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농담 그만 하자. 빨리 차에 타거라."
위즐리 씨가 마법부가 대준 검은색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서 경기장까지는 아마 3시간 정도가 걸릴 거다. 따라서 우리는 지름길로 갈 거야. 해리, 안전 벨트를 단단히 매라."
새벽 6시에 그들은 그 곳에서 출발했다.
론은 매우 졸린지 하품을 계속 하며, 곯아 떨어졌고, 그런 론의 얼굴에 프레드와 조지는 화장품과 먹물 잉크를 섞어서 론의 얼굴에 화장을 해 주고 있었다.
라디오를 켜 놓고, 가던 그들 일행은 또 다시 이상한 기사를 듣게 된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현재 마법부의 직원부 총재 맥네어씨가 잭 니콜스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해리는 또 한번 놀랐다. 이번에는 대낮이었다. 그런데 니콜스가 어떻게 감히 맥네어에게 습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위즐리 가족과 헤르미온느 해리는 그 기사에 주의를 기울이며 들었다.
"맥네어 씨는 블랙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당한 것 같습니다. 지금 그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고, 잭 니콜스는 머글에게 목격되어 마법부의 모든 직원들이 활발한 수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지방에 외출을 나간 맥네어 씨에게 니콜스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서 칼에다가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 그를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해리는 습격을 당한 인물들이 공통된 것을 생각하였다.
퍼지를 제외한 나머지 두 인물들은 바로 어둠의 추종자였던 것이다.
해리는 매우 떨렸다. 니콜스는 바로 어둠의 추종자들을 모두 제거하고 자신만이 곧 어둠의 추종자라며 볼드모트에게 충성을 맹세하려고 습격을 하는 것이라고 그는 생각하였다.
하지만, 왜 니콜스는 완전히 죽이지 않고, 혼수상태에만 빠뜨리는 것일까?
그는 정말로 그게 의심스러웠다.
어느 새, 퀴디치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들은 표를 사려고 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 곳에서 무려 4시간을 기다린 끝에 10장남은 표 중에 한 장을 사게 되었다.
위즐리 가족은 정말 즐거운 모습이었다.
프레드와 조지는 물총에다가 새똥을 담아서 론에게 퍼부었고, 반격에 나선 론은 그들 형제에게 바퀴벌레를 뭉턱 잡아서 얼굴에 던져 버렸다.
헤르미온느는 잠이 부족했는지 계속해서 잠을 자고 있었고, 위즐리 씨는 저 쪽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있었고, 위즐리 부인은 지니와 함께 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어느 덧 저녁이 되었다.
그런데 그들의 눈앞에 푸른색 정장을 입은 청년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퍼시 위즐리였다.
"안녕, 퍼시."
위즐리 씨가 카드를 몇 장 집어들고 말했다. 퍼시가 위즐리 씨를 거만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아버지, 이제 곧 결승전이 시작될 거예요."
그 때, 프레드와 조지가 끼여들어 역시 거만하게 말했다.
"잘난 체 하시는 퍼시 위즐리 씨께서 우리같은 미천한 놈들에게 무슨 일이시죠?"
조지가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프레드가 킥킥대며 웃었다.
어느 덧 경기가 시작되었다. 2만 여명의 홈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아일랜드 팀이 나타났다.
엄청난 환호와 폭죽 소리, 그리고 수없이 많은 깃발이 파도치는 모습, 정말 흥분의 도가니였다. 그리고 전년과 같이 맨 위쪽에는 퍼지 장관과 알버스 덤블도어가 정장을 차려 입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서 5천 여명의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불가리아 국가 대표팀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빅터 크룸이 있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설자는 베그만씨가 맡고 있었다.
"이 곳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주신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잠시 후에 경기가 펼쳐지겠습니다."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경기장은 엄청난 함성의 도가니였다.
"네, 세대 교체를 한 아일랜드 팀, 거의 세계 최강이라고 부를 만한 팀입니다. 하지만 불가리아 팀 역시 만만치 않죠? 특히 작년도 신인상 및 MVP를 차지한 빅터 크룸 선수. 네, 말씀드리는 순간, 아일랜드가 볼을 잡습니다. 15번 선수 리처드 선수, 네, 볼을 잡고 파수꾼이 있는 골대를 향합니다. 슛! 골인입니다. 10대 0 아일랜드가 리드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순식간에 9골을 넣었고, 점수는 90대 0으로 크게 벌어져 있었다.
