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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도 레바논 영토 내에 있는 헤즈볼라와 전투를 벌이고 있었던 이스라엘에 대해 미국, 특히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처럼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국가 방위를 약속한 상태다.(한국과 같은 공식적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위에 관해 도움을 주겠다는 문서상의 약속을 하고 있다.)
세계는 헤즈볼라(신의 정당 이라는 뜻이다)의 과거 행적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헤즈볼라의 최근 행동들은 그들이 아직도 테러리즘에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유엔은 결의안 1559호를 통해 헤즈볼라에게 무장해제를 요구했고,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헤즈볼라가 자리 잡고 있는 레바논 남부 지역에 유엔의 요원을 주재 시키고 있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이란 등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무장력을 더욱 강화 시키고 있으며, 그들의 지지자들을 훈련시킨 결과, 헤즈볼라의 세력은 레바논 속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다른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하게 되었다. 시리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헤즈볼라가 이란의 꼭두각시라는 사실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은 혼란스러우며 때로는 기만적이기도 하다. 주요 언론기관들이 편향적인 보도 때문이다. 아랍 뉴스에서도 이런 경향은 나타난다. 단순화 시켜 말하자면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 지역을 침공 했는데, 그 이유는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가 지휘하는 남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강제로 무장 해제 시킴으로서 그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위협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유엔이 수년전 통과 시킨 결의안 1559호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라는 사명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7월 12일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이 국경선을 넘어 이스라엘로 침공해 들어가 두 명의 이스라엘 병사를 납치 했으며 궁극적으로 여러 명의 이스라엘 군을 살해 했다. 헤즈볼라가 원하던 바는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와 이스라엘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아랍 사람들을 맞바꾸려는 것 이었다.
이는 분명한 테러리스트 전술이다.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집단과의 협상을 거부 했고 납치된 병사들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헤즈볼라가 이를 거부하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 했다.
그 이후 주요 언론 기관들의 보도를 통해서 우리가 들은 뉴스들은 형편없이 편파적인 것들로서 어떤 부분은 과장되었고 어떤 것은 축소된 것들이었다. 실제로 완전한 왜곡 또는 거짓말 인 경우조차 있었다.
그 동안 미국은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분명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의 종식 을 요구함으로서 이스라엘을 또 다른 역사적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선언 했다.
미국이 분명한 승자가 나타난 상황에서 분쟁을 종식 시키려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헤즈볼라는 테러리스트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이던 , 유럽 연합이던, 미국이던 혹은 유엔이던, 그들과 심각한 협상을 벌일 수 없다는 것이다. 헤즈볼라가 약속한 사항들을 지킬 수 있다고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와 유엔 결의안 1559호가 요구하는 무장 해제를 이미 거부 한 바 있었다.
둘째, 미국 역시 세계적인 차원에서 반 테러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와 연계 되어 있는데 시리아는 이라크로 진입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이용하는 통로이며 하산 나스랄라가 이번 전쟁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은신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헤즈볼라는 이란과도 연계 되어 있다.
이란은 현재 유엔의 요구를 거부하고 핵무장을 추진하는 나라이며, 1982년 레바논에 헤즈볼라 조직을 창설 한 나라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지도위에서 지워 버리겠다.”고 선언한 나라이기도 하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과 로켓들은 (러시아제 혹은 중국제를 변형한 것들인데) 이란에서 제공 된 것들로서 시리아 혹은 다른 루트 (레바논 공항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를 통해 헤즈볼라에게 전달되었다. 전투가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은 시리아와 통하는 레바논의 공항과 고속도로를 폭격했으며 레바논을 해상 봉쇄 했다.
