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의 용융온도에 따른 분류는 크게 나누어 저온유(섭씨800-1,000도, Cone 015-06)/ 중온유(섭씨 1,060-1,300도, Cone 04-4) / 고온유(섭씨 1,200-1,300도, Cone 5-10)정도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저온유는 주로 프리트, 광명단, 연단, 네플린 사이나이트, 스포듀민, 코르미나이트, 저슬리 보레이트등의 알카리와 납성분을 저온융제로 사용하여 융점을 낮추어 사용한다. 그러나 저온유약은 유약 그 자체의 강도가 약하고 소지와의 결홥이 완전하지 못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납성분이 주원료여서 식기 등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선명한 색상과 소성경비의 절감등으로 장식용이나 현대도자조각 등의 장식성 작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중온유약은 장석과 탄산칼슘등을 융제로 하여 주로 저급 생활자기나 위생도기 그리고 애자 등의 산업자기에 많이 사용한다.
고온유약은 주로 장석을 융제로 하여 내구성이 강하고 견고한 유약을 만들어 낸다. 주로 고급식기 종류에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예술성이 있는 작품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도자기 유약만이 주는 아름다움과 신비한 색상들은 인간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것이므로 그에 따른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하며 작가마다 많은 실험정신이 있어야 할 분야이다.
고화도 유약
고화도 유약은 일반적으로 cone 6에서 cone 14 의 범위 내에서 소성 된다. 이같이 아주 높은 온도에서는 납이나 붕사같은 일반적인 저화도 융제는 비교적 높은 융점을 가진 탄산칼슘으로 대치되어야 한다.
자기와 석기 유약은 소성시의 수축에서의 차이에 적응하게 하기 위하여 조절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일하다. 장석은 이 유약에서 주된 성분이기 때문에 장석 유약이라는 말은 종종 석기 유약에 적용된다. 고온 때문에 유약과 소지의 결합은 거의 완전히 이루어진다.
완전히 결합된 뮬라이트 결정은 유리질 유약과 기공이 많은 도기 소지 사이에서 쉽게 보이는 접합선을 발견할 수 없게 한다. 장석유약은 대단히 견고하며(쇠로 긁어도 상처가 나지 않는다.) 불화수소산, 인산, 그리고 뜨거운 황산을 제외한 모든 산에 견딘다. 유약 표면은 무광택도 될 수 있고 매끄럽게도 될 수 있지만 저화도 유약이 내는 높은 광택은 결코 내지 못한다.
중화도 유약
cone 02~4사이에서 소성되는 유약은 이 온도의 범위에 맞추기 위해서 고화도 융제와 저화도 융제를 양쪽 다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유약은 매끄럽고 광택있는 표면과 고화도 소성 유약이 갖고 있는 열과 충격에 견디는 성질, 그리고 납과 알카리 유약이 갖고 있는
밝은 색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중화도 유약에는 넓은 색채범위 - 자주, 노랑, 빨강, 오렌지 등 - 을 가진 상업적으로 제조된 유약이 많다. 이러한 색깔은 고화도 유약에서는 얻기 어렵고 저화도 유약에서는 깨지거나 균열이 가기 쉽다. 많은 도예가와 조각가는 이 중화도
유약으로 작업을 하는데 이것은 이 유약이 대단히 안정되어 있어, 선명하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 바람직한 점은 낮은 온도로 소성함으로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화도 유약
대부분의 저화도 유약은 이 유약에 포함된 주요 융제에 의해 두 개의 그룹 - 알카리와 납 - 으로 분류 될 수 있다. 둘 다 cone 016에서 02사이에서 소성되며 매끈하고 광택있는 표면을 나타낸다.
①알카리 유약 : 알카리 유약은 밝은 색채효과, 특히 터키옥색을 잘 내주는 붕사, 코올마나이트 또는 소다회와 같은 융제를 사용한다. 현저한 수용성 때문에 알카리 유약은 초벌구이를 하지 않은 용기에 시유되어서는 안된다. 알카리 화합물이 점토에 흡수되어 소성과
냉각 중에 일으키는 팽창과 수축은 소지에 균열이 가게 할 것이다. 대단히 약하게 초벌 구이 된 용기도 알카리 유약에 대하여 좋지 않게 반응을 한다. 왜냐하면 이것도 일정한 양의 융제를 흡수하여 소성후에 불완전하고 보통은 거친 표면의 유약을 만들기 때문이다. 알카리 화합물은 그 수용성과 또 유약을 물에 풀었을 때 덩어리지는 경향 때문에 때로 프리트로 하여 불용성 규산염의 형태로 하여 사용한다. 코올마나이트는 유약에 젖빛 푸른색을 내지만 납산화물은 완전히 투명해지게 한다. 알카리 유약의 효과는 실리카가 다량 함유된 소지에 사용했을 때 일반적으로 더 성공적이다.
