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19년 06월 09(일) 강변과 해변에 선선한 바람이 감싸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산시 중구/태화루/태화교(07:30)-태화강변(번영교-학성교-명촌교)-아산로-성내3거리-염포산(10:20)
-울산교 전망대(11:30)-천내봉수대-문현3거리-방어진항-슬도(12:30~13:00)-대왕암-일산해변(14:20)
※누구랑 : 세월 회원 22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해파랑길 7,8코스 / 울산권 2-3구간 = 25Km
(태화루-11Km-성내-9Km-슬도-5Km-일산해변까지)
※산행 요점 : 유월을 맞으니 예년에 비해 빠르게 여름의 기온이 밀려오는 요즘의 계절적 변화가 느껴지고 오늘은
해파랑길 울산권의 구간을 7,8코스를 묶어 사전에 계획된 일정을 열어가는데 아침 태화강변의 출발지인
태화교근처의 태화루에 하나 둘 회원들이 모여 선선한 강변의 바람결을 품으며 나아간다(07:30)
울산의 시내권을 이어가는 코스를 묶음으로 이어가는 이번 구간은 태화강변과 울산의 어울길구간 그리고
방어진항으로 이어져 푸른 해안으로 들어서며 잠시의 강변길에서 동해안의 해안을 접하는 여정이고
얼마전까지 이어졌던 뜨거운 햇살의 열기는 선선한 바람결에 하루의 일정은 날씨의 포근함과 항상
품고사는 울산시내의 낮익은 풍경들이 정겹게 다가가고 또 잠시나마 내려놓고...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내딛는 걸음처럼 굽이 굽이 이어지는데
그 길목은 수없이 많은 갈무리가 펼쳐지고 산들바람을 품으며 햇살을 벗삼아
다양하고 더 없이 좋은 자연의 소중함을 품으며 나아가고...
강변의 계절의 변화에도 여유롭게 다가와 유유히 흐르는 물길에도 귀 기울이고
한걸음 뒤로 물러서니 더 울림으로 한묶음씩 다가오는듯
한걸음 더 뒤에서니 모든것들이 더 잘 보이는듯
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또 하루를 따뜻하게 내려놓는다
태화루에서 태화강변을 따라 번영교,학성교를 지나니 강변에서 세월을 낚는 시민들이 여럿이 모여
편안한 강변에서 휴일을 즐기는 모습들이 도심의 여유를 품는듯 우리는 계속 태화강변의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도심을 관통하는 해파랑길의 구간을 이어가고...
명촌교를 지나며 태화강 하부의 아산로를 따라 도롯길을 이어가는데 계속 포장된 힐링길의 영향인듯
걷는 걸음은 산길과는 다른 화끈거리는 열기를 지긋히 참으며 염포항만이 있는 성내를 지나고
이곳에서 행정구역상 동구와 북구의 경계를 이루며 자주 품은 염포산을 해파랑길이란 테마로 오늘은
경유하고 계속 울산어울길과 삼태지맥의 일부 마루금을 따라 화정산이 위치한 울산대교 전망대를
이어가며 조금씩 시각적으로 낮익은 그림들이 펼쳐진다....
울산대교 전망대에는 약간의 보수공사를 진행하는듯 모든것이 출입금지 표시판이고 이어서 마루금을
따라 새롭게 단장된 천내봉수대를 경유해서 문현지구의 도롯길을 따라 방어진항으로 내려서니
울산권의 진하해변에서 회야강으로 그리고 태화강을 끼고 잠시 내륙으로 들어섰던 해파랑길의
푸른물결의 동해의 해안으로 들어서고...(12:10)
방어진항의 해변을 따라 일산해변까지는 실질적인 모든게 관광명소이다 보니 내딛는 걸음은 항상 주말의
절정을 즐기는 많은 향락객과 조우하여 동해안과 마주하는 이곳 해변을 따라 머무는 동안에 잠시나마
힐링모드로 변경하여 슬도에서 잠시 쉼표를 또 내려놓으니 포근한 햇살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슬도에서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해안을 따라 들어서니 곳곳에 이념의 군사시설물들이 아직 잔재가 남아
있는 모습들이 언뜻 수십년전의 몰래 금지구역인 이곳에 들어와 젊은 혈기로 빤스차림에 작살들고
해산물을 사냥하던 기억들이 스쳐가며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것들이 변해가는 지금의 모습들이
조금 생소하고 낮설게 다가오며 대왕암 근처에 도착한다
많은 향락객에 약간의 혼잡을 등지고 해안의 기암을 하나 둘 스치며 발아래 수많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혀있는 억척의 풍월이 스쳐간 기암들을 조금씩 품으며 일산해변으로 내려서니 해파랑길의
구간 일정이 종착점으로 다가가는데 하절기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에는 뭔가 개장을 재촉하는듯...
일산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따라 소나무를 식수하는 이상한 조경수가 내딛는 걸음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행정적 편리를 위한것인지 모래백사장에서 자생할수 있는 소나무인지 한참을 되새겨보지만 어쨋든
우리는 일산해변의 일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실질적인 구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14:20)...