불가리아도 매우 분발하여 6골을 성공시켜 어느 덧 점수는 30점차로 좁혀져 있었다.
그 때 크룸이 하강하는 모습이 보였다. 스니치를 발견한 것이다. 그 때 그 앞에서 볼을 몰고 가던 아일랜드의 마커스 플린트와 그만 부딪치고 말았다. 빅터 크룸에게 그는 사과의 말을 했다. 심판이 경기를 중지 시켰다.
"자유투, 불가리아에 자유투."
불가리아가 자유투를 시도했지만 아일랜드의 파수꾼 올리버 우드에게 막혀서 볼은 다시 아일랜드로 넘어 가게 되었다.
빅터 크룸이 블러저를 피해 돌아다니면서 스니치를 찾았다.
하지만 아일랜드 선수들과 불가리아 선수들은 더욱 더 강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다.
불가리아의 한 선수가 플린트의 반칙으로 빗자루에서 떨어졌다. 그러자 화가 난 불가리아의 선수가 블러저로 플린트의 정강이를 공격했다.
양 팀이 모두 득점을 넣어서 점수는 100대 70이 되었다.
응원 소리 더욱 더 높아져 갔고, 크룸은 5명의 선수를 혼자 따돌리는 묘기를 보이면서 어느 덧 스니치를 잡았다. 그런데 그 것은 다름아닌 블러저 였다.
스니치가 우드 앞에서 반짝였다.
크룸은 빗자루의 속력을 더 높여서 스니치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드의 머리를 잡고 말았다.
그리고 크룸의 손은 마침내 스니치를 잡고 있었다. 크룸은 손을 움켜쥐었다.
100대 250.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컵은 불가리아에게 넘어 갔다.
어느 덧 시간은 자정이 넘어 갔다.
해리는 텐트에 가서 론과 함께 이부자리를 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10여 명의 마녀들이 비명을 질러 댔다. 위즐리 가족과 헤르미온느, 해리가 가 보았다. 또 습격을 당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바로 카르카로프였다.
해리는 텐트로 들어갔다. 헤르미온느가 먼저 말했다.
"니콜스는 정말 대단해. 어떻게 퀴디치 경기장 앞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눈을 따돌리고 카르카로프를 습격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너무 이상하지 않아? 이 습격을 당한 피해자들이 모두 연관이 있는 것 같아."
해리는 그 때, 자신의 생각을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헤르미온느가 매우 놀라며 말했다.
"뭐? 어둠의 추종자들을 직접 봤단 말이야?"
"응, 근데 난 6명만 봤어."
"누군데?"
론이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해리는 어둠의 추종자들을 모두 말했다.
"아, 그럼 결론은 내려졌네. 마지막 한 명의 어둠의 추종자는 바로 잭 니콜스야."
"왜?"
"피해자가 거의 어둠의 추종자들이잖아. 하지만 그가 퍼지 장관을 왜 습격했을까?
"아마 답답했겠지, 어둠의 추종자들이 마법부에 있으니까 말이야. 그가 만일 어둠의 추종자라면, 왜 꼭 그자만을 해고하겠어?"
해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나저나 그 다음 습격 피해자는 크레이브와 고일이잖아."
"잘 됐어, 그런 녀석들은 혼이 나야 해."
그 때, 사방에서 비명이 들리더니 급하게 이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셋 모두 밖을 나가 보았다. 꿈에서 보았던 그 광경이 정말 벌어지고 있었다.
제4장 어둠의 마왕들의 상징
"오, 이런 일이 또 있을 수가...."
늙은 마법사가 말했다.
역시 어둠의 표식이 쏘아 올려진 것이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 바로 3개의 어둠의 표식이 쏘아져 올려진 것이다.
"어떻게 3개가 쏘아져 있을 수 있지?"
마녀들이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모든 마법사들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참다 못한 베그만이 확성기를 들고 말했다.
