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마운틴을 보고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시드니 서부 페넌트에 있는 코알라 파크에 들렀다.
코알라와 캉가루는 사진에서만 많이 보았지만 아내는 처음 보는 것이라 꼭 보고 싶었다.
코알라 파크에 도착하니 관리자인지 여자 안내자가 반갑게 맞이한다. 아마도 한국인 관광객은 여기가 단골 방문장소인 모양이다.
코알라는 멸종위기종으로 이곳도 머지않아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으로 보인단다.
코알라는 무진장 잠만 잔다. 일설에서는 주로 먹는 유칼투스 잎에는 미세한 알콜량이 들어 있어서 잠을 잔다는 설이 있단다.
이곳의 코알라들은 사람들이 하도 자주 잠을 깨워 야생 코알라 보다 수명이 더 짧단다.
그래도 안내자가 한마리 깨워서 나와 만지고 사진을 찌게 해준다.
"뉘시오", "대한민국 광림농원에서 왔단다."
"아 반갑습니다. 안녕들 하시지요."
"댁은 뉘시오" , "너 옛날에도 나 자주 봤잖아.." , "아 예 반갑습니다."
호주 정부는 도시화된 동부지역에서 야생 코알라 개체수가 감소 중인 현 상황과 관련, 동부지역의 2개 주와 수도 캔버라 주변지역에서 코알라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할 방침을 공표했단다. 정부 법령에 따라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기는 처음이란다. 호주 정부 추산에 따르면 최대 도시 시드니가
있는 주 등, 전체 개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동부지역 2개 주에서는 2010년까지 20년간 42% 감소하여 멸종할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이란다.
가뭄 등의 기상변화나 산불, 전염병 등 질병에 따른 개체수 감소도 적지 않지만 최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추진되면서 먹이감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줄어들거나 차량충돌 사고가 늘어난 요인도 개체수를 급감하게 만들어 전체 개체수를 최대 약 40만 마리로 추정하고 있지만, 4만 마리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단다.
회색 캉카루 우리에 들어가서 만지며 구경한다. 이놈들 달아나지도 않고 구찮다든지 관심이 있다든지 제대로 표현한다.
"아 반갑습니다."
달아나지도 않고 신기합니다.
적색 왈라비
캉카루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하여 인터넷에 찿아보니 아래와 같다.
캉가루는 코알라와 같이 호주의 상징동물이다. 캉가루 종류가 57종이 있다고 하는데 크게 3가지로 나눈다.
들에 사는 큰 캉가루와 북쪽에 사는 딩고보다 조금 작은 왈라비(Wallaby), 다음은 나무 위에 사는 작은 캉가루다.
그러나 주로 큰 붉은 캉가루 (Red Kangaroo)와 회색 캉가루 (Grey Kangaroo)를 말 한다.
붉은색 캉가루는 호주 내륙 비가 부족한 불모지에서 산다. 보통 수컷이 큰 것은 90Kg(암컷 40Kg) 몸무게에 키가 2미터 된다.
반면 회색 캉가루는 비가 많은 숲이나 잔디밭에서 산다. 붉은 캉가루보다 작어서 평균 54 Kg 정도 된다.
캉가루는 아침이나 오후에 활동를 하고 주로 낮에는 나무 그늘이나 볼모지에서는 땅을 약간 파서 찬기를 느끼면서 잠을 잔다.
캉가루는 원주민이 잡아서 고기를 먹고 가죽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천적으로는 딩고(Dingo) 나 야생고양이. 여우 등이 있으나 번식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2002년도 통계에 의하면 전국에 6000만 마리가 된다고 하는데 NSW 경우 그 전해만 해도 800만 마리로 추산 된 것이
일 년 만에 1300만 마리로 급증하여 캉가루 때들이 가뭄에 목장이나 농장에 침입하여 가축이 먹을 물을 마시거나 사료용 풀을 마구 먹어 버리고
국립공원에 들어가 공원의 나무와 풀을 마구 먹어 버려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한다.
캉가루는 임신을 하면 몇 주 후에
2그람 정도에 작은 새끼를 낳고 이것을 조이(Joey) 라고 하는데 이것이 엄마 배주머니 속에 들어가 9개월을 지나고 완전 캉가루가 된다.
심한 가뭄이나 먹이가 부족하면 새끼낳는것을 중단하기도 한다. 정부는 일부 도살을 허락하고 있어 캉가루 도살이 늘어나고 있는데 고기는
국내 뿐 아니라 1959년도에 유럽에 수출된이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캉가루 고기와 가죽 수출로 4000명이 직업 얻었다.
현재에도 2억 7000만 불의 이익을 보는 사업으로 캉가루 도살은 계속되고 있다. 캉가루도살에 4000명이 고용되어 있다고 한다.
캉가루 고기와 소고기를 분석해 보면 담백질이 24% (소고기 22%), 지방 1.3%(소고기 2.5%), 콜레스테롤 100g당 2.6mg(소고기 67mg)
철분 100g당 2.6mg(소고기 67mg) 으로 영양면이나 맛에 있어서 소고기에 결코 뒤지지 않아 해외 수출은 계속증가 되고 있다. (펌)
파크에는 앵무새를 비롯한 각종조류등이 있다.
야생 들개이다.
유칼리투스 나무가 이렇게 큰가. 이런 것은 코알라가 올라가지 못하고 작은 나무만 올라가 먹는단다.
멜버론 필립 아일랜드 서식지에서 보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자세히 보는 것은 드물다. 정말 귀엽다.
개와 목동이 양을 모는 시범을 보인다. 개가 참 영리하다.
양털 깎는 도구와 양털의 활용도등을 설명하고 털을 깎는 시범을 보인다.
털을 깎는데도 가만히 있는 것이 신기하다.
깎은 양털을 모직물로 쓰일뿐만 아니라 기름기가 나와서 화장품의 원료로 쓰인단다.
손으로 만져보니 반질반질 기름기가 묻어 나온다.
시범 구경을 하고 나오니 양들이 쉬고 있다. "잘 가세요. 또 오세요." 호주 양들은 인사성도 밝다.
하루 관광일정을 마치고 시드니 야경을 보면서 하버브리지를 건너서 호텔로 돌아 왔다.
오늘도 바쁜 여행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