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폭염이 내려진다고 하지만 한창 더울때 보다는 덜한 것 같다. 백제교에서 금강하굿둑까지 남은 구간을 라이딩하기
위하여 7시15분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세종버스터미널에서 7시40분 부여가는 첫 버스를 타고 부여에 도착하니 08시
50분이다. 터미널을 벗어나니 오늘은 부여장으로 부산하다. 왠 강아지는 이렇게 많은지 어미를 떨어진 강아지가 낑낑
거리고 운다. 터미널에서 백제교까지 오니 9시다. 화장실을 가고 준비하고 자전거길에 들어서니 9시5분경이다.
1. 일시 2018년 8월 20일 09:01-13:02시
2. 코스
09:01백제교,부여나성-20km(09:35현북양수장,09:37금강카약동호회나루터,09:45장암지구방천둑,
09:57석성천다리,논산시진입,10:09강경지구방천둑,강경세도지구,10:20강경황산포구등대)-
10:22강경황산대교-10km(10:45용안바람개비길)-11:01익산성당포구인증센터-24km-
11:02성당포구마을,11:18마을길통과후 다시 금강방천둑,11:34웅포대교,11:57웅포유람선선착장,
12:06군산시진입)-12:50금강하굿둑인증센터-1km-13:02금강하굿둑,자전거길 시발점
3. 거리/소요시간 55km/4시간(휴식17분포함)
오늘 라이딩한 항적과 통계이다.
백제교-황산대교
백제교를 조금 지나면 오른쪽에 금강이 있지만 습지에 가려서 볼 수는 없다. 부여대교를 지나고 아름다운 습지를 보면서
평탄한 아름다운 길을 달린다. 아침 햇살이 얼굴에 가득하다. 오늘은 맞바람을 강하게 받아서 시간당 2~3km는 덜 나가는
것 같다. 현북교를 지나서 09시35분 현북양수장에 도착하였다. 맑은 물이 철철 넘쳐 올라온다. 이제 금강과 같이 간다.
양수장을 지나면 금강위로 데크가 아름답게 설치되어 있고 데크가 끝나는 곳에 금강카약동호회 나루터가 예쁘게 있다.
장암지구 방천둑은 석성리 마을을 안고 자전거길만 5.6km의 무지무지 긴 둑방을 달린다. 오른쪽 둑방아래에는 갈대습지가
끝없이 이어진고 그 오른쪽에 푸른 금강이 흐른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패달은 습관적으로 밟는다.
방천둑의 남쪽 끝단의 석성리 갈림길을 지나면 석성천이 흐르고 석성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이제 논산시 강경읍
에 진입한다. 다시 둑방으로 올라가면 강경지구 방천둑 강경세도지구로 습지위에 흰 왜가리와 황새들이 모이를 찿고 있다.
이곳 끝자락의 쉼터에서 보는 조망도 참 좋다. 이제 강경 금강생활체육광장을 지나면 역사가 있는 강경황산포구등대가 있다.
그 옆에는 해양스포츠센타가 금강위에 자리잡고 있다. 강경포구는 1960년대까지 이용한 유명한 곳으로 지금의 금강물만
보아도 충분히 그 시절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등대를 지나면 바로 황산대교 밑에 도착된다.
09:01 백제교 동쪽 끝단의 진입로
09:03 이제 자전거길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끝없이 달린다.
09:20 부여생태계습지구역을 지나면서 뒤돌아 본다.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운지.
09:35 현북양수장
09:37 양수장부터 이어지는 금강위의 아름다운 데크. 데크를 지나면 금강카약동휘 나루터가 있다.
09:45 왼쪽 석성리 마을을 낀 5.6km의 둑방 자전거길. 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지만 이길도 걸어서도 가보니 끝이 있다.
09:57 석성천 위의 석성교를 지나면 바로 논산시 강경읍에 진입한다.
10:09 강경지구 방천둑, 강경세도지구.
10:09 이제 하굿둑까지 38km 남았다. 이정표는 이 표식과 바닥, 또 다른 팻말등이 있지만 1km내외의 오차가 있으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달린다.
10:17 이제 강경포구의 운동장을 지나면.
10:22 역사가 깊은 강경포구등대가 나온다.
등대 옆에는 부두시설도 해 놓았다.
10:22 황산대교.
황산대교는 전두환 대통령의 마지막 업적으로 길이 1,050m의 이음새가 없는 연속교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강경시민들은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업적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다리 밑에 쉬면서 간식을 먹고 물을 실컷 마셨다.
백제교-강경황산대교 도보기 바로가기 http://cafe.daum.net/7770navy/JLgC/6
강경황산대교-익산성당포구
다시 갈길을 재촉한다. 황산대교를 조금 지나면 곧 바로 익산지구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용수 양수장을 지나서 둑방으로
올라서면 용안 바람개비길 방천둑이 나온다.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일렁인다. 무지개, 대극기, 만국기, 노랑, 파랑, 빨강색의
바람개비에 의미를 부여한 생각이 너무나 아름답다. 장장 4.8km가 이어지며 끝에는 용안생태습지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다.