"자, 여러분들 텐트에 들어가서 쉬십시오, 저희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제발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다. 그 세 개의 어둠의 표식이 서로 하나의 빛으로 합쳐졌다. 그리고는 달을 가리고 경기장을 덮어버릴 정도의 엄청난 크기의 빛으로 발광하더니, 그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가르베이스였다.
그는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머글, 마법사 이 세상의 모든 썩어 빠진 생물들이여, 네 놈들은 우리 동지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다. 죄 없는 우리 불쌍한 동지들, 우리는 우리들의 동지들을 잃고, 네 놈들은 차마 겪을 수도 없는 심한 고통을 겪었다. 네 놈들은 우리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우리의 갖은 고초, 우리의 동지들..."
그는 분노에 찬 정말 침울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가르베이스는 용과 뱀이 합쳐진 괴상한 형상의 괴물로 변신해서 계속 소리를 질렀다.
주위의 나무 30그루 정도가 모두 날라 갔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이 지진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해리가 론에게 말했다.
"윽, 역시 어둠의 마왕답다, 겨우 소리 한 번 지르는데, 이 정도일 줄이야...."
그리고 그 곳에서 또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렸다, 바로 오르치 대공이었다.
"인간들이여, 이 정도의 힘은 그냥 몸 좀 한 번 풀어 볼려고 한 것이다. 더욱 더 심한 좌절은 우리 5대 악마가 다시 합쳐질 때 너희 인간들에게 엄청난 시련과 고초를 줄 것이다. 하하하하."
"윽, 앞으로 무서워지겠는데..."
론이 말했다. 오르치 대공이 다시 한번 말했다. 그의 눈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충혈 되었다.
"모든 선의 마법사들이여, 나의 상징인 옥새에 머리를 박고 입맞춤을 하라. 그러면 내가 덕으로써 용서해 줄 것이니라."
그러자 덤블도어가 자신 있게 나서서 말했다.
"우리는 너의 같은 사악한 무리에게 절대로 머리를 굽히지 않는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를 타도하려는 너의 5대 마왕을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할 지어다."
"저 괘씸한 놈이..."
가르베이스가 말했다.
"좋다, 덤블도어, 부활절까지 시간을 주겠다. 만일 네 놈이 우리에게 머리를 숙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을 파멸시킬 것이다. 하하하하."
그렇게 말하고는 오르치와 가르베이스는 사라졌다.
해리는 헤르미온느가 론을 일부러 텐트까지 끌고 와서 말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미 일은 벌어지게 되었다'라고 할 수밖에 없어, 안 그러니? 헤르미온느."
"그래, 그런데 과연 덤블도어 교수님이 5대 마왕을 제압할 수 있을까? 우리가 도와 드려야해."
"헤르미온느, 덤블도어 교수님은 저런 이름도 없는 녀석들이 감히 폼 잡는 거에 대해서 절대로 용서치 않으실거야, 너도 덤블도어 교수님을 잘 알잖아, 그 분은 그런 악의 무리에게 패할 분이 아니시라고..."
"상대를 봐야지, 상대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이야."
론의 말에 헤르미온느가 거침없이 말했다.
"5대 마왕 중 가르베이스와 오르치만 모여도 이 세상은 멸망하고 말 거야, 가르베이스는 혼자서 무려5만 명의 마법사를 순식간에 없앤 파멸의 마왕이야, 오르치 역시 그 검의 에너지라면 런던 시내쯤 1초면 다 파괴되어 버릴 거야."
"우리가 덤블도어 교수님을 도와야 해."
해리가 약간 떨면서 말했다.
"어떻게? 해리, 너 무슨 방법 있니?"
헤르미온느가 의아해 하며 물었다.
"시리우스한테 한 번 물어보자."
"시리우스가 과연 5대 마왕을 무찌르는 방법을 알까?"
그 때 론이 끼어 들며 말했다.
"시리우스는 마왕에 관해선 척척박사야, 그라면 아마 방법을 알 수도 있어."
해리는 서둘러 양피지 두루마리를 꺼냈다. 그리고 양피지 깃펜을 잉크에 푹 찍어서 글씨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헤르미온느는 헤드위그에게 물을 먹이며, 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 썼다, 시리우스가 과연 어둠의 마왕을 무찌르는 방법을 알까?"
