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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년 향기로운 불교(香佛敎) 송년회 4
맑고 향기로운 도량 삼각산 길상사를 찾아서 ④
-즐거운 공양과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
지장전을 참배하고서 그 근처에서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다가 점심이 거의 된 것 같아 모이 게 하였습니다. 개산법회 때 떡국공양이 있을 것이란 정보를 미리 알았기에 우리 법우님 들은 떡국이라는 것을 다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12시가 되자 공양간 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공양간 근처에 있다가 재빨리 줄을 섰기에 거의 선두쪽에 설 수 있었습니다. ^^
우리는 거의 맨앞에 줄을 섰습니다.
존재의 집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도 또한 야비하고 거칠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가 하는 말로써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존재의 집이라 한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장사진을 이룬 공양줄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 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순간을 꽃처럼 새롭게 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순간을 자기 영혼을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산에는 꽃이 피네> 중에서-
공양은 2층 도서관에서
공양을 2층 도서관에서 하라고 해서 우리는 공양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서관에는 석가모니불 단독상을 모셨습니다.
한쪽 옆에는 각종 장서들이 가득했습니다.
각종 서적이 가득합니다.
1959년 티벳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80이 넘은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었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답이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자신의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단다. 그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도 그와 같다. 순간순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면서 산다. 문제는 어디를 향해 내딛느냐에 있다. 당신은 지금 어느 곳을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는가.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다같이 공양게송 중입니다.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
이 음식에 깃든 은혜 두 손 모아 감사하고 ♬
상구보리 하화중생 명심발원하옵니다. ♪
떡국에 김치, 바나나 한 조각.
묘법님이 공양게송을 하고 공양하자고 제안하여 공양게송을 하고 공양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법우님들과 공양을 함께하니 떡국맛이 더 한층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옆에 계신 여여님이 받은 떡국 반을 덜어 주셔서 많이 먹었습니다. ^^
이르는 곳마다 부처님의 도량이 되고 베푼 이와 수고한 모든 이들이 보살도를 닦아 다 같이 성불하여지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선열당(공양간) 앞 연못주변 풍경.
여기는 수박 한 조각씩 받았네요. ^^
즐거운 공양시간입니다. ^^
공양을 마친 우리는 종무소 앞에서는 맛있는 콩설기떡 1개, 길상사 큰 달력과 꼬마달력 1 개, 치약칫솔 등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받아들고 12시 30분 경 일주문을 나섰습니다. 나서기 전 종무소에 공양비를 약소하나마 조금 드리고 나왔는데 정말 약소했습니다.
길상사에서 법정스님과 길상화보살의 향훈을 더듬고 맛있는 공양까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의 한 장을 아로새겼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백우당(白牛堂)으로 가서 다과를 하기로 되어 있기에 백우당으로 향하였는데 마침 그 길 도중에 서울의 명소가 하나 있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찾았습니다. 성북동 길 상사에서 세검정의 백우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가야 하므로 잠깐 쉬었다 가기 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한 번도 못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길상사도 그 렇고 팔각정도 초행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은 서울의 명소 중의 하나로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엔 신혼여행지 로 각광받던 필수코스였습니다. 남녀노소 특히 청춘남녀의 데이트 장소요 신혼여행지였 던 곳이죠. 그러나 이곳은 택시나 승용차가 아니고서는 올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 시 절 오토바이, 자전거, 도보는 허용되지 않았었지요. ^^
팔각정 위에서 북한산을 바라본 모습
저 산을 자주 올랐었지요. 좌측에 향로봉부터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보현봉 모습이 조망됩니다. 저 밑에 염화ㆍ미소님도 사시고...
즐거운 법우님들
보이는 봉우리는 북한산 보현봉입니다. 보현봉 좌측으로 문수봉도 조금 보입니다.
보화님, 고개를 바로 세우세요. ㅋㅋㅋ
누가 고개 바로 세우시라고 하니 정수님이 웃으시네요. ^^
바로 세우시고 나서 다시 한 번. ^^
팔각정을 배경으로
웃는 표정들이 너무 좋습니다. 하하하 헤헤헤
환하게 피어난 표정들이 압권입니다.
법우님들이 환하게 웃으니 천하대장군도 지하여장군도 덩달아 웃네요. ^^
묘법님과 저도 합세하였으니 다시 한 번!
팔각정에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시경 세검정 백우당으로 향했습니다. 팔각정에 서 승용차로 불과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거기엔 비니초님이 도솔님과 더불어 다과상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 터였습니다. 귀여운 지현이도 함께... 네 대의 승용차는 일제히 시동을 걸었습니다.
☞ 다음은 마지막으로 백우당 송년회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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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간소한 점심이었지만 출출하던 때에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처음 오른 팔각정도 참 좋았습니다. 팔각정이 예전에는 신혼여행지였군요. 정말 옛날 얘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길상사에서 무엇을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저도 떡국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팔각정은 아침에 운동아 가끔 갑니다. 우리동네 백사실로 해서 팔각정에 올라갔다 오면 참 좋습니다. 제 걸음으로는 30분 정도면 오릅니다. 천천히 걸으면 더 걸리지만... 옛날에는 팔각정이 서울 남산과 함께 명소 중 명소였습니다. _()_
떡국 공양 맛있게 먹었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가끔씩 지나가기도 하지만 1월1일날 일출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가는곳 이기도 합니다. 그 아래 백석동천은 염화님과의 데이트 코스에요. _()_
저도 1월 1일 해맞이 하러 두 번 정도 갔습니다. 인왕산, 남산, 북한산으로 돌아가면서 가 보았습니다. 어쩌면 만날 수도 있었던 건대 몰랐습니다. 백석동천 멋진 곳이죠. 자주 지나갑니다. _()_
보화님 포즈가 짱입니다
보화님 머리는 늘 한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념사진 찍을 때... _()_
공양게송을 잘 모르는데 익혀야 겠습니다. 팔각정에서 백우당으로 가는길 우측 산과 계곡이 산책코스로 좋으며, 법우님들과 함께한 팔각정이 새로웠습니다. _()_
공양게송 노래가 있으면 올려 볼까 했는데 없더군요. 설사 있어도 저작권이 있어서 못올리겠네요. 이 곡의 작곡가는 김용호선생인데 그 유족(기독교인)이 저작권을 걸어 놓았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사사해 드리겠습니다. 백사실 자주 가신다지요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_()_
공양게송 노래는 마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글은 찾아 두었는데.....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알려주세요 _()_
산책로 도 있고... 가까이사시는분은 좋으시겠습니다 부럽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30분내로 걸어갈 수 있는 곳은 서울의 명산 북한산, 인왕산, 북악산, 팔각정 등입니다. _()_
반야심경에 색 이 공 이라 하였으니 올 한해 보였던 모든것에 마음의 번뇌가 있었다면 부처님 앞에 번뇌가 공이 되기를
삼배합니다.송년회를 같이했던 법우님들 남은해 잘 마무리 하시고 밝은 새해 맞이하세요_()_
드디어 다녀가셨군요. 언젠가 산길을 오르면서 못다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덕분에 한 해가 아름다웟습니다. 감사합니다. _()_
답사갔을 때 떡국 준다고 해서 떡국을 기대했는데 부득이 못 가서 아쉬웠네요. 정다운 모습을 뵈니 한 자리 끼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밝은 모습들을 뵈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_()_
모두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