kingdoms)1)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라틴 벌게잍역 또한‘열왕(列王)들의 셋째 책과 넷째’(The Third and the fourth Books of Kings)라고 명칭하였습니다. 이러한 구분에 의하여 영어성경은‘1Kings’와‘2Kings’라고 명칭하고 있으며, 한글 성경 또한‘열왕기상’과‘열왕기하’라고 명칭하고 있습니다.
(2) 저자 : (1)열왕기상과 열왕기하에는 이 책을 기록한 저자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익명의 선지자에 의해 기록되었으므로 미상입니다. (2)그렇지만 유대인 랍비 전통에서는 열왕기(상,하)를 기록한 저자가 선지자 예레미야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대인이 경전으로 여기는 탈무드에 예레미야가 저자로 언급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그에 따라서 학자들 간에는 선지자 예레미야가 열왕기상, 하를 기록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예레미야 외에도 다른 선지자도 열왕기상, 하를 기록, 편집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3) 기록연대 : 열왕기(상.하)의 기록 연대에 대해서는 저자를 예레미야로 여길 경우 선지자 예레미야의 사역 기간에 의해서 볼 때는 B.C 627-580년 사이가 될 것이나, 적어도 바벨론 포로기(B.C. 606-536) 이전에 기록된 것으로 보기도 하며, 바벨론 포로기 때인 대략 B.C. 562-537년경으로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추론의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열왕기상하의 구조
열왕기상하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윗의 왕위 계승을 위한 최후 정리와 아도니아의 진압(왕상 1:1-2:11)
2. 솔로몬 왕의 통치(왕상 2:12-11장) : (1)솔로몬 통치의 시작 (2)솔로몬이 바로의 딸 과 결혼한 후에 지혜를 구함 (3)솔로몬의 성전 건축 (4)성전 봉헌식에서의 하나 님의 약속 (5)솔로몬의 전성과 배교의 타락 및 몰락
3. 분열 왕국 이스라엘의 역사(왕상 12-왕하25장) (1) 다윗 계열 왕국의 초기 왕들(왕상 12:1-16:28) : 르호보암과 이스라엘의 여로보 암 1세, 유다의 아비야와 아사, 이스라엘의 나답과 바아사와 엘라, 이스라엘의 시므리와 오므리 (2)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맹 시대(왕상 16:29-22:53) : 아합과 엘리야, 갈멜산의 싸 움, 길르앗 라못에서 아합이 죽기까지의 아합과 선지자 엘리야의 사역 (3)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왕하 1장) (4) 엘리사의 기름부음 받음과 엘리야의 승천(2장) (5) 여호람과 여호사밧이 모암을 대적함(3장) (6) 선지자 엘리사의 사역(4-7장) (7) 하사엘과 예후에 대한 선지자 엘리사의 임무와 이세벨의 죽음(8-9장) (8) 사마리아의 쇠퇴와 멸망(10-17장) : 예후의 오므리 왕조 멸절 및 바알 숭배자 들, 유다의 아달랴와 요아스, 이스라엘의 여호아하스, 유다의 아마샤와 아사랴, 여로보암 2세,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들, 유다의 요담과 아하스, 호세아 왕 때 사마리아가 점령당함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원인 (9)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 이후의 유다 왕조(18:-25장) : 유다의 히스기야 왕, 악 한 왕 므낫세와 그의 아들 아몬, 요시야 왕의 개혁, 유다의 마지막 왕들과 예 루살렘의 멸망, 유다 총독 그달리야의 죽음, 바벨론의 새 왕이 여호야긴을 후 대함
열왕기상하의 내용 파악
열왕기상하는 하나님께서 언약을 맺어주신 이스라엘의 왕 다윗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왕권을 계승하여 다윗 왕조를 이어가는 솔로몬 왕과 그 후대의 왕들인 열왕에 의해 전개되어진 언약사를 다룹니다. 즉, 언약의 왕권사를 다루는 분열왕국 이스라엘 왕조실록이 열왕기상하입니다. 다윗이 죽자, 다윗이 밧세바에게서 낳은 솔로몬이 왕위를 잇습니다. 솔로몬은 통치 기간에 부왕 다윗이 준비해 놓은 성전 건축 재료를 가지고 다윗이 짓고자 하였던 성전을 건축합니다. 이 성전은‘솔로몬의 성전’으로 불립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예루살렘 성의 중심이 되어 하나님이 백성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에 두시고 인도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함에 있으며 섬김에 있는 것에서 다윗 왕조를 따르도록 하십니다. 그러한 것에서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그가 구한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주셔서 총명한 왕으로 명철한 지혜를 발휘하여 일을 처리하게 함으로 백성들의 마음이 솔로몬 왕에게 지혜를 주신 하나님에게 있게 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 때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가 다윗 왕조를 따르지 않고 이스라엘 왕국으로부터 분열하여 다윗 왕국과 구별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움으로써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열됩니다.2) 이처럼 다윗 왕조로부터 분열한 북왕국 이스라엘은 그들의 특징인 여로보암 왕국을 세운 것인데, 이는 다윗 왕국에 있는“하나님의 언약에 있는 의를 좇는 왕국”이 아닌“여로보암의 죄를 좇는 왕국”을 특징으로 합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은 나라가 B.C. 933년에 세워져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기 까지 212년을 유지하면서 모두 19명의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왕들은 여로보암 왕가를 통해서 순적히 있어 오지를 못했습니다. 