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부터는 저만의 게시판에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만의 게시판을 만들어주신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미약하지만, 힘을 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연말에 여행하다 보니까 전철만 타고 돌아다닌 결과를 많이 초래하였는데요, 그래도 몇몇의 여행 스팟은 사수해서 나름 괜찮은 여행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어야 또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지요. 이 날부터는 JR선은 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왜 간사이에서는 JR이라는 회사가 힘을 쓰지 못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JR이 무용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철이나 공공기관이 가지 못하는 곳을 가기도 하지요.
각설하고 둘째날이자 간사이쓰루패스 첫날은 버스로 시작합니다. 사실 버스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요. 난바역 종점에서 내린 후에 지하철역으로 가는 것만 생각한 나머지 찍지를 못했습니다. 다만 내부의 모습은 찍었습니다.
사진123,124. 난바역으로 갈 때 탄 버스의 내부와 하차 벨. 한국에도 최근에 도입하기 시작한 저상버스가 일본에는 많았습니다. 한국에도 일본처럼 짧은 저상버스가 많이 도입되기를 바랍니다.
버스의 특징을 알려드리면(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을 합니다.)도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본시내버스는(시외고속버스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처럼 사람이 타고내리는 문이 두개 달린 버스를 의미합니다. 일본의 버스에는 사람이 타고내리는 문 반대쪽에 비상구가 있습니다.)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립니다. 뒷문에는 번호표가 나오는 기계가 있는데요 오사카나 교토, 고베의 시가지를 운행하는 버스는 균일가노선이기 때문에 없습니다. 그낭 타면 됩니다. 그리고 내릴 때 돈을 내야 하는데요, 돈은 우리나라처럼 거스름돈을 내주는 것이 아니라 1000엔 지폐를 돈바꾸는 기계에 넣어서 돈을 바꾼 다음에 해당액수에 맞게 넣어야 합니다. 교토에서 달리는 노면전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저와같이 패스를 사용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면, 그냥 타신 후에 내리실 때 카드투입구에 카드를 통과시키면 OK. 번호표를 뽑아야 하는 버스일 경우 뽑지 않아도 됩니다(귀국 전날 탄 교토버스나 귀국일 날 탄 와카야마버스일 경우 이에 속합니다.) 이날 카드를 가지고 처음으로 이용한 교통수단이 버스이기 때문에 통과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일본버스하고 한국버스하고의 차이점. 한국버스의 경우 서는 정류장과 다음에 서는 정류장을 안내하는데 비해(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예로들면 이번 정류장은 정부청사남문입니다. 다음정류장은 사학연금회관 입니다로 끝납니다.) 일본의 버스는 버스가 출발한 다음에 바로 다음에 정차할 정류장 이름이 안내됩니다. 그리고 내리는 벨이 울리는 경우에는 정류장 안내가 끝난 다음에 내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까지 방송합니다.(설명이 길어졌네요.) 지하철 동물원앞(도부츠엔마에)역에서 지하철 타는 것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신호등 때문에 말이지요.
사진125. 난바역 8번출입구.
저는 이곳으로 들어가서 빨간색 라인을 탑니다. 바로 미도스지선이지요.
사진126. 기타오사카급행 소속 차량. 센리츄오 역까지 갑니다.
제가 역 타는 곳에 들어갔을 때 위 사진에 있는 차량이 곧 출발하려고 하였습니다. 무리하게 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보냅니다. 그래서 들어온 차가 바로 이것입니다.
사진127. 오사카교통국 소속 10계. 신오사카가 종챡역입니다.
이 차량은 개조되지 않은 차량이네요. 이 사진을 찍고 바로 탑니다.
사진128, 129. 지하철 미도스지선 노선도와 출입구 위에 있는 전광판.
열차를 타고 몇 정거장을 통과한 뒤 도착한 역이 바로 이 곳입니다.
사진130,131. 요도야바시역 명판과 게이한전차 갈아타는 곳 안내판. 수상버스타는 곳도 안내하고 있네요.
교토와 시가현 비와코 방면 타는 곳이라고 선명하게 안내하고 있네요.
사진132. 게이한 전차 요도야바시역.
이 역에서 이제 특급열차를 탑니다. 먼저 일반적인 지하철 좌석을 가진 특급열차가 있었는데요(사진은 사진게시판에 올립니다.) 이 차는 안타고 그 다음에 들어온 특급열차를 탑니다.
사진133,134. 게이한전차 특급의 2층열차. 좌석이 편안해 보이지요.
아마 간사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무료특급전차 중에서 좌석이 가장 편안하다고 생각됩니다. 구형차량이라면 열차의 벽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이차량은 신형차량이라서 그런지 그림이 그려져있지 않습니다. 느낌은 어렸을 때(그러니까 1980년대 중후반입니다) 서울에서 순천까지 탔던 통일호 나 무궁화호 느낌이었습니다.(그 때는 5시간 넘게 기차를 타서 매우 지루했지만 이번 경우는 길어야 1시간 정도였지요.)
사진135,136. 게이한 전차의 차량기지(차량기지의 명칭은 댓글로 부탁합니다.)
중간에 차량기지를 지나서 몇 컷 찍은 것 중에 그래도 괜찮게 나온 사진을 올립니다. 게이한에서 운영하는 각종 차량이 기지안에 있었습니다. 저는 1시간 남짓 달려 종착역에 도착합니다.
사진137,138. 종착역인 데마치야나기와 요도야바시로 돌아갈 8000계 특급전차.
사실은 이 차를 타고 다시 한정거장 뒤인 산조역으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에이잔전차라는 것에 혹하였습니다. 히에이산으로 간다는 광고에 혹한 것이지요. 그래서 계획을 바꾸어서 에이잔 전차를 타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하철 도자이선의 갈아타는 역에서 하마오쓰역으로 가는 전철을 타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전에 헤맸던 이야기를 하자면 지상에 전차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역에서 전차를 타고 슈카쿠인역으로 가게 됩니다. 이 역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산으로 가는 도중에 버스정류장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버스가 슈카쿠인으로 가는 줄 알고 버스를 탔는데요. 알고보니 반대방향 즉 교토로 가는 버스틑 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기다리는 식으로 버스를 기다리다가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되었던 것이지요(등산은 물론 물 건너갔지요). 자칫하면 길을 잃을 것 같아서 지하철역안내가 나오자마자 바로 내렸습니다. 그래서 내린 역이 아마테가와역. 이역에서 교토지하철 도자이역과 환승이 가능한 가리스마오이케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하마오쓰행 열차를 기다렸는데요, 3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친 후에 하마오쓰로 가게 됩니다. 헤맸을 때의 사진은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사진자료실에 올립니다.(차라리 야마시나역으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요 지도를 잘 읽지 못한 실수도 겹쳤습니다.)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차량기지 사진중 위에 것은 네야가와 종합차량기지이구요..
밑의 것은 기억이 나는데로 알려드릴께요.. ㅡㅡ;;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의 것은 요도 차량기지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