그들은 곧 헤드위그의 발에 편지를 매달았다. 그리고 날려보냈다.
이튿날 아침, 그들은 다이애건 앨리에 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
그들 모두 얼마나 피곤했는지, 위즐리 씨는 차를 몰다가 그만 깜빡 졸아 앞에 차를 들이받을 뻔했다.
그런데 그 때 헤드위그가 날아 왔다. 너무도 빨리 와서인지 헤드위그는 많이 지쳐 보였다. 헤르미온느가 모이를 먹이는 사이, 해리는 편지를 열어 보았다.
해리에게
네가 너무 어려운 질문을 한 것 같구나, 나도 사실은 리무스에게 물어 보았단다. 리무스는 어둠의 마왕들을 무찌르려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어.
그 방법을 알려줄게. 그 방법은 아주 복잡하단다. 우선 동물 멀린훈장 중에서도 꼭 불사조의 멀린 훈장만이 유효하다는 구나. 그 것과 호그와트의 기숙사를 창건한 인물들의 상징이 있어야해. 그리핀도르의 검, 래번클로의 창, 후플후프의 활, 그리고 슬리데린의 마패, 이 5개가 한 사람의 손 즉 빛과 어둠의 마법을 골고루 소화한 자의 손에 들어가야 한다.
그 사람이 과연 누군가가 문제야 반드시 그 사람의 손에 쥐어져야만 그 5개가 제 힘을 발휘하거든. 어쨌든 행운을 빌겠다. 해리
시리우스 블랙
헤르미온느와 론 역시 그 편지를 읽어보았다.
헤르미온느가 해리에게 물었다.
"으, 이걸 어떻게 해서든 찾아야 되는데..."
"그리핀도르의 칼은 본 적이 있어."
"해리, 그게 정말이니?"
"정말이고 말고, 우리학교 지하실에 있어."
"하지만 나머지 3개의 상징과 훈장은?"
"몰라, 그 건 차츰차츰 찾아야지."
"벌써 다 왔나 봐."
그 들은 바로 여관에 들어가서 짐을 풀었다. 그리고 셋 모두 도서관에 갔다.
직원이 그들 셋에게 말했다.
"무엇이 필요하니?"
"5학년 표준 마법책과 O.W.L길잡이가 필요해요."
"음, 그 거라면 여기 있다."
그리고서는 셋이 책 목록을 보여 주자 직원이 그 책들을 다 골라 주었다.
그들은 이 곳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빗자루 가게에서는 건망증이 아주 심한 아이인 네빌 롱바텀을 만났다. 하지만 빗자루 가게에서 해리의 눈을 한 눈에 산 빗자루가 있었다.
상점 주인이 말했다.
"자, 자 방금 불가리아 팀과 아일랜드 팀이 주문했습니다. 최강의 빗자루입니다."
해리는 안경을 더욱 올리고 그 빗자루를 보았다.
파이어볼트 파워 버전
제 작년에 나온 파이어볼트의 업그레이드 판입니다. 유연성 있는 빠른 움직임과 8개의 다양한 기능키가 돋보이는 최대 시속 2200킬로미터의 초강력 빗자루. 자동 브레이크 장치의 기능 강화 장치와 비오는 날에 시야 확보기 그리고 추운 날의 클로킹(몸 또는 형체가 없어지는 것 투명망토와 비슷한 것) 기능까지 가격은 5500갈레온입니다.
해리는 그 빗자루가 정말 너무나 갖고 싶었다. 그러나 가격이 무려 5500갈레온...
그린고트의 은행을 모두 털어도 얻지 못할 엄청난 가격의 빗자루였다.
그러나 그 빗자루에서 곧 눈을 떼야 했다.
헤르미온느와 론이 계속해서 그를 재촉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렇게나 짐을 바닥에 내 던지고는 잠을 잤다. 아직도 그의 눈앞에는 파이어볼트 파워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다음 날 아침, 예언자 일보를 본 론과 헤르미온느는 급히 해리를 불렀다.
"해리, 이 것 좀 봐."
해리는 그 것을 본 순간 또 한번 놀랐다.