여로보암 왕조는‘여로보암 – 나답’에 그친다. 잇사갈 지파 출신인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가 나답을 시해하고 왕위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나답이 왕위를 계승한지 햇수로는 불과 2년에 지나지 않은 재위 기간이 겨우 12개월 남짓이었다. 바아사는 여로보암에 이어 왕위에 오른 나답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켜 나답을 죽이고 그 뒤를 이어 왕이 되고서는 여로보암의 온 집을 쳐서 생명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멸시켰습니다. 그런데 바아사의 이러한 왕위 찬탈의 반역 사건은 여호와께서 자신의 종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하신 말씀대로 된 것으로, 여로보암이 범한 죄들과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짓게 한 죄악들로 말미암아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로보암에 이어 나답의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것이 이스라엘 왕조실록에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여로보암의 왕조는 그의 아들 나답 때에 멸망당하여 끊겼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이러한 반란에 의해 왕조가 바뀌는 일은 그 후에도 계속되었으니‘여로보암Ⅰ - 바아사 – 시므리 – 예후 – 살룸 –므나헴 – 베가 – 호세아’에 의해서 왕조가 바뀌고, 결국 호세아 왕 때 앗수르에게 멸망당함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을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고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숭배하게 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인들의 관습, 곧 이스라엘 왕들이 도입한 관습을 따라 행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하여 불의를 행하였는데 망대에서 요새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읍에 스스로 산당을 세웠으며, 모든 높은 언덕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스스로 돌기둥과 아세라를 세우고, 하나님께서 자기들 앞에서 내쫓으신 이방인들처럼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악한 일들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습니다(왕하 17:7-11). 그로 인하여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인 멸망을 다루는 열왕기하 17:13-34에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 근본적인 원인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에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형성하는 북쪽 열 지파를 나뉘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이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것에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하신데 따라 다윗의 왕위를 잇게 하여 그의 왕권을 견고하게 하시기 위해 열 지파가 다윗 왕조에서 찢어져 나갈 때에 유다 지파와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언약 안에 두고 보전하시는 것에서 였습니다. 다윗 왕조에서 찢어져 나간 북쪽 열 지파는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법과 규례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떠나 자기들 마음대로 우상숭배 함으로써 조상들이 범하였던 악한 죄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너희는 결코 이러한 일을 행하지 말라”라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름에 있어 오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열왕은 그들의 행적에 하나 같이 따라 다니는 공통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여로보암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모든 악을 행하며 그의 손의 행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습니다”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열왕이 이렇게“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에게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함”은 후대의 열왕들이 그대로 따르는 죄악의 전형이었습니다. 