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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에서(부흥산-와우산) 달맞이고개따라 해운대로 이어지는 멋진 능선 숲길
▲ 부흥산-와우산에서 갈맷길과 문텐로드로 이어지는 환상의 숲길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원스런 바다 조망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길
▶ 산행코스 : 송정입구~고려암~부흥산-와우산~해마루~청사포~문텐로드~해월정~미포 (해운대 부흥산-와우산 지도 참조)
▶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정도
▶ 산행일시 : 2013년
▶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봄철같은 날씨
▶ 산행메모 :
1. 송정에서 달맞이고개로 이어지는 호젓하고 여유로운 숲길 산행.
2. 청사포까지는 인적드물어 조용함 만끽할 수 있어
3. 송정터널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정해수욕장 풍경에 감탄.
4. 미포 하산지점에서 시원한 대구탕으로 점심.
5.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해서라면 송정에서 해운대로 넘어가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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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바다의 도시며 항구의 도시다.
때문에 시원한 바다를 끼고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다른 지역보다는 많은 편이라고 할 수가 있으며 이런 길들은 갈맷길이라는 이름으로 정비가 되고 이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안산책길로는 이기대 해안길과 암남공원 해안길, 영도 봉래산 해안길 등이 있으며 이기대 장자산과 송도 진정산-장군산, 영도 봉래산, 다대포 아미산 등은 부산의 바다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바다 산행길이라고 할 수가 있다.
해운대쪽에도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해운대 장산이 대표적인 곳.
그곳 해운대에 장산 이외에 또 다르게 해안풍경을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를 할 부흥산과 와우산 능선이다.
이 능선은 송정에서 해운대 달맞이고개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구릉과 같은 능선이지만 해안가까이에 솟은 지리적인 영향탓에 송정과 청사포, 해운대 일대의 바다풍광을 시원스럽게 즐길 수가 있다.
버스를 타고 송정해수욕장까지 간다.
차를 가지고 가서 원점회귀형으로 만들까 하다가 그냥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으며 점심은 청사포나 해운대 미포쪽에서 먹을 생각이었기에 간단한 간식류나 조금 챙겨서 집을 나선다.
산행코스를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진행을 해도 되겠지만....하산 후의 다양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송정쪽 보다는 해운대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일단 송정으로 먼저 간다.
송정해수욕장 입구에서 하차.
날씨는 완전 봄날이네....
송정사거리에 위치한 빠리바게트에서 모닝 커피를 한잔하고...
송정해수욕장입구 정류소에서 울산고속도로가 있는 쪽으로 신호대를 건넌다.
오늘 산행의 실질적인 들머리가 되는 SK주유소 앞 갈림길.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따라 울산 고속도로 아래쪽으로 들어서면 된다.
주유소 담벼락에 '고려암'과 '도성암'의 이정표 참조.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송정 주공아파트 입구에서 왼편의 산쪽 오르막 포장길을 따른다.
송정 주공아파트 끝동에 이르면 아파트 바깥으로 포장길이 이어지는데, 고려암과 도성암 플랑카드가 걸려있다....(그런데 다른곳으로 이전했다는 안내문이다)
고려암이나 도성암이 이전을 했던 말았던 어쨌든 들머리는 변함이 없으므로 작은 포장길을 따라 올라선다.
고려암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동백군락지에는 동백이 한창이다.
이전으로 폐허가 된 고려암.
폐허가 된 절 건물왼편으로 들어서면 오늘 산행의 초입부가 열려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않은 부흥산의 송정쪽 초입부는 동네주민들의 산책길로 활용이 되어 많이 뚜렷한 편이다.
조금만 올라서면 발 아래로 송정해수욕장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이곳의 풍광이 보통이 아님을 직감할 수가 있다.
여유롭게 이어지는 한적한 숲길은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두었을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있다.
올라선 부흥산 정상부.
헬기장 공터로 만들어진 부흥산 정상부.
오른쪽은 군사시설물이 있어 철조망이 쳐져 있어 접근이 안된다.
그리고 산의 높이에 비해 주변에 잡목들이 많아 시원스런 조망은 기대할 수가 없다.
부흥산에서 와우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 숲길.
나즈막하지만 숲길은 운치가 있어 좋다.
능선 소나무숲길에서 보는 해운대쪽 풍경
해운대 신시가지가 바로 옆이다...
이곳 부흥산-와우산 능선도 장산과 마찬가지로 푸른색잎을 가진 동백류의 나무들이 많아서 한겨울임에도 마치 여름을 느끼게 한다.
따뜻한 기온을 가진 남쪽의 섬 등에서 쉽게 접하는 숲속의 풍경들이다.
부흥산-와우산 주 능선에서 만나는 첫번째 전망대
부흥산-와우산 산행을 하는 동안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전망대다.
이 멋진 조망을 두고 어찌 그냥 '휘-이' 지나치랴...
배낭을 내린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정해수욕장 풍경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며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와 뺨을 부비는 부드러운 해풍을 느긋하게 즐겨본다.
바쁠게 없다.....
