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수(홍수현)는 시집살이 첫날부터 시부모 덕배(백일섭), 영실(양금석)과 남편 진국(남궁민)의 대립 사이에서 번번히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식사부터 외출까지 마음 편히 하지 못하는 희수의 상황을 알 리 없지만, 정애(김창숙)는 집안이 텅 빈 듯한 느낌에 눈물을 찍는다.
지혜(김빈우)와 재민(심지호)는 둘의 힘으로 화장품 가게를 차리고 직접 장도 보고 음식도 해 먹으며 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선자(이효춘)는 사장으로 승진한 대석(민 욱)에게 핀잔을 듣고, 민섭(이덕화)은 방송에 출연한 성애(유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37 회 ] 2004년 7월 27일 (화)
진국(남궁민)은 희수(홍수현)가 영실(양금석)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게 못마땅하면서도 걱정스럽고, 희수는 사사건건 부모와 반목하는 진국이 답답하기만 하다. 진수(주 호)가 희수를 형수가 아닌 예쁜 여자로 생각하는 바람에 희수와 진국은 당황스러워 하는데, 모두 잠든 밤에 갑자기 희수를 보러 방에 들어온 진수를 도둑으로 오인한 진국 때문에 진수가 다치는 사건이 터진다.
지혜(김빈우)는 화장품 가게에 찾아오는 여고생이나 아주머니 손님들에게 친절한 재민(심지호) 때문에 화를 내고 결국 둘은 부부싸움을 하게 된다.
[ 38 회 ] 2004년 7월 28일 (수)
진수(주 호)가 다친 사실을 안 영실(양금석)은 절규를 하고, 진국(남궁민)과 희수(홍수현)를 오해한 덕배(백일섭)는 흥분한 나머지 진국을 때리려 한다. 진국은 희수에게 집안 분위기에 빨리 익숙해지라고 위로하고, 희수는 그런 진국이 오히려 가엽게 느껴진다.
꿈에 나타난 지혜(김빈우)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한 민섭(이덕화) 때문에 점순(강부자)과 성애(유지인)는 한바탕 난리를 친다. 복숭아를 먹는 꿈을 꾼 지혜에게 재민(심지호)은 태몽이 아니냐며 흥분한다.
[ 39 회 ] 2004년 7월 29일 (목)
진국(남궁민)는 희수(홍수현)에게 생모가 죽은 이유가 영실(양금석) 때문이라며 덕배(백일섭) 사무실 비서였던 영실이 계모가 된 사연을 말해주고, 덕배를 걱정하면서도 영실을 의심하며 반항적일 수 밖에 없게 된 진국을 희수는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뜻보다 영실의 말에 따른다며 진국은 희수에게 크게 화를 내고 만다.
대석(민 욱)은 불쌍한 아이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는 선자(이효춘)를 칭찬한다. 점순(강부자)은 오랜만에 그림에 몰두하는 민섭(이덕화)이 대견스럽다. 지혜(김빈우)와 재민(심지호)은 화장품 가게에서 만난 아주머니 때문에 부모들께 숨어 사는 곳을 들킬까 봐 심란해 한다.
[ 40 회 ] 2004년 7월 30일 (금)
희수(홍수현)는 진국(남궁민)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진국 자신과 시부모를 위해 조금만 참고 양보하라며 진국을 달래고 설득한다. 퇴원한 진수(주 호)는 집에 오자마자 예쁜 형수를 찾는다. 은수(박형준)와 함께 옷가게에 간 희수는 진국과 선을 봤던 정희(강민서)를 만나고 은수에게 미행해달라고 부탁한다.
정식(김세윤)은 주차관리원으로 식당에 취직하고, 정애(김창숙)는 희수 방을 세를 놓는다. 민섭(이덕화)은 드디어 몰두하던 작품을 완성시킨다. 선자(이효춘)는 재민(심지호)을 보는 심정으로 아이를 보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