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국악전공으로, 이번 초수 합격한 경기 신규교사입니다!
먼저 저는 현재 경기 교사인 친구에게 추천받아
예스티처를 알게 되었고, 22년도에 교대원을 다니면서 민요레슨을 받게 되었습니다.
국악전공인데, 민요레슨을 왜 받냐 라고 여쭤보실수 있지만,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개인레슨으로 받았어요)
더 세밀하게 민요를 공부하여 민요 만큼은 점수가 깎이지
않아야 다른 점수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저는 1차 점수를 컷으로 붙었기 때문에 2차에서 점수가 깎이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크게 뒤집어 합격하였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임용을 치르려고 했는데, 후기 입학생이라 1학기엔 교생을, 2학기엔 졸업논문에
열중하여 임용공부를 못하였습니다.
23년도 2월에 교대원을 졸업하고, 일을 병행하며 임용을 공부하고 가까스로 1차에 붙었습니다.
2차 시험을 앞두고 2차를 대비하기 위해 학원 카페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제가 레슨받았던 경서도민요 김미림선생님이 안계시는거에요ㅠㅠㅠ
놀래서 따로 연락드렸더니 출산으로 잠시 레슨을 쉬고 계신거였어요!
민요는 배웠던 선생님께 받아야 다시 처음부터 안배우고 심화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제 사정에 대해 양해를 구하였습니다.
그랬더니ㅠㅠㅠ 쌤이 흔쾌히 레슨을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이 깜깜했는데 절 살려주셨어요..
제가 1차를 컷으로 붙어서인지, 혹은 1차 합격하고 연락드려서 늦어서 그런건지
김미림 선생님께서 열과 성을 다해 절 하드트레이닝 시켜주셨어요.ㅎㅎㅎ
때로는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다니까유
그래서 흡사 저는 민요전공인 줄 알았답니닷
쌤... 힘드러요 할때마다 쌤은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쌤은 민요에서 만점 받아야해요.(단호)
사실 이렇게 점수를 받아야 제가 최종 합격할 수 있으니까요..
쌤의 열정에 제가 안할 수 없잖아요? 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정말로..
쌤은 저의 민요를 아주 세심하고 정성스레 빚어가셨어요.
2차 실기시험장에서 대기할때 목을 풀잖아요?
저도 슬쩍 아주 조그마한 목소리로 민요를 불렀어여
근데.. 다들 쳐다보시는거에요...?
관리자선생님도 계속 슬쩍슬쩍 관찰하시는거에요?
근데 전 조그맣게 불렀거든요..
그 때 제가 어떤 느낌을 받았냐면, 못 불러서 쳐다보는게 아니라
잘 불러서 누구지? 하는 느낌으로 쳐다보는게 느껴졌어요..
(정말루요..아니라면 죄송...)
사실 제가 제일 자신있는 태평가를 부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한가지 더, 저는 실기 시험 당일에
미림쌤이 알려주신 결정적인 팁을 가지고
시험에 갔거든요.. 그게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비밀로 간직할게요! 쌤께 여쭤보세요)
여튼 저는 잘은 모르지만 민요는 점수가 안깎인 것 같아요.
제가 국악전공이지만, 저는 민요를 못부르는 축에
속했거든요! 특히 경서도민요는 저랑은 거리가 있는 지역특성을 지녔어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생님이 저를 진심으로 가르쳐주시고 있다는게 느껴졌다는 점, 그 진심이라는 무형의 힘 때문에 제가 1차를 뒤집을 수 있는 어떠한 계기가 됐다는 점이에요.
그 진심이 때로는 위로로, 때로는 응원으로, 때로는 힘과 용기로 바뀌어 제가 임용 시험을 완주하게끔 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도 물론 너무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쌤의 진심과 응원이 저를 합격으로 등떠밀어 주셨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임용을 붙기까지 수험생 혼자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여러 사람들이 함께 힘써 시험에 붙도록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임용을 준비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께
감사하며 임용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쌤이 보여주신 진심과 응원을 본받아 저도 꽤나 괜찮은 교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꺄~ 선생님 이렇게 후기를 정성스레 써주시고 감사해요!!! 그간 보여주신 성실함과 열정과 인품이 있기에 훌륭한 교사가 될거라 믿어요!! 다시한번 더 축하드리고!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