└▶ 영남의 3대 누각인 태화강변의 태화루
└▶ 이번구간은 울산의 도심속 태화루에서 태화강변을 따라 22명의 회원들이 동행하게 되고...
└▶ 누구나 그런다...
'스치는 시간들은 가는것도 오는것도 아니고 이어가는 여정속에
우리가 오고 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것이라고...'
다가올 시간들를 예측할수 있는게 많지는 않는 요즘의 흘러가는 이야기들이고
잠시라도 아주 짧은 시간들이라도 후회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나아가고
└▶ 도심속의 강변에서 세월을 낚는지 도통 알수는 없지만 평화로운 태화강변의 모습들이고...
└▶ 아산로에서 태화강의 물길이 염포를 스치며 울산만으로 이어지고...
└▶ 지금의 세계적 자동차회사가 있는 이곳은 30여년전은 단순히 경계선조차 없이 그냥 갯벌과 공존해있었는데
업무시간에 갯가로 나와 곰장어 잡다가 인사팀에 호출되어 호된 상황이 펼쳐졌던 철없던 지나간 기억들이
이곳 아산로를 지나칠때마다 아련히 스쳐가고...
└▶ 자동차 선적부두와 미포에서 장생포를 횡단하는 울산대교
└▶ 옛 염포가 있었던 성내
└▶ 이곳 염포에서 이어지는 문현지구까지의 마루금은 울산어울길과 삼태지맥의 구간이 스치며 지금 나아가는
해파랑길이 서로 공존하는 구간으로 이제 지겹고 둔탁한 길을 버리고 낮익고 편안한 산길로 접어들고...
└▶ 염포산
└▶ 화정산의 정상부에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
└▶ 늘 찾아 다니는 길이지만 어떤때는 뿌옇게 보이고 또 화창하게도 펼쳐지고
하지만 이렇게 항상 느끼는 수많은 현실의 시간속에 더 유익하고 아름답게 내딛는 길이 되듯이
이 길은 가야할 여정의 소중한 일부분이라 믿고...
└▶ 삼태지맥의 산줄기는 방어진의 화암으로 빠져들어가고...
└▶ 울산대교를 두고 멀리 문수산-남암산의 그림이 약간은 생소하게 다가오고...
└▶ 새롭게 단장된 천내봉수대
└▶ 해파랑길의 울산구간은 진하해변에서 회야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또 태화강의 물길을 따라 내려오며 도심권을
스쳐서 드디어 동해바다의 푸른빛과 포근한 은빛 햇살의 울산만의 방어진항으로 들어선다
└▶ 슬도
└▶ 대표적인 산업단지가 있는 공업도시인 이곳 울산광역권은 뒤늦게 외면받은 관광의 테마를 쫒아간다고
여기 저기 명소를 찾아 문화재를 복원하고 또 관광의 시멘트를 쏟아붓고...
└▶ 슬도해안에서 바라본 대왕암
└▶ 글로벌 경제권의 주도권 다툼속에 휘청이는 지역의 산업은 연일 힘겨움을 토해내며
더욱 민생은 부침으로 다가오고 먼발치의 울산만 해상에 정박해있는 수많은 선박들이 풍요로 가득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도 느껴지고...
└▶ 대왕암
└▶ 30여년전은 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던 시절에 회사친구들과 쐬주 한되들고 공동묘지를 지나고 흐름한 철망을
스치며 이곳 군사 초소가 있는 해안으로 몰래 들어와 대나무 작살 하나씩 들고 물속으로 들어가
엄청 많은 해산물을 수확했었는데....당시 천하보직의 이곳 군바리가 멀쭝히 째려보면서 한마디 툭...
' 엉가이 잡았으면 안 꺼질래...? '
└▶ 조금씩 관광명소가 되어가는 울산의 대왕암
└▶ 펼쳐진 시간들을 마음껏 만킥하고 천혜의 그림들을 느끼고 싶은건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듯
해안을 따라 감싸며 전신을 스치는 바람결이 주변을 맴돌며 머무는 짙은 내음들
스쳐간 시간들이 선선한 바윗돌에 부딪혀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이 정말 편안하게 다가오고....
└▶ 먼발치에 펼쳐져있는 현대중공업...
└▶ 올망 졸망한 해안의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담겨져 있는 기암들...
오고 가며 스치는 인적들의 고요속에 잠시의 소란스러움도 넉넉히 받아주는듯
지나치는 모든 주변이 차고 넘치게 펼쳐지고....
└▶ 일산해수욕장
└▶ 일산해수욕장에 백사장을 따라 식수되어있는 소나무?
찌질한 공무원들의 편의적 발상인지 모래밭에서 자생할수있는 변종인지 도통~~
└▶ 해파랑길의 7,8코스 구간의 마무리를 하면서...
└▶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세월속에 먹었던 뒷고기는 거의 가짜구나 싶을 정도로 참 좋은 메뉴로
해파랑길의 울산구간인 7,8코스를 해피하게 마무리하고...
간해파랑길 2-3구.g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