셋째. 민주적 절차를 통해 수립된 레바논 정부는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 시키기에는 너무나 허약하다. 레바논의 민주 정부는 미국의 자존심이다. 레바논의 민주 정부는 중동을 변화 시키려는 미국의 성공사례중 하나다.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 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미국, 혹은 세계가 원하는 일일 것이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후원국이며 이 지역에 영속적인 평화가 정착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분규를 급히 종식시키고자 하는 세계에 대해 하산 나스랄라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재미있다. 유엔은 중동의 평화 유지에 그다지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판명 되었다. 싸움이 진행 되고 있는 곳은 레바논 이지만 싸움을 건 당사자는 레바논에 속하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이 싸움을 레바논으로 끌어들인 것이며, 헤즈볼라는 나스랄라의 지휘에 복종한다. 나스랄라는 종교적인 지도자 일 뿐 선출된 정치 지도자는 아니다. 그러나 유엔은 그에게 유화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주요한 언론기관들 (여기서는 CNN, 로이터 통신, NBC 그리고 다른 매체를 의미한다)은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과 파괴 상황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서 보도 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파괴된 지역으로 기자들을 안내했고, 죽은 사람들, 특히 여자와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었다. 신기한 일은 이들 주요한 방송매체는 젊은 헤즈볼라 전사(戰士) 혹은 군대 적령기의 젊은 헤즈볼라 소속 사람들을 한명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테러리스트들은 군복을 입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군인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스라엘 측 발표에 의하면 헤즈볼라는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카튜샤 로켓을 개인 가옥 혹은 아파트에서 발사 했으며 규모가 큰 미사일들도 개인가옥 혹은 아파트 인근에 배치했다.
이스라엘이 삐라를 뿌려서 공격이 시작될 터이니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사전에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민간인들이 피신하는 것을 방해 했다. 이 같은 작전을 통해 헤즈볼라는 주요 언론 매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반 이스라엘, 반미 주의를 조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군복을 입지 않은 채 민간인들 틈에 끼어든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들은 민간인들의 시체를 들고 다니며 선전 활동을 했다. 주요 언론 매체들은 이런 모습들이 전쟁에 관한 제네바 협정을 위반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논평 없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방영하였다.
디지털 사진을 분석하는데 능숙한 네티즌들은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로이터 통신사를 위해 일하고 있는 레바논 사진 기자가 실제로는 사진을 변조했다는 사실을 발견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사진에 나타나는 사람들이 같은 사람들인데 다른 빌딩 앞에 서 있거나 혹은 다른 시간에 같은 빌딩 앞에 서 있는 모습도 발견했다. 죽은 것으로 알려 진 사람이 그 다음에 찍은 사진에는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경우마저 있었다. 일부 뉴스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도시들은 하루 수백 발 씩 날아오는 미사일의 표적이 되었다. 지적해야 할 사실은 헤즈볼라는 그들의 로켓을 이스라엘을 향해, 아무나 맞아도 된다는 식으로 거의 무작위로 발사 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의 특정 목표를 향해 이란제 미사일이 발사 되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주요 언론매체들이 이 같은 사실을 언급 하기는 했지만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았다. 수 백 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방공호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은 뉴스에서 강조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부상당하고 죽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에는 방공호가 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도 되었다.
이스라엘은 유엔의 결의를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감내해야 하였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무장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점령했던 레바논 영토를 반환 하였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고 그것이 바로 이번 전쟁의 원인이 되었다.