잭 니콜스의 끊임없는 습격
잭 니콜스가 이번에는 크레이브 씨를 습격했다. 카르카로프 씨는 가벼운 부상 정도를 입은 반면에 크레이브 씨는 자고 있던 터라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 번 사건은 크레이브가 잘 때 니콜스가 몰래 잠입해서 크레이브 씨를 공격한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리창이 깨져 있었던 걸로 보아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 온 것 같았다. 하지만 어젯 밤 그 누구도 유리창 깨지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니콜스의 끊임없는 습격 그의 습격은 어디까지인가?
"해리."
해리는 아무 말도 없었다. 오직 헤르미온느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제5장 마왕들의 회의
다이애건 앨리에서 9월 2일까지 있으려고 하는 해리는 그 곳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도서관에서는 시무스 피니간과 딘 토마스를 만났고, 고급 퀴디치 용품점에서는 안젤리나 존슨과 케이티 벨을 만났다. 그 아이들도 모두 파이어볼트 파워에 넋이 나가 있었고,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드레이코 말포이를 만났다. 그는 역시 능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 이게 누구야? 포터랑 위즐리로군."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래, 월드컵 경기장에서 어둠의 표식이 쏘아 졌다지? 혹시 디멘터가 와서 니 입에 입맞춤을 해 주지 않았니?"
해리가 즉시 받아쳤다.
"네 아버지는 니콜스한테 습격 당해서 안 되었다. 네 어머니는 충격으로 자살이라도 하셨니?"
말포이는 즉시 얼굴이 일그러져서 돌아갔다.
"하하하. 저 녀석 아버지가 습격을 당하니까 말포이 녀석 완전히 겁을 먹었어."
론이 웃으면서 말했다.
말포이 일당은 모두 풀이 죽은 것 같았다. 오직 고일만이 덩치를 앞세워서 여자아이들에게 얼씬대는 불량배들을 흠씬 때려주면서 그 얼굴에 여자와 사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9월 3일 아침이 되었다.
위즐리 가족과 함께 9와 4분의 3승강장으로 향한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호그와트 급행 열차를 급히 기다렸다. 위즐리 씨가 해리에게 말했다.
"해리, 너에게 할 말이 있단다."
위즐리 씨가 구석진 곳으로 해리를 끌고 갔다.
"니콜스를 절대로 찾아 나서지 말아라. 그 녀석은 미치광이야. 눈 앞에 뵈는 것이 없는 녀석이거든."
"아서, 해리 가지고 뭐 해요? 빨리 오세요."
위즐리 부인이 큰 소리로 위즐리 씨를 불렀다.
"알았소이다. 해리 몸 건강하거라."
해리는 서둘러 호그와트 급행 열차를 탔다. 그리고 곧 론과 헤르미온느와 함께 좌석에 앉았다. 그들이 그렇게 가고 있을 때, 저 쪽에서 맥고나걸 교수가 보였다. 그녀는 그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현재 리들 하우스에 가는 중입니다. 그 곳에서는 절대로 떠들지 않도록 학생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맥고나걸 교수가 눈을 반짝이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곧 해리 앞으로 다가왔다.
"포터, 그리고 너희 둘 그 곳에서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아라."
"네."
셋이 모두 일심 동체로 대답하였다.
맥고나걸 교수가 다른 기차 칸으로 갔다.
그 때, 학생들이 모두 깜짝 놀라 있는 표정이었다. 바로 열차에서 나오는 라디오 방송 때문이었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잭 니콜스가 고일 씨를 습격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어둠의 추종자 중 한 명인 고일이 습격을 당한 것입니다.
"이번에 니콜스는 매우 큰칼을 가지고 고일 씨를 마구 찌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받았지만, 다행히도 인근 병원에서 빠르게 완쾌되어가고 있습니다. 크레이브 씨가 습격당한지 2주만에 고일 씨가 습격당하자 마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그를 체포하겠다고 합니다."
그 소식이 끝나고 또 하나의 기가 막힌 소식이 들려 왔다.
"점술을 하는 마법사들은 올 해 부활절에 5대 마왕 중 분노의 마왕인 가르베이스와 파괴의 마왕인 오르치가 부활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들이 이 세상에 부활하게 된다면, 전 인류가 모두 멸망할 것입니다. 따라서 마법부는 이번 어둠의 표식이 쏘아진 것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리는 놀랐다. 일이 그렇게 빨리 퍼진 것일까?
