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쇠치1_분기점_상당고개.gpx
산행일시 : 2015년 10월 24일 토요일 아주 맑음, 영상 23도
산행코스 : 소광리 산림수련원 - 대밭목재 - 안일지맥 갈림길 - 936.5봉 - 854.6봉 - 860.6봉 - 응봉산 갈림 △904.7 -
683.6봉 - 681.7봉 - △670.2 - 633.9봉 - 덕구온천갈림길 - △270.6 - 구수골임도 - 361.6봉 - 상당고개
동 행 인 : 산악랜드 30인
<응봉산과 금강송>
아침에 짧은 시간이나마 기다리던 비가 내려준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받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서초구청 앞에 수많은 인파가 가을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산악회 버스도 20분이나 늦게 도착한다.
내려가면서 점점 비가그치더니 짙은 안개로 바뀌다가 봉화에 올 때 맑은 하늘이 반긴다. 매주 방문하는 영주시는 항상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겨준다. 도로공사로 한창인 불영계곡길을 따라가면서 금강송면으로 들어선다. 안일지맥과 쇠치지맥으로 인하여 소광리에 오게 된다. 그러나 그냥 와서는 안되고 이렇게 단체로 오려면 예약을 해야 하고 트럭을 이용하던가 특산물을 구입해 주어야 한다. 그냥 왔다가서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마을 입구에서 트럭을 타고 내린 곳은 안일지맥을 할 때 버스를 타고 왔던 곳이다. 대밭목재까지 갔다면 10km도 안되는 산행길에 무엇으로 더 보충을 할까 고심을 했을 텐데 단풍과 어우러진 금강송길을 땀을 흘리며 오를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대밭목재까지 즐거운 오름길에 이어 분기점까지 기분이 상쾌하고 이제 거의 오름내림이 심하지 않은 더 즐거운 산행이 기다린다. 분기점을 지나서 936.5봉에서 좌측으로 길을 내며 가는 것외에는 모든 길이 양호하다. 좌우로 확연히 자리를 잡고 있는 차나무와 소나무의 대결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큰 소나무 사이로 오고갈 산길을 조망하는 것도 신이난다.
응봉산 갈림길에서 일반 등산객들을 만난다. 거침없는 길이지만 가끔 우회로를 벗어나 바로 봉우리로 오른다. 응봉산이 계속 같이 해주는 행복한 산길이다. 금강송의 아름다운 면모를 모두 보여준다. 고사목도 있고 하늘로 뻗쳐 지붕을 이루는 금강송도 있다.
내려오면서 270.6봉 삼각점봉을 왕복하면서 1.5km를 추가한다. 오늘의 산행은 대밭목재 3.5km와 합하여 15km를 채우게 되는 셈이다.
옛고개, 임도, 포장임도, 2차선도로(상당고개)를 거쳐서 산행을 마감한다. 상당고개 우측 200m 아래 공터에 버스가 주차해 있어 계곡물을 얻을 까 싶었는데 가뭄으로 흐르는 물이 없고 준비해간 물로 씻고 저녁을 먹고 전주보다 한시간 일찍 상경한다.
11:58 소광리 도착, 트럭 두대에 지맥팀 22명이 나누어 탑승,
트럭 옆자리는 특실이므로 단연 여성산우 몫이고 트럭 짐칸의 입석은 최고의 자리이고 앉아 가는 것은 고문에 가깝다.
12:12 임도입구, 산림휴양관을 지나 지난 안일지맥을 오르고 내릴때 왔던 곳까지만 트럭을 타고 왔다.
버스로 와도 되는데 돈을 더 내고 트럭으로 온 것인데 입장료를 낸 것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12:20 동양광업 차단, 트럭에서 내린 임도입구에서 8분 후 도로 차단기 앞에 도착한다. 동양광업에서 막고 있다.
여기까지 오면서 임도에 물이 흐르고 있어 징검다리로 두번 건너야 한다.
12:47 대밭목재, 차단기에서 약 20분 후에 고도를 올리느라 임도가 휘감아돌면서 대밭목재에 도착한다.