중요 언론 매체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 보도 할 때 어떤 특정한 사실을 감정적으로 격렬하게 보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전쟁의 경우 이스라엘이 유엔 감시단 건물을 폭격한 사건이 그런 사례다. 이는 재미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가 보도되기 얼마 전 유엔 평화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캐나다 병사 한명은 헤즈볼라가 유엔 감시단 초소에서 불과 10 미터밖에 안 되는 곳에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상관에게 보고했다. 그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캐나다 장교가 그 사실을 알았다면 유엔도 그 사실을 알았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왜 유엔은 헤즈볼라가 그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막지 못했을까? 왜 유엔은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감행하기 이전 유엔 감시단 요원들에게 철수하라고 명령하지 않았을까? 이스라엘은 잘못했음을 사과하고 유엔 감시초소를 표적으로 삼아 공격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며, 헤즈볼라가 그 곳에서 작전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헤즈볼라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결코 사과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의 죽음에 환호하며 길거리를 뛰어 다녔다. 주요 언론 매체들은 이 같이 양측의 다른 행동들을 알리려 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7월 13일 콰난(Quanan)에 대한 공격이 발발했고 언론 매체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최대 60명에 달하는 여인들과 아이들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얼마 후 그 숫자는 27명으로 축소 발표 되었다. 헤즈볼라가 처음 밝힌 사실에 의하면 이스라엘은 정말 잔인한 일을 한 것처럼 보였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수 십 명의 어린이와 여인들이 공격을 당한 콰난의 빌딩이 있는 지역에서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증거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스라엘의 사과는 널리 방영 됨으로써 이스라엘이 잘못했다는 사실은 세계에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분명히 그 건물을 표적으로 삼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헤즈볼라가 여인들과 어린이들을 이 빌딩 속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 경우는 아닌가? 나중에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그 빌딩은 6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고 서 있었다 한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공격 때문에 그 빌딩이 무너진 것일까?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 우리는 양쪽의 견해 모두를 잘 청취 해야만 하며 어느 한편의 주장에 쏠리면 안 된다. 여러 방송 매체가 있지만 주요 언론 매체들은 마치 한 가지 소스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 같다. 방송마다 하는 말이 거의 비슷했던 것이다.
이 전쟁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3개의 전선에서 싸웠다. 이스라엘의 모든 적들은 이스라엘을 적으로 삼은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와 싸우고 있다. 이슬람 지하드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게릴라 전쟁을 지속했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 환상주의라는 공통의 연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인생이 무엇인지를 알만큼 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불려가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을 순교를 강요하고 죽음으로 내몰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싸워야 하는 적들이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아주 희귀한 예외를 제외 한다면, 중동의 테러리스트들은 유럽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사람들은 자신의 문명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위협에 대해 속수무책인 상태다. 그들이 현재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가 더 중요하다고 믿어서는 곤란할 것이다.
유엔은 8월 14일 결의안 1701 호를 통해 양측의 휴전을 강조했다. 이 결의안은 과거의 해결 방안을 반복 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은 모두 승리를 선언했다. 분명한 패자는 레바논 시민들이다. 레바논에는 아직도 헤즈볼라가 있고 국가 내에 또 다른 나라가 있는 상태다. 영속적인 문제해결은 아직 이루어 지지 않았다. 과거 사담 후세인이 미국과 연합국 군에 의해 쫓겨나기 이전 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헤즈볼라를 통한 이란과 시리아의 침략은 지속 되어질 것이다.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의 연계는 후세인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국의 시민, 정책 분석가, 한국 정부 관리들은 중동에서의 전쟁을 예의주시 해야 할 것이다. 비록 최근 남과 북의 교류를 보고 한반도가 이미 통일을 이룩한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군사적으로 분단된, 전시 상태에 있는 나라다.
한국은 중동전쟁으로부터 국가 안보에 관한 좋은 모델을 시사 받아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미국이 또 다른 동맹인 이스라엘과 어떻게 교류하는지 관찰해야 하며; 유엔이 실지로는 얼마나 무기력 한지; 주요 언론 매체들이 -옳던 그르던- 어떻게 세계인의 인식을 형성시키고 있는지; 결정적인 승리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 버리게 하는 시급한 휴전은 어떻게 다른 것인지; 21세기 전쟁에서 용납할 것은 무엇이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국가 안보상 위기가 발발 했을 때, 국민들은 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분쟁은 반드시 승리로 귀결 되어야 한다. 대중 매체 및 적국의 친구들에 의한 사태의 외곡도 견뎌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나라는 적대적인 상대방이 제시하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Clarence E. Williamson (政博. 과학기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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