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Corners는 광활한 벌판에 네 개주 (콜로라도주,뉴멕시코주,아리조나주,유타주)가 만나는 경계 지점인데 이를 상품화하기 위해 관광지로 지정하여 이곳에 살았던 원주민 인디안들의 기념품 판매대도 만들어놓고 입장료도 5불씩 받는 특이한 지역입니다(사진 참조).
이곳을 관광하고 이어서 달려간 곳이 Mesa Verde라는 국립공원인데 정상까지 자동차로 올라가는 거리가 20마일(왕복 40마일)이고 그 높이가 2130m나 됩니다. 그 정상의 험한 암벽 바로 아래에 푸에블로(Pueblo) 인디안 선조들이 거주했던 삶의 터전이 그대로 보존되어 남아 있습니다.
AD 500년경 북아메리카를 침범한 서양 민족이 앞에서 언급했던 Four Corners 평야에서 행복하게 살았던 푸에블로 인디안들을 대량 살육하고 나머지 생존자들을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이 국립공원의 고지대에 몰아넣어 생활하게 했다는 기록이 팜플렛에 나와 있더군요.지금은 그 유적과 높은 산세와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지만 이러한 슬픈 과거를
간직한 곳인지 몰랐습니다. 두 관광지에서 카메라에 담은 몇 장면을 소개합니다.
----콜로라도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밑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재섭이 친구가 네개의 주를 모두 한꺼번에 접촉하는 방법이라고 가르쳐 준대로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미국 관광객이 크게 웃으며 자기들도 그렇게 해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첫댓글 국립공원 안에 가슴 아프게 하는 인디언의 슬픈 사연에 공연히....
그 때 그러한 인류역사의 슬픈 흔적을 아는 듯 모르는 듯 그 메마른 고원의 땅에 나무가 하나는 프르르게 하나는 가지만 앙상한 체 서서 그 때 그 일을 중언하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