고도를 약 300m를 올리면서 3.5km 걸어올라온 것이다. 대밭목재부터 안일지맥이 시작된다.
고개 정상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13:01 쇠치지맥 분기점, 대밭목재에서 14분간 올라오는 길 좌측으로 쇠치지맥이 흐르고
좌참우송(좌측 참나무, 우측 소나무)의 길을 거쳐 올라온다.
13:05 936.5봉, 분기점에서 150m 이른 곳은 좌측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봉우리 팻말을 확인하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없다. 철쭉 가지를 헤치면서 길을 만들어 내려가면
바로 길이 보인다. 그리고 리본이 방향표시를 잡아주면서 휴양림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나오며
응봉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커다란 금강송 사이로 전후 조망이 뛰어나다.
13:23 854.6봉, 지동상의 봉우리마다 팻말이 반겨준다.
13:28 860.6봉, 좌송우참으로 바뀌며 잠시 암릉도 경유하며 밟아온 길이 뚜렷하게 조영된다.
13:38 904.7봉, 삼각점봉, 칠반목, 응봉산 갈림길,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가게 된다.
응봉산은 3.3km 가야 하는데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13:46 칠반목 아래 굴이 있는 곳을 지난다. 응봉산 갈림봉부터 이제 계속 내리막길이다. 등산 끝 하산 시작인 셈이다.
13:50 금강송 고사목을 지나서 대왕송 못지 않은 금강송들이 줄지어 도열해 있어 행복한 산길이다.
13:59 683.6봉, 우회하지 않고 직등한다.
14:16 681.7봉, 직등하는 길이 없지만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오른다. 이렇게 순한 길에서 이정도는 아주 편한 길이다.
14:25 670.2 삼각점봉, 좌송우참, 우측의 참나무들이 좌측의 소나무를 침범하기도 한다.
14:33 633.9봉, 잠깐 내려오면 헬기장을 지난다. 약 6분후 잔디없는 묘소 5기를 통과한다.
14:48 덕구온천 갈림길, 그대로 가기에는 좀 허무한 산행이 될 수 있어서 270.6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14:58 270.6 삼각점봉, 덕구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이라서 지맥길보다 훨씬 산길이 좋다.
삼각점봉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라서 올 때는 좋았는데 돌아서 올라가야 한다.
작은 소나무 사이 삼각점을 확인하고 22분 걸려 왕복한다.
15:10 지맥길 복귀, 갈림길이라서 표지기가 몇 개 달려 있다.
15:15 구수골옛고개
15:16 구수골임도, 우측으로 50m 이동하면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휴양림에서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100m 오르면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서 그쪽으로 진행하지만 곧이어 만난다.
15:25 전망대, 임도에서 약 10분 후에 361.6봉 전망대에 선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대략 이야기 해주는 전망대이다.
15:38 구수곡휴양림 포장임도
15:47 상당고개, 덕구온천에서 상당리 사이에 있는 2차선 포장도로이다. 우측 100m 아래에 구수곡 자연휴양림이 있다.
소광리 입구에서 트럭을 타고 대밭목재(?)로 향한다.
산림자원 보존을 목적으로 출입금지 한 곳을 지난다.
계곡길을 따라 가을단풍이 환영해준다.
안일지맥 주미재로 올라가는 길을 지난다.
산림수련원
대밭목재까지 트럭으로 이동할 줄 알고 트럭뒤에서 신나게 서서 가는데 임도 입구에서 내리라고 한다. 저번에 버스로 타고 왔던 곳까지 트럭으로 오고 비용은 비용대로 지불한다.
대밭목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면 지맥길은 10km도 안되어 운동부족에 시달릴 줄 알았는데 이런 황홀한 길을 걷게 되니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
단풍과 금강송으로 어우러진 3.5km가 고마운 길이다.
광산의 전용도로라고 통행금지를 시켰는데 .......
금강송 후계목을 키우는 곳이 많다. 잘 자라서 부모 못지않은 훌륭한 나무가 되 주기를 바란다.
