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설교자이자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
이 책은 그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회고를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 존 스토트와 그의 생애를 새롭게 조명한다.
저자인 로저 스티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기출간된 존 스토트 전기와 그의 저작, 복음주의 관련 도서, 잡지 기사, 런던 램베스 팰리스 도서관에 있는 존 스토트 관련 자료를 연구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존 스토트의 내면세계, 그리고 복음주의 역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그의 삶과 사역을 들여다본다.
저자 : 로저 스티어
영국 데번 출신으로 엑서터 대학교에서 현대 사회, 경제사를 공부했다.
졸업 후 14년간 영국 통상산업부에서 일했으며, 헨리 경영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조지 뮬러, 허드슨 테일러의 전기를 비롯하여 열두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특히 전기는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로저 스티어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기출간된 존 스토트 전기와 그의 저작, 복음주의 관련 도서, 잡지 기사, 런던 램베스 팰리스 도서관에 있는 존 스토트 관련 자료를 연구했다.
1년 6개월여의 기간 동안 존 스토트가 은퇴 후 거주하고 있는 세인트바나바 칼리지를 찾아 존과 그의 비서 프랜시스 화이트헤드를 만나기도 했다.
영국은 물론, 아프리카와 북미 대륙까지 건너가 존 스토트에게 영향을 받은 많은 사람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저자 홈페이지는 http://www.rogersteer.com이다.
역자 : 이지혜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IVP 편집부에서 근무했다.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교에서 출판을 공부한 후 현재는 프리랜서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제1회 “CTK 번역가 대상”에서 입선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냅킨 전도」 「그리스도인의 양심 선언」(이상 IVP), 「반짝이는 날들」(청림출판), 「사랑의 도전」(살림출판) 등이 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에 실린 다수의 기사를 번역했다.
이제 1921년부터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왔다.
1921년이면 텔레비전이 발명되기 5년 전이요, 데이비드 로이드조지가 영국 수상이었던 때다.
나는 매우 대담한 주장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까 한다.
존 스토트의 생애는 기독교 교회 역사에서 매우 독특했다.
그는 90년 가까이 한 교회에 출석하면서, 65년간 부제와 교구사제, 명예사제로 섬겼다.
반세기가 넘도록 같은 비서와 일하면서 50권의 책을 저술했다.
그의 책은 6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또 신약 성경 전체를 강해하는 BST 시리즈의 편집자로 활약했는데, 이 시리즈는 본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세계에 적절한 메시지를 끌어냈다.
누가 또 이런 업적을 남길 수 있을까?
그는 런던 강연과 런던연구소, 랭햄 파트너십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전을 현실로 옮기는 사업가적 수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발도상국의 학문과 문서 사역, 설교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지원하고 사람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에게 복음 전도와 사회적 행동의 균형을 잡으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 세계에 흩어진 친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그는 쌍안경으로 새를 관찰할 때든 아름다운 전원이 펼쳐진 훅시스에서 사람들과 함께 연못을 청소할 때든 편히 휴식을 취할 줄 알았다.
겸손과 짓궂은 농담으로 사랑을 꽃피웠다.
그는 복음에 헌신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친 온 세상의 구주로 소개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의 생애는 이 모든 면에서 독특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세월 미로처럼 얽힌 복잡한 길을 통과하며 천국의 사냥개가 자비롭게 자신을 추격해 준 것을 감사한다.
몸은 약해졌지만 여전히 조용히 사역과 기도를 계속하고 있다.
또 그를 예수님의 모형이자 온화한 목회자, 소중한 친구로 아는 특권을 누린 이들을 반짝이는 눈으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 “존 스토트를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중에서