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최현배 기념관을 찾아서 2023. 10. 31
청명한 가을 하늘, 시월의 마지막 날에 울산 중구 병영12길 15에 위치한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을 찾았다. 비록 사진으로 뵙는 선생님의 모습이지만
기품있고 인자하신 모습으로 우리들을 맞아 주셨다.
우리말글을 목숨처럼 지키시고 한글의 큰 획을 그으신 선생님은 국가적으로 혼란기였던
1894년(갑오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해에 울산에서 출생하시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님은 울산의 자랑이자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선생님의 업적을 잠시 더듬어 보면,
일제 강점기 시절 연희전문학교 교수가 되셔서 조선어연구회와 조선어학회에서 주시경 선생의 뜻을 이었고,
자음 명칭 체계화, 시골말/사투리 수집, 우리말본 출판, ‘한글갈‘로 한글업적과 한글 역사를 바로 세우시고,
한글전용 가로쓰기 실현, 한글전용교과서 만들기, 한글기계화에 앞장서시었고, 우리말 큰사전을 출판 하시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업적을 남기셨다.
2010년 개관된 이 기념관은 하루 평균 100명이상이 다녀가고, 주말에는 더욱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외솔 선생의 업적과 저서, 유품이 전시되어 있는 상설 전시관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특히 생가가 바로 옆에 있어
외솔 선생의 삶과 기운을 한눈에 느껴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 외래어가 너무 많이 범람하고 있는 지금 외솔 선생의 한글사랑정신을 우리가 배워서 후손들에게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행해준 이소민복지관선생님과 동행한 여러 기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