이러한 북왕국 이스라엘 열왕의 실록에서 이스라엘 왕정 전기의 역사인 열왕기상 17-22장에서의 선지자 엘리야의 사역과 그의 제자인 선지자 엘리사의 사역이 이스라엘 왕정 후기의 역사인 열왕기하 1-8장에서 다루어지는 것은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멸망에 이르는 몰락해 가는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악을 행함의 성격을 잘 드러내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이스라엘의 상태에서 남왕국 유다에 다윗과 맺은 언약의 씨를 왕조의 보존이 있어 나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펼쳐나가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것에서 북왕국 이스라엘 열왕의 실록이 보여주는 이스라엘의 죄악 속에서 열왕기상하는 북왕국 이스라엘 열왕들의 죄악이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과 그 언약을 따라 오고 오는 자손이 다스리는 왕권의 지배를 받지 않으려는 악한 죄에 의하여 자행되고 있는 역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서 언약의 왕권에 있는 다윗 왕조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지켜 주심에 의한 보호를 받으며 보전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시고 있습니다. 이에 열왕기상, 하는 북왕국 이스라엘 열왕들의 죄악의 기록 사이사이에 언약의 왕권에 있는 다윗 왕조에 의한 남왕국 유다의 역사에 대하여 기록해 주심으로 분열왕국 이스라엘의 중심에 다윗 왕조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는 남왕국 유다가 있음을 부각시켜 주십니다.
남왕국 유다의 열왕은 다윗 – 솔로몬에 이어‘르호보암 – 아비야 – 아사 – 여호사밧 – 여호람(요람) - 아하시야 – 아달랴 – 요아스 – 아마샤 – 아사랴(웃시야) - 요담 – 아하스 – 히스기야 – 므낫세 – 아몬 – 요시야 – 여호아하스 – 여호야김 – 여호야긴 – 시드기야(맛다니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주주 바뀐 것과 비교할 때 오직 한 왕조인 다윗 왕조에 의해 지속됨으로써 끊어짐이 없이 지속되었습니다. 남왕국 유다의 다윗 왕조는 비록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북왕국 이스라엘과는 달리 왕위가 한 왕조에 의해서 지속되어 갔으나, 왕위에 앉은 왕들에게서는 선왕 다윗과 그 다윗이 행한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름에 있음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하나님께 있게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왕들과는 다르게 북왕국 이스라엘 열왕들의 특징인“여로보암의 죄”를 따름에 있는 악행에 있었던 왕 요담, 아하스, 요아스, 여호람, 아하시야, 아마샤, 므낫세, 아몬,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가 있었으며, 이는 이스라엘 왕국이 분열되기 전인 솔로몬 왕의 전철을 밟는 특징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부왕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이었으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차 그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어 다윗과 같지 않은 악한 죄에 있어 하나님에게 있어야 할 마음을 온갖 우상에게로 향하게 하여 다른 신을 섬김에 있게 하였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 앞에 나타나 그와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면 하나님을 위해 거룩하게 구별한 그 성전까지도 버릴 것이라고 심각하게 경고하신 바(왕상 9:1-9)가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죄악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는 단초가 되는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남왕국 유다 또한 동일한 죄악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신명기 17:14-20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고 있는 것으로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 모두의 멸망은 결국 신명기 28장의 불순종의 저주가 그대로 실현된 것이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하나님의 경고대로 이스라엘은 북왕국과 남왕국 모두 멸망하고 하나님의 성전까지도 무너져 버리는 재앙을 겪게 되었습니다.