4년전(2014년9월15일) 걸을 때는 없었으나 그 이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니 있어서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다.
바람개비길이 끝나면 오른쪽으로 부곡천을 따라 내려가면 성당포구 목교가 나오고 그 끝에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성당포구는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이다. 황토 돛배가 떠있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통적인 조그마한 포구마을로 금강변의 정취와 대나무 숲과 오래된고목의 옛 향기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포구에는
중국집과 한식집등이 있었으나 오늘은 전부 문을 닫았다. 아내와 군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세종까지 가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생각에 먹을려고 했는데 그냥 계속 간다.
성당포구 마을을 들어가서 금강변으로 다시 나가기 위하여 산길로 두개의 오르막을 가야한다. 마을을 지나서 첫째 오르막을
오르니 중간에 자전거 팀 5명이 앉아서 쉬고 있다.
다시 금강변으로 나가면 시원한 금강이 나를 반긴다.
10:45 용안바람개비길 방천둑
11:01 성당포구 목교와 익산성당포구 인증센터.
앱을 작동시켜서 인증을 받는다. 이제 하굿둑 하나면 받으면 금강길 전체 인증을 받는다.
인증센터 앞에서 포구마을을 내려다 본다.
11:18 성당포구 마을을 지나서 산길로 두개의 고개를 넘어서 다시 금강변으로 나온다.
익산성당포구 마을을 지나서 금강하굿둑까지
시원한 금강물을 보니 시원하다. 왼쪽에 나락이 익는 농경지가 끝이 없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에는 갈대밭 습지, 그리고
그 오른쪽에는 금강을 조망하면서 달린다. 웅포대교쪽에 공사를 한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웅포대교에서는 서천쪽으로
해서 금강하굿둑까지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다. 웅포대교를 지나면 왼쪽에 벚나무가 즐비하게 서 있다. 벚꽃이 필때는
참 좋겠다. 오른쪽에는 금강 물가를 정비하고 있다. 차량 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금강가로 큰 돌로 방천을 쌓고
흙을 붓고 있다.
웅포포구를 가기전 베어포트CC에서 짓는지 웅장한 콘도를 건설하고 있드니 아직까지 준공되지 않고 흉물스럽게 서 있다.
웅포캠핑장에는 유람선선착장과 해양스포츠 선착장도 두 곳이나 있고 시설이 참 좋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고 한산하다.
웅포포구를 지나서 도로로 진입하여 고개를 오르면 익산과 군산의 경계재이다. 이곳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바로 강변으로
내려간다. 하굿둑이 가까워 질수록 금강변 철새를 보호하고 관찰하는 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다. 나포리를 지나서근처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했는데 공주산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혹시나 그 공주가 나타나지나 않는지 주위를
둘러 보았다. 봉긋한 공주산과 해변 정말 시간이 멈춘듯한 착각에 빠져 보았다. 이제 하굿둑도 멀지 않았다. 금강대교를
지나고 금강습지생태공원등 각종시설을 보면서 가면 금강철새조망대 앞에 금강하굿둑 인증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제 마지막 인증을 앱으로 받았다. 이곳에서 자전거길 시발점 금강하굿둑까지는 약 1km를 더 가가야한다.
드디어 시발점에 도착하여 146km 금강자전거길을 3번에 걸쳐서 완주 하였다.
2018년 8월 한여름이 우물쭈물하지 않은 나에게 준 선물이다.
11:19 금강변을 따라 자전거길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
11:34 웅포대교. 다리를 건너서 서천쪽으로 금강하굿둑까지 자전거길이 잘 나와 있다.
11:57 웅포포구 유람선 선착장
12:06 군산시 진입고개. 이제 인증센터 철새조망대까지 12km 남았다.
12:20 공주산기원문이 걸려있는 정자. 저 끝에 있는 산이 공주산인가 보다 산 자락 해변가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조망이 정말 좋다.
이곳에서 쉬곤했는데 오늘은 햇볕이 들어서 이 정자로 와서 쉬면서 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12:29 철새보호구역에는 자전거길도 소리없이 가라고 매끈하다.
12:50 금강하굿둑 인증센터
13:02 다시 1km정도를 더 가서 금강자전거길 시발점에 도착.
금강하굿둑 휴게소에는 전망대도 있지만 오늘은 생략
금강하굿둑
두번째 완주 인증
이렇게 하여 금강길도 완주 하였다. 한여름의
운동으로 햇볕을 받는 다리등은 완전히 타
버렸다.
하굿둑에서 군산역까지는 2km 남짓이다.
하굿둑에서 종주를 마치고 바로 차표 예약을 했다.
군산역에 도착하여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13:46군산발 익산행 무궁화호를 타고 14:09익산
도착, 14:20익산발 용산행 무궁화호를 타고 조치
원 역에 도착하니 15:56분이다.
터미널로 이동하여 16:20분 세종행 버스를 타고
집에 오니 17시경이다.
벌써 마음은 오천자전거길로 향하고 있다.
즐거운 금강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