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수요일 맑음 최고고도1466m 최저고도 1055m 운행거리 15km
오늘의 코스
새벽녘 창으로 보이는 앞산 몽돌랑 과 뚜 누봉(Tour Noir 3835m)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날씨는 좋을것 같다
엊 저녁 산장 도착 하고 내리던 비도 그쳤다.밤새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내렸지만 새벽이 되자 그쳤다
빨래는 다 마르지 않아 샤워실의 라지에타 위에 걸어두고 왔다
아침 식사 하고 떠나기 전에는 어느정도 말라서 양말도 뽀송뽀송 한것으로 신을 수있어 좋았다
율곡은 티셔츠가 다 마르지 않아 배낭에 메고 걷는다고 배낭에 옷핀으로 메단다
이곳 산장(Maya Joie)의 식사와 잠자리는 스위스 물가에 비해 저렴 하고 좋은 편이다
아침에 떠나면서 어제 주문한 피크닉을 찾아 배낭에 넣고 TMB 시작 포인트로 글레시에 캠핑장을 찾아갔다
비교적 쉬운 오늘 코스는 계곡산책로와 스위스의 현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목가적인 풍경을 볼수있을것이라고
가이드북에서 말하고 있다
큰길에서 계곡위 다리를 건너니 글래시에 캠핑장이다. 길은 캠핑장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이어져있다
간혹 가볍게 걷는 사람들이 우리를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간다 어제 처럼 많은 트레커들이 보이지 않는것을 보면 대부분
단체팀들은 이곳을 버스로 통과 해버리는것 같다
계곡길은 잔돌이 많아 걷기에 불편하지만 잠시후 숲길은 푹신한 흙길로 산책하듯 걷기에 좋다
간혹 위험한 구간도 있다 절벽에 난 길은 쇠사슬로 잡고 갈수있게 만들었지만 발아래는 천길 낭떨어지기
아래를 보지않고 지나 갔다
숲속은 곧게 자란 소나무가 햇빛을 가려 어둡고 칙칙하다
라 폴리를 떠나고 2시간쯤 숲속길을 지나자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나타난다 제법 큰 동네이다
집과 정원들이 아주 예쁘고 조용하다. 사진으로 보던 스위스 전통 가옥들을 사진에 담으며 내려오다 다리못 미쳐 쉼터옆
레스토랑에서 아이스크림과 자두를 사서 먹으며 쉬었다.
여기에서 이쎄(Issert)마을까지는 2km로의 포장도로 양옆의 목초지사이를 걷는 평화로운 길이다
간혹 목초지에 물을 뿌리는 스프링쿨러의 물이 도로까지 넘어와 피해가면서 걷는 재미도 이곳이 스위스기때문에
가능하단 생각을 해본다
멀리 도로 아래 계곡 옆 몇 채의 집들이 보인다 이쎄마을 이다
도로옆 레스토랑엔 점심 식사하는 트레커들이 벌써자리를 다 차지하고있다
우리는 왼쪽으로 난 언덕길을 오르다 작은 개울가 나무 숲에 자리를 잡고 산장에서 싸준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이제부터 샹팩 호수까지는 고도를 400m올려야하는 언덕길이다
젊은 영미는 선두에 서서 가는데 보이질 않고 언제나 처럼 후미를 지키는 이화공은 제나름의 페이스로 올라온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에 언덕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가고,
벌써 영미는 도흐니( D'Ormy )빙하물이 흐르는 시원한 계곡 에서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편히 쉬고 있다
우리도 모두 양말을 벗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프하 드 포에서 사온 자두를 씻어 먹으며 쉬었다.
다시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나무에 조각한 산양 다람쥐등이 나타난다 재미있게 조각한 모형들을 보며 걷다보니 길은 넓어지고
호수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오르시에흐 에서 올라오는 차도를 건너 면 호텔이나 콘도등이 나타나기 시작 한다
집들은 모두 발코니에 화분과 꽃들로 예쁘게 장식 되어있어 보는 내내 행복한 마음이든다
호수가에는 보트와 물놀이하는 사람,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리도 호숫가 밴치에 앉아 호수에 발을 담그고 조용히 쉬었다
나는 먼저 오늘 예약한 팬숀 플랜 애(Plein Air)에 가서 체크인을 하러 먼저 떠났다
호수에서 팬숀은 그리 멀지않고 길가에 있어 쉽게 찾았다
방은 2층 다인실에 창가쪽을 차지하고 율곡에게 카톡으로 알려주고 잠시후 일행이 모두 모여 빨래하고 야외 빨래 너는곳에 앉아
사온 맥주 한잔씩 하며 있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마시다 부족한 맥주는 젊은 영미가 심부름하여 마시면서
저녁 먹을때까지 놀았다.이제 남은 일정도 얼마 안 남았다. 시작때보다 떠나갈날이 얼마 안남으면 마음도 뭔가 공허할때가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 같다.
산장 을 떠나면서
글래시에 캠핑장을 지난다
캠핑장을 지나면 나타나는 숲길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나타난다
프하 드 포 마을
프하 드 포 마을 의 레스토란 앞에서의 아이스크림
인형으로 장식한 집앞의 노인 인형
닭장도 스위스 스타일로 스의스 닭도 별장에 산다고 한마디
목초지에 살수하는 스프링쿨러 사이로 길은 이어진다
언덕 아래 계곡 옆 이쎄(Issert) 마을
나무를 깍아 만든 목각 산양 모습
스위스 TMB 표시
스위스 소녀들이 나귀를 데리고 산을 오른다
이쎄 마을을 떠나 샹팩호수 가기전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이쎄마을 앞산 전경
샹팩 호수 도착 이정표
호수물이 맑고 차다
호숫가 에 있는 팬숀이나 호텔등
마을 안 풍경
오늘의 숙박지 팬숀
저녁 식사 쌀과 닭 고기 섞어 만든 음식
내일 가야할 트리앙이 우측 맨위에 표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