②납유약 :납유약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융제는 탄산연과 연단 같은 납산화물이다. 납은 약 510`C에서 녹는 대단히 강한 융제로서 유약의 표면에 맑은 광택을 준다. 일반적으로 납유약은 알루미나와 칼슘이 많아야 한다. 아연, 바륨, 코니움을 첨가하면 이 유약은 좀 더 성공적일 수 있다. 납은 독성이 대단히 강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납가루를 입이나 코로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서는 그 취급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납은 종종 프리트로 하여 무독성 규산염의 형태로 바꾸어 써야 한다. 프리트란 융제와 실리카를 녹여서 갈아 가지고 유약에 첨가하는 과정으로 이것은 유독성의 물질을 무독성으로 하고 수용성을 불용성으로 한다. 납유약으로 시유한 용기에는 과일쥬스처럼 다량의 산을 가진 액체를 오랫동안 담아 두어서는 안된다. 산화동은 납의 독성을 한층 증가시키므로 어떤 종류의 음식물이던지 이를 담는 그릇의 유약의 색소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납의 이런 불리한 점에도 불구하고 납유약은 독특하게 부드럽고 광택있는 표면을 만들어 낸다. 납유약은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간단하게 보아 넘겨서는 안된다. 납유약은 납을 방출하는 가의 여부를 테스트 받아야 한다. 납유약은 음식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음식을 담는 그릇의 외부에만 사용하여야 한다.
납유약은 저화도 도기 조각에는 이상적이다. 납과 주석 유약은 특히 이태리와 스페인에서 흔히 사용되었는데 주석은 유약에 불투명한 흰색이 나게 한다
유약의 표면상태에 의한 분류
투명유(透明釉) Translucent Glazes
유약이 투명하여 점토의 색상이 드러나는 유약으로 대개의 기본유는 투명유에 해당한다. 고려시대의 청자유가 투명유에 속하며 점토의 성분에 따라 색상의 변화가 생겨난다. 따라서 투명유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점토내의 철분의 함유량이나 불순물로 인한 색상의 변화에 유의하여야 한다. 하회안료로 장식하였거나 상감을 하는 경우 주로 투명유약을 사용하게 된다.
불투명유(不透明釉 Opaque Glaze)
대개의 투명유에 유탁제를 5-10% 첨가하면 불투명유가 된다. 유탁제로 주석, 지당, 지르콘, 활석, 안티몬, 지르코팩스 등을 사용한다. 장석을 주로 한 고온유약은 거의가 반투명이나 불투명유약이 된다. 사용목적에 따라 유탁제를 첨가하여 적당한 투명도를 만들어 쓰면 된다.
유광택유(有光澤釉 Gloss Glazes)
광택유약은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많은 유약으로써 주로 석회석이 작용하여 광택을 내준다. 그리고 대개의 유약은 소성온도를 약간 상승시켜 주면 광택을 내준다. 광택을 줄여야 할 경우에는 알루미나를 첨가하거나, 고령토를 첨가하여 주고 지당이나 아연화를 첨가하고 소성온도를 약간 내려주면 광택이 줄어든다.
무광택유(無光澤釉 Mat Glazes)
무광택유는 광택은 없으나 유약의 표면은 부드럽게하여 잘 용융된 상태의 유약을 말하며 광택유에다가 아연화, 지당 등을 5-10% 첨가하면 무광택상태로 만들 수 있다. 소성 후 천천히 냉각해주면 좋은 무광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결정유(結晶釉 Crystal Glazes)
결정유약은 유약의 용융시 화학적인 반응에 의한 특수한 성분들이 마치 물위에 기름이 떠 있듯이 반점효과를 내주는 유약이다. 융제로는 붕사, 소다회, 프리트를 사용하고 알루미나와 실리카의 양을 줄여서 사용해야 좋은 효가를 낼 수 있다. 결정 생성제로는 지당, 아연화 루타일등이 5-10%첨가되면 결정생성에 도움이 되어 반점이 형성된다. 그리고 결정유약은 냉각과정에서 용융온도보다 약100도 정도 낮추어 지속적으로 온도를 유지하여 주면 반점이 점차 커져서 좋은 효과를 가져 온다. 그러나 결정유약은 보통의 유약보다는 융점을 높이 올려주어야 한다. 즉 유약이 흘러내릴 것을 예측하여 받침대를 해주거나 유약을 기물의 윗부분만 시유하여야 한다. 결정을 크게하기 위하여는 규석질의 함량이 1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기본적으로 유약이 잘 흘러내려야 한다. 그리고 융제는 알카리성이어야 하며 프리트 융제가 좋다. 스프레이로 유약을 고르게 시유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균열유(龜裂釉 Crackle Glazes)
균열유약은 유약과 점토의 수축율이 틀려서 생겨나는 현상으로써, 대개는 유약보다 점토의 수축율이 클때에 유약표면이 갈라진다. 또는 점토보다 유약의 수축율이 커서 유약표면이 갈라지기도 한다. 어떠한 결과에 의한 균열인지를 알기위해서는 먹물을 기물표면에 발라보면 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유약이 수축을 많이 한 경우에는 먹물이 유약틈으로 잘 들어가 선명한 선을 만들어 주고 그 반대일 경우에는 먹물이 잘들어가지 않는다. 균열이 가는 것을 수정하려면 점토의 수축율을 교정하거나 유약의 수축율을 교정하면 된다. 유약 속에서는 나트륨의 팽창율이 가장 높고 다음이 칼슘 그리고 붕사, 마그네슘 순으로 팽창율이 낮다. 그래서 소다장석에서 균열이 가는 유약을 칼리장석으로 대치하면 균열이 없어진다. 또는 점토에 윌러스토나이트, 활석, 샤모트 등을 첨가시켜서 점토의 수축율을 줄여줌으로써 균열을 없애기도 한다.
