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앙상블 단장을 찾아 |
음악을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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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이 가득한 미소 속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따뜻한 온정이 느껴지는 사람 트럼펫을 불어서일까? 음악을 사랑해서 일까 그에게서는 삶의 여유가 베어 나온다.
분당에서 7년째 악기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희수(42ㆍ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씨는 올해 분당 '윈드 앙상블' 관악 합주단 단장으로 역임됐다. 오늘날의 합주단을 만든 초창기 맴버였기에 합주단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단원들간의 화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윈드 앙상블은 자발적으로 음악을 연주하려고 모인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연주 그 자체가 전부는 아닙니다.취미생활이나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한 모임이기 보다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소외계층을 보살피고, 나아가 보이지 않게 지역 문화 사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임입니다."
지난 가을 중앙공원 야외 음악당에서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이미 분당 시민들과 친숙해져있는 윈드 앙상블은 매년 2회의 정기공연과 10여회 임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창단 당시에는 단원이 14명인 소규모 모임이었지만 현재는 40명에 달하는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
윈드 앙상블의 독특한 점은 단원들의 반이 전공자, 나머지 반이 아마추어로 가정 주부부터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단원으로 있다는 장점이다. 현재 부대경비나 광고, 전단지, 제작비용 등은 단원들이 스스로 모으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 성남중앙병원 내 재활원 지체 장애아들과 함께 한 연주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전희수씨.
"대단한 것을 바라거나 욕심내지 않습니다. 경제가 어려워 메말라진 사람들의 가슴에 작은 활력소가 되고 싶습니다. 단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공감하는 장,음악을 연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마음의 안식, 그 자체이고 싶습니다" 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고 말했다.
'윈드 앙상블'은 음악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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