열왕기상하의 분열왕국 이스라엘의 역사가 지닌 하나님의 목적
열왕기상하에서 보게 되는 분열왕국 이스라엘 왕조의 이러한 모습 속에서도 이 책을 기록하여 주신 것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은 그 모든 기록을 통해 알게 해 주시고 있는 것이 언약의 왕권사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맺은 언약의 왕권이 갖는 영원한 견고함입니다. 다윗 왕조에 언약되고 있는“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삼사 7:12-13)에서의 ‘네 씨’는 다윗 왕이 죽은 뒤에도 그의 왕위를 잇게 하여 그의 왕조를 견고히 할 것에서 그에게 주실 아들을 지칭하고 있는 것인데, 다윗 왕에게서는 가까운 시기에서는 그를 통하여 날 아들인 솔로몬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예언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오게 하실 약속으로 주어진‘그 씨’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그 씨’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서 약속하시고 있는‘씨’이며, 또한 아담과 맺은 언약에 의하여 주어진 원복음에서 약속하시고 있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실 구원의‘씨’입니다. 이‘씨’가 오실 것에서 분열왕국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 포로의 쇠사슬에서 풀려 귀환하여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재건하고 메시야 오심의 소망 속에서 기다려 왔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는 그 다윗의 왕권을 가지신 유다의 왕이시다.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증거합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요 4:22) (*)
......................................... 1) 칠십인역경에서 ‘왕국의 제 셋째(열왕기상)와 넷째(열왕기하)’라고 함으로써 ‘왕국의 제 첫째와 둘째 책’은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를 말한다. 2)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에서 이스라엘 북쪽 지파들인 열 지파가 다윗 왕조를 따르지 않고 반란을 일으키며 갈라져 나간 명목은 르호보암 왕의 과도한 세금 정책에 대한 불만이었다. 이스라엘 열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에 반대하여 솔로몬 왕 때 솔로몬 왕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키고자 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솔로몬이 그를 죽이려고 함으로 애굽으로 망명하였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데려와 그를 북쪽 열 지파를 다스리는 이스라엘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그럼으로써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만이 다윗 왕국에 남아 계속해서 다윗 왕조를 섬겼다. 이렇게 이스라엘 왕국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 두 나라로 분열된 것은 표면상은 북쪽 열 지파가 르호보암 왕의 통치에 반대하는 것에서였으나, 그 이면의 원인은 하나님의 섭리로 있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서 솔로몬이 하나님을 떠난 죄로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열 지파를 여로보암에게 줄 것임을 예언 하셨으며(왕상 11:26-40), 이를 실행하시는 것으로 르호보암의 과도한 세금 정책과 고된 노역이 있게 하시고, 북쪽 열 지파가 이에 반발하여 자기들의 왕으로 여로보암을 추대하여 세우게 하신 것입니다(왕상 12:1-20).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서 다윗과 맺은 언약이 깨진 것이 아니라(다윗과 맺은 언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윗에게 주신 왕권을 영원히 견고케 하여 그의 왕위를 보전하실 것을 언약하심의 확실성을 더욱 확고히 하신다. 이는 이스라엘 남쪽 지역의 남은 두 지파인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통해서 다윗 왕조를 따름에 있게 하시며 다윗 왕국을 보전시켜 나가신 것에서입니다. 솔로몬의 죄로 북쪽 열 지파가 분열되어 다윗 왕조의 유다 왕국과 대적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우지만, 그들은 여로보암의 죄를 좇아 하나님을 배반하여 우상숭배 하는 악을 행함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윗 왕조를 따르지 않는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 왕조에 남아 있는 두 지파에 의한 다윗 왕국을 하나님의 언약에 두시고서 보전시켜 나가 마침내 그 다윗 왕조(유다 지파)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의 씨인 메시야가 오게 하시어 유다만 아니라 유다와 함께 온 이스라엘을,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과 함께 온 이방을 하나님에게로 나아오게 하는 구원을 행하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