고도를 높이려고 임도는 한 휘돌아 돌더니 대밭목재(780m)에 다다른다.
안일지맥 갈림길까지 좌측에 쇠치지맥 길을 두고 좌참우송(좌측에는 참나무, 우측에는 소나무)과 함께 진행한다.
안일지맥 갈림
함께 왔던 안일지맥을 떠나보낸다.
안일지맥 뾰족봉
분기점에서 150m 지나서 636.5봉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길이 뚜렷하지 않으니 리본이 있는 곳에서 좌측 마루금을 찾아 길을 내며 가면 10m 지나서 길이 뚜렷하다. 이후 리본을 따라 가면 이후로 지맥길은 아주 좋다.
응봉산 갈림길까지 응봉산 정상방향으로 따라간다.
응봉산 갈림길과 응봉산이 멀리 보인다.
응봉산 구조표시판도 길을 안내해 준다.
854.6봉
지나온 936.5봉
860.6봉
지도상의 봉우리에는 준희, 여영, 춘천곰, 아름다운강산 님들의 팻말이 있어 산행에 큰 도움을 준다.
응봉산 갈림봉에 이르기전에 작은 암봉이 100m 이어진다.
응봉산 갈림봉 가기 전에 전망대에서 지나온 길과 안일지맥
칠반목
응봉산 갈림봉으로 응봉산까지 3.3km인데 시간만 허락해준다면 다녀오겠다만 다음을 기약하고 좌회전방향으로 지맥길로 내려간다.
칠반목 정상
칠반목에서 응봉산을 향하여
칠반목에서 5분 후 만나는 동굴
금강송 그늘밑으로 응봉산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지나온 936.5봉, 좌회전 지맥길로 오지 않고 직진하더라도 아름댜운 산행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암릉 우측으로 200여 미터 이어진다.
한 세대를 살고 간 화려한 흔적, 금강송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
하늘을 받치고 있는 금강송
안일왕산의 대왕송의 자녀쯤 되 보이는 왕자송들이 여기저기 살고 있다.
683.6봉
지나온 길
681.7봉
681.7봉 앞에서 우회하는 길을 따르지 말고 바로 오르는 것을 권장한다.
응봉산 갈림길이전에는 좌송우참(좌측 소나무, 우측 참나무)이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
670.2 삼각점봉
670.2봉
지맥길을 중심으로 좌송우참, 참나무가 소나무 땅을 침범하려고 한다. 그러다가 간벌 당할 텐데...
금강송 중에서 오늘 최고의 금강송
633.9봉
633.9봉에서 폐헬기장을 지난다.
이제 잔디없는 묘소 2기를 포함해서 묘소 5기를 지난다.
덕구온천 갈림길
270.6봉 갈림길이 언제 나올까 했는데 리본이 있어 이곳이다 싶어 무심코 내려가다 20m 쯤 지났을 때 삼각점봉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고 그대로 진행한다. 오늘 산행도 짧은데 서비스 구간이다.
270.6봉이 지도상에 있을 줄 알았는데 계속 내리막길에서 삼각점봉이 어떨까 궁금해서 찾아왔다.
덕구온천 가는 길의 내리막길의 작은 봉우리의 작은 소나무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삼각점봉
22분만에 갈림봉으로 복귀
삼각점봉에서 올라오면서 사과를 먹으며, 사진을 찍으며, GPS를 보다가 크게 넘어져 무릎을 다쳤으나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구수골 옛고개
구수골임도, 우측 50m 지점에 계단이 있어 올라 갈 수 있으며, 곧이어 갈림길이 있는데 굳이 마루금으로 가지 않아도 다시 이어진다.
나무데크에서 지나온 길
구수골임도에서 올라와서 지나온 방향
전망대, 전망은 지나온 길만 보여준다.
361.6봉(전망대 봉)
나무사이로 보이는 덕구온천
구수골휴양림 포장임도
상당고개
덕구온천에서 상당리로 이어지고 우측 100m 아래에 구수곡 휴양림이 있다.
버스가 머물러 있는 공터에 감나무
감을 따지 마라는 갖가지 경고문
구수곡 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