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새 주민등록증의 영문표기 문제를 놓고 한글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2009년 새로 도입되는 주민등록증에 IC 전자칩을 넣는 것과 함께 영문 이름 표기도 고려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증 발전모델 연구사업단이 지난 2월 내놓은 새 주민등록증 도안을 보면 한글 성명과 함께 영문 성명을 쓰게끔 돼 있다. 예컨대 이름이 홍길동이면 그 뒤에 영어로 ‘HONG KIL DONG’이라고 써넣는 것. 국제화 시대에 발맞추겠다는 게 행자부측 설명이다.
행자부는 연구결과, 유럽연합(EU)에서는 이미 주민등록증이 여권 대용으로 쓰이고 있고, 앞으로 아시아권이 통합되면 주민등록증이 해외 신분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글단체들과 네티즌들은 반발하고 있다. ‘국내용인 주민등록증에 무슨 영문 표기냐’는 것이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2일 행자부에 공문을 보내 주민등록증 영문 표기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 주민등록증의 영문 표기는 모든 공문서에 한글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어기본법 제14조를 위반하는 행위라는 근거를 들었다.
한글문화연대 김영명 대표는 “국내용 신분증인 주민등록증은 외국과 관계없는 문서”라며 “외국에서 사용하는 것은 여권으로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이대로 공동대표도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주민등록증에 굳이 영어를 쓰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상식 이하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인터넷상에서도 반대 의견이 대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 반대 서명한 네티즌이 보름 만에 5,000명을 넘었다. 다음 게시판에는 ‘영문 표기 이름을 모르는 한국인도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름다운 한글을 두고 영어를 쓸 필요는 없다’는 등의 의견이 올라와 있다. 행자부 주민제도팀 최정례 사무관은 “연구과정에서 하나의 안으로 나온 것일 뿐”이라며 “여론수렴을 거쳐 1년여 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의 경향신문 기사내용에 대한 나의 생각--------
1. 먼저 영문표기에 찬성한다. 주민등록증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증에도 영문표기가 있는것이 좋을것 같다.
2. 그러나, 막대한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예산이 소요된다.- 따라서 일시에 강제적으로 바꾸지 말고 재발급이나 신규발행하는 시기에 맞춰서 점차적으로 바꾸어가야 한다. 필요하지 않은사람까지 구태여 바꾸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3. 영문표기에 앞서서 한글관련단체들이 해야할 우선적인것이 있다. 한글을 위하여 바르게 외국어를 써야한다. 즉, 성씨를 외국어별로 일람표를 만들어 바르게 쓰도록 해야한다.
예들들면 리씨와 이씨(lee.Ei,Ee--)), 류씨와 유씨(ryu.Lyu.yoo.you--), 렴씨와 염씨(ryum,Lyium```), 로씨와 노씨(ro,louw.now.no```)등 여권발행관청에 통일된 성씨 영문이 없는지는 몰라도 수원에서 발행하는 여권의 성씨와 서울에서 발행하는 성씨의 영문이 다르다.이는 부자지간에도 영문표기가 다르게 쓰여지고 있기에 너무나 한심하다. 당사자가 써서 주는데로 나오는것도 잘못이다. 우리나라 성씨들의 본관별 영문표기. 중국어등 외국어별 표기는 한글단체들이 나서서 통일을 시켜놓아야 한다.-이런일을 하지 않고 무조건 한글만 쓰라고 하는것은 국제화시대에 직무유기이다.
4. 유식한 사람을 위하거나 외국나들이가 많은 사람을 위한것만은 아니다. 가문을 중시하는 족보를 만드는 일도 아니다. 오히려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하여 필요하다. 국내용이라고 하는 언사는 치졸하다. 새로 만드는 신분증에 국가명과 성명을 영어로 써넣는것인데 한글단체의 반발은 한글을 제대로 매장하고 썩이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진실로 한글을 사랑한다면 영문표기를 넣어주어야 옳은일 아닌가?
5. 국문법과 대법원의 성씨규정도 수정되어 바뀌어야 한다. 고 최현배선생의 두음법칙에 성씨도 포함되어 리씨가 이씨로 류씨가 유씨로 등등~ 바뀌어 버렸다. 외국어는 소리나는대로 쓰자고 하면서 국내성씨 까지 강제적으로 "ㄹ"자를 없애고 "ㅇ"으로만 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분명한것은 버들류씨는 류씨로 써야하고 전주리씨는 리씨로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