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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성군 서울사무소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복
자연이 주는 마지막 선물 보성삼베가 으뜸이여
보성삼베가 지리적 표시 제45호로 등록되었다.
지난 10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삼베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 표시 제45호로 등록되어 앞으로 지역 특산품으로서 전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상품의 차별화와 소비자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입개방에 대처한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전망이다.
지리적 표시란 프랑스의 꼬냑이나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처럼 특정품의 명성과 품질 및 기타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의 지리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농산물 또는 가공품을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지역의 명칭을 의미하는 제도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2년 1월 25일 보성녹차가 지리적 표시 전국 제1호로 등록되면서 보성녹차의 명품화를 가속화한바 있으며, 이를 이어 보성삼베가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하게 됨에 따라 보성 녹차와 함께 보성삼베가 보성의 주력 상품이 되게 됐다.
보성은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함께하는 지역으로 주암호 상류지역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삼베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96여 농가가 20ha의 대마를 재배하고 있다.
일찍이 조선시대에 보성의 지역 명칭을 따서 ‘보성포’라고 불릴 만큼 보성삼베는 유명했으며, 당시의 기록물인 동국여지승람(1478년)을 보면 차(茶)와 함께 보성삼베가 지역 토산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 껍질 안쪽에 있는 인피섬유를 이용하는 보성삼베는 지금도 까다로운 전통 삼베 제조기법 그대로 원단을 만들고, 모든 제품을 손으로 직접 가공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올이 가늘고 투박하여 입을수록 질이 좋아지고 옷맵시가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예로부터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혔으며, 이번에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지역적 특성에 기인한 우위를 입증 받게 됐다.
특히, 요즘 웰빙 트랜드에 맞춰 삼베는 뜨고 있는 천연섬유이다. 수분을 빨리 흡수해 배출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며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항균성과 항독성이 있어 의류와 침구재료 등에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그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삼베 지리적 표시 등록을 계기로 보성삼베가 지닌 높은 문화적 가치와 전통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성삼베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신비의 천연섬유 삼베의 이미지 향상과 판촉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해 2007년부터 지역특화사업인 농림부 향토 산업으로 대마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보성삼베의 맥을 이어 나가면서 지역 대마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마 종자대 지원과 대마 황토방 및 체험관 설치, 상품개발, 심포지엄 개최, 영상 홍보물 제작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삼베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 주력산업으로써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