어느 새, 그들은 리들 하우스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짐을 아무렇게나 푼 그들은 리들 가족의 무덤에 참배하고 묵념하였고, 이어서 저녁 식사 후에 자유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해리는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론, 헤르미온느. 오늘 새벽에 아무래도 리들 하우스에 숨어 보는 게 좋겠어."
"왜, 해리?"
"이유는 그 때 가서 말해 줄게."
저녁식사와 자유시간이 지나고 어느 새 밤 12시가 되었다. 그들은 몰래 방을 빠져나갔는데 누군가가 해리의 옷깃을 붙잡았다. 그들은 프레드와 조지였다.
"어디 가니?"
프레드가 아주 조용히 물어 보았다.
"엉, 리들 하우스에...."
"귀신 잡으러 가는 거니? 같이 가자. 재미있겠다."
그들은 모두 리들 하우스에 갔다. 해리는 전에 꿈에서 본 그 방을 숨어서 지켜 보고 있었다.
누군가의 소리가 들렸다. 그는 바로 피터 페티그루였다.
"어둠의 마왕이시여, 웜테일이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너에게 아주 중요한 분을 소개시켜 드리겠다. 바로 나의 주군이시며, 황제이시다. 나오시지요. 폐하."
괴상하게 생긴 뱀이 소리질렀다. 그러자 그 곳에서는 유니콘같이 생긴 괴상한 형상의 물체가 나타났다. 뱀은 볼드모트였고, 그 유니콘은 바로 오르치였다.
"폐하, 강녕하셨나이까?"
"그래, 잘 있었는가? 아니, 근데 이 자는 누구인가?"
"예, 저의 추종자인 웜테일입니다."
"그래?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 내 본래 모습으로 변신해야겠다."
그가 말했다.
오르치는 곧 엄청난 연기를 내 뿜으며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황제가 된 오르치의 모습은 정말 화려했다.
난로 불에 비친 그의 모습은 단정한 머리에 은빛과 황금빛의 투구, 윤기가 나는 붉은 색 망토, 손가락 하나하나에 낀 푸른색과 금색의 반지,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화려하게 생긴 신발...
볼드모트가 곧 이야기를 했다.
"폐하, 줄키님께서는 지금 어디 계십니까?"
"줄키는 아마 가르베이스와 대화 중일 것이오. 내가 오늘 모두 함께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아 드디어 왔군."
그리고 또 괴상한 세 형체가 등장했다. 용의 형상을 한 것과 사자의 형상, 그리고 거미의 형상이었다. 론이 비명을 질렀다.
"쉿."
해리가 론의 입을 막으며 소리쳤다.
"방금, 무슨 소리 안 들렸나?"
오르치가 거만하게 말했다.
"그럴 리 가요. 잘 못 들으신 겁니다."
"자 우리 5대 마왕이 이 곳에 다시 뭉쳤구려."
줄키가 말했다.
"우리는 뭉쳐야 하오, 그래야만 우리 동지들의 원수를 갚을 수 있소."
"볼드모트. 그 덤블도어라는 녀석, 정말 자네가 진단 말인가?"
"저와 만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볼드모트가 약간 떨면서 말했다.
"건방진 늙은이, 감히 이 오르치를 욕되게 했겠다. 그래, 방편이 있나?"
"디멘터 500여 명이 우리에게 전향을 표해 왔습니다. 곧 아즈카반에서 우리의 동지들을 풀어 주고, 이 세상을 파괴시켜 버릴 것입니다."
"그 상징들만 없으면 우리에게는 두려울 게 없다."
사자의 형상을 한 실큐드가 말했다.
"그만하시오, 실큐드 난 상징만 생각해도 머리가 아파서..."
용의 모습인 가르베이스가 말했다.
"웜테일, 나를 저 문 쪽으로 끌어다 주게."
"예, 볼드모트 님."
볼드모트가 문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서는 나머지 마왕들에게 말했다.
"오늘의 초대 손님이 또 있으시겠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볼드모트."
"예, 아주 귀한 손님이죠. 해리포터! 어서 모습을 드러내라!"
해리는 순간 당황했다. 그리고 당장 줄행랑을 쳤다.