착색유(着色釉 Colored Glrazes)
기본유에 발색제인 산화동, 크롬, 코발트, 망간, 산화철 등을 2-10%정도 첨가하여 여러 가지의 색상을 만들어 쓸 수 있다. 2-30가지의 발색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화학적인 반응에 의하여 아주 어뚱한 색상이 나오기도 한다. 즉 코발트 2%와 망간 1%가 섞이면 자주색이 나오고, 산화동과 주석이 섞이면 붉은색상이 나오는 등 흥미로운 색상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각 산화물 마다의 성격이 틀려서 산화코발트는 1-2%만 첨가하여도 아주 강한 청색이 되며 산화철은 6-8%를 넣어야 갈색이 되고, 크롬은 2-3%만 넣어도 남색이 되어버린다. 각기 산화물의 특성을 잘 연구하여 첨가하거나 합쳐서 사용하면 재미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서로다른 조합비율의 유약들은 성격이 틀리고 용융점이 다르거나 냉각속도가 다르거나 팽창계수가 달라서 한 가마에서 똑같이 좋은 효과를 내기가 어렵우며, 그러한 착색효과에 따라서 청자유, 백자유, 흑유, 진사유(진사유 : 발색제로 탄산동이나 산화동이 스이고 착색보조제로 산화석이 첨가된다. 고온에서 동이 휘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중으로 시유하기도 한다. 동적유는 850℃에서 환원불로 바꿔주는데 초기는 화원의 농도를 다소 짙게 해 주다가 유약이 완전히 용융되면 중성불로 한다.), 철사유, 코발트유, 지당유, 철유, 잡유 등으로 불리운다.
융제의 특성에 의한 분류
연유
일산화납, 규석이 성분의 대부분이며, 장석유와 동일한 조성의 유약과 규산납과의 혼합물이다. 규산납을 함유하기 때문에 용융온도는 낮다.
알카리유
알카리 규산염을 주성분으로 하고 가용성 알카리 또는 알카리 화합물과 실리카란 점토와의
혼합물로 조성된다.
알카리 석회유
유약 조성은 유리와 비슷하나 알루미나가 포함되어 투명하며, 위생 도기와 자기에 널리 이용된다.
석회유
주 용제가 석회화합물이며, 주로 도기에 사용된다. 그러나 석회와 함께 납화합물이 섞여 있으면 거의 모든 소지에 사용할 수 있다.
장석유
유약 조성상 융제가 장석 또는 장석계열의 유사 광물로서 경질 자기와 위생 도기 등에서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1250`C 또는 그 이상의 온도에서 유리화한다. 납화합물을 같이 사용하면 조성에 따라 용융 온도 범위가 넓어져 거의 모든 도자기에 사용할 수 있다.
붕산유
붕산 또는 붕사가 존재하면 낮은 온도에서 소성해도 완전히 규산염의 유약이 된다.
원료의 처리 방법에 따른 분류
생유
물에 녹지 않는 원료로 되어 있고 단순히 분쇄 원료를 조합하여 물에 넣어서 이장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그 조성 자체가 유약이 될 수 있고 다른 원료를 섞지 않고도 유약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것을 천연유라고 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토양 종류에서 많이 활용되므로 로움유 또는 토유라고도 하며, 다른 원료와 혼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토는 1280`C 혹은 그 이하에서 완전히 용융되는 것을 쓰고 있다.
프리트유
프리트유는 물에 녹는 원료를 일부 사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원료를 한번 용융해서 프리트로 하고, 실리카와 반응시켜 불용성의 유약으로 한 다음 분쇄해서 슬립으로 만든 것이다. 프리트유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수용성 원료를 불용성으로 하는 목적과 연단이나 황산 바륨처럼 물에 녹지 않지만 비중이 커서 이장으로 하였을 경우 침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프리트로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프리트 80%에 생원료 분말 20%의 비로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프리트는 크게 연프리트, 붕산프리트, 연붕산프리트로 분류한다.
휘발유
소지의 표면과 (주로 규산분) 반응해서 유리를 만드는 물질을 증기상태로 입히는 유약을 말한다. 식염유가 대표적인 휘발유이다.
유약의 성분에 의한 분류
유약속의 융제의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장석유, 남유, 알칼리유, 석회유, 무연유, 나무재를 원료로한 회유, 재유등으로 나뉜다
완성된 제품에 의한 분류
도기유(陶器釉), 자기유(瓷器釉), 석기유(石器釉), 청자유(靑瓷釉), 백자유(白瓷釉) 등으로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