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목자재는 한꺼번에 주문하였습니다. 시골에 살다보니까, 지게차 구하기가 참말로 어렵긴 합니다. 일정잡기도 어렵고, 30분정도 쓰는데, 8만원 달라고 합니다. 그것도 이해 가는 것이, 강화읍에서 창후리까지 그 지게차 끌고 오면 오가는데 쓰는 시간이 장난이 아닐 겁니다. 이해합니다. 자재는 작업하기 걸리작거리지 않게 주 출입구에서 가깝게하되, 출입구를 막지 않게 적당한 곳에 쌓아 둡니다. 자재는 빌더(목조주택의 기술자)들이 이쪽저쪽으로 옮기게 하면 실제로 중요한 일을 할 수 없으므로, 잡부를 꼭 붙어주어야 합니다. 잡부도 일명 공구리잡부 말고요, 인터넷에서 보면 기본적인 목조를 아는 초보자들이 있으니 그런분들 시키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 목조 배우는 친구들 많이 있으니, 그 친구들은 교육도 받고 일당도 받고 일석이조예요. 자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땅값 오르는 것보다 훨신 더 오름폭이 높네요. 자재 업체에 전화걸면 항상 하는 말이 “딸라값이 올라서….”라고 하는데요. 자재가 기름도 아니고 레파토리는 항상 똑같네요.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레이아웃이란 것은 벽체가 들어갈 곳을 미리 선으로 그림을 그어놓는 작업을 말합니다. 직각을 유지하면서 정확한 칫수에 의하여 그려 놓아야 합니다. 레이아웃을 다그리고 나서, 혹시 비가 올 것을 대비, 투명락카를 라인 교차지저에 뿌려 놓은 방법도 있습니다..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토대란 콘크리트 기초와 목구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썩지 않는 나무 즉, 방부목을 써서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난방(이름하여 방통)을 위한 몰탈작업시 다 잠기는 부분이므로, 당연히 방부목을 써야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겁니다.
다음으로 외벽을 작업합니다.
외벽을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미리 헤더(문이 달아지는 곳 바로 위쪽에 설치되는 것), 와 스터드등을 전부 미리 제작해 둡니다. 그리고, 벽체를 세우기 전에 전부 조립해서 준비해둡니다. 벽체를 세울때는 모든 인부가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워낙 무겁기때문입니다. 세우면 밑에 못을 밖아 고정시키고, 옆쪽에도 못을 밖아 전부 고정시키면 벽체가 완성됩니다.
여기까지 하면, 거의 다 지어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고 든든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갈길이 멉니다.
알고보면 그 순서 단순하고 쉽긴 합니다. 하지만, 집을 지으려면, 섬세한면도 있어야 하고요(숫치감각 제대로 있어야 하고, 다음공정진행과정등을 타이트하게 잘짜야함), 그리고 남자다운 추진력이 절대 필요합니다. 중간에 어려운 일 많이 닥치는데, 이런 것 슬기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동네사람들과의 관계 잘 유지 시켜야 합니다. 방해하는 분 많아요. 콘크리트 레미콘차 앞을 막고 진입 못하게 하는 분 수월찮이 많습니다. 공손한 협박, 필수로 알아두셔야 합니다.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이곳은 남향에 바다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아주 그림같은 곳인데, 아쉽습니다. 이제는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지금 빌라에 사는데, 콘크리트집 싫증납니다. 이집은 가을에 짓기시작하여, 초겨울에 완성을 했습니다. 빌라에 살다가 추우면 이곳에 와서 하루밤 지내다가 갔는데, 아주 따뜻한 곳입니다. 목조주택의 자랑은 따뜻하다는 것입니다. 원칙적인 것을 말씀드리자면, 열전도율이 다릅니다. 돌과 나무중 열전도율이 좋은 것은 돌입니다. 우리 온돌을 생각하면 됩니다. 나무는 열전도율이 별로 좋지 못해요. 집밖이 추우면, 그 냉기 돌(콘크리트)을 따라 내부로 들어오지만, 나무집은 밖이 춥다고 해서 그 냉기 고스란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견고함을 이야기하자면, 지진을 이야기할까요? 지진나면, 콘크리트집안의 아까운 목숨 다 저세상으로 갑니다. 목조주택은 지진이 나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갈대를 생각하면 됩니다. 지진나도 갈대는 그대로 입니다. 쿠션이 살아 있는 목조주택!! 일본이 목조주택이 많은 이유가 바로 지진때문입니다.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강화전원주택 내손으로 짓기-사진자료)
저 벽체 위에 계신 분이 특이한 것이 나이가 45세정도 되었는데, 홀로 어머님 모시고 사는 분이라고 합니다. 목조주택해서 돈 모이면 해외여행을 주로 한대요. 유럽, 호주, 일본등 잘사는 나라들만 골라서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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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공인중개사 032-932-6646
첫댓글 집짓는 것보다 45세 목수님이 더 궁금합니다.
여행을 좋아하신다니....
저도 나중에 포스팅을 하게 되겠지만..
이러다 저도 집짓겠다고 설쳐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관심있게 읽습니다. 계속적으루다 쭉 수고하세요.
호주여행을 다시 가겠다고 현재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런 님들 입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