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트랙 :
둘레길 일시 :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맑음, 영상 20도, 남서풍 2m/s
둘레길 코스 : 드르니게이트 ~ 현무암교 ~ 쌍자리바위교 ~ 너른바위 쉼터 ~ 드르니쉼터 ~ 샘소 ~ 2번홀교 ~ 동주황벽 ~ 구리소 ~ 한여울교 ~ 화강암교 ~ 순담계곡 ~ 단층교 ~ 순담게이트 전구간 왕복
주상절리길
철원의 주상절리길을 미루고 미루다가 봄을 맞이하여 걷게 된다. 도르니매표소에서 만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하니 철원지역 상품권 오천원을 거슬러 준다. 중국의 잔도를 수없이 걸었던 기억이 있어 새롭지는 않지만 국내에서는 최장의 잔도이고 경관이 빼어나다. 하지만 이렇게 주상절리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지상에 골프장을 건설하도록 허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리와 다리를 이어주면서 주상절리의 절묘한 바위의 삭각면이 눈길을 끈다. 두차레에 걸친 용암의 용틀임으로 일반 계곡이나 하천과는 완전히 다른 U자형 협곡이라서 많은 이들이 외국에 온 것처럼 신기해 한다. 거기에 가끔 나타나는 쉼터와 조망지가 아주 세밀하게 안내되어 있어 이용자가 아주 편리하다.
건너편 포천에서는 잔도 대신에 벼랑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현재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을 이어주는 다리는 없어서 매우 안타깝다. 그런데 이 다리가 조만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탄강 물윗길까지 연결하여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일정상 부득이 다음 기회로 미룬다. 대신에 신철원의 유명한 막국수집에서 식사를 하고 용화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나서, 삼부연폭포에서 멍때리기를 하다가 귀가한다.
<둘레길 지도>
<둘레길 요약>
10:00 드르니게이트, 안내도를 바라보고 게이트를 내려간다. 꽃나무를 심는 손길이 분주하다.
만원짜리 티켓을 사면 철원지역 관광상품권 5천원을 거슬러준다.
한탄강 계곡 속으로 들어간다. 서쪽으로 멀리 금학산이 보인다. 이 곳은 서쪽은 보개지맥, 동북쪽은 대득지맥, 남쪽은 명성지맥이 지나가며 북쪽은 평야지대라서 뚜렷한 산이 없다.
서쪽으로 지장봉과 보개산을 이어주는 보개지맥 산줄기를 바라본다.
서남쪽으로는 보개지맥에서 분기된 종자산과 명성지맥의 보장산이 보인다.
초반의 계곡길은 좀 평범해 보인다.
바닥은 모두 바위로 이어져 있다.
11:07 너른바위전망쉼터(약120m, 0.6km, 0L13), 현무암교와 쌍자리바위교를 지나온다. 너른바위 전망쉼터에서 잠시 앉아 바위와 물을 번갈아 보다가 드르니스카이전망대로 걸어간다.
스카이전망대 (0.6km), 쉼터와 전망대를 겸하고 있고 양쪽에 출렁다리로 이어진다.
유사시에 골프장으로 탈출할 수 있는 비상대피로가 있다.
강원도 쪽은 골프장 아래 잔도길이고 건너편 포천은 전답과 둘레길이다.
11:18 쌍자라바위교(약130m, 0.9km, 0:24),
돌단풍교
현화교
가운데 선을 중심으로 두번에 걸쳐 용암이 흘러간 것이라 한다.
동주황벽 전망쉼터
중국의 잔도와 비교하여 뒤지지 않는 관광시설이다.
암벽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주상절리 절경구간이다.
13:11 철원한탄강스카이전망대(약133m, 0.7km, 0:17)
11:56 2번 홀교(약129m, 2.1km, 0:50), 한탄강CC 골프장의 2번 홀에서 골프공이 날아오는 곳이라하여 중무장을 한 다리이다.
쪽빛소 전망쉼터(2.4km)
서쪽으로 멀리 금학산을 바라본다.
12:08 샘소전망쉼터(약123m, 2.5km, 1:02), 잠깐 쉬었다가 가장 아슬아슬한 절벽으로 이어지는 잔도로 이동한다.
평일임에도 많은 이들이 잔도를 걷고 있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도 보인다.
지나온 주상절리길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12:22 돌개구멍교(약142m, 3.0km, 1:15), 순담계곡에 가까이 다가간다.
철원한탄강 물윗길이 아래에 놓여져 있다.
12:33 순담계곡 게이트(약154m, 3.4km, 1:26), 여기까지 주상절리길 답사를 마치고 잰걸음으로 드르니 게이트로 되돌아간다.
철원막국수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간다.
삼부연폭포 소리를 듣고 싶어 다시 찾는다.
용화호수의 평온한 수면에 잠시 멍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