"어서, 잡아라. 빨리."
마왕들이 순간이동으로 그들을 추격했다.
론이 곧 숙소로 가서 사람들을 깨웠다.
"교수님! 교수님!"
론의 목소리에 학생들이 하나 둘 일어났다.
그리고 모자를 푹 눌러쓴 맥고나걸 교수도 왔다.
"위즐리, 무슨 일이니?"
"악마 제국의 5대 마왕이 지금 리들 하우스에 있어요, 빨리요."
"네가 악몽을 꾼 모양이구나."
"정말이에요, 빨리 가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하품을 하며 그 방으로 갔다.
하지만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위즐리, 잠을 자는 데 거짓말을 하면서 사람을 깨우면 못 써."
"정말이에요."
"너무 늦었구나 들어서 자거라."
5명의 아이들 모두 어리둥절하는 표정이었다.
심지어 프레드와 조지도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헤르미온느가 차근차근 말했다.
"요점은 그들이 곧 이 세상에 소환되어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거야."
"막아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해."
리들 하우스의 끔찍한 소동. 그 것은 파멸의 시작에 불과했다.
제6장 옥새
해리와 헤르미온느, 그리고 론은 맥고나걸 교수에게 해명할 틈도 없이 급행 열차를 타야 했다. 그들 중 론은 잠을 자지 못해서인지, 계속해서 하품을 해 댔고, 프레드와 조지는 코까지 아주 크게 골면서 자고 있었다.
하지만 해리는 어제 그 일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았다.
볼드모트, 그는 해리를 보았다. 그리고 마왕들이 이 세상에 다시 모여서 완전히 파멸을 시켜 버리려고 한다. 해리는 시리우스의 말대로 막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상징이 어디에 또 누구의 손에 들어가야 하는 지도 알 수 없었다. 만일 그 상징이 마왕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상이었지만, 해리는 개구리 초코렛을 씹으면서 창 밖을 내다보았다. 어느 덧 호그와트에 도착했다. 신입생들을 제외한 학생들의 운송을 위한 마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신입생들을 안내하는 덩치 큰 사나이가 있었다. 해그리드였다.
"안녕, 셋 모두."
"안녕하세요?"
"그래, 올해는 신입생이 무지 많단다. 내가 좀 바빠서 조금 있다가 얘기하자."
론이 문득 물었다.
"이 번에 어둠의 방어술 교수님은 누구일까?"
"나도 잘 몰라."
헤르미온느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연회장에 간 그들은 어둠의 방어술 교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바로 루도 베그만이었다.
덤블도어 교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르치가 욕설을 퍼붓던 덤블도어와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환영합니다. 호그와트의 모든 학생 여러분 어느 새 또 1년이 지나갔습니다. 아, 여러분께 오늘은 새로 오신 교수님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 모두 잘 아실 겁니다. 퀴디치 월드컵의 명 해설자 루도 베그만입니다."
"스네이프 교수 좀 봐."
아이들이 모두 스네이프 교수를 가리켰다. 그의 두 눈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충혈되어 있었고, 불끈 쥔 두 주먹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입은 눈 있는데 까지 비틀어 올려졌고, 분노에 가득 찬 얼굴이었다.
루도 베그만이 멋쩍은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얼떨결에 호그와트 교수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학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여러 아이들이 박수 갈채를 보냈다. 기숙사 배정식이 끝난 후 그들은 연회를 시작했다.
루도 베그만을 가운데 앉혀 놓고, 덤블도어 교수와 스네이프 교수가 입씨름을 하고 있었고, 말포이는 크레이브와 고일을 앉혀 놓고 뭔가를 지시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서도 헤르미온느는 O.W.L 표준 길잡이를 훑어보고 있었다.
연회는 새벽까지 계속 되었고, 맥고나걸 교수가 해산 명령을 하자 그들은 모두 기숙사로 올라갔다.
"자, 해리 새 암호는 피스나오브호르스야."
네빌이 그 뒤에서 쪽지에 암호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그는 암호를 매우 잘 까먹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기숙사로 들어가려는 순간, 초 챙이 저쪽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론이 일부러 슬쩍 피하는 척하면서 해리의 등을 밀었다.
"안녕,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