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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찰사진순례 스크랩 태안마애삼존불!!
인덕당 추천 0 조회 23 11.04.24 15: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참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한달 동안 하는 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저렇게 지냈습니다.

 

이제 또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막 솟아 나는 군요.  ㅎㅎ

 

그동안 태안마애삼존불을 보러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고요.

서산까지는 몇번이나 다녀 오면서도 태안은 이상하게 가게 되지가 않는 거예요.

 

이번에 우리 큰 녀석을 서산 도비산 부석사 여름 한문서당에 데려다 주면서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요사이는 어디를 가던지 유명 문화재는 안내 표시판을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인데, 태안 시내에 들어서서 아무리 찾아 봐도 그 흔한 안내판이 없는 겁니다.

 

안면도, 만리포 가는 길만 숱하게 표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많이 서운 했네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더 이야기 하지요.

 

 

 

아래편 안내판에 태안마애삼존불, 태을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올라가서 살펴보니 새로운 사찰이 있는데 이름이 태을암이군요.

 

 

 

 법당에 먼저 삼배를 올리고 보니 석가모니부처님과 관음, 지장 보살님을 모셨습니다.

 

 

천정에 등은 연꽃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신중단 앞에 있는 복전함도 용이 막 꿈틀 거리는군요.

 

 

대웅전 공포 부분의 용은 눈을 부릅뜨고 앞을 바라보네요.

 

 

 창문 아래에 있는 물고기는 좀 무서워 보입니다.

 

 

새로운 전각만 볼 때가 아니지요. 얼른 삼존불 배알하러 올라가 봅니다.

 

 

 언덕위로 전각이 보이지요. 벽 밖으로 보이는 바위 안쪽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바위에 태을동천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아하! 태을암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군요.

아무리 그래도 선비들이 후에 태을동천이라고 썼다고 해서,먼저 있던 부처님을 모시는 사찰의 이름을 후에 적은 태을동천에서 따다가 도교식으로 지은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그려러니 하고 한번 웃고 말까요.

 

 

태안삼존불은 가운데 보살님을 중심으로 양편에 부처님을 모신 것이 특이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유형의 삼존불이 없습니다. 형상으로 보아서는 관세음보살,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로 생각이 되지요.

 

 

그런데 중국의 낙양에 있는 용문석굴에 갔더니 이런 유형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 불상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에 이렇게 모셔져 있더군요. 아마도 백제의 불교가 중국쪽의 영향을 받아 들이는 가운데 이런 형식의 삼존불을 모시지 않았나 생각되는 군요.

 

 

아직은 초기의 불상이라서 정교하고 세련된 맛을 덜하지만, 백제인 특유의 넉넉하고 포근한 느낌은 잘 살아 있지요.

 

 

산의 이름이 백화산이고 바다 가까이에 있는 관계로 하여 관세음보살님으로 봅니다. 삼국유사의 낙산이대성 조를 보면은 관음보살이 계신 곳은 보타낙가산이라고 하는데, 달리 소백화라고 한다. 이는 백의대사가 계시는 것을 상징하여 하는 말이다라고 하거든요. 여기서 백화산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봅니다.

 

 

실제로 태안에 가서 보니 백화산은 바위가 많이 드러나 보이는 산인데,  흰색으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백화산이라는 이름을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하게 됩니다. 

 

 

지금은 이렇게 바위의 아랫부분이 보이도록 해서 연화좌도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에 안내판에 있는 삼존불 사진을 다시 한번 더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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