송정해수욕장 뒷편으로는 한창 공사중인 동부산관광단지의 공사모습도 보이고....
부흥산과 와우산 중간에 제법 높이가 되는 봉우리에 올라섰지만, 딱히 조망도...이렇다 할 표식도 없는 곳이라 그냥 길을 잇는다.
달맞이고개에서 송정으로 넘어가는 도로와 함께 이어지는 숲길을 따르면 와우산 정상부로 올라서게 된다.
와우산 아래의 체육공원
와우산 정상부.
와우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달맞이고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다.
와우산을 알리는 표식은 없지만, 감시초소에 근무하시는 분이 와우산이고 하신다.
와우산 정상에서 바라본 달맞이고개의 풍경들...
와우산을 내려오면 송정고개에 닿게 되는데, 도로 건너편에 해마루 팔각정이 있다.
해마루 팔각정으로 올라서는 나무계단길.
해마루 팔각정에서 조망을 즐기는 시민들.
사방 막힘이 없는 해마루 팔각정에서 바라본 청사포와 해운대쪽 풍경
눈이 다 시원해진다.......!!!
송정해수욕장쪽 풍경도 보이고...
달맞이고개쪽의 풍경.
바다뒤로 이기대와 이기대SK아파트단지도 보인다.
발 아래 청사포 풍경은 파란바다 속에 들어있는 용궁같은 느낌을 주고...
해마루 팔각정에서 청사포로 내려서기 위해 팔각정 앞 전망바위 옆으로 난 좁은 숲길을 따른다.
내려선 청사포 입구
오랜만에 해월정사도 보고...
청사포에도 맛있는 맛집이 많지만...식사시간때가 조금은 이른듯 해서 그냥 문텐로드쪽으로 가기로 한다.
갑작스럽게 많아진 걷기족들.
해마루에 이르기까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지는 않았는데, 청사포부터는 걷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따뜻한 햇살아래서 삼삼오오 모여서 재잘대며 문텐로드 숲길을 산책한다.
문텐로드 숲길에서 바라본 청사포 등대.
바다 색깔이 너무 곱다....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문텐로드 소나무 숲길.
한겨울에도 푸른 잎을 맘껏 볼 수 있는 명품 걷기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텐로드 숲길 옆으로는 푸른 바다가 있고, 바다는 쉼없이 파도를 만들며 해안의 자갈들을 노래하게 한다.
파도에 움직이는 자갈들의 소리가 참 듣기 좋다.
그리고 바다와 소나무숲길 사이에는 기찻길이 그림처럼 놓여져 있다.
정동진이 부러울게 뭐 있으랴.....
따뜻한 날씨에 문텐로드를 걸으러 나온 많은 시민들.
문텐로드의 명품 소나무 숲길
문텐로드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모습.
눈에 들어오는 화면은 온통 파란색이다....
문텐로드 전망대.
전망대에서 방향을 바꿔 달맞이고개에 있는 해월정으로 올라서기로 한다.
달맞이고개의 해월정.
이곳에 봄꽃이 필때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인데.......
오랜만에 다시 와본 달맞이 고개는 너무도 달라져 있었지만...화려함은 여전하다.
달맞이고개의 유명한 외식식당인 알렉산드의 이색적인 모습은 그대로 인듯하고...
그 사이에 있는 면식가 식당의 줄서는 모습도 그대로이네....ㅎㅎㅎ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면식가 식당의 풍경
달맞이고개에서 바라본 해운대 풍경
달맞이고개에서 철길을 건너 미포로 내려선다.
내려선 미포 입구에서 바라본 해운대쪽의 풍경
해운대의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해운대 대구탕 식당.
역시나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해운대 대구탕 식당의 내부.
식사시간대가 되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줄을 서더라도 시원한 대구탕이나 먹고 갈량으로 잠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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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칼칼한 대구탕 (한그릇 9,000원)
대구탕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맛나게 먹었다...!!
식사 이후 이어지는 갈맷길을 따라 광안리쪽으로 더 가볼까 하다가 그냥 마음을 접기로 한다.....
오후에 볼일이 있으니 빨리 오라는 아내의 당부가 생각이 났다...
<달맞이고개의 봄 풍경 중에서>
달맞이고개에 봄꽃이 필때면 무릉도원이 이곳인냥 그 아름다운 풍경은 무어라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달맞이고개의 벚꽃길.
달맞이고개에서 송정으로 넘어가는 도로변의 벚꽃들.
달맞이고개의 벚꽃길과 산책로.
달맞이고개 벚꽃길의 야경.
아래 지도에서 보듯, 해운대의 미포와 청사포, 그리고 송정의 구덕포를 합친 것이 유명한 삼포다.
달맞이고개에 벚꽃이 그 화려함을 자랑할때 삼포의 문텐로드길과 연개한다면 너무도 멋진 산행길이라 이맘때의 대표적인 봄산행으로 추천하면서 나도 다시 한번 또 가볼 생각이다.
<2013-02-16 해운대 부흥봉-와우산-문텐로드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